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수영이의 편지 - 상처받은 유기견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사랑 이야기
김정민 지음, 이미나 그림 / 해드림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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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동물학대는 줄어든 것 같다. 법이 강화되기 전만 하여도 사람들은 동물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려 먹었고, 때로는 도구를 이용해 동물에게 공공연한 학대를 자행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었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동물 학대 동영상이 올라오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이젠 미디어와 방송 매체를  통해 동물 확대에 대한 처벌 강화가 실천되고 있다. 반면 여전히 과거 우리가 해왔던 것 그대로 똑같은 방식으로 동물을 합법적으로 처리화지 않고, 관습 그대로 행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최근 길에 방치된 동물 사체에 불을 지펴서 그걸 지켜본 중학생이 신고를 한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다. 이 책은 유기견에 대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동물 보호는 어떻게 행해져야 하는지, 소중한 동물에게 따스한 사랑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일깨워 준다.


동물원에 간 영빈이는 1년이 채 되지 않아 어린 여동생을 잃고 시름에 잠겨 있다. 밥도 제대로 안 먹고 대화도 잘 하지 않는 영빈이가 주로 하는 것은 동물병원에 가는 것이다. 그곳에는 주인이 없는 , 아니 주인이 찾지 않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 여동생을 잃어버린 이후 자신의 상처를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면서 위로 받고 있었다. 어느날 동물병원에서 마주한 강아지의 모습은 불안해 보였다. 두 다리에 붕대가 감겨져 있었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였다. 마음이 쓰였던 영빈이는 그 강아지를 대려왔으며, 강아지에게 자신의 여동생 이름, 수영이라 붙이게 된다.엄마와 간호사 누나의 따스한 보살핌 속에서 강아지 수영이는 점차 아픔에서 벗어났으며, 두 다리도 낫게 되었다. 물론 영빈이도 자신의 마음 속 상처들을 수영이를 마주하면서 치유받고 위로받게 된다.인간과 동물의 교감은 이렇게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걸 영빈이의 일화에서 엿볼 수 있다. 강아지 수영이가 보여주는 무조건적인 사랑,그것은 사람이 유기견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필요하면 돈을 주고 소중한 생명체를 사면서 필요 없을 땐 그대로 방치하거나 길에 내 버리는 우리의 모습들, 주인이 오지 않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안락사를 시키는 그 원인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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