중독과의 이별 - 뇌와 영성 그리고 중독 믿음의 글들 375
노상헌 지음 / 홍성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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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부중독자입니다. 저는 책, 독서,문자 중독자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불안해서 어쩔 줄 모릅니다. 저는 모범생 중독자입니다. 모범생이 아닌 삶은 불안해서 견딜수다 없었어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인정받지 못하면 너무 비참해요. 그런 점에서 인정중독자입니다. 저의 일중독, 성취 중독, 그리고 성공 중독도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24-)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기중심적 욕구이죠. 이런 자기에 욕구는 영유아에게는 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양육자의 적절한 공감적 사랑과 돌봄 속에 아이들은 서서히 그런 유아적 자기애 요구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하는 건강한 자기애적 존재로 성장하게 됩니다. 공감적 사랑 속에 보다 자율적인 단단한 존재로 그리고 자신에게서 벗어난 공감적인 친밀한 존재로 성장하게 됩니다. (-73-)


정말 그럴까 하겠지만 자존심 중독, 인정 중독, 착한 사람 중독, 범생이 중독, 일 중독, 성공 성취 중독, 경쟁 중독, 과시 중독, 자기중심 중독, 자기의 중독, 파워 중독,오만 중독, 분노 중독, 동반의존, 알코올이나 술 중독, 쇼핑 중독, 도박이나 성 중독 등도 자기과대증후군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의 말에 동의하게 될 것입니다. (-78-)


저의 중독 치료 방법은 바로 '대화'였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이길 마음의 힘이 없으면, 혼자 끙끙대며 힘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밝아집니다. (-155-)


기저핵에 문제가 생기면 불안이 나타난다.
심층변연계가 문제가 생기면 우울증에 걸린다.
전대상회에 문제가 생기면 걱저이 많아진다.
측두엽에 문제가 생기면 이유없이 두려워진다.
전전두엽에 문제가 생기면 충동을 조절하기 어렵다. (-212-)


이 책을 읽으면, 중독의 개념과 현상, 증상에 대해 말한다. 물론 치유 와 해결방안도 나오지만, 단편적인 제시에 불과하다. 즉 나의 중독 증세를 파악하는 용도로 읽는 것이 중요하여,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자신의 생활과 삶을 바꿀 수 있다.


대체적으로 우리는 중독을 행동과 결부짓는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일중독과 알코올 중독이다. 이 두가지 중독은 나를 파괴할 수 있고, 타인에게 민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중독을 잘 활용하면, 나를 바꾸고,삶을 변화시킨다. 현대인들은 인정과 성취를 위한 중독, 인정 중독증에 빠져 있다. 성공에 집착하는 중독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다. 독립적이지 않고, 의존하는 문제는 또다른 형태의 중독이며,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난다. 즉 중독에서 벗어날 순 없지만, 중독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성찰과 명상 ,대화를 통해 나의 중독 증세, 두개 이상의 중독 증세를 파악할 수 있고, 인지하게 된다. 인지하고 있는 그 순간, 나 자신의 중독에 대해 관리하게 되고, 스스로 자제하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중독에 대한 캐치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쓰레기를 방치하는 것도 중독이며, 착한 사람 증후군, 모범생 증후군은 스스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집착이 강박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그 중독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행동하게 되고, 극복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스스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삶을 바꾸기 위해서 연습한다. 타인에게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 또한 스스로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한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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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공부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서수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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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중국어 실력을 기르기 위해 최대한 많은 글을 읽으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짧은 교과서 지문을 바탕으로 독서 속도를 높이는 연습을 했고, 그다음 단계에서는 로맨스 소설을 보며 중국어 읽기를 재미르 붙였다. 글을 어느 정도 빠르게 읽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유익한 잡지로 배경지식을 쌓았다. (-50-)


<환락송>은 같은 아파트 22층에 사는 다섯 명의 여자들이 우연한 계기로 친해지면서 서로 다투기도 하고 의지하기도 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섯 캐릭터가 각자 다른 성격을 갖고 있어 드라마를 보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만의 '최애'가 생길 것이다. 워낙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드라마다 보니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이 드라마가 '중드의 정석'으로 부리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첫째, <환락송>은 중국 대도시인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온 인물부터 '상하이드림'을 꿈꾸며 대도시로 상경해 아등바등 살아가는 인물까지, 도시에서 생활한느 중국 젊은이들의 다양한 생활 방식과 가치관 등을 살펴보기에 좋다. (-80-)


한 권의 책을 읽는다. 중국어, 과거보다 다 많은 이들이 공부하고 있다. 중국어 인강 HSK 자격증 시험이 있으며,그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먼저이다. 즉 언어능력을 키우면, 기회가 생기고, 준비된 인재가 될 수 있다.예기치 않은 상황에 예고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때, 자신의 어학 능력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기회를 얻게 된다. 저자는 현지인보다 중국어를 잘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어 뿐 아니라 배경지식도 고급 수준이다. 관심이 어학능력을 키운다. 싱가포르에서, 어떤 순간이 찾아오게 되었고, 중국어 통역사가 없는 그 순간에, 준비되지 않은 순간, 자신이 통역을 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준비되지 않은 기회가 찾아올 때, 준비된 사람이 그 기회를 획득할 수 있고,그것은 흔하지 않은 기회다. 땀이 삐질 삐질 거릴 수 있지만,예기치 않은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면,조금 실수한다 하더라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저자의 기회는 그냥 얻은 것이 아니다. 


이 책에는 중국어를 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투브가 없었던 시기에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유투브를르 통해 중국어 공부를 할 수 있고, 다양한 편집 동영상이 있다.인기 중드 <환락송>의 경우, 현대 중국인의 삶을 엿볼 수 있고, 상당히 한국인에게 친근한 드라마다. 나에게 맞는 중드, 그 중드를 배우는 과정에서 ,중국의 역사와 중국의 지리, 더 나아가 나의 전공이나 관심 가는 분야에 능통한다면, 중국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남들이 얻지 못하는 기회를 확보한다. 저장성, 후베이성, 내몽골, 사천, 북경, 허베이 등등 다양한 중국 방어를 익힌다면, 기본 한자를 아는 것으로도 그에 맞는 자신의 조건을 하나 하나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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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회사 오신 날 - 사무실에서 따라 하면 성과가 오르는 부처의 말씀들
댄 지그몬드 지음, 최영열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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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을 사랑하는 아주 운이 좋은 극소수의 사람도 나름의 고충을 안고 산다. 아마도 끊임없는 스트레스,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는데서 오는 불만, 동료나 고객의 불편한 행동 같은 것들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일 자체에는 불만이 없으나 일이 조금만 적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고 애쓸 것이다. (-8-)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세상의 문제를 바로잡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느낀다. 매일 하는 일 자체가 특별히 신나지는 않아도 자신의 일에 신념을 갖고 있으며 진정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그거면 충분하다. (-20-)


"자신감 있게 말하되 단어 선택은 신중하게 하라. 말하는 의미가 명확해야 한다. 마음은 기브게, 귀를 즐겁게 하고, 부드럽고 천천히, 연민에서 비롯된 말을 하라."
이런 피드백을 전달한다면 매우 훌륭한 관리자가 될 수 있다. (-111-)


"너무 춥다" 라고 생각하면 사람은 일을 하지 않는다
"너무 덥다" 라고 생각하면 사람은 말을 하지 않는다.
"너무 이르다" 라고 생각하면 사람은 일을 하지 않는다.
"너무 늦었다" 라고 말하면 사람은 말을 하지 않는다.
"너무 배고프다" 라고 생각하면 사람은 일을 하지 않는다.
"너무 배부르다"라고 생각하면 사람은 일을 하지 않는다. (-133-)


선승 스즈키 슌류는 "일석이조라는 말이 있긴 하나, 돌 하나로 새 한마리를 죽이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가."라고 말했다.한 번에 하나의 돌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생산적인 사람이 되리라 생각한다. (-181-)


부처는 애초에 스승이 될 마음이 없었다. 애당초 궁전을 떠난 이유는 가르치기 위함이 아니었다. 싯다르타는 인생의 거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했다. 답을 찾은 부처는 열반에 들었다. 누구가의 영웅이나 구세주가 되기를 바라진 않았으나, 남을 가르치고 세상과 교류하게 된 것은 타인에 대한 연민 때문이었다. 부처는 다른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야 항ㄹ 의물르 느꼈고, 그에게는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수단이었ㄷ아. 
직장에서도 이와 같은 목적의식을 찾을 수 있다.직자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이타심을 발휘해 연민을 느끼고 자비를 베풀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한다는 것은 하인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 (-223-)


대체적으로 부처 이야기를 종교와 연결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부처의 말씀이 종종 자기계발서, 자기 처세술에 관한 이야기와 결부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부처의 깨달음, 말씀이 종교적 관점을 뛰어 넘어서서, 부처의 말씀이 내 삶에 내재될 수 있어야 한다는 ,실용적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즉 부처의 말씀은 내 삶에 이익이 되거나, 성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하며, 그 안에서 가치와 의미, 목적의식을 구하게 된다. 내가 갈구하는 것을 부처의 말씀에서 얻을 수 있을 때, 비로서, 부처의 말씀이 내것을 일치시킬 수 있다. 그건 우리에게 어떤 값어치가 될 수 있는지 스스로 갈음해 볼 수 있고, 명확하고, 또렷한 목적의식을 가질 때, 내가 가진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고, 꿈을 달성할 수 있고, 어떤 목적을 가진 삶과 일을 가지게 된다. 그릭로 어떤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는 조건을 얻게 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심과 욕망이 일을 그르치는 원인은 부처의 뜻 속에 있으며, 나의 부족한 역량에 걸맞지 않은 위치에 올라갈 때, 그 사람이 그에 맞지 않은 어떤 문제나 위기에 봉착할 때, 스스로 시험에 들 수 있다. 명상과 마음 챙김, 부처의 위로가 내 삶에 온전히 깃들 때, 부처의 말씀에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채워 나갈 수 있고 내 삶에 변화가 찾아와 행복한 직장인, 삶과 일의 균형감각을 잃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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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직장인 실무 엑셀 테크닉 - 업무시간은 DOWN, 자유시간은 UP시키는 실무 엑셀 활용법
김민철 지음 / 혜지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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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생, 1970년대 초반에 태어나 ,취업을 위해 상고, 공고를 나온 학력고사 시험을 친 세대는 타자기 사용법을 먼저 익히게 된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 문서를 작성하고, 지금 엑셀 이전에 다양한 서류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타자기로 누구보다 빨리 문서를 작성하고, 회사에서 원하는 자료를 만들어 내는 이들이 일잘하는 직장인으로 생각하였다. 물론 그 당시 암산과 주산은 타자기 사용과 함께 필수였고, 사칙연산 계산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개인용 컴퓨터가 등장하고, MS-DOS 운영체제가 사용되었고, 개인컴퓨터가 실샐활에 쓰여지면서, 로터스 1-2-3 가 등장하였고, 로터스 사용법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큰 불편함이 없었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세상은 큰 변화의 서막을 열게 된다. MS-DOS 운영체제가 세상에 출시되고, 1995년 윈도우 95가 나타나면서, 관련 응용소프트웨어가 같이 등장하였다.기존에 번들로 출시되었던 무료 소프트웨어가 유료 소프트웨어로 전환되었고, 엑셀은 사무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된다. 하드웨어에 끼워 팔았던 소프트웨어의 질적 변화가 유료화되어 현실이 되었다. 여기서 확실히 눈에 들어온 것은 엑셀의 다양한 기능들이다. 엑셀의 초기 버전은 운영체제 버전업과 맞물려 ,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엑셀의 기능을 추가하기를 요구하였고, 표그리기, 차트 디자인, 템플릿의 다양한 기능들이 더해지게 된다.그 후 지금껏 엑셀은 일잘하는 직장인에게 필수 소프트웨어가 되었으며, 자료 변환, 수치 계산,다양한 함수 사욜법 뿐만 아니라, 파워포인트의 기본 자료를 만드는데 매우 주용한 툴이다. 여기서 엑셀의 목적과 효용가치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를 가공하고, 원하는 예측 자료를 만들어 내거나 어떤 일을 하느냐에 다라서,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학교 교내에서 쓰는 엑셀 사용은 대체적으로 학생의 명단 파악 그리고 월급 계산 더 나아가 학교 전반적인 일을 하는 과정에서 요긴하게 쓰여지게 되었으며,엑셀이 단순히 사칙연산 계산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의 필요성 뿐 아니라 , 퍼실리테이션, 디자인씽킹 과정에서 필요한 작업들을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워드프로세서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엑셀의 기능을 고급화하기 위한 용도로 VB 사용법,스크립트 상용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자료 정렬, 필요한 데이터값 추출, 더 나아가 어떤 시나리오를 만들때,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프트웨어 툴로 아주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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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인간과 괴물의 마음 - 나를 잃지 않고 나와 마주하는 경계의 감정
이창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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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의 견지에서 '싫어함'은 음식에 대한 역겨움에서 기원했다. 역겨움을 유발하는 것은 똥과 오줌이 있는데. 내 것이 아닌 타인의 것이나 동물의 것이 더 역겹다. 침이나 토사물, 흘리는 피 등도 여기에 속한다. 더불어 음식에 꼬이는 파리나 바퀴벌레, 쥐가 파먹은 음식 또한 깨끗할 리가 없다.
역겨움은 메스꺼움이나 욕지기에 가깝고, 이런 역겨움은 사회생활에서 또 얼마나 많이 느끼는가? 위선자, 배신자, 매국노 등은 말할 것고 없고, 가장 강렬한 싫어함이나 역겨움은 죽음이나 가난과 같은 형이상학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무거운 주제로도 옮겨간다. (-52-)


'민망하다'는 표현도 부끄러울 때 잘 쓰는 말이다. 그런데 민망은 '근심하고 멍하니 있다'는 뜻이라 직접 부끄러움이 드러나지는 않고, 부끄러움 때문에 생겨난 마음의 상탤르 나타낸다. '민망하다'라고 할 때는,'부끄러움 때문에 머리가 멍할 정도로 근심이 됩니다'와 같이 겸양을 담는 표현이 된다.

"망신스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구나." (-85-)


윤리를 어기면 사회적 지탄을 받는다. 그리고 부끄러움과 수치가 생겨난다. 더 하면 치욕적일수도 있다. 그런데 도덕을 어기면 스스로 내면에서 부끄러움과 수치가 생겨난다. 이른바 '윤리적 인간'은 사회의 질서에 잘 적응한다. 반면 '도덕적 인간'은 간혹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그것에 저항한다. (-175-)


"회피'는 수치가 일어나는 상황을 애초부터 피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지 않고, 매사에 무관심하고, 사람을 만나거나 일을 할 때는 늘 불안하고, 그렇지 않으면 너무나도 완벽한 것을 추구하며, 차일피일 미루고, 자신을 온통 더럽히는 난잡한 삶을 산다. 
"부정"은 수치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자신에 대해서 매우 지나치게 자존심을 내세우고, 타인을 벌레처럼 보며 우월감을 과시한다. 열등감의 반대 표현이 그렇듯이 말이다. 또한 자신을 무시한다고 터무니없이 타인을 몰아세운다. 고압적이면서 잘난체한다. 허세를 피우고, 거의 모든 잘못은 남의 탓이며, 독선적이다. 이것은 잘 알려진 전형적인 투사의 방식이다. (-218-)


조선의 선비들은 출사를 해 치국과 평천하를 하는 교화보다 내면으로 향하는 길을 택했다. 부끄러움이 없이 사는 일이 최소한 자신의 몸을 더럽히지 않는 것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선비로 퇴계 이황을 꼽을 수 있다. 그의 호는 '물러남'의 의미를 짙게 띄고 있다.그리고 졸도 역시 그의 심경에 가깝게 있었다. (-301-)


수치는 알몸이고, 성, 말하자면 '도저히 다스릴수 없는 음란한 성욕'이었다. 인간은 자신 안에 살아있는 동물(자연)의 본성을 수치스럽게 여겼다. 그래서 내 안의 동물을 죽이고 길들이기 위해 이성이 등장하고, 수치로부터 이성과 감성은 날카롭게 갈라섰다. 이성을 높이는 자들은 감성을 누르려고 , 감성이 피어나는 신체를 억압했다.이는 동물과 자연에 대한 학대다. (-359-)


나라가 바뀐다고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 조선 말엽에서 대한민국으로 국호가 바뀌었지만,인간의 인식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 사회에서 수치가 간헐적으로 나타났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1960년대 군부 독재 시대에 주도적으로 장발머리 단속과 머리를 눈앞에서 자르는 행동은 일상 생활 속에서 수치 유발이다. 그런데 말하지 않았고, 누구도 항의할 수 없었다. 수치에 길들여진 한국 사회의 모습이 여기에 있다. 인간과 괴물의 마음 ,수치가 매 순간 드러났고, 인간은 사회의 도덕과 윤리에 의해 길들여졌다. 즉 이 책은 우리의 수치가 음식에서 진화되었다고 말하고 있으며, 자신의 삶에 대해서, 구토, 혐오스러움, 수치가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즉 이 책은 수치의 사회적인 역할 뿐 아니라, 조건에 대해 논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몇몇 정치인이 수치로 인해 자살을 선택한 것도, 이후, 연예인들의 자살 선택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법보다 더 무서운 것이 수치이며, 수치는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균형을 잃어버리게 된다. 즉 대한민국 사회는 서로 비교하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서로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자괴감, 죄책감을 동시에 느낀다. 여기서 우리의 삶 속에 반영되어 있는 여러가지 원인들 속에서 ,맹자 사상에서 수치에 해당되는 수오지심이 울히 삶에 내재되고 있으며, 동양의 선비 사상의 근원을 느낄 수 있다. 그건 서양의 철학과 다른 모습이 있고, 위선자, 배신자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과 연결될 수 있고, 그 안에서 부끄러움이 없어지고, 부끄러워 하지 않는 마음을 읽게 된다. 나를 잃지 않고,맹자 사상에서 사단(四端),즉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 을 이해하고, 나를 잃지 않고, 나와 마주할 수 있는 경계를 확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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