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파리(THIS I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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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보다 끊기 - 성장보다 성숙이 필요한 당신에게
유영만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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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삶의 자세는 도착지가 아니라 방향을 선택하는 일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목적지에 가급적 빨리 도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젖어 살아왔다. 내가 거기에 왜 도달해야 하는지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정해진 목적지는 우리 모두 가 도달해야 할 인생의 종착역이기 때문이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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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고는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 이전에 수많은 조짐과 징후를 보이다가 그것이 누적되어 한께번에 크게 일어나는 것이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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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줏대 없이 아내 의견에 따라 간 것을 후회했다. 그는 나날이 비관적으로 흐르는 분위기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렸다.

재작년에 아내가 '아파트르 사자'고 성화를 했을 때, 그는 내 집 장만을 해서 이사를 가자는 것인줄 알았다.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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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배움은 버림에서 일어난다. 창조적 폐기학습(unlearning)이라고 한다. 새로운 학습(learning)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빈 공간이 있어야 한다. 낡은 습관과 사고로 꽉 차 있는 뇌에 빈 공간을 만드는 학습이 폐기학습이다.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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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목표를 향해 달리는 속도를 줄이고 각도를 넓혀야 한다. 각도를 넓혀야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과는 다른 삶의 가능성도 볼 수 있다. 경제 빙하기가 계속될수록 앞만 보는 시선보다 주변을 둘러보는 시야가 더 중요하다.시선이 고정되면 사선도 무의식중에 넘어버린다. 고정된 시선에서 눈을 떼고 시야를 넓혀야 이전과 다른 시각이 생긴다.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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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는 한계를 기회로 바꾸어 삶을 이어가는 지혜의 풀이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살안마고, 밟히는 순간조차 번식의 기회로 만든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좋은 기회는 자세를 낮추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회가 높은 곳에 있다고 착각하지만 , 대개의 경우 땅바닥에 깔려 있다고, 앞서 경험했던 사람들이 말한다.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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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여전히 1등 지상주의다., 학생이라면,대학교에 들어가서,대학교 년 장학금, 수석을 차지하면, 많은 사람들이 칭찬한다. 현수막을 걸고 자랑하기 바쁘다. 부모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1등 엘리트를 추구하다 보니,물질적 풍요로움과 사회에서 매몰 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함께 한다. 목vy지상주의이면서, 방햐은 고려하지 않는다. 공부를 잘하면, 이과는 의사, 문과는 변호사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한국 교육과 너무 다른 독일의 교육, 한국은 입학이 어렵지만, 졸업이 상대적으로 쉽다. 독일은 입학은 쉽지만 졸업이 너무 힘들다. 이 둘의 차이가 독일이 1등 지상주의가 가진, 사회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사회인을 만들기 위한 교육개혁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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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 너머에 끈기와 성실을 강조하는 사회,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미덕이 감춰져 있었다. 그로 인해 우리 사회는 여러가지 모순을 낳고 살아간다. 서로 배려하지 않고, 누군가 발밑에 두어야 안심이 된다. 1등이 되어서도 , 행복은 잠시였으며,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즉, 우리 스스로 바뀌어야 할 때이다. 지식 생태학자 유영만 한양대 교수가 지식을 폐기할 것을 말하고 있다. 교육에 대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매우 주요한 교육적 메시지였다. 우리가 너무 앞으로 전진하다 보니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아지고 있다. 서로를 배려하지 않고, 편법과 혐오,마녀사냥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깄으면서, 절망과 위선으로 가득찬 사회에서 벗어나 성장과 건강,긍정을 우선하는 미래 사회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남이 먼저 바뀌길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바뀌어야 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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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파리 This is PARIS - 2023-2024년 최신판 ㅣ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김민준 외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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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축구와 패션, 예술가들이 사는 도시 프랑스의 수도 파리, 2000년전 갈리아 지방이였다. 그 땅시 파리는 로마에 식량를 공급하는 주요 요충지였으며, 기원전 58년 , 로마의 최고집정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 부족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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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깊은 흔적이 있는 프랑스 파리는 21세기 기준으로 볼 때,상당히 비효율적이며,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 나포레옹으로 대표되는 프랑스인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중에서, 꼭 보고 싶은 곳이 에벨탐과 뷕토르위고의 흔적이 있는 곳과 노트르담 대성당이며, 센강을 직접 두 발로 걸어보고 싶은 로망이 있다. 책에는 영화와 드라마 속 무대로 된 파리를 소개하고 있었으며, 미드나잇 인 파리, 인셉션, 레미제라블, 비포선셋, 에미리 파리에 가다,. 퐁뇌프의 연인들, 사랑해,파리, 다빈치 코드, 아멜리에가 있으며, 바스티유 광장이 가지고 있는 위엄을 느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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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개표하는 화가 고흐가 있다. 고흐는 생전 작품 하나만 남기고 사망하는데,그는 초록 악마의 술, 압셍트르 즐겨 마샸다. 압셍트가 고흐가 살았던 시절 ,가장 싼 술이며, 독주였기 때문에, 고흐의 아픈 예술 적 혼을 느낄 수 있다, 책에 소개되고 있는 압셍트 박물관에 가보고 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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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디스 이즈 파리(THIS IS PARIS)』은 최신 여행 정보에 따라서, 쓰여졌으며, 프랑스 파리의 역사, 문화,전통, 매력까지 아우르고 있었다. 파리 파게뜨 빵이 생각나는 곳이다. 3박 4일 정도의 프랑스 파리 여행계획이 딱 알맞지만 여건이 된다면, 30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하고, 여행해 보고 싶어진다. 그 이유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나오는 갈리아인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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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 논제 10가지 - 2023 세종도서 학술부문
김태훈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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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은 우리 삶을 이끌어 가는 도덕 법칙들에 대한 탐구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체의 관계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또 의미있게 성장하는 개인적 애착을 형성하기 위한 가능성의 지속적인 상상적 탐색이다. 그,런 과저에서 도덕성은 어던 행동이 용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공통의 동의를 추구한다.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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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이 물음이 '인간은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혹은 '어떤 개인은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한 물음에 대한 답변은 일반적으로 도덕적 원칙을 고수하면 인간이 퍙화롭고, 행복하며, 창의적이고,의미있게 삶을 살 수 있다는 진술로 훌륭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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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상황과 대상에 따라 선택적으로 도덕적 이탈을 할 수 있는 존재다. 인간의 도덕성이이라는 것이 고정되어 있기보다 탄력적으로 작용하는 심리적 특성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대체로 상황에 따라 이타심에서 혹은 이기적 욕망에서 행동한다. 개인이 이타심과 이기심의 적절한 조화를 진행하고자 하는 성향은 사람들이 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심리적 공통 기반이라 할 수 있다.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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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은 우리에게 도덕 원리에 따라 도덕 추론을 하라고 주문한다.만약 각각의 상황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타당한 도덕 판단을 도출할 수 있는 보편적 도덕 원리가 존재한다면,도덕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 모든 도덕 원리를 보편적으인 젓으로 인정하기는 어렵지만 사회의 자원이 모든 이에게 평등하게 적용가능한 표준에 따라 할당되어야 한다는 정의의 원리와, 도덕적 행위란 그것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는 모든 사람을 고려해야 한다는 배려의 원리에 대해서 대체로 동의한다.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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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 명제는 우리에게 도덕성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다. 신경과학자들은 우리 인간의 의식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전의 철학적 전통과는 전혀 다르게 설명한다. 논제 1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간의 의식은 밈에 의해 뇌에서 창조된 '가상 기계 virtual machine'로 운용된다.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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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횝적 삶은 기본적으로 공동체의 규범을 내면화하여 무의식의 세계에 자리한 원자아 ID 의 충동., 특히 공격성이나 성적 충동을 억제하는 고통의 과정이다. 도덕적으로 성숙해진다는 것은 그런 과정을 통해 본능적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을 확장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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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성선설(性善說) 이 있고, 순자의 성악설(性惡說) 이 있다. 동양사상에서 이 두가지 설(說) 이 인간의 도덕성을 이해하는 나침반이 되고 있으며, 인간의 본성 너머의 이중성을 내포하고 있다.도덕성은 지속적인 상상적 탐색이다. 맹자가 살았던 시기를 지나 20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공동체 내부에 도덕적 가치는 중요하게 생각 한다.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법이 있으며,그 법의 사각지대를 채우는 것이 도덕성이다. 여기서 도덕성이란 인간의 본연적 가치인지? 후천적인 학습에 의한 가치인지 들여다 볼 때이다.그건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며,인간이 인간답게 살아야 하는 삶의 대원칙이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 되고 있는 10가지 논제는 인간이 만든 도덕성이라는 사회 규범이, 상상적 가치가 인간사회를 지배하는 원형적인 모델이 되고 있는 이유,그 이유 너머에 인간은 선과 악을 어떻게 구별하고 있는지 하나하나 분석에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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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부분에 도덕성의 개염에 대해서 물어보고 있으며, 인간은 선한가에 대해 철학적,과학적으로 물어본다. 즉 인간이 어떤 행동 너머에 선함과 악함을 동시에 드러나는 원인은 어디에 있으며,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이유,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 상식인지, 비상식인지 확인하고 있다. 특히 인간이 사회를 만들면서,도덕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인간의 도덕성 문제를 이해하면서, 프로이트의 심리학 속에 있는 이드, 자아, 초자아에 대해서, 니체가 말한 초인이 도덕성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도덕성의 실체를 물어보며, 도덕성에 대해 근원적이해, 실제적인 차원에서 물어보고 있으며, 도덕적 삶이라 무엇인지에 대해서, 10가지 질문에 대해 하나씩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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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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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모란도 좋지만 겨울 모란도 특별하지. 특히 눈 오는 날엔 더. 죽은 남편도 아주 좋아해서 눈이 오면 함께 자주 보러 갔었는데."

미도카 씨느 그때를 그리워하듯 눈을 가늘게 뜨더니

"겨울의 모란, 가슴속에 몰래 감춘 사랑이어라."하고 즉흥으로 하이쿠를 지어 읊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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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시타 씨는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걸 혼자 하다 보니까 가게를 비우지 못해요. 직물 관련 전시회에 가서 공부하고 자가의 개인전에 가서 네트워크를 넓히고 할 시간이 전혀 없는 거예요.그러니까 비가 온다고 집에서 멍하니 쉬고 있을 수도 없어요."(-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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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잇세이 씨와 몇 번 데이트 했다. 그렇지만 이멜다 여사가 생각하는 것 같은 남녀관계는 아닌. 그저 함께 식사하고 차를 마시는 것뿐이다. 잇세이 씨는 말은 짖궂게 해도 타고난 품위가 저절로 드러나는 신사다.

벚꽃 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비탈을 천천히 내려와 집으로 향했다. 비탈 양옆에 벚나무를 심어 마치 나무가 좌우에서 두 팔을 뻗어 지나는 사람들을 배웅하는 듯 했다. 바람이 조금 잦아들어 꽃잎이 사랑살랑 떨어졌다. 벚나무가 울고 있는 것 같았다.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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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해도 돼?"

하나코가 묻고는 내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나를 향해 돌아누워 내 등에 몸을 딱 붙였다. 풍만한 가슴이 등에 닿았다. 등에 새끼를 태운 어미 거북이 같다는 이유로 우리 자매는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몸을 붙이고 자는 것을 거북이하고 부르기 시작했다.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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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고 같이 들지."

하루이치로 씨가 조금 서운한 듯 말하기에 나도 일단 부엌일을 중단하고 함께 반주를 들기로 했다.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불어들어 기분이 편해졌다.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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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꽃이 순간적으로 생각나지 않았다. 어떤 꽃이었나 생각하며 걷는데 마침 칡넝쿨 시렁이 있었다. 시러에 감긴 튼튼해 보이는 칡에서 작은 적자색 꽃이 달린 총상의 꽃이 가로로 튀어나와 있었다. 발돋움을 해서 향기를 맡으니 부드러운 향수 같은 불가사의한 냄새가 났다. 그 밖도 세잎으름이며, 파충류를 싫어하는 하루이치로 씨에게는 결코 기브지 않을 뱀오이라는 이름의 진기한 식물의 시렁이 있었다. 정말로 뱀처럼 생긴 컬러풀한 열매가 시렁에서 구불구불 늘어져 있었다. 나는 하루이치로 씨가 발견하기 전에 방향을 바꾸었다.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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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며 감정을 정리한 뒤 하루이치로 씨가 기다리는 방으로 돌아왔다. 그새 이부자리를 개고 테이블 위에 아침 식사를 차려놓았다. 아직 머리가 멍해서 대화가 활발하게 오가지는 않았다.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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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치로 씨가 침대에 천천히 누웠다.

"저쪽 보고 나한테 등이 보이게 눕는 거예요."

내가 가르쳐 주자 아무 말 없이 돌아누웠다. 나도 침대에 누워 하루이치로 씨의 등에 상체를 딱 붙였다.

"어미 거북이가 새끼 거북이를 등에 업은 것 같죠?"

손을 뻗어 이불을 올리니 비로소 마음이 진정됐다.

"좁네."

하루이치로 씨가 벽을 본 채 말했다. 나는 하루이치로 씨 다리에 내 다리를 감았다.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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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오가와 이토는 1973년생이며, 최근작으로 『완두콩의 비밀』,『달팽이 식당 : 오가와 이토 장편소설』,『반짝반짝 공화국』,『츠바키 문구점 : 오가와 이토 장편소설』 가 있다.1999년 『리틀 모어』에 『밀장(密葬)과 카레』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하게 되는데, 이번에 나온 소설 『초초난난: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은 그녀의 초기 작품이며,로맨스 연애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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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주인공 요코야마 시오리는 혼자서 기모노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기모노에는 남녀노소 입을 수 있는 일본을 상징하는 전통 옷이었으며, 소설은 일본 특유의 기모노 문화,벚꽃문화가 펼쳐지고 있어서, 매우 독특한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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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오리는 하나코와 자매로서 우애가 상당히 깊으며, 서로 외로움을 거북이 자세를 취하여,서로의 존재감이나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소설은 기모노, 벚꽃, 하야쿠,이 세가지 요소가 버무러져 있었으며, 우연히 매장에 찾아온 남자 손님과 시오리의 오묘한 관계가 이 소설의 스토리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눈여겨 볼 수 있었던 대목으로 오카다 유키미치가 남긴 ,시오리를 위한 연하장을 오카다의 아내 사토미씨가 직접 와서, 전달해 주고 있으며, 소설 스토리에서 애틋함 속에 감춰진 남녀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읽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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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에게 침대에서 거북이 동작은 특별한 스킨십이다. 오로지 자신이 믿을 수 있고,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취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동생 하나코는 시오리에게 거북이 자세르 취할 것을 요구한다. 함께 거북이 동작을 통해 정서적인 친근함을 느꼈으며, 마음의 안정을 체험하게 된다.그건 하루이치로에게 이어지고 있다. 서로의 사랑을 깊이 확인하고, 나와 너가 가까워질 수 있는 관계, 고슴도치가 자신의 가시를 감추고, 어미 고슴도치와 아기 고슴도치가 서로 딱 달라붙는 것처럼, 시오리에게 거북이는 특별하면서,나와 제일 가까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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