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여는 엄마 코칭
박형란 지음 / 미래문화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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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 바로 나의 과거의 모습이다. 사실 남들보다 사춘기가 늦게 찾아왔기에 고등학교 때 사춘기가 그냥 지나갈 줄 알았다. 이유없이 흔들리는 상황, 그 상황이 나에게 찾아왔으며, 지나가보니 그 순간이 사춘기였다. 내적인 흔들림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힘들었고,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다르지 않겠다는 걸 절감하게 된다. 통제되지 않고 말을 듣지 않은 아들은 그렇게 엄마를 멘붕에 빠지게 만들어 버린다. 나의 어릴 땐 그나마 세상은 지금처럼 혼탁하지 않았고, 길을 잃어도 다치거나 위험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말그대로 위험한 세상이 되었고, 내 아이가 부모의 손을 붙잡히지 않는 건 위험이 아닌 경고 수준이라 인식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엄마들이 다 큰 남자 아이를 허리가 아픈 상황에도 업고 다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 상황에 사춘기를 지나 지속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여지없이 짖밟는 순간이 바로 남자 아이들의 사춘기다. 이 책은 사춘기 남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엄마의 마음과 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아들의 욕구와 욕망은 무엇이며, 아들을 바른 길로 성장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엄마와 아들이 아닌 여자와 남자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분명 엄마와 아들 사이지만, 그걸 모성애의 관점으로 보면 해결되지 않는다. 관리하고 통제하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은 아들에게 그대로 투영된다. 하지만 아들은 여지없이 엄마의 기대에서 빠져 나오려 한다. 모험심 강하고 도전적인 아들의 행동은 어마의 순종적이고 안정적인 마음과 배치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사춘기가 되면 더 심각해지는 아들의 반항의 실체는 바로 아들과 부모 모두에게 책임이 있었다. 아들의 어린 시절 순종적이고 엄마말을 잘듣는 아니가 어느 순간 엄마의 품 속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하는 그 순간 엄마가 느끼는 배신감과 상실감, 아들은 그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착한 아들, 모범생 같은 왕자가 되는 걸 거부한다. 여기서 학교 생활 조차 아들이 원하는 멘토나 롤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학교에서 여자 선생님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며, 남자 아이들은 여자 선생님에게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 멘토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영향을 주는 선생님, 자신의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선생님 조차 존경스러움이 상실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나는 엄마의 입장이 아닌 사춘기 아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읽어 나갔다. 엄마의 고충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고, 아들의 마음도 이해가 갔다. 중요한 것은 엄마가 힘들면 아들도 힘들다는 점이다. 엄마는 이성과 감성을 적절하고 통제하면서 아들과 마주하지만, 아들은 그런 과정을 겪지 않는 나이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흔들림의 실체를 어떻게 치워야 할지 스스로 찾아 내지 못한다. 여기에 엄마의 흔들림은 불구덩이에 놓여진 아들에게 기름을 붓는 거나 마찬가지다. 서로의 경계를 인정하고, 아들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을까 하는 엄마의 욕심을 내려 놓는게 좋다. 아들이 스스로 다시 되돌아 오도록 하는 것, 부모님이 필요한 그 순간 아들이 원하는 걸 만들어 주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고 말하고 싶다.


아들과 딸의 차이점은 언어에서 드러나고 있다. 남녀 공학이 늘어나면서 과거의 과거의 남학생의 모습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학교 낼에서 남학생은 위축되고, 여학생에 비해 적극적이지 못한다. 저자는 그런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정작 남학생이 필요한 건 말이나 언어가 아닌 몸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리의 학교시스템은 몸이 아닌 말을 중시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 그것이 사춘기 남학생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나쁜 상황을 야기하고 있다. 


이제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하고 어른들의 세계를 비판적으로 보게 된 남학생은 진짜 자신의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의심하고 시험하려 들 것이다. 그리고 그 시험 대상에 부모, 선생님 등 모든 어른이 다 포함된다. (P37)


남학생의 뇌에 관한 지식이 아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들의 행동을 극단적이고 비정상적이라고 섣불리 평가하는 실수를 막아준다. (P46)


그것은 부모의 목표이지 아들의 목표는 아니다. 이제 십 대에 들어선 아들이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의 모습을 부모처럼 잘 알겠는가. 부모의 눈으로 아들에게 기대하는 목표치를 정해 놓은 것은 아닌가 (P87)


아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권력자도, 유명 스타도 아니며 바로 또래 집단이다. (P167)


청소년은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하는 사인을 보낸다. 단 한 사람만이라도 그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P174)


자기만의 비밀장소를 가지면 정서적으로 독립된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안정감을 지닐 수 있다.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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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김영호의 유통혁명 : 과연 이런 경제적 난국을 맞이한 적이 있었는가? 선진도시에서 '각자도생(各自圖生)' 시대의 해법을 찾다
김영호 지음 / 빨간코끼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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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의 유통혁명>을 쓴 저자는 유통전문가이다. 또한 트렌드 전문가이기도 하다. 전세계 선진국을 다니면서 그들의 경제와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트렌드가 시간의 격차를 두고 국내의 트렌드로 바뀌어서 이동할 거라는 점을 분석하고 예측하고 있다. 그 트렌드의 이동과정을 예측하는 것이 저자의 직업적 특징이다. 여기서 대한민국과 저자가 지나온 선진국의 특징을 비교하면서 한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바꿔 나가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하였다다. 미흡한 것을 하나 둘 바뀌면 새로움으로 재탙생되고,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 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높은 수준의 국민의식과 대비되는 대한민국의 후진국적인 시민의식을 상호 비교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바꿔 나갈 수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본 것은 전통 시장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사는 곳의 전통시장은 과거 3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상권은 과거에 비해 점점 더 낙후되고 있으며, 낡은 가치관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 국가 예산을 따내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이 쓰고 있는 예산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밤만한 경영과 비효율적인 구조를 보여준다. 그들이 생각하는 전통시장 살리기는 시장의 외형을 바꾸고 시장 안에 보여지는 인프라를 수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본다면 전통 시장 살리기에서 중요한 것은 외형이 아닌 내면이다. 외형을 바꾼다 해서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걸 적시하고 있으며, 시장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걸 부각시켜야 사람이 모이고 재방문한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의 정책 구조는 남들이 해 놓은 걸 재모방한다는 데 있으며,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가 생각하는 불법을 합법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저자는 선진국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푸드 트럭의 장점을 전통 시장 살리기에 적극 도입할 수 있어야 전통시장이 가지는 다양성과 개성을 부각 시킬 수 있으며, 사람들이 시장 안에서 특별한 경험을 추구할 수 있다.그것은 한번 방문한 사람이 다시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스스로 만들어질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쉑쉑버거'는 미국 푸드트럭의 성공신화이다. 미국의 푸드트럭 활성화 정책은 대기업이 들어와 있는 식문화 사업에 대해 소매업종이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 또다른 기회가 된다. 일본 도쿄의 긴자거리에도 푸드 트럭이 밀집해 있으며, 그들은 독창적인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은 우선 질서가 없다. 특히 공공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최근 제천 화재 문제도 이런 공공 질서를 안 지키는 것과 복합적으로 연결된다. 빌딩의 비상구를 막아놓는 행위, 소방법을 무시하는 그들의 행동, 불법 주차 문제, 그들은 항상 공공질서를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이라는 인식을 추구하고 있으며, 남들이 안지키니까 나도 안 지켜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벌금 딱지를 매기면 항의하고 폭력을 행하는 우리의 시민의식미 바로 그런 ㅈ대표적인 예이다. 일본의 경우는 공공 질서를 잘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들은 어릴 적부터 공공질서를 지켜야 하는 이유, 남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다는 점, 여전히 후진국적 사고방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벼룩시장 이야기. 요즘 들어서 관심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벼룩 시장 대신 프리 마켓이라느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역마다 여분의 열린 공간을 빌려서 그 공간에서 물건을 파는 걸 프리마켓이라 부른다. 프리마켓은 목적에 따라 어느 정도 요건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허락을 맡아서 프리마켓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사람들마다 집에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물건을 팔거나 먹거리를 파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프리 마켓은 개인적이며, 상당히 영세하다. 또한 상시적이지 않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영국의 포토벨로 마켓, 미국의 벼룩시장, 리본 도쿄의 요요기공원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제대로 된 프리마켓은 그 지역의 명물이 될 수 있고 하나의 랜드마크가 된다. 영국의 포토벨로 마켓은 대형마트의 대항마로서,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진 곳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느꼈다. 남들이 해 놓은 걸 모방하면서 외형을 그럴싸하게 하는 것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걸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으로 지역 축제는 늘어나고 있지만 10년이 넘은 현재까지 지역 축제는 외형적 변화 없이 동네잔치에 머물러 있었다.저자는 그런 우리들의 현실을 지적하고 있으며, 지역축제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위한 서비스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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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의 유통혁명
김영호 지음 / 빨간코끼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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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의 유통혁명>을 쓴 저자는 유통전문가이다. 또한 트렌드 전문가이기도 하다. 전세계 선진국을 다니면서 그들의 경제와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트렌드가 시간의 격차를 두고 국내의 트렌드로 바뀌어서 이동할 거라는 점을 분석하고 예측하고 있다. 그 트렌드의 이동과정을 예측하는 것이 저자의 직업적 특징이다. 여기서 대한민국과 저자가 지나온 선진국의 특징을 비교하면서 한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바꿔 나가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하였다다. 미흡한 것을 하나 둘 바뀌면 새로움으로 재탙생되고,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 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높은 수준의 국민의식과 대비되는 대한민국의 후진국적인 시민의식을 상호 비교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바꿔 나갈 수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본 것은 전통 시장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사는 곳의 전통시장은 과거 3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상권은 과거에 비해 점점 더 낙후되고 있으며, 낡은 가치관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 국가 예산을 따내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이 쓰고 있는 예산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밤만한 경영과 비효율적인 구조를 보여준다. 그들이 생각하는 전통시장 살리기는 시장의 외형을 바꾸고 시장 안에 보여지는 인프라를 수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본다면 전통 시장 살리기에서 중요한 것은 외형이 아닌 내면이다. 외형을 바꾼다 해서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걸 적시하고 있으며, 시장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걸 부각시켜야 사람이 모이고 재방문한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의 정책 구조는 남들이 해 놓은 걸 재모방한다는 데 있으며,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가 생각하는 불법을 합법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저자는 선진국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푸드 트럭의 장점을 전통 시장 살리기에 적극 도입할 수 있어야 전통시장이 가지는 다양성과 개성을 부각 시킬 수 있으며, 사람들이 시장 안에서 특별한 경험을 추구할 수 있다.그것은 한번 방문한 사람이 다시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스스로 만들어질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쉑쉑버거'는 미국 푸드트럭의 성공신화이다. 미국의 푸드트럭 활성화 정책은 대기업이 들어와 있는 식문화 사업에 대해 소매업종이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 또다른 기회가 된다. 일본 도쿄의 긴자거리에도 푸드 트럭이 밀집해 있으며, 그들은 독창적인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은 우선 질서가 없다. 특히 공공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최근 제천 화재 문제도 이런 공공 질서를 안 지키는 것과 복합적으로 연결된다. 빌딩의 비상구를 막아놓는 행위, 소방법을 무시하는 그들의 행동, 불법 주차 문제, 그들은 항상 공공질서를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이라는 인식을 추구하고 있으며, 남들이 안지키니까 나도 안 지켜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벌금 딱지를 매기면 항의하고 폭력을 행하는 우리의 시민의식미 바로 그런 ㅈ대표적인 예이다. 일본의 경우는 공공 질서를 잘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들은 어릴 적부터 공공질서를 지켜야 하는 이유, 남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다는 점, 여전히 후진국적 사고방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벼룩시장 이야기. 요즘 들어서 관심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벼룩 시장 대신 프리 마켓이라느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역마다 여분의 열린 공간을 빌려서 그 공간에서 물건을 파는 걸 프리마켓이라 부른다. 프리마켓은 목적에 따라 어느 정도 요건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허락을 맡아서 프리마켓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사람들마다 집에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물건을 팔거나 먹거리를 파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프리 마켓은 개인적이며, 상당히 영세하다. 또한 상시적이지 않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영국의 포토벨로 마켓, 미국의 벼룩시장, 리본 도쿄의 요요기공원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제대로 된 프리마켓은 그 지역의 명물이 될 수 있고 하나의 랜드마크가 된다. 영국의 포토벨로 마켓은 대형마트의 대항마로서,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진 곳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느꼈다. 남들이 해 놓은 걸 모방하면서 외형을 그럴싸하게 하는 것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걸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으로 지역 축제는 늘어나고 있지만 10년이 넘은 현재까지 지역 축제는 외형적 변화 없이 동네잔치에 머물러 있었다.저자는 그런 우리들의 현실을 지적하고 있으며, 지역축제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위한 서비스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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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심리학사전
이노우에 위마라 외 지음, 윤희조 옮김 / CIR(씨아이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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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그 때 부석에 1년 가까이 살았었다. 부석에서 주산학원을 했던 고모 집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부석에는 천년고찰 부석사가 있다.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부석사 무량수전' . 불교에 대해서 무관심했던 내가 공교롭게도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들이 생가면서 자연스럽게 불교란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가게 되었고, 최근 들어서 '알쓸신잡'에 소개되었던 화엄종의 총본산 부석사가 소개되면서, 사람들은 다시 부석사에 관심 가지게 되었다. 또한 천태종의 총본산이라 하는 구인사에 10년전 가본 적이 있어서 구인사와 부석사의 특징이 무엇인지 갸늠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이 아닌 1000년전 신라시대로 시간 이동 했다면, 구인사와 부석사가 외따로 떨어진 곳이 아닌 불교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살았던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앞부분 '불교의 흐름'에 눈길이 갔다. 기원전 5세기경 초기 불교는 부파불교-대승불교- 밀교로 불리어지면서 전파되었다. 대승불교는 바로 한국의 불교의 형태였으며, 스리랑카, 태국으로 건너간 소승불교와 함께 불교계의 큰 종파를 이룬다.물론 일본과 한국은 대승불교의 맥을 같이 하고 있기에 책에서는 대승불교의 특징에 대해서 주로 다루고 있다. 여기서 신라의 천태종은 594년 중국의 지자대사가 원류였으며, 일본의 천태종의 시작은 806년이 시작이 되었다, 물론 화엄종은 신라 문무왕 676년이라면 일본은 740년이 되겠다.특히 대한민국에는 화엄종과 천태종 이외에 정토종이 있으며, 정토종하면 베스트셀러이면서 강연을 하시는 법륜스님이 소속되어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불교와 연관지어지는 불교 용어 134개가 소개된다. 그 단어들은 심리학과 접목될 수 있으며,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융의 심리학과 불교 심리학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눈길이 갔다. 신경증, 죄책감, 금기와 계율, 리비도, 나르시시즘, 방어기재. 투영, 도일화, 전이,역전이, 반복강박, 자유연상법과 고르게 떠 있는 주의, 양가성이 그 대표적인 단어였다. 또한 불교의 마음 수행과 번뇌와 연결짓고 있으며, 인간의 마음 근저에 감쳐진 자아의 깊은 의미와 마주할 수 있다.


불교의 계율은 자각적이지 않은 금기에 대하여 보다 자각적이기를 요구하는 가르침이다. 계는 불교의 기본적인 수행원리인 계정혜 삼학의 출발점이며,계가 유지됨으로써 명상이 의미 있는 것으로 높아벼서 지혜에 이른다. (p671)


'자기애'라고 번역되는 단어에는 '나르시시즘' 도 있지만 '셀프 러브' 도 있다. '그는 자기애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경우,일반적으로는 그 사람이 이른바 나르시시스트라는 것을 의미하지만, 우리는 과도하게 자존심이 높은 오만한 인물을 이미지화 한다. (p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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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면의 시간들 - 무의식 속 즐거움을 찾아가는 길 동시대 예술가 1
최울가 지음 / 인문아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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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결핍. 미술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였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매주 두시간씩 미술선생님께서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아이들은 그 시간을 휴식시간 또는 잠자는 시간으로 생각했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바로 전 미술시간은 그렇게 하염없이 지나갔다. 돌이켜 보면 그것이 미술에 대한 결핍이었고, 아쉬운 기억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다.차라리 그 시간에 미술사에 대해서 가르춰 졌다면 지금처럼 미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고, 탐닉하지 않았을 듯 싶다.   이 책을 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술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미술에 관심 가지는 건 나의 또다른 욕망에 기인하고 있다. 허무하고 외로운 그 마음을 미술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채워 나가고 싶었다. 


이 책을 쓴 저자이면서 화가인 최울가 씨는 서양화가 이다. 울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한 저자는 파리를 거쳐 뉴욕에 정착하게 된다. 그는 인간을 관찰하였으며, 그들의 심연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화이트&블랙 시리즈, 저자의 미술 화풍 속에서 같은 검은 색임에도 그 느낌과 질감은 달라진다. 색체에 대한 무의식적인 인식들, 언어가 없었던 인간의 삶으로 되돌아가 현대적 동굴 벽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 책은 저자의 사유와 경험을 따라가게 이끌어가고 있다.


저자는 2008년 자신이 그렸던 것들을 모두 불태웠다. 자신이 고생했던 것들을 그는 하연없이 버렸다. 여기서 그의 예술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만족하지 않는 것들은 으스러져야 하고, 으스러진 그 공간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로 채색되어 진다. 인간을 바라보는 저자의 마음 언저리에 인간과 개와 하이에나, 늑대, 여우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으며,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의 모습을 그림속에 무의식적인 공간에 채워 나가고 있다. 


그의 그림은 원시적이다. 현대적이면서 원시적인 느낌들, 창조적이면서 세상을 관찰하는 저자의 작품 언저리에 숨어있는 에드거 앨런포의 문학적인 이해와 관조가 느껴지며, 에드거 앨런 포가 살았던 공간을 자신의 예술로 채워 나가고 승화시킨다. 전과 면, 선으로 이루어진 그의 작품은 개과 동물이 그래왔던 것처럼 현실을 그려내면서 살고자 하는 의지, 생존과 본능을 추구하는 그들처럼 예술을 영위하면서 자신의 독특한 세계관을 형성하는 저자의 삶을 보면 예술이란 이런 거구나 조금씩 깨닫게 된다. 책에는 저자의 뉴욕생활을 엿볼 수 있으며, 뉴욕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군상을 엿보았다. 인간에게 불친절한 뉴욕의 지하철, 화려한 맨헤튼 속의 또다른 사람들의 모습, 뉴욕의 큐레이터는 우리가 생각했던 보편적인 큐레이터는 아니었으며, 뉴욕의 화가는 뉴욕의 큐레이터에 종속되어졌다.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도 인간 자체의 형상보다 그 속에 숨어있는 또 하나의 본질적 형상을 끄집어내고 싶었다. 언제나 내 그림의 주제는 인간이었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인간과의 연계성을 의식하지 아니한 때가 없었다. 인간의 내면을 파고 들면 들수록 형상과 본질적 성격차이를 때론 크게, 때론 다양하게 분류하는 버릇이 생겼다. 크게는 네가지 유형의 캐릭터로 고정화하였고, 수많은 우화 속 동물의 성격과 본능을 인간의 네가지 성격 유형으로 분류한 것이다.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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