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는 방법
벨리움(윤현아)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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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아는 것은 힘이 되지만 실천은 돈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참 짧지만 모든 것이 담겨 있는 말이다. 이 일을 하면서 나는 같은 업계 종사자를 많이 만났다. 그 중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경험을 엄청나게 많이 한 사람, 그리고 경력이 많은 사람 등등 다양하고 대단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단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해지기 위한 실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똑똑하고 아는 것은 많았지만 단순 무식하지 않았다. 이 시대는 더 이상 행동하지 않는 나를 알아봐주는 시대가 아니다.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 이미지, 내 경력, 내 능력은 내가 만들어자는 것이다. (-71-)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하는 것은 시간 뿐이다. 가진 것이 달리 아무것도 없는 이게도 시간은 있다." 스페인의 유명한 철학자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말했다. 사람들은 매일 시간이 없다는 말을 달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기 자시이 어떻게 시간을 쓰는지에 대해 아무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라는 것은 무한한 것이 아니라 유한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에게 시간을 쓰는 것은 곧 내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이에 대해 시간을 쏟는 것 또한 그만큼 간절함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101-)

사람들의 무의식에는 비싼 건 좋은 것, 싼 건 비지떡이라는 생각이 깊히 박혀 있다.그래서 고객이 밷는 비싸다는 말은 절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다면 왜 명품을 사서 사진 찍고 자랑하고 싶어 안달 내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거냔 말이다. 그렇게 싼 것이 좋으면 만 원짜리 보세 가방을 사도 싼거 사서 좋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녀야 맥락이 맞지 않겠는가.

결국 비싼 것이 자꾸 보이고 보편화가 되면 사람들은 따라 하게 되어 있다.그때부터는 그 브랜드의 감성,가치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브랜딩을 제대로 하고 싶으면 지금부터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하고, 그것이 정해졌다면 흔드리지 않는 소나무처럼 끝까지 지켜내길 바란다. (-177-)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네비게이션, 세라톤(세일즈는 마라톤) 10계명.

1.단순하고 무식하게 살아라.- 때로는 복잡하게 생각만 하기보다 일단 해 보는 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2. 남과 비교하지 마라 -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와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야 한다.

3.어떤 상황에서도 변명하지 마라. - 상화이 바뀌어도 어차피 안 했을 거다.

4.백 마디 말보다 결과로 증명해라. -증명하지 못하면 그만큼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5.자신감과 자만심은 다른 것이다.-자신감이 있다는 것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느낀다.

6.잔욕심은 파국이다 - 눈앞의 푼돈에 흔들린다면 큰 돈은 절대로 만질 수 없다.

7.욕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유명해질수록 안티는 생긴다. 욕은 훈장이다.

8. 오든 선택은 내가 한 것이다 -누구도 탓하지 마라. 탓할 일이 있다면 다 내 탓이다.

9. 위로보다 동경을 찾아라. -성공하고 싶다면 위로를 주는 것보다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라.

10. 인생에서 why 를 빼지 마라. - 인생에서 마침표란 없다. 있다면 그것은 죽음이다. (본문-)

1인 창업 3년차. 단돈 10만원에서 연 매출 10억을 달성한 경력단절 육아맘 윤현아는 벨리운 에스테틱 대표원장이며, 파메스테틱 입점 전문 컨설턴트다. 이 책은 남다른 성공학으로서, 저자의 성공노하우와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성공 노하우에 대해 아는 것과 성공 노하우를 실천하는 다르다. 아는 것은 힘이 되지만, 실천하는 것은 돈이된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즉 알게 되면 위로를 얻을 수 있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위대해지지 않는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에 작합한 인물이 윤현아이며, 저자가 좋아하는 말과 마음에 담고 있는 명언, 그리고 성공으로 이끌어줄 네비게이션 세라톤 10계명을 주목해 보자.

즉 내가 좋아하는 말,내가 소중히 여기는 명언은 자신을 혁신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저자는 아는 것을 실천한다.실천이 나를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내가 100M를 10 초 안에 들어온다고 말하면 믿지 않지만, 실제로 달려서 기록을 만든다면 믿어준다. 신뢰가 돈이 되고,시간이 돈이 되고, 심리가 돈이 될 수 있다. 그것을 저자는 것에 머무르지 않았고,실천하고,행동으로 옮겼다. 어떤 재화에 대해서, 서비스에 대해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면 팔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오로지 내 몫이다. 100원짜리 가치를 만들 수 있고, 1억원짜리 가치를 만들 수 있다. 즉 성공은 100원짜리 가치를 1억짜리 가치로 바꿔 놓을 수 있는 사람,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그리고 그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하며, 매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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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메카닉 - 일과 인생의 톱니바퀴를 돌리는 작지만 강한 ‘슈퍼 습관’의 힘
존 핀 지음, 김미란.원희래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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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심리학은 선수들의 성공뿐만 아니라 내 직업과 인생에도 이득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기술을 젊은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건 어떨까?"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콜린 모이니한은 내가 임명한 하버데셔스 성과 심리학 펠로우십 창설에 영향을 끼쳤다. (-71-)

의지력을 사용한다. 우선,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과 감정을 식별한다.이 과정은 감정의 초점을 두려운 감정에서 당신이 부정절인 생각에 연연하고 있다는 사실로 이동시킨다. 이제 당신은 한 걸음 물러서서 상황을 멀리 볼 수 있다. 초점을 다시 맞추고 당신의 사고를 재구성할 수 있다. (-112-)

스포츠췌어 브랜드 언더아먼의 tv 광고는 "어둠 속에서 하는 일이야말로 당신을 빛으로 인도합니다."라는 문구로 끝난다. 광고에는 세계기록을 경신한 미국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혹독한 겨울 훈련으로 실력을 갈고 닦는 장면이 나온다. 펠프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다. (-143-)

1.해빗 메카닉 마음가짐

개선될 거라고 믿지 않으면 절대 개선되지 않는다. 올바른 마음가짐은 습관 변화에 꼭 필요한 요소다.

2. 뇌 상태 최적화 요소(APE 인센티브)

새로운 습관 형성의 성공을 위해 당신의 뇌는 신경생물학적으로 변화할 준비를 해야 한다.

3. 아주 작은 변화요소 (APE 인센티브)

한 번에 하나씩, 큰 것보다는 작은 것부터 바꿔야 한다.

4. 개인적 동기부여 요소 (APE 인센티브)

변화해야 할 의미가 있다면 더욱 습관을 만들기 쉽다.

5.개인적 지식과 기술 요소 (루틴)

새로운 습관을 갖기 위해선 종종 새로운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6.공동체 지식과 기술 요소 루틴)

누군가 당신이 길들이기 원하는 습관의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면 그것을 배우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7. 사회적 영향요소 (APE 인센티브)

6번과 비슷하다. 주변에 관련 지식을 가진 사람이나 공동체가 있다면 적극 활용할 수 있다.

8.보상과 벌칙 요소 (APE 인센티브)

보상은 행동을 부추기고, 벌칙은 행동을 막아준다.

9.외적 자극 요소 (자극)

외부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요소가 있다면 만들고자 하는 습관에 집중할 수 있다. (-166-)

내가 만든 대중연설 실행 중 루틴은 "EXPANDS'이다.이 루틴은 질 좋은 발표를 위한 자신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감정 (Emotions)

2.흥분 (Exite)

3.그림 (Pictures)

4.적극성 (Active)

5.메모 (Notes)

6.논의 (Discussion)

7.간략함 (Short) (-280-)

어떤 습관은 나의 인생을 바꾸고, 새로운 성공과 성장의 조건이 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게 되고, 유혹되지 않으며, 나 자신의 가치관,정체성, 신념을 바꿔 버린다. 특히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그 심리에적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습관은 그 사람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본모습을 바꿔 놓는다. 스포츠 선수라면, 나의 습관을 고쳐서, 새로운 변화를 통해, 성장하고, 실력을 키워 놓는다. 2002년 히딩크가 한일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습관을 바꿔 놓았던 것, 히딩크는 기술을 키워나갔던 기존의 선수훈련 습관을 , 기술이 아닌 체력을 키우는 습관으로 전환하여, 국개대표 추구 선수의 약점을 극복하였고,한일 월드컵 4강에 올라가는 기적을 연출했다. 손흥민 선수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습관과 행동에 있다. 책에는 『습관을 만드는 9가지 행동 요소 』 가 나온다. 어떤 습관을 행동으로 바꿔 놓으며, 반복적으로 습관화한다면, 새로운 변화의 씨앗,인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상활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책에는 대중연설을 위한 "EXPANDS' 루틴이 나온다. 그 루틴은 감정 (Emotions),흥분 (Exite),그림 (Pictures),적극성 (Active),메모 (Notes),논의 (Discussion),간략함 (Short) 에 있다.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 트라우마가 여기에 해당되고 있다. 포기하고 싶지만 포기가 되지 않는 것,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말을 잘 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좋은 습관을 만들면, 포기하지 않게 되고, 유혹되지 않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즉 『해빗 메카닉 』은 나 자신을 새롭게 바꿔 놓을 수 있으며, 자기혁명이 가능하다. 포기하지 않게 되고, 새롭게 자신의 인생을 고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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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가족 내집마련 표류기 - 소박한 관사에서 평생 살 내 집까지 직업군인의 찐 드림하우스 정복기
노영호 지음 / 예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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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지금까지 20여 년이 넘은 직업군인 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이사를 했다. 대충 헤아려 봐도 열다섯 번은 되는 것 같다. 강원도 철원에서 시작한 군인으로의 여정은 전국 방방곡곡 많이도 돌아다녔다.

이사를 자주 하는 것은 정망 힘든 일이었다. 일단 살림도구가 남아나는 것이 없다. 대한민국 가구들이 그렇게 약한 친구들인 줄 이사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5-)

옛날 군인아파트를 동경하는 나는 이제 40대의직업군인이 되었다. 그것도 군인 주택정책 담당자로 변신하였다. 군인아파트 현장 확인차 최근 서울에 있는 부대를 찾아갔다.부대 위병소 옆에는 군인아파트 2동이 서 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 보던 전형적인 군인 아파트의 모습이다. (-25-)

필승아파트 바로 길 건너편에는 금천구청이 있다.최신형 건물이다. 구청청사나 군인아파트나 모두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군인과 공무원을 위한 시설물인데 어떤 것은 최신형이고 어떤 것은 완전히 노후된 시설이다. 왜 그럴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분리하는 지방자치제도가 첫 번째 원인이다. 군인의 주거는 국방부가 해결해야 하는데,중앙정부는 예산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군인의 주거를 일거에 해결하기 어렵다. (-29-)

부대들이 주둔하고 있는 큰 지역을 이렇게 표현한다. 예를 들면 논산 훈련소를 '연무대' 라고 부른다. 또 각 군 본부가 있는 곳을 '계룡대'라고 부른다. 그리고 육군사관학교가 있는 곳은 '화랑대'라고 부르고, 영천 3사관학교는 '충성대'라고 부른다. 학생중앙군사학교가 있는 곳은 '문무대'이고 각종 군사학교가 있는 장성은 '상무대'이다.이런 곳은 대부분 아파트 이름이 해당 명칭을 따서 지었다. 딱히 덧붙일 말도 없었을 것 같다. 계룡대아파트, 상무대아파트,자운대아파트,문무아파트, 기린대아파트 등이 그런 예이다. (-47-)

용달차 운전사는 짐이 무거워서 살얼음이 언 말고개를 넘지 못한다고 하였다. 강원도 화천의 말고개는 말이 아니면 넘지 못한다고 해서 말고개였다. 고개도 험하지만 길이 너무 고부랑했고 겨울에는 거기에 눈과 얼음이 깔린다. 할 수 없이 철호와 영희는 말고개를 넘지 못하고 사단 회관에서 이삿짐을 세워 놓고 1박을 하였다. (-80-)

그러다 1989년부터 육해공군 3군 본부가 계룡으로 내려오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원래 육군본부는 서울 용산에 있었다. 지금의 전쟁기념관 자리이다. 해군본부는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었고, 공군본부는 동작구 대방동에 있었다. 3군 본부가 따로 위치하다 보니 군의 정책도 따로 국밥이었다. 그래서 옛날부터 3군 본부 통합은 자주 이야기가 되었다. (-157-)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렸다. 2022년 3월 대선 공약으로 ,경북 안동으로 간 육사 이전 공약이 있었다. 군부대 이전공약은 이전되기 직전의 지역은 울상이 되고, 군부대 이전대상이 되는 지역은 경제적 효과 극대화, 기대를 가지게 되며, 부동산 가치가 올라간다. 이렇게 부동산 가격은 언론,정치,문화와 엮이고 있으며,지역은 경제활성화기대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군인은 항상 불안정한 주거와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군인 전용 공관이나 관사에 머무를 수 있고,군인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특혜도 있다. 저자처럼 간호장교 아내와 20대 초반 일찍 결혼하여, 경제적인 문제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서로의 직업적인 차이를 극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특헤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자기 아파트를 구매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즉 아파트, 자가 집을 가지고 있으면 ,군대 아파트에서 나와야 한다. 한곳에 정착해서 살수 없는 직업적인 특징 때문에, 일반인이 겪지 못하는 단점도 있으며, 노후 아파트에서, 집안에 누수나 누전, 방음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전방 지역, 화천,인제, 고성,철원, 파주 인근 아파트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으며, 단순히 주거 문제 뿐만 아니라, 교통문제, 학군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직업 군인으로 퇴직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모은 돈은 없고,아파트 가격은 퇴지금으로 해결하기 힘들다. 물론 군인연금으로 민간 아파트를 구매하기에는 , 택도 없는 상황이다. 군인으로서,장교가 되거나, 부사관으로 30여년간 복무 후 퇴직한 이후가 암담하다. 퇴직군인들이 세상에 대한 눈이 멀기 때문에,군인을 상대로 사기가 빈번한 이유다.즉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사실, 지금 대령인 사촌 형이 매번 이사를 하고, 명절이면, 형수를 보내는 이유를 이 책에서 알수 있었다. 직업군인도 반복적으로 이사를 하느라 힘들지만, 아이도,아내도 힘들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책에 묻어나 있으며, 육군 수도 군단 주거지원과장으로 있는 저자의 주거와 부동산 에 대한 이해, 군인 관련 부동산 관련정책이나 법을 알 수 있다면, 퇴직 이후 적절한 주거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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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언니 시점 - 삐뚤어진 세상, 똑부러지게 산다
김지혜 외 14인 지음 / 파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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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다쳤어요."

라며 가운뎃손가락 들어 보이면서 짐짓 모르는 척 '엿 먹일 수 있었다는 거였다. (아니, 그런 심오한 방법이 있는 줄 왜 몰랐던가). 역시 가운뎃손가락을 다칠 걸.맘에 안드는 인간한테는 모르는 척하면서 당당하게 가운뎃손가락을 날리고,내 사랑하는 노트북은 엄지 손가락으로 두들길 수 있었을 것을.

그러나 만사 역경이 닥쳐와도 얻는 것은 있는 법이다. (-16-)

흐음?

기분이 , 기분이 엿 같았다.

나는 한 마리의 젖소, 눈앞의 냉혈인은 목장 입장료도 안 낸 주제에 젖소를 구경하고 있다.수치스러웠다. 화도 났다. 더는 탐닉의 대상이 아닌 자기 아이를 먹일 젖가슴일 뿐이었다. 동시에 눈앞에 스물다섯의 팽팽한 가슴을 뽐내는 그 여자의 환영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P의 팔짱을 끼고선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이혼의 주체가 나로 바뀐 순간이었다. (-61-)

브래지어와 봉긋한 가슴에 대한 오랜 강박관념이 없어진 것은 독일에 온 뒤 부터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 여자들이 적지 않았다. 얇은 옷을 입을 수밖에 없는 여름철도 브래지어는 이곳 사회에서 선택사항이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다고 누가 문란하다고 평가하지도 않고, 처진 가슴이라고 비웃거나 흉측하다고 여기는 사람도 없다. (-94-)

그녀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탄식했다. 오천 원 가지곤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집에 돈이 없느냐고 물었다.

800원이면 교내 식당에서 라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나는 그 사람에게 되물었다. 왜 5천원으로 제사를 못 지낸다는 거냐. 제사상에 무얼 올리길래 돈이 그리 많이 든다는 거냐?그랬더니, 니 사람이 또 내게 벌컥 짜증을 부리지 않는가.나도 그만 짜증이 나고 말았다.에이씨! (-165-)

그래도 여전히 나는 글 쓰는 밤들이 참 좋다. 늦은 퇴근을 하고 늘 새벽이 다 되어서야 간신히 푸스름한 노트북 창 앞에 앉는다.나는 글쓰기를 사랑해! 나는 정말 네가 좋아! 혼자 고백하고 혼자 물드는 분홍빛 시간.그리고 그런 밤이 오면 ,그러니까 오늘 같은 밤이면,나와 같은 꿈을 꾸고 나와 같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 자꾸자꾸 마래주고 싶다.

"쓰세요! 나고 쓰고 있어요.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써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내가 받았던 고운 격려의 말들, 아름다운 응원의 말들을 나도 그렇게 전하고 싶다. (-221-)

2019년 10월 14일, 모 연예인이 사망했다. 전도유망했던 연예인, 언론이 그녀의 노브라 패션을 반복적으로 올린 이후 ,마녀 사냥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언니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려면, 그녀의 이야기를 적극 들을 준비가 필요하다. 공감과 소통,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성에 대한 관점, 젠더, 문화와 기질, 성향까지,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다. 성에 대해 민감해지는 순간은 그래서다. 김지혜, 오희승, 이은주, 구경희, 김소애, 이의진, 한정선, 허성애, 박혜윤, 서은혜, 손경희,11명의 작가들이 각자 이야기하고 있는 『전지적 언니 시점』 을 읽어 본다면, 대한민국 여성으로 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며, 어떤 조건과 상황이 발생하는지 이해가 된다.

여성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말을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나의 말과 행동이 소문의 근거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책에서는 이해할 수 있다. 여성으로서, 모성에 대한 환상, 젖소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수치심,부끄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뚱뚱해도 문제가 되고, 날씬해도 문제가 되며, 키가 커도,키가 작아도 문제다.물론 여성으로서,가슴의 크기에 예민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불쾌하지만 말할 수 없다. 자칫 자신에게 불이익, 신체적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손가락 욕을 하고 싶어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이유다.봉긋한 가슴에 대해서, 브래지어에 대해서, 유럽 사회, 독일은 관대하지만, 한국은 관대하지 못하다. 자칫 가슴 모양이 처져 있으면 ,옆 사람은 개입하고, 간섭한다. 30대 여성의 가슴은 60이 되어서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오지랖 때문이다. 한 권의 책에서, 언니들의 목소리 속에는 우리가 알고 가야 하는 한국의 문화, 경향,젠더에 대해서 알고 가야 하는 이유다. 특히 성소수자, LGBT 에 대해서,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소설이면서, 에세이였으며, 내 주변의 언니들의 인생 희노애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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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히어로스 - 한국 반도체 산업의 도전과 성취, 그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
임형규.양향자 지음 / 디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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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저는 왜 책상이 없어요?"

내가 양향자에게 관심을 가진 건 그때부터다. 고졸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팀의 연구원보조로 배정된 직후였다. 당돌한 질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팀원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했다. 이후 15년간, 나는 부서장으로서 그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는 스스로 공부하고 기술자로서의 역량을 키워 최고수준의 반도체 설계 분야 기술자로 성장하였다. (-15-)

칩 슈링크,MOS 디바이스 개발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미국에서 개발한 제품을 생산만 하던 단계를 넘어 자체적으로 반도체 기술개발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메모리반도체 산업도전에 앞서 선진기업들과의 격차도 컸지만, 반도체 기술 경쟁의 속성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57-)

그 결과 기흥연구소는 1986년 7월에 1M D 램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D램 자체기술을 확립하였고, 이후 256K S램, 256K EEPROM,4M Mask ROM 등 다양한 메모리 기술을 개발하여 삼성의 완전한 메모리 기술자립에 기여했다. (-77-)

삼성반도체가 경쟁업체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압도적인 싱글 톱으로 우뚝 선 1994년부터 1999년까지 6년간의 이야기다. 1994, 1995년의 D 램 산업 초호황은 12개 경쟁기업 모두의 과잉투자를 불렀고, 이는 1996년부터 D 램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다. 1998년까지 3년간 이어진 D램 산업 대공항으로 대다수 일본 기업이 이후 수년에 걸쳐 사업을 접었고, 5개 D 램 기업만 살아남는 산업계의 대 재편이 일어났다. (-108-)

1980년 ~90년대는 메모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우호적인 국제환경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다는 점에서 성공의 기반이 조성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이 기반이 성공의 필요조건이었고, 그 위에 삼성의 탁월한 경영이라는 충분조건이 더해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132-)

당시 삼성종합기술원은 약 1,200명의 연구원이 삼성그룹의 미래 기술 연구를 담당하고 있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통신-멀티미디어 사업 분야의 미래기술 연구와, 에너지, 바이오 전자부품 및 소재 등 신사업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삼성그룹 관계사의 위탁 과제는 많지 않았고 대다수 과제를 연구책임자가 직접 발굴해 기술원 내부 심사를 거쳐 확정하는 방식이었다. 그 뒤, 연구의 결과물을 삼성그룹 관계사와의 관련 사업부로 이전하는 것을 성과로 평가하고 있었다. (-162-)

지금까지 글로벌 반도체 산업지형을 정리해주셨다. 미국이 시스템반도체와 기반기술,한국이 메모리반도체,대만이 파운드리 산업의 강자이고, 유럽과 일본도 소재, 장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지난 50년간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정보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이 변화에 적응해야 했던 반도체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만들어낸 산업지형이다. 이러한 현재의 반도체 산업지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미중 반도체 갈등이라는 새로운 환경아래에서 또 다른 변혁을 거칠 전망이다. (-203-)

1969년 삼성전자가 설립되었다. 경남 거제 출신인 임형규 연구원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후 삼성반도체에 엔지니어가 되었으며,28년간 대한민국 삼성반도체의 성장과 성공의 살아있는 역사의 증인이었다. 현 무소속 국회의원인 양향자 의원은 광주여상 졸업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입사하었고, 말단 연구원 보조에서 28년만에 상무 ,삼성전자 임원이 된다. 대한민국 반도체의 굴곡진 산업성장과 맥을 같이하고 있었으며, 내 삶의 모든 것을 삼성전자, 삼성 반도체에 쏟아부은 이들이다.

전자상거래 필기시험,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 앞부분에는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반도체 D 램에 대해서다. 계산,수식 뿐만 아니라, 정보처리 역사에서 반도체, 메모리는 빠질 수 없다. 1940년대,반도체에 대한 이해, 이후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저장 기억 메모리가 ,1970년대 애플이 개인용 컴퓨터 산업을 일구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게 된다.이러한 산업 지형을 일찌감치 간파한 이제 고인이 된 삼성의 이병철 은 1970년내 대한민국의 먹거리는 반도체에 있다고 보았다. 그 후 일본과 미국주도의 반도체 산업을 한국으로 돌려 세웠으며, 1990년대 반도체 초호황기가 거품을 만들었으며, 반도체 대공화응로 이어졌다. 이후 12개 경쟁업체가 5개 경쟁업체로 재푠될 수 있었다. 1990년대 후반 반도체 암흑기였던 대공항을 지나 세계 최초 타이틀은 삼성 몫으로 떨어질 수 있게 되었다.

즉 1983년 64 K D 램 생산을 시작으로 , 1984년 경기도 기흥 1라인 완공, 1M D 램 자체 개발에 성공한 시점이 1986년이다. 그 당시만해도, 1.44, 1.2 플로피 디스크가 있었으며, 디지털 카메라를 저장 수단도 플로피 디스크였다. 소비자의 불편함을 덜어주었던 것은 삼성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맥을 같이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삼성반도체와 하이닉스가 있었으며, 일본이 주도하였던 반도체 산업을 한국과 대만 주도로 재편하게 된다.이후 18개월마다 두배의 반도체 저장용량이 커진다는 무어의 법칙에 따라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기술은 꾸준하게 커져 갔으며, 메모리 저장기술도 커질 수 있었다.이제는 PC기반 전자 산업이 모바일 기반 산업으로 전환되었고, 테라급의 저장기술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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