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다카시마
진현석 지음 / 반석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땅 주인 시게오는 힘이 남달랐던 중식을 눈여겨보났고 종종 일본 군인이 되는 게 어떻겠냐고 묻곤 했었다. 시게오의 밑 종놈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하마터면 일본으로 건너갈 뻔했지만, 다행히도 주변 마을 사람의 도움으로 가족들과 계속 머물 수 있었다. 그리고 와중에 둘째 기영이가 태어난 것이었다. (-18-)

[신관여관]이라 적혀 있는 여관의 외관은 이리저리 엉망으로 나 있는 나무들 사이에 덮여 있었고 겨우 정문이 보일락말락하게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드러나 있었다. (-78-)

울상을 짓고 있는 기영을 유우코가 살며시 끌어당겨 기여의 얼굴을 가슴으로 감쌌다. 꼭 끌어안고 등을 토닥여주는 ㅇ유우코가 너무도 고마웠고 기댈 곳 없는 자신에게 쉴 곳을 내어주는 것 같아 서러움에 눈물이 폭발했다. 무뚝뚝하지만 이것저걱 챙겨주는 쿠보스케와는 다르게 한없이 딷뜻하고 무한한 믿음과 함께 부드러움으로 자신을 순녀간, 어떻게 하면 보호해 줬다고 할 수 있는 유우코였다. (-173-)

입술이 커지는 데는 고작 십여 초도 안 걸렸다.

엄청나게 두들겨 맞던 필수가 일어난 것은 미우라가 다가와 요시모토를 제지한 후였다.

필수는 병원에 가야 할 만큼이나 얼굴이 퉁퉁 부어오르고 있었지만 겁을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제자리로 돌아와 절뚝이며 다시 얼빠진 무리와 걷기 시작했다. (-280-)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자지러질 듯 울음을 터트리고 멈출 생각이 없는 갓난아기를 산발의 여자가 꽉 잡아 껴안고 입술이 터져 피를 흘려가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죽여버릴 거야!이렇게는 못 살아! 어차피 여기서 멈춰도 죽을 거 알아. 그러니까 죽여버릴 거야!" (-351-)

우리는 일본을 혐오하는 것을 넘어서서, 증오하기에 이르렀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일본에 기대면서, 경제, 문화,정치를 발전 시켜온 뒷 배경에는 일본을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앞서 나가겠다는 강한 동기가 있었다. 고종 임금이후, 일본의 앞제 속에서 창씨개명을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조선인은 일본군인들의 힘에 억눌러 핍박을 받게 된다. 조선인은 조선 땅에서 굶어서 죽어나갈지언정, 조선에서 생산된 쌀은 일본의 군수물자로서 꼭 요긴하게 쓰여지곤 하였다. 경인선이 만들어진 배경, 경부선이 세워진 배경에는 이런 아픈 흑역사가 있다. 최근 한수산의 소설 <군함도>는 조선의 아픈 역사이며, 일본의 흉물스러운 섬, 근대화의 상징이 되어버린 군함도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그곳에 돈벌러 나간 조선인들의 착취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소설 <다카시마> 또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다. 조선 땅에서 살았던 기영 수영 형제는 일본으로 끌려가면서, 강제노역을 자처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같은 조선 여인들이 일본에 끌려가면서, 유곽에서, 유녀로 살아가고 있었다. 쌀을 먹을 수 없는 상태에서, 살기위한 단 하나의 루트, 탄광촌에서, 몸이 팔려 나가게 되는데 ,소설에서, 기영과 아베 게이코가 그런 사이다. 아베 게이코는 일본 사람이 아닌 조선인 이은선이었으며, 두 사람은 서로 가까워지게 된다.하지만, 두 사람은 가까워질 운명이 아닌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지고 있었는데,지고지순한 사랑의 끝판왕이 여기에 있었으며, 단 하나의 길을 가려고 하는 조선인의 자부심 뒤에 숨겨진 핍박과 고통스러운 폭력이 숨어 있었다. 일본 순경이나, 헌병이 되면 살아남을 수 있는 루트가 놓여지고 있었지만, 살려고 아둥바둥하는 그들의 삶 한 켠에 숨겨진 우리의 삶의 슬픈 흑역사가 기록되어 있었으며,이 소설은 1945년 8월의 마지막 비극과 함께 하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가끔 마음에도 청소가 필요해
이계영 지음 / SISO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768-1.jpg


0768-2.jpg


0768-3.jpg


0768-4.jpg



강함은 부드러움에서 나오고

타인을 향한 설득은 그를 위한 배려에서 나옵니다.

거짓과 교만은 어리석고 낮은 자를 만들고

진실과 성실은 자존감이 높고 용감한 자를 만듭니다.

마음을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없거나 극복하지 못할

내면의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치 있는 나만의 삶을 만들기 위해

나약한 마음음 버리고

내 안의 고귀한 힘ㅁ을 멋지게 발휘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136-)

물이 채워지면

돌아가는 물레방아처럼

어느 단계가 넘어서면

지식은 확장되고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며

가치관은 변화합니다.

열정도 좋지만

가만히 그 자리에 있음도 좋습니다.

한 길을 계속 가는 것도 좋지만

그 길은 그만 가도 좋습니다.

다른 이를 위해 애쓰는 삶도 좋지만

날 위해 토닥이는 삶도 좋습니다.

변화되는 모습이 낯설고

불편해질 수도 있지만

좋고 나쁨은 없습니다.

아침이 가고 저녁이 오는 것

달이 차고 기우는 것

게절이 바뀌는 것

모두가 소중한 나의 삶입니다. (162~163

삶은 별 것 없는 주어진 삶 속에서 채워지는 것에 불과하다. 나와 타인 간의 거리감을 유지하며 살아가되,서로에게 상호존중의 원칙을 가지고 살아야 서로에게 앙금과 후회를 덜어낼 수 있다. 일을 처리할 때, 관겔르 맺을 때, 주요한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할 때, 급해야 할 때와 느리게 살아가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일들은 오롯이 나의 후회와 깊은 상념으로 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내 안의 마음 속 독을 빼내야 한다.마음 속에 채워지고 있는 미세먼지를 털어낼 수 있다면,나와 타인 간의 따스한 온기와 긍정적인 상쾌함만 남게 된다. 살아가되, 사로에게 이해와 배려, 공감으로 다가가며, 사로에 대한 소중함을 잊지 않는 것, 오늘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일상 속 섭섭한 일,아쉬운 일이 있더라도,내가 나를 용서하고, 이해하고, 덜어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난다. 오늘을 산다는 것은 특별하지 않다. 오늘 살아있는 내 이웃이 내일 반드시 살아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놓치면 안된다. 서로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몸으로,마음으로 느껴며 살아가는 사람은 언제라도, 주어진 삶의 진실을 내것으로 바꿔 놓는 기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불평을 견디며 살아간다면, 내 삶에 따스함이 깃득게 되고,내가 머무는 장소에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다. 세사의 기적은 나의 변화에서 시작한다.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 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회생활 나라면 어떻게 할까? - 도덕지능이 높은 아이로 자라는 ㅣ 초등인성수업 3
박형빈 지음 / 한언출판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영서는 문을 여는 순간부터 기분이 나빴다. 밖으로 나가려는 영서를 보고도 불쑥 들어오고, 이후 문을 잡고 있는 동안 인사말 하나 없던 사람들...영서는 어쩐지 이용당했다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했고, 억우하다는 생각에ㅔ 마음이 울컥했다. (-30-)

인터폰 호출을 한 관리인은 그때서야 비로소 알았다면 인터폰을 끊었다. 엄마는 다시 자리에 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101-)

인간의 지능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아직 인공지능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인식됩니다. 그러나 기수를이 발전은 놀라운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며 단순 반복적인 업무 지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여겨지던 복잡한 결정과 과업의 수행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지요. (-152-)

자동차가 많아지면서 도로에서 아이들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최근에는 전동 퀵보드 사용자가 늘면서 ,인도에서조차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200-)

본 에피소드는 학교 폭력을 사회 문제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흔히 물리적인 폭력만을 폭력으로 치부하느 경향이 있지만, 학교나 사회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의 대부분은 비유형적 폭력이기도 합니다. (-244-)

책에는 서른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이 에피소드에는 배려와 이해 ,공감에 대한 에피소드이며, 서로의 삶을 지켜주고, 서로의 거리감을 주기하기 위해서 필요한 우리의 암묵적인 규칙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 중에는 내 몸을 지키고,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하다.

우리 삶은 언제부터인가 인성에 대해 강조하게 된다.IMF 이후, 경제가 더 중요하게 다루어지면서, 도덕,윤리의 가치는 점차 하락하게 된다. 도덕적인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가 충돌할 때,우리는 경제를 우선 추구하려고 한다. 길을 가다가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며, 층간 소음 문제에 대해서, 회피하거나, 이웃끼리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인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인성이 사라지면 내 삶이 불안하고,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불분명해지면서, 서로의 공간이 침해되는 실제 사례가 실제 있으며,그것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것,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속담에 "똥 뀐 놈이 성낸다'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잘잘못을 인정하지 않고,도리어 화를 낼 대 쓰는 속답이다.가족간에 일어나는 문제 뿐만 아니라, 이웃간에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속담이기도 하다. 그 속담은 인성이 사라지는 현재의 상황과 일치하고 있므며, 우리 스스로 자정의 목소리가 필여할 때가 있다.

책에서 보행자의 안전과 도로교통법이 눈에 들어왔다. 과거에는 걸어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 버스, 택시,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내 발과 다리를 대신하게 된다.지금은 오토바이, 퀵보드로 인해 도로 보행에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배달을 주로 하는 퀵 오토바이는 도로 교통을 무시하기 십상이다. 도덕이 소멸되면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지고 있다.덧붙여서, 퀵보드의 안전사고가 실제 발생하고 있으며, 비보호 좌회전이 사라지면서, 보행자의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잇었다. 시대에 따라서, 인성의 가치는 달라지고 있다.과거에 인성은 예의와 배려, 이해를 주로 다루고 있다.지금은 안전 문제와 폭력을 인성과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는데, 지하철 묻지마 폭행 사건 분만 아니라,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에 극단적일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극소수의 유투버들은 자신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서, 대통령이 사는 사저에 직접 찾아가, 동네 민폐를 저지르는 상황까지 일어나고 있다.인성의 중요성을 살펴 본다면, 내 삶이 항상 불안하기 때문에, 생존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현실적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경제보다 인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멍게가 될 뻔했다 - 우울에서 빠져나온 8개월간의 기록 ㅣ 스토리인 시리즈 13
파호랑.호모 그로스쿠스 지음 / 씽크스마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이지 않는 상처에는 '보이지 않는 부축'이 필요하다. 안부를 묻는 말, 웃는 입, 한 번 더 처다봐 주는 눈빛들이 그런게 아닐까 싶다. 읽으면서 나의 상처를 글쓴이의 아픔과 견줄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우리는 겨루는 존재들이 아니라 같이 가는 사람들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19-)

<한낮의 우울>이라는 책의 저자는 '중증' 우울증을 앓은 사람이다. 책을 통해 중증은 '산 송장' 상태에 이르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머글 의지가 없어 밥을 먹여줘야 하고, 대소변 보러 화장실 갈 의자가 없어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38-)

인간은 경계선이 필요하다.나와 /타인의 경계,나와 /세게의 경계.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경계선이 모두 흐물흐물해져 내 존재가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풍선을 불고 불면 점점 표면이 얇아져 터지는 것처럼, 불안한 상태가 되었다. (-39-)

8개월의 폐인 생활 중 전반부 4개월은 지옥에서 보낸 시간잉었다.

지옥은 멀리 있지 않았다.내면에 있었다. 마음 한 꺼풀만 벗기면 썩어 있는 것들이 악취를 내며 존재감을 드렁냈다. 도려내는 수술은 기력을 회복하고 나서야 진행할 수 있었다,. 환부가 컸기에 당시에는 외면하고 덮어둘 수 밖에 없었다. (-95-)

그때 동생은 뭐가 먹고 싶냐고 계속 물어보고, 사다 주었다. 동생이 여유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을 잘 안다.대가없이 돌봐둔 것이다.

동생은 왜 그랬을가? 나는 동생에게 잘해준 데 없는 사람이다. 불쌍해서 그랬더라도 감사한 일인데, 불쌍해서 잘해준다는 기색을 느낀 적도 없다.고마운 일이다. (-136-)

글쓰기는 정신건강에 좋다. 내면에 차오르는 독을 빼내기에 글쓰기만한게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것으로 '덮는다' .유튜브를 보는 것도 그렇고 드라마를 보는 것도 그렇다. 다른 이야기와 이미지로 덮어씌움을 시도한다. 덮지 말고 쓰자. 써서 빼내자.

사람으로 인해 미칠듯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노트를 펼쳐 한 페이지 가득 욕을 적은 것이 몇 번 있다. 내면에 가득한 씨발스러움을 거르지 않고 종이에 빼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큰 사고 칠 것 같은 위기가 인생에 몇 번 있었다. (-197-)

친구 중에 별명이 '멍게'라는 아이가 있다. 그 친구의 별명 '명게'는 이 책에서 언급하는 멍게와 다른 직유적 표현이다. 10대 청소년기, 여드름 , 곰보 얼굴을 지칭하는 혐오스러운 단어가, 멍게였다. 반면 저자는 자신의 우울함, 움직이지 않고 싶은 내면을 멍게에 비유하고 있다.바다에서, 먹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 이외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생존 기술을 가지고 있는 멍게의 독특함이 있다. 저자는 항상 우울했고, 지옥을 4개월 견뎌왔다. 상처를 해결하지 못했고, 사람과 경게를 만들어 내지 못하였다. 그렇다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의지도 없다. 그냥 사는게 귀찮고, 살아가야 할 이유조차 없었으며, 얼른 죽고 싶었을 것이다. 소위 절망과 우울에 격리된 삶을 살아오게 된다. 인간의 내면 속에 채워지는 일정한 우울이 아닌, 하루 24시간 우울에 갇혀 지내는 상태,그것이 바로 멍게의 삶 그자체이다. 저자는 우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하루 1만보 정도 걸었고, 글쓰기를 통해 내면의 우울의 독을 빼내기 시작했다.멍게와 같은 단순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 버려야 할 것, 채워야 할 것을 아는 것 정도로,내 삶을 얼마든지 바꿔 놓을 수가 있다. 살아가기 위한 삶, 글쓰기와 걷기,내면속에 깊숙하게 채워지고 있는 숨겨져 있는 상처를 덜어내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나고,나를 위한 삶, 나를 아끼고,나를 사랑하며, 나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삶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R의 공포가 온다 - 기회를 동반한 또 다른 경제위기의 시작
김효신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년부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폭등하며 원자재 가격도 급격히 올라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인플레이션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 인상, 양적완화 축소 등을 축소하고 있어 버블이 터지면서 경기후퇴 (Recession) 와 함께 경제위기로 전이되지 않을까 예의 주시중이다. (-21-)

1958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원조 감소로 의존하던 우리 정부 수입이 줄어들어 지출도 줄여야만 했다. 이는 심각한 불황으로 퍼져나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각종 부패 스캔들과 선거부정 등이 동반되면서 4.19 혁명, 5.16 쿠데타라는 정치적 변화의 시기를 맞는다. (-98-)

저금리는 국민에게는 저축의욕을 저하시키는 문제를 가져왔다.정책금융 확대나 차관도입 인허가 등의 외환통제는 과다 차입과 같은 문제 뿐만 아니라 정경유착의 요인이 되었다. (-130-)

IMF 압축개혁의 결과로 한국경제는 규제완화, 자유화 확대, 정경유착 축소 등이 일부 바람직한 효과도 있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엄청났다. 단기적으로는 64조원에 이르는 공적자금의 투입과 국부의 상실 등이 있었다.

게다가 압축 개혁은 그보다 더 심각하고 치유하기 어려운 장기적 후유증을 남겼다. 신자유주의라는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IMF 이전부터 내려온 불균형에 추가하여 새로운 불균형을 형성한 것이다. (-200-)

극동건설은 지나친 인력 감축 및 핵심 사업 구조조정으로 성장 잠재력을 결국 잃고 말았다. 2007년 웅진그룹에 매각된 이후 2012년 모기업의 유동성 위기로 부도를 맞고 회생절차를 밟다가 2016년 중소건설사인 세운건설에 매각되는 비운을 겪는다. 당시 론스타의 수익률 뒤에는 극동건설 직원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이렇게 이룬 성과가 모두 쓸려나가고 말았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277-)

경제위기의 원인은 주로,'외부요인(전쟁, 지진,전염병, 타국가 전이 등),거품 형성, 재무구조 취약, 수익률 저하, 유동성 부족, 정책 오류' 등으로부터 비롯된다. 경제위기에는 취약점이 확산되면서 가종 전과 다르거나 이례적인 행동을 보인다. 경기후퇴(Recession) 의 전조 현상을 신호로 점차 경제위기 상황으로 흘러간다. 일반적으로 경제위기를 겪기 전에 2~3 번의 경기후퇴의 과정을 거친다. (-340-)

IMF에 대한 아픔은 영화 '국가부도'로 만들어지게 된다. 그 영화 속에서, 우리의 과거 경제 위기의 아픔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으며,과거의 아픔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3당 합당과 조선총독부 철거, 금융실명제 를 추진하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과오로 남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 위기는 앞으로 또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역사속 경제위기를 살펴 보게 되었다.

경제 위기가 될 수 있는 여러가지 조건은 항상 존재한다. 지금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의 전쟁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만 보다라도 말이다. 금리 상승, 대출 증가, 부동산 버블 뿐만 아니라,전쟁, 전염병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한다면, 선제 대응잉 가능하기 때문이다. 위기 속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게 되고, 경제 정책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1990년대 IMF 사태로 압축된 경제개혁을 꾀하면서,. 경제 정상화를 꾀하였던 것처럼, 서서히 우리는 변화를 거듭하고, 경제위기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R의 공포가 온다' 가 아닌,'R에 대한 이해'로 바꿔야 한다. 이야기서 R이란 경제후퇴(Recession) 를 말한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공포란 잘못된 판단,성급한 오류를 야기할 수 있다. 론스타 사태,IMF 사태,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같은 일은 다시 반복될 수 있다. 지금에서야 그, 원인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게 되었지만, 경제 위기의 전조 현상이 발생하는 순간,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소수의 전문가는 묵과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업, 언론이 자본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경제위기의 진실을 묻어 버리기 때문이다.IMF 당시 금모으기 미담이 있었지만, 정작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전문가의 견해는 사라졌다. 외환은행 매각, 론스타 이익 그대화 그리고 먹튀, 서브프라임 모기지, 저축 사태처럼, 금융이 자기 이익을 보존하기 위해서, 개인의 리스크는 무시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과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준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대출을 끼는 개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현실이 되고 있는 이유만 보더라도 나 자신의 경제적 리스크 관리는 내가 직접해야 한다는 보편적 진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쟁이나 국제적 변수보다 , 내부의 여러가지 정보 차단, 전문가의 견해 무시가 더 문제였다. 역사 속 경제 위기가 바로 우리 눈앞에 펼처지는 개인의 경제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부동산 버블로 인해 대출금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개인 파산은 언제나 반복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