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 살생부 - ‘압축도시’만이 살길이다 ㅣ 지금+여기 6
마강래 지음 / 개마고원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방의 소멸은 '정든 마을이 사라지고 있다!' '지방 사람들의 박탏감이 심하다!'는 안타까움 이상의 의미를 지닌ㄷ가. 그것은 국가의 생존 문제와 맞물려 있다. 인구가 빠져나가 쇠퇴한 도시에서는 재정투자의 비효율이 급속도로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우리 국민 모두가 짚어져야 할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6-)

요약하자면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지방 대도시 몇개를 키우는 것', 그리고 '지방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상생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것이 예산의 제약 아래에서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진정한 국토균형발전이다. (-19-)

지방 중소도시는 현재 젊은 층이 다 빠져나가 노인 인구가 비대해진 구조다. 고흥군을 비롯해 경북 의성군, 경북 군위군, 경남 합천군, 경남 남해군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0% 를 넘는다. 전남 고흥군의 경우 2016년 인구는 6만 8932명인데, 이 중 65세 이상이 2만 4946 명으로 약 36% 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고흥군의 인구는 꾸준히 감소했지만 그 사이에도 노인인구는 늘어왔다. (-82-)

이렇게 예산 낭비로 끝나는 지역축제가 태반인데도, 어떤 지역에서 축제가 성공했다고 알려지면 주변 지역에선 너도나도 따라 축제를 개최한다. 물고기 잡는 행사는 화천의 산천어축제만 있는 게 아니다. 파주, 평창, 가평에는 송어축제가 있고,인제, 강화, 양평, 안성, 이천에는 빙어 축제가 있다. 평택에는 물메기 잡기 축제, 예천에는 은붕어잡기 축제, 속초에는 오징어 잡기 축제, 함평에는 뱀장어 잡기 축제가 있다. (-124-)

외국에서 재생사업이 들어가는 지역은 상태가 정말로 안 좋은 지역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이런 지역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아마 영국이나 미국의 재생사업 지역을 거닐면 등골이 오싹할 수도 있다.어두운 골목, 온갖 낙서로 가득한 폐가 , 약에 취한 듯한 부랑자가 던지는 흐릿한 시선 등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이에 대해 서울대 김경민 교수는 이렇게 지적한다.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저소득층과 미국의 저소득층 간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1950~1970년대 미국의 심각하게 막후된 지역은 (임대) 아파트 유리창이 깨져 있고, 그야 말로 치안이 위험한 지역이었다. 어떤 지역에서는 쥐들이 자고 있는 아이들의 귈르 갉아먹을 정도로 위생도 빵점이다. (-187-)

예상했겠지만, 인구가 급속히 줄어드는 지역에서 계획인구와 실제 인구의 괴리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국토연구원이 선정한 20곳의 축소도시들도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을 무시하고서 계획 인구를 높게 설정하고 있다. 특히 동해 태백 곷주 정읍 김제 영천 밀양 7곳의 축소도시는 2015년의 인구가 도시기본계획에서 설정한 계획인구의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8-)

마을기업은 지역민의 ,지역밍에 의한,. 지역민를 위한 기업익다. 벌어들인 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에 고스란히 남게 된다. 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에 고스란히 남게 된다. 또한 지역주민 고용효과가 매우 높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특산품을 생산하고 유통함으로써 그 지역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의 지속적 교류를 통해 공동체의식을 높이는데도 기여한다. 마을기업의 가능성을 간파한 정부도 이들을 육성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26-)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내 지역의 도시재생에 관여하면서다. 도시 개발을 위해선, 도시재생 마을활동가가 투입되고,그 이전에 교육이 시작된다. 내 지역의 도시를 재생하기 위해서, 필요한 제반 인프라를 완성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사는 주오도시의 현주소를 제대로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었고,내가 사는 지역의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사는 지역은 인구 10만 조금 넘는 도농복합형 중소도시이며,가임여성인구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저출산 고령화 조성장으로 이루어진 도시를 재생하기 위해서, 400먹 정도의 돈이 투입되고 잇지만, 실제 효과는 미미한 수준, 밑바진 독에 물붓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 빈부격차의 불균형과 인구 소멸 도시의 증가를 위해서, '압축도시'를 하나로 말하고 있다.실제로1995년 한 번 압축도시를 시행하였고, 수많은 시군구가 통합되었기 때문에,이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그 이유는 인구가 줄어드는 원인이 일자리가 줄어들고, 지자체 재정상황이 도시 파산 상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제조업 기반 산업 도시로 기획된, 거제, 울산, 포항, 아산,당진, 구미, 여수,군산이 미국 디트로이트 시티의 몰락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생각이 먹혀들려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실재로 서로 같은 생활권, 다른 지자체를 하나로 묶어버리는 과정에서 갈등과 반목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의 경우, 포항이나 구미 이외에, 나머지 지역은 최소 2개~5개까지 묶여질 수 있는 운명에 놓여지게 되는데, 압축도시가 되면, 공통의 인프라는 하나로 일원화되고, 학생이 작은 학교는 우선 폐교가 된다. 그리고 낡은 공공건물들은 철거되고, 새로 지어지게 되며, 젠트리피케이션, 도시 공동화 현상 문제가 너느 정도 해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 행정 예산 씀씀이가 줄어들게 되고, 행정부의 역할도 축소, 조정될 수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공무원의 수가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며, 행정부의 인적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가질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작년부터 꾸준히 도시 재생,뉴딜사업, 국토균형에 대한 관십을 가지고 잇었기에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도시계획 관련 주장에 대해 공감이 가게 된다. 문제는 압축도시, 도시 통합 과정에서, 대상 지자체의 각각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또다른 갈등과 분쟁이 야기될 여지가 있으며, 지자체의 예산이나 보조사업을 받는 관변단쳬의 반발이 부가피하다.실제로 내가 사는 지역에서 ,인구 10만을 사수하려고 수많은 정책과 예산이 쓰여지고 있지만, 그 효과가 미미한 상태이며, 책에도 나와 있듯이,극가산업단지가 들어오게 되는 과정에서,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 반발은 게쏙 이어지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압축도시가 인구 소멸 상태에서, 대안이긴 하지만, 현실에 적용하기엔 많은 무리수가 따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초역 소크라테스의 말 - 스스로에게 질문하여 깨닫는 지혜의 방법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783-1.jpg


진정한 지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25-)

지혜의 시작은 용어의 정의입니다.나는 아무에게도 가르칠 수 없습니다.나는 단지 그들이 생각하게 할 수 있습니다.사람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요. 중상모략자는 나를 때리지 않기 때문에 나를 해치지 않습니다. 나는 내 눈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다른 감각으로 사물을 이해하려고 하면 내 영혼이 완전히 장님이 도리까 두려웟습니다. 자신을 찾으려면 스스로 생각하십시오. (-35-)

인간은 두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자신이 바보라는 것을 아는 현명한 사람들과 자신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바보들. (-73-)

우정을 쌓을 때는 천천히 하라. 그러나 벗이 될 때는 확고하고 꾸준함을 유지하라. (-148-)

올바른 것과 그 밖의 미덕에 따라 행해지는 모든 것은 아름답고 좋은 것이다. 아름답고 좋은 것을 모으는 사람은 그런 것을 행할 수 없으며 , 설령 행하려 하더라도 실패할 것이다. 그러니 지헤로운 사람은 아름답고 좋은 것을 행하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그런 것을 행할 수도 없고 행하려 해도 실패하는 것이다. 그래서 올바른 것과 그 밖의 아름답고 좋은 것은 모두 미덕에 따라 행해지기에, 저의와 그 밖의 다른 미덕은 모두 지혜라는 부른다. (-180-)

나의 말솜씨는 그들로 하여금 나를 미워하게 만드는데, 그것이 오직 내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227-)

나는 평범한 사람들이 해를 끼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을 갖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면 선을 행할 수 있는 무한한 힘을 갖게 될 것이가. (-260-)

변화의 비결은 낡은 것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입니다. (-285-)

우리는 실제로 우리가 무엇이든 순수한 지식을 가지기 위해서는 몸을 버리고 혼으로 홀로 사색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논증으로 판단하자면, 우리가 갈망하고 우리가 마음을 두었다고 고언하는 지혜는 우리가 죽었을 때만 얻을 수 있고 평생토록 얻을 수 없는 것 같다. (-348-)

가장 중요한 것은 사는 거이 아니라 잘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 산다는 것은 인생에서 더 즐거운 일들과 함께 당신의원칙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371-)

우리는 언젠가는 죽게 되는 운명의 열쇠고리를 가지고 태어났다. 끈질기게 삶에 집착하고, 죽음을 회피하려는 성향은 그래서다. 그리스 시대의 현자 소크라테스는 마지막 재판으로 사형을 언도 받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가 남긴 저작은 없지만,그의 제자 플라톤이 있었기에, 그의 생각과 그의 수사학은 지금까지 우리 삶의 생의 뿌리가 되고 있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지혜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다. 지혜란 용어를 정의하는 것이라고 하였는데,그렇다면, 우리는 일본의 지혜를 차용한 것이다. 한글을 쓰면서, 일본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서양의 저서를 조선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본 학자는 일본 한자로 우리의 생각의 근원들을 용어로 정의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의 정체성에 친일이 잔존하고 있다.

사랑과 우정,이 두가자의 경계를 정확하게 규정지을 필요가 있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우정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다. 우정인 줄 알았지만, 사랑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사랑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때가 있다.인간의 욕망과 경계의 불분명함, 지혜롭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 모든 것이다. 그래서,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과 우정을 쌓을 때는 조금씩 조금씩, 티가 안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이 불편해 하거나,부담이 되거나, 서로 거리를 두고 싶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정은 내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며,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지혜의 성과이며, 결과물이기도 하다.

의인, 도쿄에서 지하철에서 취객을 구하다 죽은 이수현이 생각났다.그가 죽은지 21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를 기리고 있는 것을 보면,소크라테스의 말이 어느 정도 맞다고 볼 수 있다. 불멸과 신성함,이 두가지를 취하고 싶다면, 스스로 의를 취하고, 의인이 되어라, 누군가 결코 할 수 없는 일, 하지 못하는 것을 할 때, 우리는 그를 의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절대적인 사람, 자신이 가진 것을 가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의인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삶의 근원적인 성찰 속에서, 버려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며, 약속을 지키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놓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리고 과감하게 내 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살아가면서, 후회로 첨철되어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소크라테스의 말이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좋은 엄마도 나로 사는 여자가 좋다 - 오늘이 전성기인 여자들의 5인 5색 꿈, 도전, 성장 이야기
강유정 외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어진 환경에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다섯 명의 저자들은 감히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내공과 성공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는 워킹맘의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며 용기와 희망을 얻었고 그녀들의 이야기를 알고 난 후 더욱 더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걸 느꼈다. (-6-)

가끔 우리는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머릿속으로 병적인 시나리오만 상상하다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고 많은 기회를 놓치곤 한다. 결과가 두려워서 사랑으로 아기에게 주는 모유 수유를 포기했다면, 결국 사장님과 회사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가졌을 것이고, 어쩌면 중간에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38-)

독서 모임의 장점은 실로 다양했다.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다.

돗서 후기를 나눠야 하니 주의를 기울여 책을 읽게 된다.

책의 방대한 낸용을 몇 분간 발표하기 위해 정리하고 요약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말하는 능력이 생긴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독서 모임에 참여했다는 뿌듯함으로 어깨 뽀 장착하고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한다. (-100-)

"불쌍한 것!"

이 말이 나도 모르게 감자기 튀어나왔다. 뇌가 왜 '불쌍하다' 는 단어를 던져줬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멋진 인생을 그리며 호주에 홀로 왔다가 화목한 가정을 꿈꾸며 아이들을 낳고 키웠는데 , 지금의 나는 전혀 멋있지 않았다. (-169-)

분명 또 다른 호기심에 이끌려 어딘가로 훌쩍 떠날 수도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도 있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변하지 않을거라고 확신하는 게 있다. 지금 한 걸음, 오늘 하루를 100% 전력투구하며 스스로에게 정직하려 한다. 어느 순간이든 '나'라느 존재를 절대 잊지 않고, 나 자신에게 다정할 것이다! (-206-)

13살짜이 아이들과 47일간 2,000마일이 넘게 일주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루도 쉬지 않고 조깅과 줄넘기, 푸시업(Push-up),싯업(Sit-up) 을 하면서 단 한명도 아픈 사람 없이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그 여정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매일하기로 약속했던 '운동'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24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뱀파이어 시스터 15 - 완결 ㅣ 벽장 속의 도서관 20
시에나 머서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비가 아이라인을 검게 칠한 눈으로 흘겨보며 말했다.

"그 머리느 대체 언제 바꿀 거야? 1950년대는 오래 전에 지났다고."

"좀 봐줘!" (-11-)

하지만 줄 앞쪽에 모여 있는 학생들을 보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보라색이 섞인 밝은 푸른색 원피스에 우아한 검정 스웨터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녀는 다름 아닌 페니였다. 페니가 무리의 중심에 서 있다는 건 누가 봐도 알 수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페니는 진짜 고스 족들과 어울리기 위해 고스 족인 척 흉내를 냈다. (-68-)

토끼들에게 아래층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극도로 예민한 뱀파이어 감각을 지닌 아이비는 어둠 속을 떠도느 무언가를 감지했다. 그건 바로 책과 촛불 냄새였다. (-140-)

"약 천 년전, 두 자매는 뱀파이어 심자군으로 전쟁에 나섰단다. 두 사람은 훗날 서로를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그 징표로 이 장신구 조각을 나눠 가졌지. 하지만 오직 한 명만이 장신구의 반쪽을 가지고 돌아왔고, 다른 한 명은 돌아오지 못했어. 전성에 따르면 돌아오지 못한 자매으 반지는 돌무더기 밑에 버려져 있었다고 해."

블랜던의 아빠가 코를 훌쩍이며 고개를 떨구었다. (-189-)

고스족과 뱀파이어가 어울리는 각별한 고등학교, 아이비베가와 올리비아 애벗이 함께 다니는 프랭클린 그로브 고등학교가 있다.이 학교는 밀리건 선생님이 있으며, 생활지도 교사로서 깐깐함이 존재한다.이 학교에 전학온 올리비아 애벗, 그리고 자신과 똑같이 생긴, 학교에 원래 있었던 아이, 아이비 베가가 있었다. 서로 같은 운명을 지니고 있었던 두 아이는 보이지 않는 비밀이 있었으며, 서로 쌍둥이라는 이유 하나로,학교에서 숨겨진 비밀들을 같이 공유하게 되며, 두 쌍둥이는 친하게 ,가까이 지내고 있었다.

뱀파이어로서 살아가야 하는 아이비 베가는 트란실바니아 귀족 가문이었으며, 아버지 찰스 베가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뱀파이어 특유의 예민한 청각과 후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교내에 자신과 비슷한 운명을 지닌 또다른 뱀파이어를 감지하게 된다. 뱀파이어 종족의 운명, 그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프랭클린 그로브 학교에서,뱀파이어로서 고유의 특징과 특별함을 감추고 있어야 했다. 바로 안경이나 가방, 옷 , 그리고 바지, 신발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뱀파이어라는 것을 숨기게 되는데, 뱀파이어의 정체를 숨기며, 고스족과 친하게 지내야 했기 때무이다. 소설 속 또다른 주인공 블랜던이 등장하고 있으며, 블랜던의 아빠 대니얼스가 나오고 있었다. 블랜던은 아바와 살고 있었으며, 사라진 엄마 카를라 데니얼스의 비밀을 찾아가던 와중에, 아이비와 올리비아는 말할 수 없는 뱀파이어의 운명적인 역사와 비밀을 알게 되고, 소설 『뱀파이어 시스터 』 에서 밤의 규칙이 뭣인지 엿볼 수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강수돌 교수는 《팔꿈치 사회》 라는 책에서 "경쟁이 낳는 비극 중 하나는 타자의 불행을 자기 행복의 기초로 삼는 일이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요즘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어떻습니까. 숫자와 시기와 질투가 온몸을 휘감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타인의 불행을 본인의 행복처럼 바라고 있지는 않으신가요.(-8-)

만약 불행한 일들이나 실패를 겪을 때면, 그 모든 일 또한 인생이라는 책을 써내려가는 동안 마주하게 될, 페이지 중의 하나뿐일테니, 너무 당황하거나 짜증내지 말고, 힘들어하지도 안았으면 좋겠다. 힘든 순간도 유통기한이 존재하니 결국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74-)

만일 누군가 당신에게 쓰레기 봉지를 선물하면 그냥 갖다 버리면 된다. 그걸 굳이 들춰서 "저 사람이 나에게 쓰레기를 줬다." 라고 하며 실망하고 서운해하며 혼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 혼자서도 힘겨운 내 삶에 쓰레기까지 안고 갈 필요는 없다. (-138-)

누군가에게 계산 없이 대해지고 싶다. 누군가를 계산없이 대하고 싶다. 가끔 안부를 묻는 연락에도 예민해지고 싶지 않다."오늘 너랑 함께 먹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으니까. 밥은 내가 살게!"라는 말들을 더 자주 하고 싶다. 마음을 터놓고 싶다. (-154-)

이유는 간단했다. 그들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를 바라보는 기준을 내가 아닌 '바깥'에 두었을 때, 나는 나를 미워하고 있었다.미워하면 미워할수록 나는 점점 작아지기만 했고,계속해서 움츠러들었다. 스스로 작아지게 만들어 놓고선 도다시 작아진 나 자신을 나무라며 미워했다.

악순환의 반복, 그 자체였다. (-220-)

잘 안된 이유, 좋지 못했던 이유는 결국 '나' 때문이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마음먹는 편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입장에서 본다면 한결 편해진다. 잘 안된 이유를 다른 데로 돌릴 경우,우리는 영원히 한가지 고통 속에서만 살아가게 될 것이다. 어차피 삶과 존재는 고통이다. 다양한 고통을 겪어내는 사람만이 더 나아갈 수 있다.

고통 없이 아무 것도 없다. 그러니 마음 편히 겪어 내기를 바라고 바란다. (-235-)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이렇다. 상대방이 사랑을 확인하려는 행동을 하지 않게 만드는 것.사랑 앞에서 자주 멍청해지는 것,계산 없이 누군가를 대할 수 있게 되는 것. 말하지 않아도 사랑을 알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일상을 나누어 갖는 것. 함께 가는 길에 꽃이 없다면 , 꽃을 심어 따뜻한 마음으로 피울 수 있는 것. 조금 늦게 가더라도 돌아오는 길에 꽃을 보며 걸어올 수 있음에 함께 기뻐하는 것. 조금 느리더라도 오랫동안 영원할 것처럼 사랑하는 것.

그런 의미에서 당신을 마나게 된다면, 젊음을 한창 낭비하다가 결국 당신 앞에 섰다고 말하고 싶다. (-269-)

태어나는데 순서가 있어도 , 죽음으로 가는데 순서는 없는 듯하다. 올해 마주했던 수많은 장례를 보면서, 사고, 질병, 그리고, 어떤 예기치 않은 일로 인해 이 세상과 이별을하게 된다. 삶의 끝자락에 남는 것은 결국 슬픔 밖에 없다, 잘 살아보겠다고 말하면서도, 그게 잘 안되는 게 인간의 삶이다. 어떤 사람은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죽음조차 무소유를 추구하고자 한다. 생에 대한 자신의 책임, 때로는 비극적인 결말이 이어질 때도 있다. 누군가의 죽음을 은시하면서, 그 망자의 나이가 나의 현재의 나이에 가까워질수록, 그 사람의 죽음이 더욱 기억되어지고, 더욱 서글퍼지고, 내 삶의 상념이자,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각을 꼽씹고 또 꼽십으면서, 생생하게 기억된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은 시점, 아는 사람의 발인이 있었다.

꽃 화환이 생각난다. 장례식은 슬픔이면서, 고토이면서, 그 사람을 기리는 순간이기도 하다. 살아 생전 아쉬움과 서글퍼짐, 외로움과 고독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은 죽음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질 때가 있다. 한 권의 책에서, 우리의 생각을 들여다 보며, 죽음과 엮이는 불행의 근원적인 성찰을 꼽씹어 보게 되었다.

불행,그리고 행복, 그리고 고통과 집착, 이 책에서 담아내고 싶어지는 메시지였다. 생각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된다. 결국 나의 운명의 그림자는 단 하나의 생각에서 만들어지는 씨앗이다. 그래서 인간은 끄질기게 나의 생각을 통제하려고 하고, 감정을 통제하려 하며, 타인의 행동도 통제하고 싶어 한다. 오로지 나의 이기적인 행복 추구권, 타인의 어리석은 불행을 보고 흐믓해하며, 미소를 짓곤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인간의 속성에 대해서, 착각을 언급하고 있다. 생각은 절대 통제가 안 되며, 통제되어서도 안된다. 그래서, 내 앞에 어떤 일이 생겨날 때, 그 생각이 꼬리를 물고 만들어지는 생각의 단절이 우선되어야 한다. 타인을 불해으로 이끄는 행동이 되어서는 결단코 안된다. 즉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생각이 나의 불행이 될 필요는 없었다. 불행이 또다른 불행과 엮이지 않도록 하려면, 불행의 씨앗이 되는 생각을 소멸시켜야 한다.그렇게 되면, 생각이 단절됨으로서, 관계가 개선되며, 생각이 개선될 수 있으며,나의 행동도 정리가 된다. 결국 나의 운명이 가랑비에 옷 젖듯 개선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