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룰 - 슬럼프를 극복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10단계
밥 보먼.찰스 버틀러 지음, 최시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육상에 우사인 볼트가 있다면 수영에는 마이클 펠프스가 있다. 마이클 펠프스는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23개의 금메달을 땃으며, 그것은 역대 올림픽 출전 선수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이다. 우스게소리로 그가 한나라의 국가였다면 누적 금메달 수로 전세계 35위에 해당된다는 통계도 나온다. 그건 지금까지 금메달에 도전한 국가 중 34개 국가를 제외한 나라들은 펠프스 혼자서 해낸 금메달 갯수조차 따내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이 책은 그런 위대한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의 전담 수영 코치 밥 보먼의 펠프스의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그의 목표 달성과 역경을 이겨낸 과정이 소개된다.


마이클 펠프스와 밥 보먼이 만났던 시기는 펠프스가 11살이 되던 해였다. 그는 11살이 되고, 열다섯 어린 나이에 미국 최연소 수영 국가대표가 되었고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위대한 기록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된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펠프스는 1972년 마크 스피츠가 올림픽 단일 시즌에서 7개의 금메달 기록을 갈아 치웠다. 남들보다 일찍 성공을 거둔 펠프스의 뒤에는 언제나 밥 보먼이 있었고, 그를 언제나 지지하고 있다. 때로는 펠프스의 도덕적인 흠집에도 불구하고 그의 미래의 가치를 내다 보았고, 그것이 현실이 된다. 2012년 런던 오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펠프스, 그렇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펠프스의 전성기는 끝났다였다. 하지만 펠프스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량을 다시 되찾게 된다.


비전을 제시하고, 목표 달성과 미래를 내다 보는 것, 그것이 펠프스가 스스로 한계를 극복한 또다른 이유이다. 과거는 언제나 과거 일 뿐 스스로 리스크를 감내하고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면, 그것이 새로운 역사가 된다. 밥 보먼은 펠프스의 재능을 일찌감치 발견하였고, 그것을 스포츠계에서 새로운 역사가 될 거라는 걸 느꼈다. 두번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던 펠프스가 재기할 수 있었던 건 여기에 있다. 


사실 그렇다. 세상에는 펠프스보다 재능을 가진 이들은 상당히 많다. 박태환을 롤모델 삼았던 쑨양은 펠프스보다 신체적인 면이나 재능이나 우러등한 편이다. 하지만 쑨양은 펠프스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지 못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정점으로 추락하고 만다. 밥 모먼과 같은 이가 쑨양에게 없었고, 위대한 선수를 탄생시켜주는 이가 쑨양에겐 존재하지 않았다. 밥 보먼은 펠프스가 가진 재능을 극대화 하였고, 그것을 세상에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항상 언제나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목표에 충실해 나가는 것, 그건 20년 동안 펠프스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여러분이 이전에 해왔던 것보다 더 노력하고, 더 집중하고, 더 집요하게 파고들고, 더 강인해지고, 더 훈련하고, 더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더 문제를 해결하려 하며, 더 정직해지라는 것이다. 내가 지금 말한 내용이 챔피언들의 특징이다 (p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난하게 사는 게 답이야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1
황상민 지음 / 심심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은 종종 착각한다. 자신이 인간이 아닌 로봇이라 생각하면서 살아간다는 점이다. 프로의식, 완젹주의, 경쟁, 이런 일련의 개념들은 인간이 로봇에 가까워질 때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인간이 로봇에 가까워질 때 우리는 혼란스러움에 노출되고 있으며,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나는 내가 소속된 조직 내에서 소모품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자기 성찰과 자기비판, 자아의식이런 일련의 행위는 바로 내가 가진 고민과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이나 대안 제시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심리학자 항상민님은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를 나온 심리학 전문가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고민이나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미을 하게 되었고, 한국인을 위한 성격 검사 WPI를 개발하게 된다. 여기서 WPI는 리얼리스트,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로 나뉘며 , 이 책은 그 중 리얼리스트의 자아상에 대해서, 그 특징은 무엇이며, 리얼리스트적인 특징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가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그 답을 알려준다.


 대한민국 사람의 보편적인 특징은 리얼리스트적인 특징을 드러낸다. 타인을 의식하고, 조직내에서 안정감을 추구하려는 성향, 내가 한 것에 대해 인정받고 싶은 것 또한 리얼리스트의 또다른 특징이다.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행동을 보여주며, 대체로 공무원이 리얼리스트에 가깝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여하고 내 앞에 놓여진 것에 대해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리얼리스트의 또다른 특징은 걱정과 근심, 불안이다. 만족을 모르는 리얼리스트, 주변에서 보기에 행복해 보이지만, 본인은 그렇지 못하다. 항상 불안에 노출되어 있으며, 자신의 앞에 놓여진 것에 대해 걱정한다. 이런 특징을 가진 이들에게 황상민 교수님은 그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 공무원이나 가정 주부 , 아버지, 학생, 그들이 가지고 있는 현재 위치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아를 명확하게 아는 것, 그것이 첫 시작이 되고, 그 안에서 심리학자 황상민 님은 그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짚어 나가며, 방향전환을 꾀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어떻게 살고 싶은지, 목표는 무엇이며, 자신의 욕구와 책임에 대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그에 따른 선택과 결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배워 나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연세제 활용법 - 깐깐한 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
세계문화사 편집부 지음, 홍성민 옮김 / 단한권의책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계절이 바뀌면 꼭 해야 하는게 있다. 봄,여름 내내 썻던 에어컨과 선풍기 청소이다. 이 두가지는 대체로 합성세제를 활용해 꼼꼼하게 청소되지 않는다. 뜨거운 물과 못쓰는 천을 활용해 눈에 보이는 때만 제거한 채 비닐로 묶어 버리게 된다.그건 결국 묵은 때와 냄새를 방치한 채 한 해를 넘길 수 밖에 없다. 특히 가스렌지 주변의 기름 때와 환기구 팬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기름 때는 뜨거운 물과 합성세제를 이용해 제거하려 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면 상당히 고민하게 되고, 색다른 청소법이 알고 싶어진다. 특히 우리 몸에 안 좋은 합성세제가 아닌 몸에 해롭지 않은 천영세제를 이용한 청소법이 궁금하며, 이 책에 관심가지게 된 이유이다.


이 책을 읽으면 네 가지 천연 세제가 소개된다. 천영 세제 중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은 잘 알려진 편이다. 어른 들에게 주워들은 경우도 있고, 만드는 방법도 대충은 알고 있다. 천연 세제로 두개가 더 소개되고 있는데, 그건 새스퀴탄산소다와 과탄산소다이다. 이 네가지 천연세제를 활용해 집안 곳곳의 지저분한 때를 말끔하게 제거 할 수 있으며, 밖에 먼지에 쌓여있는 자전거 안장과 바퀴에도 천연세제를 사용해 깨끗하게 바꿀 수 있다.물론 자동차 청소에도 사용될 수 있다. 


천연세제는 약알칼리성이며, 세정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사람들이 관심 가지게 되고, 어떻게 실제 쓰여지는지 궁금해진다. 세스퀴탄산소다는 PH9.6~10정도로 PH8.4인 소다보다 알칼리도가 높아서 세정력이 뛰어나다. 가루로 된 소다의 단점을 세스퀴탄산소다가 보완해 주며, 물로 희석해 스프레이에 담아서 뿌릴 땐 세스퀴탄산소다를 , 직접 문질러서 청소하는 경우엔 소다를 사용하는게 효과적이다. 


문제는 에어컨 필터와 환기구 팬이다. 이 두 가지의 경우 철소할 때 남감하다. 청소를 해도 청소한 것 같지 않은 그 느낌, 기름 때가 덕지 덕지 묻어 있는 걸 보면 나도 답답하고 가족도 답답하다. 이 책에서는 세스퀴 탄산소다와 뜨거운 물을 활용해 그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꼼꼼하게 청소하기 위해선 못 쓰는 칫솔이나 솔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천연세제는 세정 기능 뿐 아니라 냄새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집집마다 그 집의 고유의 냄새가 있다. 그 안에 머무는 사람은 그 냄새를 못느끼지만 손님들은 그걸 파악하고 있다. 천연 세제는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며, 청소와 냄새 두마리 토끼를 같이 잡을 수 있다.집안의 음식 쓰레기는 소다를 활용해 그 냄새를 제거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滴り落ちる時計たちの波紋 (單行本)
平野 啓一郞 / 文藝春秋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단편 소설이다. 아홉편의 단편은 <백주>,<칠일재>,<볼거리>,<갇힌 소년>,<빈사의 오후와 파도치는 물가의 어린 형제>,<les petities Passions>,<재채기> ,<최후의 변신> ,<바벨의 컴퓨터> 이다, 그중 눈에 들어오는 단편 소설은 <칠일재>,<빈사의 오후와 파도치는 물가의 어린 형제> 그리고 <최후의 변신>이다.


그레고리 잠자는 사회 속의, 기업이라는 조직 속에서는 '세일즈맨' 이라는 역할에, 그리고 가정이라는 조직 속에서는 '아들' 이라는 역할에 감금되어 있다. 그는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아버지의 장사가 잘 안 되면서 '검소한 사무직' 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세일즈맨' 으로 일의 내용이 달라졌지만 그것이야말로 단순한 역할의 변경에 지나지 않는, 애벌레가 나방이 되어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것일 뿐이다. 그 속에서 자유로이 행동할 수 있는 권리조차 없으니 연금이라기보다는 감금이다. 어째서일까? 무슨 권력이 작용한 걸까? 실은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따르게 된다. 마치 어떤 생물들이 그들이 어째서 자신이 애벌레나 나방의 내부에 존재하는지 이유도 모르는 채 그 역할을 떠맡는 것처럼, 그것은 경악할 만한 이상한 사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고리 잠자도 그 생물들처럼 이것을 의심해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상함은 그러한 경악의 결여에 있는 것이다. (p212)


단편 소설 <최후의 변신>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현대적으로 일본사회의 현실에 비추어 재해석한 단편 소설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속 주인공 그레고리 잠자를 일본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히카코모리와 비유하면서, 그의 소설 이야기와 상호 비교 대조한다. 여기서 히라노 게이치로의 독특한 시선이 엿보였다. 소설 <변신>의 스토리를 기억하고 있다면 방 안에서 애벌레로 변한 그레고리 잠자를 기억하게 된다. 방에 머물러 있으면서 잠안에서 흉물스러운 존재, 히라노 게이치로는 그걸 소설 속 주인공을 등장시켜 복습과 예습 그리고 해석해 나간다. 또한 방에서 확장해 집이라는 공간에서 그레고리 잠자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들의 삶과 비교한다. 무언가에 얽매여 있는 우리들의 삶 속에서 집착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고, 방에 가둔 그레고리 잠자와 집에 가두어진 가족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은 서로 또다른 공간안에 속해 있으면서 각자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며, 그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느 우리의 또다른 자화상과 마주하게 된다. 


여기서 소설 속 주인공에 대해서, 전형적인 히카코모리로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직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집안에 갖히게 되는 그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자신을 그레고리 잠자와 분리하면서 그 안에서 공통점을 찾아 나가고 있다. 또한 그레고리 잠자가 벌레가 되기 전과 이후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지만, 소설 속 주인공은 회사원에서 히카코모리로 바뀌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세상이 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을 뿐이다. 히카코모리를 자쳐하면서 자신의 변화 과정 하나 하나, 자칭 서평가로서 활동하면서 자신이 가진 권위에 대해서 언급한다. 처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방문자수가 늘어가는 그 무렵 우연히 어떤 책을 읽고 남긴 글로 인해 방문자수가 갑자기 증가하는 것에 대해 흥미롭게 지켜 봐왔으며,  관심가진다. 더 나아가 이제부터는 서평을 쓰는 방식과 일기를 써내려 가는 방식을 바꾸게 된다. 어떤 작가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을 즐기게 된다. 그건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 욕망을 채워 나가는 과정으로 바뀌게 된다.


이 소설은 우리 마음 속의 또다른 그레고리 잠자를 그려내고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 삶 속에서 ,그레고리 잠자는 매력적인 존재이며,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고 해석되어진다. 벌레라는 존재에 대한 우리의 혐오스러운 시선들, 인터넷 공간 내에서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감추고 있으며, 현실 속의 모습과 또다른 자아가 나타나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의 프로필은 은연중에 감추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걸 즐기며, 인터넷이라는 또다른 권위에 기대어 살아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滴り落ちる時計たちの波紋 (文庫)
平野 啓一郞 / 文藝春秋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단편 소설이다. 아홉편의 단편은 <백주>,<칠일재>,<볼거리>,<갇힌 소년>,<빈사의 오후와 파도치는 물가의 어린 형제>,<les petities Passions>,<재채기> ,<최후의 변신> ,<바벨의 컴퓨터> 이다, 그중 눈에 들어오는 단편 소설은 <칠일재>,<빈사의 오후와 파도치는 물가의 어린 형제> 그리고 <최후의 변신>이다.


그레고리 잠자는 사회 속의, 기업이라는 조직 속에서는 '세일즈맨' 이라는 역할에, 그리고 가정이라는 조직 속에서는 '아들' 이라는 역할에 감금되어 있다. 그는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아버지의 장사가 잘 안 되면서 '검소한 사무직' 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세일즈맨' 으로 일의 내용이 달라졌지만 그것이야말로 단순한 역할의 변경에 지나지 않는, 애벌레가 나방이 되어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것일 뿐이다. 그 속에서 자유로이 행동할 수 있는 권리조차 없으니 연금이라기보다는 감금이다. 어째서일까? 무슨 권력이 작용한 걸까? 실은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따르게 된다. 마치 어떤 생물들이 그들이 어째서 자신이 애벌레나 나방의 내부에 존재하는지 이유도 모르는 채 그 역할을 떠맡는 것처럼, 그것은 경악할 만한 이상한 사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고리 잠자도 그 생물들처럼 이것을 의심해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상함은 그러한 경악의 결여에 있는 것이다. (p212)


단편 소설 <최후의 변신>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현대적으로 일본사회의 현실에 비추어 재해석한 단편 소설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속 주인공 그레고리 잠자를 일본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히카코모리와 비유하면서, 그의 소설 이야기와 상호 비교 대조한다. 여기서 히라노 게이치로의 독특한 시선이 엿보였다. 소설 <변신>의 스토리를 기억하고 있다면 방 안에서 애벌레로 변한 그레고리 잠자를 기억하게 된다. 방에 머물러 있으면서 잠안에서 흉물스러운 존재, 히라노 게이치로는 그걸 소설 속 주인공을 등장시켜 복습과 예습 그리고 해석해 나간다. 또한 방에서 확장해 집이라는 공간에서 그레고리 잠자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들의 삶과 비교한다. 무언가에 얽매여 있는 우리들의 삶 속에서 집착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고, 방에 가둔 그레고리 잠자와 집에 가두어진 가족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은 서로 또다른 공간안에 속해 있으면서 각자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며, 그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느 우리의 또다른 자화상과 마주하게 된다. 


여기서 소설 속 주인공에 대해서, 전형적인 히카코모리로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직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집안에 갖히게 되는 그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자신을 그레고리 잠자와 분리하면서 그 안에서 공통점을 찾아 나가고 있다. 또한 그레고리 잠자가 벌레가 되기 전과 이후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지만, 소설 속 주인공은 회사원에서 히카코모리로 바뀌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세상이 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을 뿐이다. 히카코모리를 자쳐하면서 자신의 변화 과정 하나 하나, 자칭 서평가로서 활동하면서 자신이 가진 권위에 대해서 언급한다. 처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방문자수가 늘어가는 그 무렵 우연히 어떤 책을 읽고 남긴 글로 인해 방문자수가 갑자기 증가하는 것에 대해 흥미롭게 지켜 봐왔으며,  관심가진다. 더 나아가 이제부터는 서평을 쓰는 방식과 일기를 써내려 가는 방식을 바꾸게 된다. 어떤 작가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을 즐기게 된다. 그건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 욕망을 채워 나가는 과정으로 바뀌게 된다.


이 소설은 우리 마음 속의 또다른 그레고리 잠자를 그려내고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 삶 속에서 ,그레고리 잠자는 매력적인 존재이며,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고 해석되어진다. 벌레라는 존재에 대한 우리의 혐오스러운 시선들, 인터넷 공간 내에서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감추고 있으며, 현실 속의 모습과 또다른 자아가 나타나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의 프로필은 은연중에 감추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걸 즐기며, 인터넷이라는 또다른 권위에 기대어 살아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