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기에 일기를 하나 써야 할 것 같다. 안쓰고 못 넘어갈 것 같다..

지금은 기억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잊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 취미는 마라톤이었다. 

마라톤에 미쳐 있다 시피 하다 보니..

우연이 인연이 되었던 아이..그녀는 경상대학교 마라톤 클럽에 소속되어 잇었다.


그때가 10년전이었다. 

그 친구는 정말 마라톤을 잘했다.

남자들도 도전하기 힘든 꿈의 기록 서브-3


풀코스 서브 -3 라 말하면 감이 잘 오지 않을 거다.

100m 24초의 속도로 운동장 뺑뺑이를 105바퀴 돈다고 생각하면 된다.

400m 트랙을 1`분 36초의 페이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친구 이름은 최진영 ..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 .. 여자 전체 4위 입상한 친구..


그 친구 전화 번호는 011-XXXX-1602였는데..

그 번호는 전화가 안 되는 거였고...

011을 010으로 바꿔보니 전화가 되는 거였다.,


10년이라느 시간은 많은 걸 바꿔 놓았다. 7X년생 아가씨는 

이제 세 딸의 엄마가 되어 있었다.

무언가 참 묘하였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그동안 대회에 참가 하고 있지 않아서 의아해 했다. 

운동을 하지 못하고 대회를 못나간 건 결혼해서도, 

아이를 낳아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운동 하다가 부정맥이 발견되어서 운동 하지 못하게 된 거였다.


마라톤을 좋아했던 그녀는...여전히 마라톤 과 함께 하지만 이젠 운동하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모습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지만, 목소리는 변하였다.


아가씨가 아닌 세 아이의 엄마로서의 목소리였다.

심장에 이상이 있어서 대회에 참가 하지 못하고, 훈련도 충분히 하지 못하는 상황.

그것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이유였다...그것이 참 안타까웠다.


하프 1시간 21분의 기록을 가지고 있고, 풀코스 2시간 58분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도전이 멈춰 있는데 정말 안타깝다..



엄지 공주 최진영 ...세 아이의 엄마로서...세딸의 엄마로서 행복하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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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1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효은 옮김 / 별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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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별을 가지고 있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별은 길잡이지. 또 어떤 사람들에겐 그저 반짝이는 조그만 별일 뿐이고, 학자들은 별을 연구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내가 만난 사업가에게 별은 황금이고, 그런 별들은 모두 침묵하고 있어. 하지만 아저씨는 아무도 가지지 못한 별을 갖게 될 거야."(p133)


별글에서 나온 어린 왕자이다. 그동안 셍택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다양한 버전으로 읽어와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색다름이나 특별한 점은 없었다. 단지 어린 왕자들 속에서 나는 이 책을 접하며 느끼는 그 감정의 동선, 나의 성장 과정을 지켜 보게 된다. 어린 왕자는 또다른 나의 자화상이다.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고자 하는 어린 왕자는 눈앞에 보이는 이상한 것들에 대해 질문하게 된다. 어린 왕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이들은 대부분 어른들이었다.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 왕자가 7개의 별(?)을 지나가면서 바라 보았던 어른들은 왕,술주정뱅이, 사업가, 가로등을 키는 사람, 탐험가였으며, 그들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의미를 찾고 있었고, 가치를 얻으려 했다. 반면 어린 왕자는 어른들이 말하는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였고, 물어 보고 또 물어보게 된다. 


어린왕자와 그들의 차이점은 여기에 있다. 어린 왕자는 질문하고, 어른들은 대답하고 있다. 우리가 어린 왕자를 읽고 또 읽는 이유는 어린 왕자에서 이상한 사람(?)으로 바뀌는 또다른 어른이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면서 어릴 적 순수하고, 소중하고, 가치 있었던 것들이 어른이 되면서 그 가치와 의미를 이동시키면서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다. 서로를 비교하면서 우리는 어린왕자에 가까운지 아니면 어린 왕자가 봤던 이들에 가까운지 생각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을 읽는 또다른 이유가 아닌가 싶다. 몸은 어린 왕자가 될 수 없지만, 마음은 어린 왕자가 되고 싶은 우리의 마음들이 투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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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잡지 - 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향
진경환 지음 / 소소의책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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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들어온 사람을 신귀新鬼라 하여, 여러가지로 욕보인다. 방 가운데서 서까래만 한 긴 나무를 신귀에게 들게 하는데, 이것을 경홀 警忽이라 한다. 들지 못하면 신귀는 선생 앞에 무릎을 내놓으며 선생이 주먹으로 그를 때리고, 윗사람으로부터 아랫사람으로 내려간다. 또 신귀에게 물고기 잡는 놀이를 시키는데, 신귀는 연못에 들어가 사모紗帽로 물을 퍼내서 의복이 모두 더러워진자. 또 거미잡는 놀이를 하게도 하는데, 신귀에게 손으로 부엌 벽을 문지르게 하여 두 손이 옻칠을 하듯 검어지면 또 손을 씻게 하는데, 그 물이 아주 더러워져도 마시게 하니 토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p91)


이 책은 조선시대 양만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유득공이 남긴 책 '경도잡지'를 통해 조선시대 양반들은 어떤 삶을 살았으며, 무엇을 좋아하고 유희는 어떤 걸 추구하였는지 알 수 있다. 조선시대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 양반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왕이 아닌 그들의 일상적인 삶들, 그들은 양반으로 어떤 삶을 누리고, 양반과 노비의 비교되는 삶도 함께 얻을 수 있다. 30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삶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역사의 흐름이 바뀌었고, 시대는 달라졌지만 양반들의 삶은 지금 우리의 삶으로  과학 기술에 따라서, 문화 생활의 변화에 따라서 새로운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무관과 문신의 삶의 방식, 문신은 나귀를 탈 수 있지만, 무관은 나귀를 탈 수 없었다. 그들의 신분적인 차이나 차별을 엿본다면 , 조선 중기는 문신의 나라였음을 재확인 할 수 있다. 양반들이 나귀를 타는 이유는 그들의 정체성과 연결된다. 나귀는 안전하고, 체통을 지킬 수 있으며, 말을 타는 무신과 자신의 신분을 차별화 하고 분리시키고 있다. 지금의 시선으로 본다면 그들의 삶이 때로는 이질적이면서, 때로는 무능력한 존재가 자꾸만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의 차이일 뿐 함께 하면서 그들은 그들의 방식 때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서울시 종로에는 피맛골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귀천의 차이가 엄연히 좀재하였다. 그건 피맛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양반 신분이라고,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면 굽신거려야 했다. 조선의 법도에 따르지 않는다면, 그들을 응징하는 것이 당연한 그때의 순리였다. 지금처럼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삶과 너무나 다른 조선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와 지금의 공통점은 출세이다. 우리는 누군가 서울대에 입학하거나, 어떤 유명한 해외 대학교에 입학할 때 그것을 현수막을 이용해 내걸었다. 물론 그것은 대학교 뿐 아니라 사법시험, 회계사 , 행정고시, 외무고시와 같은 시험을 합격해도 마찬가지다. 조선시대에도 이와 같은 일이 있다. 양반들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숙원은 과거 급제이다. 과거 급제를 하면 그 집안의 경사였으며, 한 고을에 축제가 있었다. 그들이 과 공부를 하면서 커닝을 하고, 꼼수를 부렸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요소들이 이어저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시대가 달라졌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하며, 때로는 소소한 사치를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었다. 때로는 그 시대에 맞는 양반들의 문화 생활이 있으며, 왕에게 진상품을 올리기 위한 양반들의 행동을 엿볼 수 있다. 그들의 관혼상제 뿐 아니라 그들의 세세한 생활양식을 함께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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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야 - 낯선 세계에서의 익숙한 조우
채주석 지음 / 푸른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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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존의 자연 그 자체보다 그곳에 적응해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시장이 가장 아마존다웠다. 베가 갈린 악어를 팔고 있는 소녀, 바나나 더미 사이에서 세상모르고 잠을 자고 있는 아기, 생선 가판대에 앉아 장난을 치고 있는 꼬마들까지, 모두 '진짜'이기에 가능한 풍경들이었다. 시장에서는 악어, 거북이, 원숭이와 같이 쉽게 구경할 수 없는 동물들을 '고기'로 팔고 있었다. 털이 벗겨진 원수이는 흡사 사람 같아 보고 있기 거북할 정도였다. 가이드가 속삭이듯 일러주었다. 이미 내가 모두 다 먹어본 '고기들' 이라고 (p190)


우리가 여행을 꿈꾸는 이유는 누군가 여행을 다녀온 걸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보다 여행에 대한 열망이 더 많아지고 있는 이유는 현실 도피적인 목적도 강하지만, 누군가의 여행에서, 어디선가 본 풍경들이 나의 여행을 부채질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어떤 여행을 시작하였고, 어떤 여행을 즐기고 있었는지 그 하나하나 즐겨볼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 책은 낭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여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나에게 익숙한 곳도 비추어주고 , 때로는 나에게 익숙하지 않는 곳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호주에서 처음 시작항  워킹 홀리데이에 대한 저자의 특별한 경험들이 눈에 들어왔다. 남들은 불가능할 거라는 세계여행, 특히 무전여행에 대해서 ,채주석씨는 스스로 여행을 통해서 증명해 내고 있다. 더군다나 제대로 여행을 하기 위해서 호주에서의 1년간의 남다른 노동(?)은 그의 인생의 하나의 꼬리처럼 따라 다닐 것 같다.


히치 하이킹. 저자는 10명의 사람들을 통해서 700km 의 히치하이킹을 경험했다. 돈은 없지만 시간은 넉넉하였기에, 부족한 돈을 시간으로 충당하게 된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노숙자로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기도 하였으며, 점점 더 쌔까매져 오는 자신의 얼굴 모습과 함께 하게 된다.남미에서 마주한 여행은 말 그대로 고생길이다. 고산병이 불식간에 찾아오게 되었고,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치안에 있어서 상당히 열악한 곳이다.사람들 틈 바구니에서 지갑에 있는 돈이 사라지게 되었으며, 하지만 지갑과 자신의 소중한 가치(?)들이 사라지지 않은 것에 대해 고마워 하면서 여행을 쭈욱 이어나가게 된다.


여행은 경치가 아니라 사람이 아닌가 싶다. 인도에서 봤던 사람들, 벤쿠버에서 봤던 사람들은 뭔가 독특하면서 이질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가 강조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성의 실체에 대해서 벤쿠버 사람들에 비할 바가 못된다는 걸 살 수 있다. 일을 화지 않아도 내가 하고 싶은 잏들을 즐기면서 살아가고, 버스킹을 통해 삶을 연명해 나가는 방법도 있다. 그들의 삶을 보면 우리의 삶이 어떤지 알 수 있다. 여행은 우리에게 익숙한 곳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 불만을 가지는 이들에게 그것들이 감사함과 고마움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바꿔주는 작은 선물인 것이다.저자는 돈이 부족해도 누구나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고, 그 안에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꿔 나갈 수 있다는 점, 그것이 이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가 아닌 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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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 2019년 북스타트 선정도서, 2019년 책날개 선정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27
우미정 지음 / 책고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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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보고 세렝게티는 거대한 초원지대입니다. 건기와 우기에 따라 야생동물들은 한 곳에서 또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초식 동물들은 생존하기 위해서 무리 지어서 움직이며, 육식 동물들은 그러한 무리지어 있는 초식 동물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초식 동물들을 잡아 먹습니다. 무리에 외따로 떨어진 초식동물은 육식동물의 표적이 되기에 딱 좋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세렝게티의 모습을 그림으로 엮어낸 책입니다. 풀의 성장에 따라서 움직이는 그들의 삶 속에서 때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희생해야 하고, 누군가는 희생당해야 하는 냉엄한 야생들의 세계는 때로는 장엄하며, 때로는 겸손하게 됩니다. 자연의 위대한 법칙에 대해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이 있고 풀이 있고, 때로는 초원 위에서 쉬어가기도 하고, 작은 호숫가에 목울 축이기도 하면서, 쉼없이 저신들의 여정을 따라가는 야생동물들의 삶 속에는 낮과 어둠이 있으며, 어둠의 실체는 때로는 두려움의 실체이기도 하니다. 하지만 그들은 생도 초원에서, 죽음도 초원에서 시적되고 끝나게 됩니다. 생은 또다른 생으로 이어지게 되고, 때로는 왔던 곳을 다시 돌아오기도 합니다. 초원 위에서 코끼리와 야생들소는 땅위를 뛰어 다니고, 새들은 하늘을 날아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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