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VS 옴진리교 - 일본 현대사의 전환점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
네티즌 나인 지음 / 박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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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피살되었다. 그 당시 김정남 사망 사건의 원인이 VX 가스였으며, 김정남을 공격한 두 명의 여성의 신원과 함께 옴진리교가 언론을 통해 타전되었다.  22년전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초유의 사건이 다시 부각 되었던 이유는 김정남 피살 사건이 옴진리교에 의해 자행된 독가스 유포사건과 비슷한 형태의 화학무기 테러이며, 공개된 공공장소에서 일어난 화학무기 테러 사건이기 때문이다. 1995년 3월 20일 일본 도쿄역에서 옴진리교 신도들에 의해 일어난 테러는 일본 전역 뿐 아니라 전세계에 속보로 알려지게 되었고,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였다. 공교롭게 그해 일어난 고베 대지진과 한국에서 일어난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는 옴진리교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점차 지워지게 되었고, 그 사건이 흘러온 경과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점차 사라지고 잊혀지게 된다. 이 책은 내 기억 속에 존재하는 옴진리교 사건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1995년 3월 20일 그 이전과 그 이후의 경과된 팩트를 소개하고 있다.



옴진리교 교주 마쓰모토 치즈오라는 본명보다 이시하라 쇼코 교주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그는 옴진리교의 창시자이며,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1984년 '옴 신선회'라는 요가 교실을 운영하였던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잡지에 소개해 부각하였으며, 교세를 확장하게 된다. 1987년 마쓰모토 치즈오는 '옴진리교'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신흥종교로서 교세를 확장시켜 나갔다. 그의 남다는 교세 확장은 석연치 않은 일과 연결되고 있었다. 1988년 옴진리교 신자의 죽음 이후, 남성 신자 살해사건이 똗다시 일어났지만, 죽음의 배후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 밝혀내지 못하였으며, 신흥종교 '옴진리교'는 종교법인으로 설립 등기인가 되었다. 


종교 법인으로 설립인가 된 옴진리교는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제14대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을 주선하였으며, 자신의 신적인 영적 향상을 부각 시켜 나갔다. 재산을 바치고 옴진리교 신도로서 살아가는 것, 교세 확장에 방해하는 인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마쓰모토 치즈오가 시행한 것은 '포아'라는 개념을 신도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이다. 옴진리교 교세 확장에 방해되는 인물들, 마쓰모토 치즈오의 눈밖에 난 인물들에게 살인 지령을 신도들에게 내렸으며, 신도들은 그 지령에 따라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었다. 여기서 마쓰모토 치즈오는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고 진리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정당을 만들었다. 하지만 1990년 선거에서 참패하였으며, 그것은 옴진리교의 광기의 기작이었다. 선거 참패 이후 옴진리교 교주 마쓰모토 치즈오는 국가 전복을 꾀하기 시작하였으며, 생화학 무기들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보툴리누스균을 배양하기 시작하였고, 탄져균을 만든 것도 1990년이었다. 하지만 이 두가지 무기는 마쓰모토 치즈오가 생각한 국가 전복을 꾀하기엔 역부족이었고, 실제 사용하는 과정에서 번번히 실패하게 된다. 화학 무기 VX 가스와 사린 가스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여런 과정 속에 있으며, 저자는 마쓰모토 치즈오가 사린가스를 도쿄역에 살포할 수 있었던 이유, 그 이전에 일어난 옴진리교와 연계되어 있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추적해 나가고 있다. 특히 후지산 총본산에 위치하고 있었던 옴진리교가 화학 무기를 만들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 사쇠 시스템 곳곳에 사린가스, VX 가스를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며, 그것이 그들이 경천동지할 사건을 일으킬 수 있었던 또다른 이유였다. 


사람들은 어떤 사고가 일어나면 그 사고가 일어나자 않고 미연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고,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도 마찬가지였다. 옴진리교 사린 가스 살포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사건이다. 1995년 1월 1일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흘러나온 속보는 옴진리교의 화학무기의 실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그들은 그 기회를 놓쳐 버렸고, 때마침 일본 고베 대지진이 일어나고 말았다. 옴진리교 교주 마쓰모토 치즈오는 언론이 자신이 아닌 고베 대지진으로 향하고 있음을 국가전복의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으며, 실행으로 몲겼다. 공공의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화학무기 테러는 일본 사회의 법과 제도의 맹점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며, 1995년 3월 20일 이후 지금까지 흘러온 사건들의 흐름을 관찰하고 있다. 교주 마쓰모토 치즈오에게 사형이 집행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살아있다. 또한 사린 가스 살포의 핵심 인물 세사람은 도쿄역 사린 살포 사건 이후16년이 지난  2011년 이후 잡혔고 지금까지 재판 진행 상태였다. 옴진리교 피해자들을 향한 일본 사회의 노력들은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모습과 비교가 될 수 있다. 사회적 모금은 일본보다 우리가 더 앞장서 있지만, 옴진리교 피해자를 바라보는 일본 사회의 모습과, 세월호 유가족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모습은 극과 극을 이루고 있다. 그들에게 피해 구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본 사회의 모습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보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반면 우리의 모습은 자식 팔아 돈벌려 한다는 사회적 편견이 존재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은 아파도 아프다고 할 수 없고, 언론은 그들을 점점 더 외면하고 있는 실태를 보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저자는 제2의 옴진리교 사태가 한국에도 일어날 수 있음을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며, 피해자 구제책은 사회적 노력으로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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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 백과 - 궁금해요! 동계 올림픽의 모든 것
정인수 지음 / 기린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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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에 관심을 가진지 벌싸 26년이 지났습니다. 1992년 제16회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을 봤던 그때가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그 당시 쇼트트렉에서 금메달 2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땃던 대한민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가 되었으며, 그동안 동계올림픽의 불모지에서 주연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쇼트트렉,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에만 메달을 건졌던 우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봅슬레이, 쇼트트렉, 스노보드, 스피드 스케이팅, 스켈레톤, 컬링까지 여섯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획득했으며, 특히 여자 컬링은 '영미야'를 부를 정도로 히트상품이 되었고, 그들의 활약은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 파이브에 출전한 클로이킴의 활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깜짝 은메달 리스트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기억나며,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출전했던 이승훈 선수와 정재원 선수가 생각납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보다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하였던 대한민국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더 큰 감동과 추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전세계 국가 선수들이 모이는 국제 대회였지만, 국내 대회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동계 올림픽의 역사입니다. 동계 올림픽은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렸으며, 1988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까지 유럽과 북미 대륙 국가들이 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여기에 아시아 국가 일본이 간간히 메달을 땃으며, 1992년 여자 피겨 은메달 리스트 이토 미도리가 생각납니다. 동계 올림픽의 강자 노르웨이늠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독일을 밀어내고 1위를 하게 됩니다. 한국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서 시범 경기였던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기훈과 이준호 선수가 남자 1500m, 3000m 에서 금메달 두개를 땃으며, 그것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성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한국의 동계 올림픽의 전성기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며,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진선유 선수와 안현수 선수의 활약이 생각납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은 쇼트트렉에서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종목까지 메달 획득이 확장되었으며, 모태범,이상화, 이승훈, 피겨의 여왕 김연아가 생각납니다. 또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빅토르 안 (안현수)의 활약이 생각나며, 상대적으로 쇼트트랙 남자 경기에서 한국은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2016년 평창 올림픽에 와서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은 그동안의 부진을 설욕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동계 올림픽 불모지에서 주연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그 과정 하나 하나 생각납니다. 안톤 오노와 김동성의 쇼트 게임도 생각났으며, 피겨 스케이팅 선수 제갈성렬 선수는 해설자가 되었습니다. 전이경 선수와 김연아 선수는 2018년 평찬동계 올림픽 마지막 성화봉송자가 되었으며, 과거 동계 올림픽 선수들이 해설자로 나와서 해설과 인터뷰를 하는게 신기했습니다. 또한 운동 마니아였던 탤런트 박재민씨의 스노보드 해설이 기억이 났습니다.물론 그 때 미국에서 태어난 클로이킴은 금메달을 따고 활짝 웃음을 머금은 그 모습이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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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서문
버크.베카리아.니체 외 27인 지음, 장정일 엮음 / 열림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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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이라는 단어가 어색하다. 나에겐 '서문'보다 '말머리'가 더 익숙하다. 책의 본문에 앞서 등장하는 책의 서문은 내가 읽고자 하는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흐름, 작가의 집필의도가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책 제목이 책 전체의 모든 걸 압축한다면 서문은 그 암호에 해당된다. 즉 집에 들어가기 전에 '서문'은 그 집의 자물쇠이다. 그동안 서문을 모아놓은 책들을 읽어본 적 없었기에 이 책이신선했으며, 작가는 왜 서문을 모아놓은 책을 춠간했을까 그 목적을 알고 싶어졌다.


나의 독서 습관은 서문을 스쳐 지나가거나 간략하게 읽고 지나가는 스타일이다. 책에 대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결정하지만, 그것을 꼼꼼히 읽지 않고 지나가기 때문에 이 책에 등장하는 책들의 서문을 읽는게 상당히 낯설었다. 하지만 독자가 아닌 작가의 입장이라면 서문은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책을 고를 때 책 제목에 솔깃하다면, 그 책을 사느냐 마느냐 결정적인 요소는 입소문과 책 목차와 서문일 것이다. 또한 서문에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책 내용에서 작가의 생각이 깊이 개입되어 있으며, 소설의 서문과, 인문, 과학, 사회 분야의 서문은 상당히 차이가 난다. 이 책에서 도스토옙스키가 남겨 놓은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과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 다윈의 <종의 기원>의 서문을 상호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소설은 주인공의 특징에 대해서 작가의 생각을 채워 나간다면, 인문 과학은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해 왔던 흔적들이 채워져 있으며,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 의 경우 니체가 살았던 그 시기의 사회적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바람과 조수, 몇몇 항해에서의 변주곡과 방패 문장, 선원들의 옷차림, 퍽풍우 속에서의 배의 조종에 관한 상세한 묘사, 경도와 위도에 관한 설명 등의 수많은 구절을 내가 과감히 삭제하지 않았더라면 이 책의 부피는 지금의 두 배 정도로 늘어났을 것이다.(p108)


이 문장은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서문이다. 중학교 때 읽었던 두권으로 된 걸리버 여행기는 아직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 인간 사회의 위선과 모순을 여과없이 그려낸 소설은 조너선 스위프트가 성직자로서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남긴 저서였다. 또한 이 서문을 읽고 난 이후 걸리버 여행기의 삭제되지 않은 원본이 궁금했다. 책의 내용이 늘어지더라도, 그 책이 가지는 가치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나의 기억 속 소설의 잔상을 회복시키고 싶어졌다.


이 한 권의 책이 드레퓌스 사건의 역사를 겨냥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나는 드레퓌스 사건의 역사란 여전히 열정이 앞서는 오늘 시점에서 ,그것도 정히 필요한 자료 없이는 도저히 씌여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잠시 뒤로 물러날 필요가 있으리라 (p316)


하나의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그 사실을 자명하게 보여주는 책.그 책이 바로 에밀졸라의 '나는 고발한다' 이다. 나는 그의 저서 '나나'를 읽고 이 책을 읽었다. 100년 전 어두운 유럽 사회의 시대상을 그대로 내포하는 이 책은 간첩 누명을 쓰고 투옥된 유대인 드레퓌스 대위에 관한 시대적 증언에 해당되며, 제1차 세계대전이 나오면 항상 에밀졸라의 '나는 고발한다' 는 단골로 등장한다. 시대적 우울을 고스란히 내포한 채, 에밀졸라는 그 시대의 표상이 되었고, 스스로 증언자로서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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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CEO - 340명 로컬기업 미스미를 매출 2로 직원 1만 명 글로벌 그룹으로 변신시킨 CEO 이야기 CEO의 서재 9
사에구사 다다시 지음, 김정환 옮김 / 오씨이오(oceo)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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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사업 회생전문가였던 사에구사 다다시씨는 여러차례 최고 경영자 취임 제의를 거절했다. 하지만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 기업 미스미 그룹의 창업자인 다쿠치 히로시의 사장제의는 뿌리칠 수 없었고, 그는 본업을 내려놓고 미스미 그룹 최고 경영자가 되었다. '사업 회생'이 아닌 회사 개조를 떠맡게 된 사에구사 씨는 자신이 16년동안 '사업회생'을 통해 체험했던 수많은 기업들의 문제점을 분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스미 그룹을 바꿔 나가게 된다.그는 금형회사 미스미 그룹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극복해 나가기 시작하였으며, 12년만에 340명의 직원을 1만명으로 늘렸으며, 건실한 기업체로 만들어 갔다.


저자는 미스미 그룹의 초기의 기업 운영의 문제점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 초창기 미스미 그룹은 300여명의 작은 기업이었고,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기업의 본질인 공업 기계 부품사업이 아닌 기업의 이미지를 위한 다각화 사업 7개 사업에 치중하고 있었으며, 7개 사업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정리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최고경영자가 되면서 먼저 시행했던 일은 다각화  7개 사업을 직접 정리하였다.


개혁을 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 구성원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저자는 기업의 사원의 노력보다 기업 전략을 우선 세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먼저 시작한 일은 미스미 그룹의 강점과 약점을 찾는 일이다. 더 나아가 기업 구성원들의 위기의식 부재를 확인하고, 사람을 바꿔야 기업 개혁이 성공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도출하게 된다. 그가 스스로 만들어낸 전략은 <미스미 QCT 모델>이며, 높은 품질의 상품을 낮은 비용으로 가장 짧은 시간에 전달하는 걸 목표로 삼게 된다. 특히 사에구사 씨는 시간(T)을 중시하였으며, 기업 내부의 비효율적인 사업 시스템을 하나 둘 바꿔 나가기 시작하였다. 


위기 의식와 인재 육성. 사에구사 다다시씨가 중시했던 두가지였다.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원들은 행동하지 않는다. 철저한 계산을 바탕으로 사원들에게 높은 위기의식을 고취시켰으며, 그것은 기업 내부의 생산력 증대로 연결되었다. 처음 사에구사 씨가 최고 경영자가 되었을 때보다 2배가 넘는 생산성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사원들 간의 높은 위기의식에 있다. 또한 인재 육성을 통해 사원들간의 경쟁의식을 부추겼으며, ABC(Activity Based Costing)) 를 도입해 기업과 조직 간의 원가 절감을 꾀하게 된다. 여기서 ABC 도입은 저자의 남다른 전략이었으며, 다른 기업에서 실패한 ABC 기업을 도입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게 된다. 


그는 전략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먼저 이해하고 있었고, 적용시키려 했다. 느리더라도 올바르게 자신이 생각한 기업 전략을 기업 내부에 채워나갔으며, 기업 운영 시스템을 바꿔 나갔다. 기업 전략은 기업의 성공과 실패로 직결될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전략을 짜게 되었고, 최고 경영자가 해야 하는 일, 즉 기업 내부의 문제 해결 능력에 집중하게 된다. 책에서는 이 문제 해결 능력을 경영자의 '수수께끼 풀이'라고 짓고 있으며, 46가지 경영 수수께끼 풀이가 나오고 있다.또한 개혁은 사원의 저항을 부른다는 걸 누구보다 먼저 인지하고 있었고, 사원의 저항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답을 모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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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삶의 끝에서 나눈 대화 - 귄터 그라스, 파트릭 모디아노, 임레 케르테스… 인생에 대한 거장들의 대답
이리스 라디쉬 지음, 염정용 옮김 / 에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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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언어는 인간의 욕망으로 채워지게 된다.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언어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게 된다. 특히 인간의 궁금적인 마지막 삶, 죽음에 대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은 언어 독특한 모습을 언어 속에 내재되고 있다. 인간이 만든 역사 속에서 신화가 등장하고, 종교가 등장하는 이유, 불멸의 영혼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놓여진 인간은 죽음 앞에서 무기력해지고, 때로는 자신의 나약함을 그대로 노출하게 된다. 죽는 그 순간 뿐 아니라, 죽음 이후를 생각하는 인간의 모습, 그 모습을 이 책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우리의 죽음에 대한 새로운 관점, 19명의 작가들의 인터뷰 안에서 우리는 죽음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하였다.


책에는 유럽의 저명한 작가들이 기재되어 있다. 익히 노벨상을 탔거나 노벨상 수상자로서 유력했던 작가들이 나오고 있으며, 그들은 남다른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여기서 남다른 죽음이란 그들의 정체성과 연결되고 있으며, 유럽 사회 안에 존재하는 유대인, 홀로코스트, 전쟁, 아우슈비츠, 독일, 나치와 연결되고 있으며, 유럽인들은 그것들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그들의 자화상은 우리가 친일과 6.25 전쟁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삶의 끝자리에서 도망나오면서 경험하게 된 체험을 문학으로 승화 시켜 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 그들의 죽음에 대한 관점보다 그들의 죽음에 대한 독특한 메시지를 읽어나갈 수 있게 된다. 


러디쉬 죽음이 두렵지 않나요?
비토프 인간의 모든 감정들 중 두려움이 가장 나쁜 겁니다. 나는 신이 벌을 내린다고 믿지 않고, 다만 무한한 사랑을 느낄 뿐입니다. (p104)


안드레이 비토프는 러시아 작가이다. 스탈린 치하에서 러시아 문학이 추구하였던 사회주의 리얼리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추구하였다. 러디쉬와 비토프 사이의 대화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실제, 죽음을 감추려 하는 인간의 또다른 모습을 비추고 있다. 인간이 가지는 다양한 감정들 중에서 두려움을 느끼며, 죽음에 대해 무한한 사랑이라 말아는 비토프의 내면, 비토프는 우리에게 '세상은 유쾌하게 돌아갑니다. 우리는 죽지만, 세상은 죽지 않기 때문이지요."라는 짤막한 문장을 남기고 사라지게 된다.


마이뢰커 나는 죽음을 미워합니다. 내가 저승문 바로 앞까지 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요. 80세가 되면 죽음이 찾아올 것을 늘 예상해야지요.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끔직한 생각입니다. 그 어떤 것에도 비유할 수 없을 만큼, 목을 조여 오는 생각이지요. (p141)


오스트리아 출신의 시인 프리데리케 마이뢰거는 죽음에 대해 솔직하면서 담백한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다. 나는 이 메시지를 읽으면서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생각이 났다. '나이가 먹었으니까 자식들을 위해 얼른 죽어야지' 반복하는 어르신들의 속마음은 아직 죽고 싶지 않다는 걸 고스란히 내비치고 있다. 그 누구도 유쾌하지 않는 죽음에 대해서,  목을 조여온다는 게 실제 우리가 생각하는 죽음의 형태였다. 죽음의 순간이 찾아오면 , 우리는 살아가려는 의지조차 내려놓게 되고, 스스로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라이히라니츠키 사람이 늙으면 삶이 고달퍼지지. 영 불편해. 이 나이가 되도록 사는게 낙은 아니라는 말밖애 할 말이 없어. (p205)


폴란드 태생 문학비평가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는 유대인이며, 독일의 모순과 이중성을 그대로 체험하게 되었다. 그는 유대인이라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강제 추방당하였고, 강제수용소에서 부모와 남동생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가 말하는 죽음에 대한 메시지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죽음과 일치한다. 불편하고, 어색하고, 자신이 반드시 입어야 하는 잠수복과 같은 존재이다. 미디어는 인간이 체험하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는 유난히 박하며, 감추려 한다, 오래 산다는 게 낙(행복)이라는 걸 반복적으로  노출시키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실제 내 앞에 놓여진 삶은 그닥 유쾌하지 않다.


이 책에 대해서 전쟁을 마주하면서 죽음을 체험하게 된 그들의 독특한 시선은 지금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성격이다. 죽음에 대해서 높은 두개의 산봉우리에서 서로의 촛불을 바라보는 것과 같이 서로에게 크게 연향을 주지 않는 형태로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되고,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 하지만, 크게 연연하거나 깊이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깊이 들어갈수록 빠져 나올 수 없는 늪과 같이 우리는 죽음에 대해 말하지만, 한편으로는 죽음에 대해 두려움과 걱정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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