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5호 : 흙의 생태학 - 2022.7/8/9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음 / 여해와함께(잡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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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많은 국가들이 그렇듯이 화학비료 및 농약에 대한 보조금 지원, 개량된 종자 지원 농업 인프라 확충 등 에너지 고투입 방식을 소농에 적용하면, 생산 규모의 한계로 인해 비용 효과성이 낮아 오히려 투자비를 회수하지 못하고 빚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 ,가뭄, 병해충 피해로 농산물 수확을 하지 못했을 경우, 다음 농사를 위한 자금이 부족해서 다시 빚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36-)

어제는 집 앞의 산에 다녀왔다. 으레 그랬듯 비닐봉지를 하나 꺼냈다. 산길을 걸으며 그 안에 쓰레기들을 주워담기 시작했다. 담배꽁초가 유난히 많다. 주울 때마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을 욕하는 대신, 산에게, 산에 사는 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미안해, 미안해. 너에게 쓰레기를 버려서 미안해.

비닐봉지 하나는 금방 가득 찼다. 잠시 숨을 고르며 정자에 앉아 쉬었다. 오랫동안 닫혀 있던 문을 여는 듯 요란한 딱따구리 소리와 파도처럼 아주 먼데서 밀려오는 시원한 바람 소리를 들었다. 쌓여 있는 나뭇잎 위를 걷는 까치의 경쾌한 발걸음이며 하늘로 점점이 이어지는 초록 이파리들을 보며 마무 생각없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절로 몸과 마음이 편안해졌다. (-120-)

일반적으로 어린 동물을 해하는 것은 금기에 해당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다른 명칭을 붙이면 허용된다. 대표적으로 총알오징어가 있다. 근래에 가속화되는 남획으로 오징어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어린 오징어까지 잡아다가 상품화한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갈이의 새끼는 풀치, 고등어의 새끼는 고도리, 가오리의 새끼는 간자미로 포장한다. 널리 알려진 세발 낙지 역시 사실은 어린 낙지다.미성년 갈치, 미성년 가오리, 미성년 낙지로 부른다면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까. (-190-)

생태전환 매거진 5호 흙의 생태학이다. 흘과 공기, 물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널리 퍼져 있다. 그래서, 공기, 물, 바람, 흙에 대해서 가장 소홀히 하고, 언제 어디서나 있는 것으로 치부된다. 인간이 쓰레기를 함부러 버리는 것이 바로 대표적인 사례이다. 매우 소중한 가치이지만,그 가치가 반감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물과 흙과,공기가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탁해지고 있으며,더러워지고 있다.

이 책은 흙을 살리고, 공기를 살리며, 물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 나가고 있었다. 농약을 적게 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농사에 있어서 정대적으로 필요한 농약 남용은 전방위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농사를 짓게 되는 과정에서, 쓰레기를 발생시키며, 흙을 산성화되는 치명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있었다. 즉 인간이 살아가는 지구가 서서히 화성처럼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자본과 돈에 의해서, 지구의 자원을 미리 앞당기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었다. 인류가 화성으로 우주 여행을 할 때, 직접 흙을 만들고, 식물을 키우는 그 과정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쓰레기 배출량을 0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완전한 순환 생태전환이 필요하다. 성장 위주의 경제 구조, 선진국이 되기 위한 각 나라의 묙망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앞으로 기후 변화는 가속화되며, 쓰레기 발생량이 커지면서, 점점 더 환경오염은 인간사회 곳곳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형식적인 생태 전환이 아닌, 순환경제가 기본이 되는 생태 전환이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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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추하다 개미시선 31
김준엽 외 지음 / 개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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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청 같은 목구멍들

포도청 같은 목구멍들을 풀칠하려고 쉴 새 없이

노동하다가 하루의 해가 저물면

지친 몸으로 버스 차창에 의지한 채

고개 숙이고 버스 바닥을 응시하는

그대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윗사람들에게 미움받고

아랫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아도

포도청 같은 목구멍들을 생각하여

울분과 분노를 속으로 삼키며

일은 묵묵히 하지만

그대의 가슴속에는

피 같은 눈물 흐르고 있겠지요.

작은 성냥을 열고 들어가

성냥 알들이 불씨를 달라고 하면

한납의 미움 받고 며시받으면서

모으고 모아 둔 불씨를

낡은 호주머니에서 꺼내어

하나의 불씨도 안 남겨 둔 채

다 주고선 자신은 추위에

몸을 떨었습니다. (-18-)

사람이 그리워

사람이 그리워 사람이 그리워

툇마루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

바라보고 있건만

누구 하나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없고

길 잃은 개만 바라보네

지나가는 사람 중에 아느 사람이 있어

불러보나 모른 체하면서

지나가고 철모르는 아이만

대답을 해주네

저 많은 사람 중에 나한테 눈길 한 번 주는

사람이 없나 저 많은 사람 중에

나한테 말 한마디 걸어주는

사람이 없나

사람이여 제발 눈길 한 번

줄 수 없나요 말 한 마디 걸어주소

내 다리가 원수로다

내 다리가 원수로다. (-33-)

시인에게

아무도 당신 곁에

머물 수 없다면

당신이 쓰고 싶었던

아름다운 시를 쓰세요

그래도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암았다면

사랑하는 별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세요

설령 사랑하는 사람들이

당신이 싫다고 말한다면

오오, 그대여

그때는

나의 곁에서 잠시 쉬다가 가세요. (-53-)

외출

힘든 마음 혼란하다 전동휠체어 운전해 집을 나서서

온 강둑 위로 바람이 분다.

덧없이 흘러가는 것인데 왜 내려놓지 못하나 아무런

생각 없이 강둑 다린다.

다시 돌아갈 길을 더듬는 중에 안 그래도 될 것을 하고

알게 되었다. (-63-)

수급자로 산다는 것

어렵다 80십만원으로 한 달을 사는데

최소한 삶을 지탱하는 지겟작대기

언제 비탈 아래로 넘어질지 모르는 수급권

언젠가는 탈락될지 모르는 불안을 안고

주는 대로 살아간다 매일 잔고를 보며

살고 싶다,미치도록 (-70-)

청풍명월 찻집에서

제천과 청풍을 잇는 산골에

햇살이 눈 시리다

마른풀 앙상한 나목 사이

굽이굽이 도는 시오리길

계곡은 수려하고 하늘도 푸르러

햇살은 저리도 좋은데

청풍명월 맑은 물

푸르게 흐르고 흘러서 어디로 갈까

돌아눞는 계곡 시선 끝닿은 골짜기에

창 넓은 빈 찻집

마른꽃 널린 카페에 앉아

한 잔의 차로 마음을 녹이니

인걸은 간데 없고

낡은 스피커에 애설픈 옛 노래

가슴 깊이 잠들었던 그리움이 깨어나 정수리를 친다. (-83-)

나비의 여행

가는 길마다 살랑살랑

꽃잎에서 노는 나비

오늘은 어디로 멋진 나비들을

만나려 갈까?

기분 좋은 벌꿀을 먹으면서

여행지를 정하는 나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서 설렘이 찾아 드네

날이 따뜻해질수록 더 맛있는 꿀을 찾아서

아름답게 날개를 피는

나비 한 마리 (-107-)

박힌 가시

맨몸으로 세상에 태어난 순간 나도 모르게

바늘보다 더 아픈 가시들이 내 작은

온 몸에 박혀 버렸네

움직일때마다 피로 샤워를 한 듯 아파서

크게 소리를 지를 수 있도록

더욱 깊이 박혀 버려서 평새을 눈물로 참을 수밖에

없게 되어서 멍이든 채로 숨 쉬는 나의 삶 (-118-)

뇌 병변 장애, 지체 장애,뇌성마비장애, 중복장애를 가진 시인 여덟명 이 함께 하여, 만든 시집 『반추하다 』 에서는 우리 삶 속에 깊이 박혀 있는 차별과 혐오, 외면과 불평등을 시에 투영하고자 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강는 것이 꿈이었던 그들의 삶은 꿈을 느끼기도 전에 상처와 고통을 온몸으로 느껴야 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들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갈하거나, 시선을 피하는 그들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워지게 된다. 외병변 장애가 가지고 있는 공통된 문제들은, 바로 언어 장애였으며, 평생 수급자로 살아야 하는 아픈 삶이 있다. 오로지 그 하나에 의지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삶이 죽고 싶을 정도로 비참하고, 수치스럽다. 그럼에도 살고 싶은 그들의 삶의 희노애락은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더 나아가 사회에 이바지 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말하고 있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 하나하나가 , 태어나자마자 예기치 않는 사고로 인해 한순간 인생이 바뀌어야 했던 그 순간들을 견디면서, 살아온 지난알들이 세상의 시선과 이심과 무관하게 아름다움으로 바뀌게 된다. 따스한 시선이 그리워지고, 따스한 소통을 원하는 그들에게, 삶이란 단순히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넘어서서, 나의 존재를 스스로 느끼며 살아가면, 나의 가치를 삶에 반영하고 싶은 소소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죽음을 바라보기 전에 ,삶을 응시하면서, 선입견으로 똘똘 뭉친 우리 사회가 견고한 장애를 가진 이들을 바라보는 차별과 선입견에서 어느 정도 해방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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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 - 세상을 뒤흔든 모바일 OS에 담긴 숨은 이야기
쳇 하스 지음, 송우일 옮김 / 인사이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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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에 필요했던 리눅스 자체와 TL 의 레퍼런스 하드웨어, 제조사가 인수하거나 라이선스를 받거나 구축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사만의 기기를 만들기 위해 공급해야 하는 거대한 모듈들이었다. (-37-)

운영체제의 거버너는 전력을 아껴 쓰기 위해 CPU 의 속도 또는 주파수를 바꾸는 메커니즘이다.예를 들어 CPU 가 정말 바르게 실행된다면 더 많은 전력과 배터리를 소모한다.그러나 기기가 할 일이 없는데 CPU 가 빠르게 실행된다면 불필요한 배터리 전력이 크게 낭비된다. 거버너는 이처럼 사로 다른 런타임 모드를 감지해 그에 따라 CPI 주파수를 조정하기 위해 존재한다. (-95-)

패키지 관리자: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관리한다.

전원관리:예를 들어 화면 밝기 설정을 제어한다(화면은 기기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창 관리: 화면에 애플리케이션을 표시하느 것을 처리하고 애플리케이션이 열리고 닫힐 때 애니메이션 효과를 준다.

입력:터치스크린 하드웨어로부터 정보를 받아 입력 이벤트로 바꿔서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낸다.

액티비티 관리자 : 안드로이드에서 멀티태스킹 시스템을 담당하며 기기에 메모리가 너무 무족할 때 어느 애플리케이션을 죽일지 같은 것을 결정한다. (-166-)

리드가 말했다 ."터치스크린을 단 첫 기기가 여전히 트랙볼과 화살표 키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두 세상에서 살아야 했죠. 두 가지를 처리하는 건 브라우저에서 다소 까다로웠는데요. 흥미 있거나 집중하려는 현재 항목을 설정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거나 아니면 화살표 키를 여러 번 누를 수도 있죠. 그래서 좀 복잡했어요." (-251-)

안드로이드가 구글의 나머지 부분과 계속 분리됐던 이유 한가지는 구글의 다른 사람들이 만드는 제품과 근본적으로 달랐기 때문이다. 당시 구글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개발했다. 이는 안드로이드에 관해 두가지 함의가 있었다. 즉 안들이드가 웹 기반이 아니어서 구글 내에서 좋아하지 않았고,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기간의 현실에 대해 몰이해가 있었다. (-397-)

내 일은 단지 계약을 성사시키는 게 아니라 생테계 조성을 돕는것이었습니다.그 노력의 일환으로 힘의 균형이 꼭 필요했어쇼. 당시 HTC 가 다른 모든 회사보다 큰 이점을 누리고 있었죠. 두 번재, 세 번째 기기도 HTC 였어요. 그들은 안드로이드 폰에 대해 통신 회사에 정말 높은 가격을 청구하는데 좋지 않았어요.소비자에게 더 비싼 가격이 전가되기 때문이었죠. (-492-)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IOS 기반 스마트폰으로 양분되고 있으며, 여기에 샤오미의 홍미노트가 도전장을 내고 있다. 즉 갤럭시는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애플의 아이폰은 IOS 기반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양 진영간 신경전이 있으며, 애플의 스티브 잡스 사후에도, 애플이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토양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즉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구글의 핵심 키포인트이며, 구글의 먹거리 산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처음 스마트폰이 아닌 카메라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운연체제였으며,구글이 안드로이드 사를 인수함으로서,경영안정화를 꾀하게 됨으로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이후 구글은 스마트폰에 내장하기 위한 비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었으며, 그 핵심에는 책에 소개되고 있는 스타트업 안드로이드사 여덟 명의 핵심 개발자였다. PC 운영체제와 다른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무료 서비스이다. 그리고 그 비용을 제조업체에 청구하곤 하였다.스프트웨어 기술력에 있어서 열악했던 삼성의 갤럭시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상호 협력관계였으며, 구글의 기술력과 삼성이 가지고 있는 자본력, 이 두가지가 ,애플의 아이폰의 대항마가 되었으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단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커널 드라이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였으며,앱을 설치하고 지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누수현상, 저장공간 부족 문제, 스마트폰 메인보드 고장 과같은 여러가지 변수에 대해서,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했으며, 구매자의 사용인터페이스를 고려해야 하는 왕벽한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즉 터치 방식 뿐만 아니라.키보드 사용 방식, 여기에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된 브라우저 완성,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였으며, 그들의 고민과 걱정의 흔적들이 하나의 스토리로완성되고 있었다.

소비자라면 크게 관심 가지지 않는 요소들이 책에는 기술적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 안드로이드는 자바 기반 운영체제이며,PC 기반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커널 기반 언어 프로그램 C/C++ 과 달리 해야 한다. 즉 메모리 누수 현상이 심한 PC 운영체제에 사용하는 것을 그대로 모바일에 적용한다면, 전력 누수현상 뿐만 아니라, 모바일이 느려지는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 그러한 것들 하나하나 염두에 두었던 개발자들의 노고와 걱정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완성까지 걸렸던 시간들, 그 당시 유럽의 모바일 운영체제는 노키아에서 채택한 심비안이었으며,그 높은 기술력을 가진 심비안을 앞서야 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안고 있는 숙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개발자는 큰 부담을 안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개발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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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농 林農
이용호 지음 / 삼사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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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허련 으로부터 시작하여 그의 화업을 있는 넷째아들 미산 허형과 또 그의 넷째아들이 그 유명한 남농 허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의 방계인 의재 허백련까지 그야말로 호남 남화의 큰 어른이시지요. 소치 허련이 말년에 진도로 낙향하여 거주하며 그림을 그리던 화실이 운림산방입니다. 첨찰산 서쪽 , 쌍계사와 가까운 곳에 있는데 훗날 그의 손자인 남농이 전 재산을 털어서 아주 잘 건립해 놨습니다.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입니다. (-27-)

달리 편지는 없었다. 철경은 구멍가게부터 가서 외상값을 갚았다.

철경은 그렇게 원광고등학교 2학년 2학기의 중반을 보내고 있었다. (-82-)

남농은 추운 겨울에 방이 좁아서 마루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왼쪽 발이 동상이 걸렸었다. 그것이 도져서 결국에는 왼발과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남농이었다. 그래서 남농은 없는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이제는 먹고 살만하기에 배우려고 오는 제자들에게 교육비나 받을 그런 남농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를 거쳐 간 도촌 신영복이며 아산 조방원이며 전정 박항환이나 그 외에 다른 여러 제자들이 국전에서 내리 특선을 하고 국전의 심사이원을 역임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남농에게 그림을 배우면서 교육비를 따로 낸다거나 교육비을 걱정했건 사람은 없었다. (-185-)

임농은 1982년 서른 한 살. 늦은 나이에 목포대학교 미술학과에 입학했다. 신입생들보다 열 한 살이나 많은 나이였다. '늦깍이 신입생' 농이 학교 복도를 지나가는데 마주 오던 학생들이 교수인주 알고 "교수님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했다. 임농은 아니라고 할 수 없어서 목례를 했다. (-275-)

조선시대 소치 허련은 추사의 제자가 되기 위해 삼고초려 하였으며, 그는 남종화풍을 완성하였으며,그의 아들 미산 허형, 손자 남농 허건, 그리고 방계인 허백련으로 이어지게 된다. 허련은 1808년에 태어나 1893년 사망하였으며, 남농 허건은 1907년에 태어나 1987년 사망이 이르르게 된다.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건, 소설 속 실명으로 등장하는 임농은 남농 허건의 제자 임농 하철경의 생애를 다룰 소설이며, 그가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목포에 머물면서, 남농의 제자가 되기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보여주고 있었다.

산수화와 수목을 좋아했던 남농의 수하 제자였던 임농은 고등하교 시절 서양화를 배웠지만, 남농 밑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게 된다. 소설에는 고완당 표구사가 등장하는데, 그의 작품이 알려진 곳은 고완당 표구사에 의해서였다. 단순히 그림을 복원하는 표구사로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그림을 사고 파는 중개자로서, 표구사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조선시대 이름을 떨쳤던 추사 김정희의 또다른 아호이기도 하다. 이 실명 소설은 남농의 삶과 그 남농의 그림을 후대에 되물림하였던 임농의 삶을 고찰하고 있었다. 스승과 제자를 떠나서, 서로 한끼 식사를 나누는 각별한 사이, 피로 맺어진 혈육보다 소중한 스승과 제자 사이였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소설은 가난하였지만, 오로지 평생 그림을 그리는데 매진하였으며, 후학을 기르되, 엄격한 스승의 본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삶에 대한 고민이 잘 드러나고 있었으며,나에 대한 여러가지 기준과 가치관, 그림에 대한 애착, 그리고 남농이 남겨 놓은 수석 2000여점이 있는 목포문예역사관 그리고, 그를 기리는 고 남농허건애석비까지 그가 추구하였던 문화적 가치는 서로 소통하고, 삶을 공유하면서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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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1 - 삼림 대저택의 전투 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1
딜라일라 S. 도슨 지음, 윤여림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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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레나, 열 명의 형제 중 막내다. 어리숙하지만 말이 많은 편이다. 내 친구들은 나를 진심으로 대하는 유일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내가 거짓말을 한다는 듯 쳐다보는 친구들의 시선에 마음이 아팠다. 왜냐하면 거짓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20-)

"이런 전투는 우리 마을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잖아. 거기서는 나이가 들어서 자연스럽게 죽는 것 말고 다른 죽음은 없었으니까. 그래서 우리를 벽 안에 가둬 둔 건가 봐."

"하지만 만약 세상에 나와 보지 않았다면 우리는 하늘이 저렇게 넓고 푸르다는 걸 영원히 몰랐을 거야. 또 해가 지는 풍경도 보지 못했겠지. 게다가 꽃 냄새도."

멀이 레나에게 말했다. (-99-)

나는 처음으로 멀에게 화가 났다. 하지만 멀에게 말하기에 앞서 내 스스로 추스를 필요가 있었다. 아까 마녀가 던진 물약에 맞았을 때, 나만 빼고 모두가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는 듟했다. 그리고 멀은 내 손에 있던 활을 낚아채고, 파피를 마녀와 싸우게 만들었다. 나도 멀이 늘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걸 안다. 하지만 그건 내 황이었고,내 늑대였다. 그리고 나는 없는 사람 취급이나 무시당하고 싶지 않았다. (-213-)

크로그 씨의 말이 맞았다. 마을 사람들은 싸울 줄 모른다. 마을에 들이닥칠 위험, 무시무시한 소환사와 벡스, 도끼를 들고 달려드는 변명자도 전혀 알지 못한다. 마을 사람들은 무기도 없었다.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거라곤 농사용 철 기구가 전부였다. 이러다가 정말 누군가 저들의 손에 죽을 수도 있었다.

"우리가 먼저 마을로 가야 해." (-287-)

나는 사실 가족에게 내 경험들을 말하고 싶지도 않았다. 하물며 레티가 부모님에게 뭐라고 일러바쳤든 그에 대해 변명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척과 톡 역시 나와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멀의 부모님은 언제나 멀을 잘 이해해 주는 편이었으므로 이번 일 또한 그렇게 해 줄 것이다. 물론 멀은 언제나 우리보다 착한 자식이긴 했다. 내가 가족과 마지막으로 이야기한 건, 레티에게 집에나 가라고 한 말이었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마을 전체를 구하는 데 힘을 보탰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359-)

마인크래프트의 공식 스토리북 딜라일라 S. 도슨의 『Go! Go! 몹 헌터스 1. 삼림 대저택의 전투』 이다. 딜라일라 S. 도슨은 『스타워즈: 파스마』,『갤럭시스 엣지:블랙 스파이어』,『완벽한 무기』 ,『블러드』 시리즈, 『히트』 시리즈 등 SF 소설 및 판타지 소설은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명망이 높은 베스트세러 작가이기도 하다.

소설은 작은 마을 코르누코피아이며, 이곳은 하늘을 볼 수 없는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마을에서 소문난 악동 멀, 레나, 척, 톡이 있었으며,이제 본격적으로 위험을 무릎쓰고, 무모한 도전과 모험을 즐기게 된다.

사총사 였던 악동들 중에서, 레나가 눈에 들어왔다. 독특하고, 개성이 뚜렷한 아이 레나는 몽상가였으며, 자신이 상상했던 것이 현실에 그대로 나타나는 신기하고 기이한 현상이 보여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가는 악동들은 마법과 활, 도끼, 창과 방패로, 좀비와 맞서 싸우게 되고, 어두운 그림자를 퇴치해 나가고 있었다. 판타지 소설은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상당히 두꺼운 양장 책으로서, 이야기가 매우 풍부한 스토리북이기도 한다. 삼림 대저택에서의 전투 과저에서, 레아와 멀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 내고, 적재적소에 아이들을 매칭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었다. 작은 마을 코르누코파아 사람들은 싸울 줄 모르고, 악동으로서, 내 아이는 좀비와 악당들을 서서히 무찌르면서, 앞으로 전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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