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반려견을 돌보는 중입니다 - 노견 케어법과 남겨진 이들을 위한 위로법
권혁필 지음 / 팜파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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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에 혼자 사는 어떤 아저씨는 하양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매일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두심 주변을 산책을 나가는 아저씨의 뒷 모습을 보면, 무언가 쓸쓸함이 느껴질 때가 잇다. 1인가구가 늘어나고,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사회 속에서 타의반 자의반 반려견이나 반려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데, 시골에서 뛰어 놀았던 반려견의 본능은 도시로 터전을 옮기면서 새로운 습관을 가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반려견이 이웃집 주인을 물어서 생기는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반려견 에티켓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반려견과 주인 사이의 유착관계 뿐 아니라예의를 갖춰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배워 나갈 수 있다.


도심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반려견들은 그러한 본능들을 최대한 억제하며 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냥 본능이 강한 반려견이 움직이는 물체를 보고 반응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때 보호자는 반려견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산책줄을 짧게 잡는다든가, 반려견을 앉히든가, 엎드리게 하든가. 반려견의 앞에 끼어드는 등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해서 반려견의 행동을 저지합니다. 반려견이 흥분하지 않고 매너있게 행동하면 칭찬이나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기도 합니다. (p136)


반려견이 가지고 있는 본능은 시골에서 자유롭게 다녔던 습관에서 벗어나 실내에서 살아가야 하는 삶의 패턴으로 바뀌게 된다. 큰 강아지에서 작은 강아지를 선호하면서 사람들은 강아지가 안고 있는 스트레스에 대해 속수 무책인 경우가 많았다. 나이든 노령견과 어린 반려견과 함께 한 집안에 살아갈 때 주인은 노령견과 어린 반려견 사이에 우선순위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감각이 둔해지고,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는 노령견이 보여주는 이상적 행동에 대해서 문제 행동이라 단정지으면서 벌을 주는 행동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다. 대신 노령견이 이상한 행동을 할 때 그것이 문제의 행동이 아닌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행동이라는 걸 주인이 인식하게 된다면, 노령견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으며, 다른 쪽으로 돌릴 수 있도록 정형화된 행동을 보여준다면 노령견이 안고 있는 스트레스를 반으로 줄여줄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인간보다 더 적은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하루의 절반 이상을 자는 반려견의 모습을 보면, 노령견일수록 무료함을 느끼게 되고, 수면 시간은 어린 반려견에 비해서 늘어난다. 그런 경우 주변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노령견에게 제공하는 것, 스스로 불안 증세에서 벗어나 좀더 평온한 상태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노령견이라 해서 밖에 산책을 줄이는 패턴 변화를 보여준다면 노령견의 수명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대신 신체적 특징에 맞게 산이 아닌 나무가 우거진 공원에서 주인과 산책을 하면서, 여느 강아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 주인과 노령견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소에서 산책을 한다면 노령견은 즐거운 산책을 느끼면서 강아지로서 본능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저자는 12살 노령견 초코와 함께 살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이제 두 마리 남아있는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저자에게 남아있는 팻로스 증후군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사라졌다. 노령견과 함께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죽음을 직점 마주하게 되는데, 노령견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잘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반려견을 들일때 그 아픔은 덜해질 수 있으며, 새식구와 함께 한 공간에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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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드 생팔 × 요코 마즈다
구로이와 유키 지음, 이연식 옮김 / 시공아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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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랑스인 니키드 생팔과 일본인 요코 미즈다의 남다른 우정을 소개하고 있다. 1931년에 일본 우에노에서 태어난 요코 미즈다와 프랑스를 대펴하는 니키드 생팔의 남다른 삶은 예술가와 컬렉터 관계를 넘어 우정을 쌓아가게 되었다. 여성으로서 살아온 지난 100년간, 사회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함께 두 사람은 여성으로서 사회가 여성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요해 왔던 가치들에게서 벗어나 남다른 삶을 살아왔는지 엿볼 수 있다.동시대에 살았으며, 살아온 곳은 각자 다르지만, 예술가로서 니키 드 생활이 추구해왔던 예술적 가치는 요코 미즈다의 마음을 사로 잡게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니키 드 생팔을 검색해 봤다. 니키드 생팔의 마즈다 컬렉션이 서울 한가람 미술관에서 19월 말까지 개최되고 있으며, 니키드 생팔의 예술 관 속에 숨겨진 미적인 아름다움과 기존의 가치관에서 벗어나 여성이 아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싶었던 한 여성의 몸무림을 엿볼 수 있다. 더 나아가 1931`년에 태어난 요코 미즈다는 어떻게 저 먼 타국 프랑스 예술가 니키 드 생팔과 만남을 지속해 왔으며, 우정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거기서 한 장의 판화를 보았다. 배경이 온통 검은색이었다. 그림 속의 여자가 눈을 크게 뜨고 이쪽을 바라보았다. 왜곡된 여성의 몸과 뱀, 입술과 하트, 손, 태양, 모두가 선명한 색채로 화면 가득 자리 잡고 있었다. 시즈에는 그 판화에 끌려가듯 다가갔다. 나는 소리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머리 위에서 UFO의 광선이 내려와서 둘러싼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영혼을 끌어당기는 것 같은 강렬한 체험이었다. 내 안의 무언가가 갑자기 해방되고 에너지로 가득 차는 것 같은 마남이었다. ' (p208)


시즈에는 요코 마즈다의 또다른 이름이었다. 시즈에는 니키 드 생팔의 작품 <연인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를 보기 전까지 일본의 여성 사업가였다. 우에노에서 태어난 시즈에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였으며, 남다른 생각과 도전의식이 있었다. 부모님들은 시즈에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해 왔으며, 시대가 만들어 놓은 꾸며진 여성의 모습에서 벗어나 시즈에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도와 주게 된다. 남편과 결혼 후에도 남편은 남편의 일에 열중하였고,시즈에는 그동안 해왔던 일을 지속해 왔다. 남다른 사업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확장을 해왔던 시즈에는 고향 우에노에 다시 돌아와 큰 빌딩 하나를 세워 나가게 된다. 부모님이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을 빌딩 안에 흡수하였던 시즈에는 빌딩 전체를 자신이 생각하고 상상했던 것들로 채워 나가기 시작하였다. 빌딩에서 유일하게 남아있었던 공간,  6층은 시즈에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이었으며, 그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던 과정에서 우연히 니키 드 생팔의 작품을 알게 되었다.


끌렸다. 그리고 사들였다. 영혼과 영혼의 만남이었다. 시즈에와 니키드 생팔은 두번의 만남을 가졌을 뿐이지만, 시즈에는 그녀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어했으며, 후원을 자쳐하게 된다. 컬렉터와 예술가의 관계를 넘어서 니키 드 생팔을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기 시작하였던 시즈에의 모슴은 니키 드 생팔의 입장으로 보자면 오만하고 부담스러운 후원자였다. 니키 드 생팔이 허락하지 않았던 상태에서 미술관을 만들 계획까지 가지고 있었고, 니키 드 생팔의 예술작품을 사들이고자 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 과정에서 서로 오해 아닌 오해가 생겼으며,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고 용서하게 된다.


특별하다고 하기엔 서로의 존재가치가 너무 애틋햇던두 사람의 우정은 일본에서 니키 드 생팔의 미술관을 만들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오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미술관 건립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며, 반려하였지만, 시즈에는 자신을 믿었으며, 니키 드 생팔의 예술 세계가 자신이 처음 마주햇던 강렬함을 일본 사람들도 알아줄 거라 생각하였다. 진심어린 시즈에의 노력은 니키 드 생팔의 가장 중요한 예술품이 들어옴으로서 하나의 컬렉션이 완성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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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밤 - 낯선 공기와 어둠이 위로가 되는 시간
장은정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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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혼자만의 여행은 온전히 내 것이라서 좋았다.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이 들 때까지 모든 시간이 오로지 나를 위한 것이었다. 일상에서는 불가능했던 나만을 위한 24시간,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가 지금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나는 지금 어디에 가고 있는지..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내가사는 서울에서는 과연 그런 시간이 얼마나 되었던가. 아니, 그런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었던가.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보고 싶은 것
쉬고 싶을 때 쉬는 것.
나만의 속도로 걷는 것.
듣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듣는 것.
불필요한 감정에 빠지지 않는 것.
전날 세워놓은 계획대로 하지 않는 것.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
소문난 맛집에 가지 않는 것.
때론 카메라를 내려 놓는 것.
눈치 보지 않는 것.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는 것.
나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p86)

작가 장은정씨는 여행자였다. 스물 여섯 자신에게 익숙했던 삶을 내려놓고 여행자로서 새로운 길을 걸어갔다. 10년간의 여행자로서의 독특한 경험들은 그렇게 그렇게 여행을 꿈꾸는 누군가에게 전달되고 있다. 저자는 여행에 대해서 온전히 나 자신에 집중할 수있는 시간이라 말하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24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때로는 무모하고, 멍청하고 어리석을 수 있다. 하지만 ,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다면, 그것이 비록 지름길이 아니라 하더라도 후회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 내 앞에 소중한 것들, 행복이 지나치는 순간이 많았지만 우리가 행복을 느끼기 전에 불행을 먼저 느끼는 건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익숙함에 갇혀 버리면서 규칙과 질서 속에내 삶이 채워지고 잇지만, 나는 자유롭지 못하고,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 갇혀 버리게 된다. 집에서 , 회사에서, 여는 사람들처럼 평범하고 무의미한 삶을 살아야 했던 장은정씨는 스스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게 된다.


이 책은 여행이란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말한다. 일상과 여행이 교차되면서, 여행자로서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혼자라는 것이 가져다 주는 외로움은 스스로 생각의 깊이는 더해질 수 밖에 없었다. 때로는 의지할 곳 없는 낯선 공간에서 길을 잃어버림으로서 마주하게 되는 공포와 두려움, 그 순간에 마주했던 도움의 손길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시간과 공간이라는 씨줄과 날줄이 겹쳐지면서 장은정씨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여행자로서 살아가면서 일상 속에 살아가는 누군가를 바라보게 되고,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때로는 여행하면서 슬픈 일과 만나게 되었고,자신의 어린 시절의 기억을들 소가 되새김질 하듯히 자신의 생각들을 되새김질 하는 장은정씨의 모습은 애틋함과 행복이 교차된다.


여행을 통해 자신이 미쳐 모르고 있었던 것들을 알게 되었다. 낯선 곳에서 만난 사람들 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의 생각도 알게 되었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있던 부모님은 딸이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여행에 대한 서로의 생각들을 이야기 하게 되었다. 부모님들도 여행을 좋아한다는 걸 , 그 당연한 것에 대해 미쳐 몰랐던 장은정씨는 스스로 부모님의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여행을 통해서 어릴 적 나를 애틋하게 보살펴 주었던 부모님이, 이젠 자신에게 의지하면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 부모님과 더 많은 여행을 가져야 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에서, 행복이란 저 멀리 히말라야 산맥에 있지 않고 , 가까운 뒷동산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돌이켜보면 언제나 그랬다.
밤을 꼴딱 새우며 과제를 하는 것이 익숙한 일상처럼 느껴질 때쯤 졸업했고, 보고서 몇 장 쯤은 거뜬하게 작성할 수 있을 때 쯤 회사를 그만뒀다. 따뜻한 스웨터와 푹신한 신발쯤은 어렵지 않게 사드릴 수 있게 되었을 때 사랑하는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늘 내 곁에 있어줄 것 같았던 , 그래서 조금은 소홀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했다. 

'좀 더 잘 할 걸, 좀 더 노력 할 걸.'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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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셀렉트 북 - 로컬 트렌드세터가 추천하는 도쿄 아이템 250
강한나 지음 / 니들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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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너에게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는 여정이다. 여행의 즐거움은 적당한 위험 속에 나 자신에게 짜릿한 경험을 얻는게 아닌가 싶다. 긴장되고, 때로는 혼자 남겨진다는 외로움과 고독함, 기다림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면서 독특한 매력 중 하나이다. 특히 일본은 우리와 비슷하면서, 다른 언어를 쓰고 있으면서 많은 걸 공유한다. 특히 그들의 문화 양식이라던지, 정치,경제,문화, 종교까지 서로 비슷하면서, 다른 특질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도쿄 셀렉트 북>의 남다른 장점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하고, 따져 보게 된다.


도쿄 안에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유적지를 소개하지 않는다. 책 대부분은  맛집과 서점이다. 진보초 거리에 있는 헌책방 거리는 일본을 좋아하는 마니아 층, 어릴 적부더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일본 에니메이션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일본은 먹는 것에 있어서 남다른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한국처럼 천편일률적인 맛집의 형태가 아닌 , 대대로 이어져 오는 그 가게 만의 특별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는 유동성이 상당히 큰 편이며, 유행에 따라 무언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주기도 빠르다. 그것은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데 적당하지만, 가게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얻기엔 무언가 부족하다. 어떤 가게가 100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게의 신뢰와 맛은 검증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으며, 그것은 일본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저자 강한나씨는 일본 연예계 진출 7년차이며, NHK 방송국에 머물러 있다. 도교 곳곳의 맛집 정보가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 책은 일본에 한시적으로 여행왔다가 가는 여행족보다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이나 교환학생에게 더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서울 사람이 서울 곳곳의 맛집을 잘 모르듯이, 도쿄에 오래 살았다 하더라도 도교 곳곳에 있는 맛집은 모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작지만 강하다. 그것은 일본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무언가 한 분야에 있어서 성공하게 되면, 외형을 키우는 대한민국의 모습과 달리 그들은 기존에 자신이 해왔던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들의 이런 모습은 커파 전문점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세계 4위의 커피 수입국 일본은 그들의 일상 속에 커피거 있으며, 프랜차이즈 커피 뿐 아니라 미국이나 북유럽 커피 전문점이 도쿄에 진출해 있다. 푸글렌 도쿄에는 세계최고의 오슬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건너온 커피전문점 "FUGLEN TOKYO"는 해외 첫 진출로 도쿄는 선택하였으며, 아이스 라떼와 북유럽 전통 빵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본에는 동네 서점이 여전히 살아있다. 대한민국이 대형 서점으로 인해 동네 서점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시부야역 가까이에 있는 "시부야 퍼블리싱 &북 셀러스"가 잇고, 만화책과 에니메이션 마니아층이 찾아오는 "마다라케 콤플렉스 아키하비라" 는 일본이 자랑하는 애니메이션,만화 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는 헌책방이다. 2011년에 오픈한 "츠타야 서점 다이칸야마"는 책을 좋아하는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음악과 책, 카페를 융합시킨 "브루클린 팔러 신주쿠'는 책과 문화를 함께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라 할 수 있었다. 아트 서적과 문구 류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북마크"는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 서점이다.도쿄 곳곳에 잇는 서점들은 그들만의 차변화된 요소들이 잇으며, 그들은 그것을 활용해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도쿄가 가지고 있는 특별함과 마주하게 된다. 본질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일본 사회의 모습들은 그들의 삶 곳곳에 채워 나가고 있다. 한국과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들의 강점이기도 하며, 무서움이라 할 수도 있다.책에 나와 있는 도쿄 곳곳의 서점들은 지금 현대 대한민국 사회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동네 서점들이 생존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며, 책을 읽는 것 뿐 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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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septieme fonction du langage (Mass Market Paperback)
로랑 비네 / Librairie Generale Francaise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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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렝비네의 <HHhH>를 읽고 두번째 선택한 책,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역사가의 아들로서 로랑비네는 남다른 역사적 지식 뿐 아니아 인문학에 대한 남다른 지적인 수준을 느낄 수 있으며,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섞어놓는 대담함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로서 기호학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건 상당히 조심스럽고 사람들에게 외면받기 쉽다. 하지만 로랑 비네는 소설 <언어의 7번째 기능>에서 기호학과 미스터리 장르를 함께 배치함으로서 독자들에게 독특한 인문학적인 경험을 마주하게 하고 잇으며, 움베르토 에코와 자크 데리다, 노엄 촘스키로만야콥슨과 같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언어학자들과 기호학에 대한 개념을 배치시킴으로서 이 소설의 가치를 배가시키고 있다. 반면 기호학이 뭔지 모르면서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추천하는 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프랑스의 구조주의 철학자였던 롤랑 바르트는 1980년 2월 25일 세상을 떠나게 된다. 소설 속에서도 그는 예기치 않는 교통사고로 인해 한달 뒤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그의 죽음과 그 시대상을 함께 소설 속에 내포시키고 있었다. 그의 기호학에 대한 남다른 연구업적은 기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소쉬르에서 시적된 기호학의 계보를 잇고 있으며, 기호학은 이시대의 마지막 기호학자로 일컫는 움베르토 에코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소설은 바로 기호학과 연관된 중요 인물들을 소설 곳곳에 배치하고 있으며, 롤랑 바르트의 죽음의 원인에 대해 바야르 경위에 의해서 추적하게 된다. 기호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바야르 경위가 롤랑 바르트의 주변 인물들과 마주하는 과정에서 시몽 에르조그의 도움을 어게 되는데, 시몽은 소설 속에 또다른 주인공이며,롤랑 바르트의 죽음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 소설은 제목을 <언어의 7번째 기능>이라고 말하는가? 그건 우리가 쓰는 언어는 6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러시아 언어학자 로만 야콥슨은 <일반언어학 이론>에서 지시적 기능, 감정적 기능, 능돌적기능, 친교적 기능, 메타언어적 기능, 시적인 기능으로 나뉘며, 바야르 경위는 롤랑 바르트의 집에서 발견한 로만 야콥슨의 <일반 언어학>을 찾아냄으로서 그의 죽음의 첫 단추를 열어나가게 되었다.여기서 여섯가지 기능에 대해서 우리는 정확히 이것이 무엇이다라고 파악할 수 없지만 사람들은 그 여섯가지 기능을 적절하게 쓰고 잇으며, 일상 속에서 살아근 이들은 바로 이 여섯가지 기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롤랑 바르트의 죽음은 언어의 여섯가지 기능 이외에 하나의 또다른 기능,즉 언어의 7번째 기능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이가 롤랑 바르트였기 때문이다.언어의 7번째 기능은 약한 자를 강한 권력을 지는 존재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언어와 기호를 등장시켜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고 잇었다. 이 소설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죽음과 권력이다. 누군가 예기치 않은 죽음이 시작되었다면 , 대체로 그 죽음의 뒤에는 돈과 권력이 있다. 롤랑 바르트가 살았던 그 시기는 자본주의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가는 시점이다. 사람들의 욕구가 늘어나면서 이념적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사회적 혼란은 불가피해졌다. 우파와 좌파, 즉 보수와 진보로 나뉘는 그 시대의 모습 속에서 권력은 두 가지 이념이 충돌하게 되는데 ,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와 권력을 빼앗으려는 자로 나뉘면서 서로의 생각을 사회에 드러내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게 된다. 그들이 사용하는 도구는 바로 말과 언어이며, 7번째 기능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만이 권력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고, 저자는 바로 권력의 속성을 이 소설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소설을 펼치면 뭔가 소름 끼치는 구절이 소설 곳곳에 배치되고 있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 곁에 지식인이 머물러 있는 이유, 지식인들은 소수의 권력자가 다수의 대중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과거 일본 사회의 권력층 주변에 도쿄대 출신 지식인이 곳곳에 배치되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권력자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지식인을 곳곳에 배치시키면, 소수가 세상을 장악할 수 잇느 강한 힘을 가질 수 있다. 맹복적으로 어떤 것에 무의식적인 힘에 이끌리는 그 이유, 과거 히틀러가 자행했던 선전 도구들, 그들은 왜 언어의 힘을 빌리려 했고, 그 언어의 힘이 가져오는 파급효과에 대해 관찰하고 분석하고, 적재 적소에 활용하려하는지 이 소설을 통해 엿볼 수 있다.상당히 어려우면서도 읽고 나면 나의 수준이 이 소설을 파악하는데 여전히 능력부족이라는 걸 다시금 절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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