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면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전병진 지음 / 성안당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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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사업은 프로젝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크게는 투입원가, 수행 일정, 투입 인력이 주요한 요소이며 기술력과 솔루션의 우수성, 사업관리 역량이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는 요소이다. 강점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증거가 뒷받침돼야 하며 근거가 미약하면 강점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한다. (-38-)

제안발표에서 고객의 관점으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고객의 관점에서 발표한다는 것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것을 의미한다.하지만 제안사의 관점으로 '어떻게 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고객에게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고객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언급하면 청중의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다. (-85-)

첫째, 발표자가 의도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발표이다. 모든 발표에는 의도하는 것이 있다. 발표자가 의도하는 것이 달성됐다면 그 발표는 성공한 발표라고 할 수 있다. 경쟁 PT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경쟁 PT의 목적은 사업 수주이다. 아무리 발표자가 만족스럽게 발표를 마쳤다 하더라도 사업을 수주하지 못했다면 그 발표는 실패한 발표이다.

둘째, 청중이 만족하는 발표이다. 발표는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청중 없는 발표는 있을 수 없다.'좋은 책의 반은 독자가 만든다.'라는 말처럼 잘하는 발표 역시 그 반은 청중이 판단할 몫이다. 청중은 발표자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으며 이러한 청중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어야 잘하는 발표라고 할 수 있다. (-158-)

규모가 큰 사업의 입찰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사업 범위가 넓어 제안 PM이 해야 할 일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PM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 발표 자료에 대해서도 사전에 충분히 검토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자료를 작성하는 사람은 내용의 누락 없이 작성하는 것에 치중하기 쉽고 발표의 흐름을 고려해 작성하더라도 기획의도와 달라질 수도 있다. 따라서 발표자는 발표자의 입장에서 발표 자료를 검토해야 한다. 발표자 입장에서 발표 자료를 검토한다는 것은 발표를 고려해 내용과 흐름을 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 (-256-)

학교 수업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작업이다. 학생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수업진도에 따라서, 공부하고,설명을 듣는다. 경우에 따라서,선생님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오류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 비슷한 일을 하는 프리젠테이션 전문가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들에게 학생에 해당되는 이들은 그 분야의 평가위원이며,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프리젠테이션은 크게, 비즈니스 PT,생활PT, 사회 MC 로 구분한다. 그들은 말과 행동으로 청중의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 전문가는 비즈니스 PT를 주로하며, 경쟁 PT,영업PT,업무 보고, 제품소개를 주로하며, 발표 목적이 사업 수주, 매출증대, 사업 창출에 있다.프리젠테이션 제안서가 100페이지에서 1000페이지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며,사업의 크기에 따라서, 제안서는 1000페이지에 육박할 수 있다.평가위원을 상대로 발표를 할 때,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일고 있는 내용을 프리젠테이션 구조화하며, 알아듣기 쉽게 전달해애 한다.명확한 전달력과 표현력, 흐름을 이어나가는 자연스러운 제스처가 요구된디. 중요한 것은 프리젠테이션 핵심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킬이며, 평가위원을 설득하여, 사업 수주를 따내는 것에 있다. 프리젠테이션이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사업 수주를 하지 못하면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경쟁 PT 분석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용숙지, 긴장완화, 자신감 확보, 자연스러운 발표는 발표자의 관점에 해당되며, 메시지전달, 발표자의 신념, 청중 설득은 청중의 관점이다.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근거에 맞게 사례를 들어서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프리젠테아션 스킬이 필요하며, 단단한 스토리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프리젠테이셩 발표 시 강조,리듬, 묘사 , 부연설명, 내용 보충을 통해, 프리젠테이션 발표의 완성도를 높인다. 깔끔한 프리젠테이션 후 자신의 발표에 대해서, 추후 평가하고, 피드백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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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 - 동한 말기 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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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에서는 동한 말기를 다루고 있다. 서한 정권을 계승하였던 동한을 세운 광무제 유수는 과거의 전례를 교훈삼아서, 부정부패가 생기는 것을 경계한다. 광무제 유수는 전제정치를 한층 강화했으며, 황권을 굳게 다지는 방식을 세워나갔다.하지만 동한 황제는 3대 이후, 단명하였으며, 국가의 기틀을 만들고, 사회질서를 세우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상태에서, 비극적인 일들이 일어났다.

보다시피,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❹ (동한 말기 편) 』에서는 동한 말기, 원소와 원술이 다스리는 한나라의 복잡한 권력구도를 엿볼 수 있다. 삼국지에 단골로 등장하는 관도대전이 나오는데, 이 전투에서, 원소, 조조, 여포, 원술,손책, 유표, 공손찬, 장수 등 할거 세력이 대거 등장하고 있었으며, 건안 5년, 원소와 조조 두 세력이 서로 세력 다툼을 벌였으며, 황건적의 난, 조조가 승리를 거둠으로서, 북방 통일의 초석을 이루게 된다. 공손찬은 전쟁 가운데,우너소에 의해 제거되었다.

조조 고양이, 유비 고양이, 손책 고양이가 등장하고 있다. 각각 위나라, 오나라, 촉을 세운 이들이며, 형주 땅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이해할 수 있으며, 환관의 자손이었던 조숭의 아들 조조가 중국을 통일하고,위나라를 세움으로서, 중국은 잠시나마 안정적인 정치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이 책에서, 환관이라는 정치적 세력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은 중국 정치를 흔들 정도로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대부를 견제하는 정책 노선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에겐 영웅 이야기로 치부하지만, 중국은 실제 역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실감나는 정치와 힘겨루기,권력구도롤 이해할 수가 있어서, 재매미와 역사적 교훈을 같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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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뇌 안에 - 타인 공감에 지친 이들을 위한 책
장동선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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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공감을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타인에게 공감하려면 먼저 자기에게 잘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공감의 가장 중요한 원리입니다. 공감을 받으면 소요돌이치던 감정이 가라앉으면서 마음에 공간이 생기는데요, 그 공간에 비로소 타인을 담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억지로 혹은 의무감으로 공감해주다보면 힘이 들고 결국은 한계가 오죠.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요소 딱 두가지만 기억해주시면 좋겠어요. 바로 느낌과 욕구입니다. (-63-)

1.이해 Understanding 공감은 이해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이 요소는 '인지작 공감'에 해당하며,뒤에서 설명할 마음 이론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공감을 일상적 용어로 '이해'라고 표현하죠. 상대방과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더라도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인지적으로 공감할 수는 있습니다.

2.감정 Feeling 공감은 감정을 느끼는 것입니다.공감할 때는 감정 상태가 달라집니다. 다른 사람이 처한 상황에 정서적으로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하며, '정서적 공감'에 해당됩니다.

3.공유 Sharing 공감은 공유하는 것입니다.상대를 인지적으로 이해하고 적절한 정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넘어서 그와 비슷한 맨털 상태 mental state 로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상대의 경험을 시뮬레이션하면서 그가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끼는 것인데, 앞으로 소개할 거울 뉴련(거울 뉴런세포) 과 관련이 있습니다.

4.피아구분 self-other differentiation 공감은 피아를 구분합니다.다른 사람의 경험과 나의 경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아는 것이 공감의 또 다른 요소입니다. 즉,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면서 적절하게 반응한 죄, 동시에 그의 경험과 나의 경험이 종이하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는 과정입니다.이 점이 참 흥미롭습니다. 공감은 다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지만, 피아 구분이 안될 정도로 '내가 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으로 공감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가까이 다가가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합니다. (-135-)

유투브 동영상에서, 우물에 빠져서 나오지 못한 새끼 고양이가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그 고양이는 깊은 우물에서 나올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었다. 단, 고양이가 그곳에 빠져있다는 걸 본 원숭이는 고양이를 두 손으로 들어 올려서, 우물에서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관찰되었다.단 원숭이의 힘은 고양이를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이 없엇다.결국 인간의 손에 의해서,고양이와 원숭이가 우물에서 구출될 수 있었다.동영상에서 감동을 느꼈던 것은 고양이와 원숭이의 공감 능력에 있었다.인간 만이 공감을 느길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기 때문에,감동의 크기는 다른 것에 비할 바가 되지 못했다.

공감은 인간이 진화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영장류에게 공통된 감정과 느낌이며,인간은 공감능력을 언어로 구조화한다.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인간의 뇌과학 연구에서 주는 진화의 흔적,공감능력을 완벽하게 해체하지 못하고 있으며,뇌과학의 풀어야 하는 숙제다.

공감의 핵심요소는 내가지다. 이해, 감정, 공유, 피아구분이다. 부부는 공감에 의해 합의된 신뢰를 우선한다. 공감하게 되면, 서로 친해지고, 신뢰를 쌓는다. 친밀한 친구가 될 수 있다.월드컵에서 한마음 한 뜻이 되어서, 축구경기에 열중할 수 있었던 건, 축구에 대해 이해하고, 감정을 느끼며,공유하였고,피아구분이 확실하였기 때문이다. 공감은 이해의 영역이며,연대를 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된다. 부부 간에 갈등이 생기는 것도 공감의 부재이며, 갈등 회복도 공감을 햐결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속한다. 강요된 타인 공감에 지쳐 있는 현대인들은 불안과 걱정, 두려움,공포에 휩싸여 있으며, 무기력한 상태에 놓여질 수 있다. 타인에 대한 공감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공감도 균형잡기가 필요하다. 타인을 의식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공감을 중시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나에 대한 자아가 사라진다.내가 어떤 존재이며,나를 신뢰하지 못하고, 겉돌게 된다. 결국 나의 삶이 파괴되는 원인은 타인 공감에 지친 현대인이 자기 파괴,자기 열등감에 열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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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경영 챌린지 - 새로운 도약, 판을 바꾸는 퀀텀 점프
황창환.황종현 지음 / 라온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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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경영은 경영자가 주도하여 4가지 변화(경영혁신, 투자유치, IPO,M&A)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주도하는 경영자는 회사에서 내부 컨설턴트가 되고,이 역할을 하는 경영자를 대표 컨설턴트(CEO Consultant) 라 통칭한다. (-21-)

경영자는 혁신과 개선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혁신은 리더가 중심이 돼서 끌어가는 것이고, 개선은 실무자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혁신을 끌어가기 위해서는 경영자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 혁신의 주체에는 조직의 모든 사람이 다 해당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직의 혁신을 위해서는 경영자의 혁신이 먼저 필요하다. 혁신의 결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조직원들이지만, 조직을 끌고 가는 것은 결국 리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혁신의 대상을 이야기할 때 경영자를 제외한 모든 조직에 있는 사람들을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혁신의 시작은 경영자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65-)

전반적으로 회사가 선택하는 합병 유형은 전략적 목표, 관련된 회사의 특성, 세금 영향 및 규제 요구 사항과 같은 기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각 유형의 합병에는 고유한 장단점이 잇으며,의도한 이점을 달성하려면 신중한 계획과 실해이 필요합니다. (-161-)

둘째, 재무재표에 충실해야 한다. 기업의 가치는 매출과 수익으로 평가하나.따라서 단기적으로라도 재무재표를 멋지게 만들 수 있도록 매출과 수익에 충실하면 재무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셋째, 기업이 하는 일들을 시스템화해야 한다. 기업의 가치를 측정할 때 사람에 의해서 움직이는 모습보다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는 부분들이 더 높게 평가한다. 그래서 아무리 작은 일도 수작업에 의존하기보다는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한다. (-181-)

경영자 이건희, 정주영 ,이 두사람이 시대의 변화에 혁신과 개선을 꾀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글로벌 기업 삼성,현대, 이건희 정주영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의 혁신는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먼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비전과 사업을 추구하였기 때문이다. 경영 성과에 차별화했지만, 변화와 혁신에 실패한 김우중(1936~2019)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이유다.책에서, 변화는 네가지, 경영혁신, 투자유치, IPO,M&Aㅇ 초점을 맞춰 나가야 한다.

중소기업일수록 경영자는 새로운 도약과 판을 바꾸는 퀀텀 점프가 필요하다. (주)삼진어묵 CEO로서 영업 이익 성장률 316% 의 성과르 달성했던 황창환 대표와 30여년간 기업 현장에서 실무와 경영 경험을 축적하여 다수의 인수합병 ,M&A를 시도하였던 인수합병을 주도한 경영전문가 , 전 삼진어묵 식품 대표 ,SPC 삼립 대표 아서서정 황종현의 경영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

수작업에 의한 경영은 신뢰를 받지 못한다. 차별화된 시스템,경쟁력 있는 시스템에 의거한 경영 커설팅이 필요한 이유, 건강한 시스템를 살펴본다. 구조화된 시스템이 경영에 신뢰를 얻을 수 있고,리스크를 제거가 신속하다.시스템은 변화를 우선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항상 경영 컨설팅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어떤 리스크가 발생하면,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 시대적 요구에 다라서, 소비자의 트렌드에 따라서, 경영 컨설팅을 달리해야 하며, 기업 철학,기업 경영 시스템에 반영될 수 있을 때, 영업 이익성장률을 극대화할 수 있고, 강한 영업, 한게돌파 세일즈. 프로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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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_0419
달빛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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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과 지유는 열일곱 살 단짝이었다. 5년 전,넝마주의를 할 때부터 둘은 죽이 맞았다.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가난은 가난을 알아보았다. 누가 먼저였는지는 모른다. 다만 지유는 수봉을 알아보았다. 지유도 그렇지만 수봉도 모난 구석 없이 두루두루 사람들과 어울리려 들었다. 소위 '빤스' 한 장 없이 전쟁 통에서 살아남은 고아 답게 밥만 굶지 않아도 수봉은 행복해했다. 지유와 수봉은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가족인 양 바닷가 앞 댓거리 판자촌에 8천환짜리 방을 얻었다. (-123-)

민욱의 사촌 형은 짙은 소주 향기를 내뿜었다.

"아버지가 나를 봐주는 건 그것 말고는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대학을 가고 나서 깨달았어. 세상은 아버지가 없어도 되는 곳인지도 모른다. 나만 영웅이 된다면 모두 나를 우러러볼지도 모른다. 그런 치기 어린 욕심에 휩싸였어. 한번 그릇된 생각에 빠지고 나니 똑바로 보이거나 판단할 수 있는 게 없더라. 어쩌면 월남전에 참전하겠다는 결정은 내 욕망의 마지막 그릇된 배출구였는지도 몰라. 거기서 욕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가장 밑바닥을 보았어." (-50-)

과거라면 어땟을까.

현미는 질곡의 세월을 살았다. 어려서는 한국 전쟁을 겪었다. 포화와 잿더미는 무섭고 불안했다. 불안을 틈타 독재는 독재로 이어졌다. 총과 칼이 쑥대밭을 만들고 탱크를 앞세운 군인이 국민 위에 섰다. 근면했던 한국인은 그런 가운데서도 희망을 발화시켰다. 거친 일을 위해 남자들은 바깥으로 나섰고, 자연스레 남성 중심으로 사회는 재편되어 커져갔다. (-132-)

현실적인 문제는 초이의 등장으로 불거졌다. 초이가 5천 달러를 들고 나타났지만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세헌은 불법 이민자였다. 취업 비자가 아니라 관광 비자였던 것이다. 보나 페나는 가나인이었고, 나오코는 세헌과 달리 취업 이민자였다. 거기에 더해 에리자베그 역시 불법 이민자였다. 서명했던 병원 서류가 발목을 잡을 위기였다. 엘리자베스의 죽음을 확인하려 경찰이 오게 되면 세헌은 추방당하고 말 것이다. (-203-)

아버지는 '4.19 혁명'을 축제로 기억했다.

아버지에게 1960년 4월 19일이 축제로 기억된 이유는 박현미라는 여인 때문이었다. 박현미에게는 그날이 상처인 동시에 동기 부여가 된 날이었다.

아버지는 박현미을 흠모했고, 박현미는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다.

두 사람의 인생은 그날 이후로 극명하게 갈렸다. (-277-)

소설 『#축제_0419』의 시대적 배경, 역사적 배경은 1960년 4월 19일에 일어난 4.19 학생운동이었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이기붕 에 의한 3.15 부정선거는 3.15 의거로 이어졌으며,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소설에서 1944년생 동갑내기 전쟁 고아 수봉과 지유에게, 1960년은 10대 어린 나이에 넝마주의를 줍고 살았던 가난한 이들의 표상에 불과했다.

역사와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짐으로서,그 때의 기억을 현재에 소화하고 있다, 죽음을 눈앞에 목도한 이와 그렇지 않은 이는 같은 역사를 다르게 바라본다.1940년대에 태어난 주인공이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바라볼 때,느꼈던 감정의 소용돌이는 그 누구도 느껴지지 않는 침울함 이였을 것이다.

4.19 혁명 당시 마산은 대한민국에서, 일곱번째로 큰 도시였다.지금은 마산창원진해로 불리는 통합된 광역시로 존재하지만, 엄연히 마산은 경남을 대표하는 지역이다. 1960년에 발생한 마산을 중심으로 일어난 혁명은 다시, 1979년 부마항쟁으로 이어지게 된다. 역사적 굴레를 하나의 소설에 풀어내며, 가난하고 넝마주의를 줍고 다녔던 판잣집 사람들이 월남전에 참전하고, 경제적 궁핍에서 살아남아, 현재를 마주할 때,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갑자기 나타날 수 있고, 고통이나 슬픔의 역사도 어떤 이들에겐 축제가 될 수 있다. 같은 날에 누구와 함께 하였고,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서, 그 역사는 역사가 될 수 있고,축제로 남을 수 있다. 소설에서, 죽음, 그리고 죽음, 내 죽음과 타인의 죽음, 나에게 죽는 죽음과 남이 죽이는 죽음, 오로지 죽음이 무엇인지 확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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