ぼくたちは習慣で、できている。
佐-木 典士 / ワニブックス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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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양의 코르티솔은 도파민과 상호작용하며 강한 만족감과 초월적인 쾌감을 일으킨다. 재밌는 것은 그레고리 번스가 실제로 친구를 시켜 적정량의 코르티솔을 자신에게 투여하고 직접 그 감각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그는 쾌감과 행복을 느꼈다고 기록했다. 깊은 만족감을 맛보려면 도파민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이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과 결합했을 때 강렬한 만족감을 준다.(p79)


명상은 그렇게 제멋대로 떠오르는 생각 자체를 의식하고, 의식을 호홉으로 되찾는 행위다. 의식하는 것은 호홉을 피부로 느끼는 일이다. 코를 통해 공기가 들어오고, 목을 지나 폐로 들어가고, 다시 되돌아 나가는 피부 곳곳으로 의식을 모아본다. 실제로 해보면 그것이 보통의 의지나 노력으로는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식은 금세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상을 계속하면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생각하는 일 자체를 깨달아가는 연습이 명상이기 때문이다. (p129)


"요컨데 일이든, 일이 아니든 나는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고 있을 뿐입니다. 자제심이 강한 것이 아닙니다. 싫어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일에 다소 노력을 기울이는 정도, 그런 건 대수롭지  않은 일입니다."
무시무시한 노력을 거듭할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거나 자신이 하고 있는 노력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나는 줄곧 이러 말이 일류 선수나 작가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겸손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노력을 쉬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나이었지만, 이제 그 의미가 조금 이해된다. 혼란의 원인은 '노력'이라는 말이 2가지 의미로 사용되기 때무이다. (p266)


얼마전 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이 개학했다. 방학이면, 항상 반복적으로 해 오던 것이 '규칙적으로 생활하자'이다. 돌이켜 보면 , 그것이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 숙제인지, 부모들도 잘 알고 잇고 ,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것을 쓰는 이유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규칙적으로 하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삶에 하나의 습관이며, 습관에 대해서 우리가 오해하는 것이 의지와 노력의 여하에 따라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거다.하지만 실제로 보자면 습관은 의지나 노력 유무와 상관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있으며, 왜 우리는 좋은 습관을 만들지 못하는지 , 곰곰히 생각해 보고, 바꿔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금연에 도전하는 것이며, 술을 좋아하면, 금주를 하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이다.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습관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며, 이 책은 바로 그런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 중 하나였다.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나타난다. 내가 어떤 습관을 형성하고자 할 때 그 습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어떤 방식을 추구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습관은 의식의 영역에서 무의식적인 영역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적인 형태이며, 내 삶을 크게 흔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특히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 특별이 고민하거나 노력할 필요가 전혀 없다. 어떤 분야에 있어서 더 잘하고 싶을 때, 매일 매일 그것을 반복적으로 하면 그것이 습관이 된다. 여기서 우리가 마주하는 단 한가지 맹점을 찾아볼 수 있다. 매주 한차례 또는 매주 두 차례이상 반복하면, 그것이 습관으로 될 수 있다고 달콤한 제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효과가 거의 없는 이유는 즉각적인 보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며, 우리가 그 습관을 행하는데,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기 때문이다. 매일 매일 조금씩 반복하면, 고민하지 않게 되고, 그것이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나의 경우 영어 공부 습관을 가지고 싶은데, 그 습관을 가지고자 한다면 매일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매일 하는 것이지, 매일 어느 정도의 시간을 써야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닌 거다. 매일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의식적인 행동이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바뀌게 되고, 삼시 세끼 밥을 챙겨먹는 것처럼 습관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어떤 분야이든지 가능하며, 지속적인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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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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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양의 코르티솔은 도파민과 상호작용하며 강한 만족감과 초월적인 쾌감을 일으킨다. 재밌는 것은 그레고리 번스가 실제로 친구를 시켜 적정량의 코르티솔을 자신에게 투여하고 직접 그 감각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그는 쾌감과 행복을 느꼈다고 기록했다. 깊은 만족감을 맛보려면 도파민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이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과 결합했을 때 강렬한 만족감을 준다.(p79)


명상은 그렇게 제멋대로 떠오르는 생각 자체를 의식하고, 의식을 호홉으로 되찾는 행위다. 의식하는 것은 호홉을 피부로 느끼는 일이다. 코를 통해 공기가 들어오고, 목을 지나 폐로 들어가고, 다시 되돌아 나가는 피부 곳곳으로 의식을 모아본다. 실제로 해보면 그것이 보통의 의지나 노력으로는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식은 금세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상을 계속하면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생각하는 일 자체를 깨달아가는 연습이 명상이기 때문이다. (p129)


"요컨데 일이든, 일이 아니든 나는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고 있을 뿐입니다. 자제심이 강한 것이 아닙니다. 싫어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일에 다소 노력을 기울이는 정도, 그런 건 대수롭지  않은 일입니다."
무시무시한 노력을 거듭할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거나 자신이 하고 있는 노력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나는 줄곧 이러 말이 일류 선수나 작가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겸손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노력을 쉬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나이었지만, 이제 그 의미가 조금 이해된다. 혼란의 원인은 '노력'이라는 말이 2가지 의미로 사용되기 때무이다. (p266)


얼마전 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이 개학했다. 방학이면, 항상 반복적으로 해 오던 것이 '규칙적으로 생활하자'이다. 돌이켜 보면 , 그것이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 숙제인지, 부모들도 잘 알고 잇고 ,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것을 쓰는 이유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규칙적으로 하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삶에 하나의 습관이며, 습관에 대해서 우리가 오해하는 것이 의지와 노력의 여하에 따라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거다.하지만 실제로 보자면 습관은 의지나 노력 유무와 상관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있으며, 왜 우리는 좋은 습관을 만들지 못하는지 , 곰곰히 생각해 보고, 바꿔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금연에 도전하는 것이며, 술을 좋아하면, 금주를 하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이다.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습관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며, 이 책은 바로 그런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 중 하나였다.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나타난다. 내가 어떤 습관을 형성하고자 할 때 그 습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어떤 방식을 추구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습관은 의식의 영역에서 무의식적인 영역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적인 형태이며, 내 삶을 크게 흔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특히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 특별이 고민하거나 노력할 필요가 전혀 없다. 어떤 분야에 있어서 더 잘하고 싶을 때, 매일 매일 그것을 반복적으로 하면 그것이 습관이 된다. 여기서 우리가 마주하는 단 한가지 맹점을 찾아볼 수 있다. 매주 한차례 또는 매주 두 차례이상 반복하면, 그것이 습관으로 될 수 있다고 달콤한 제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효과가 거의 없는 이유는 즉각적인 보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며, 우리가 그 습관을 행하는데,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기 때문이다. 매일 매일 조금씩 반복하면, 고민하지 않게 되고, 그것이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나의 경우 영어 공부 습관을 가지고 싶은데, 그 습관을 가지고자 한다면 매일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매일 하는 것이지, 매일 어느 정도의 시간을 써야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닌 거다. 매일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의식적인 행동이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바뀌게 되고, 삼시 세끼 밥을 챙겨먹는 것처럼 습관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어떤 분야이든지 가능하며, 지속적인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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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극복 설명서 - 나의 삶을 바꾼 공황과 공포
최영희 지음 / 학지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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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 경기를 할 정도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운동을 즐기는 32세의 남성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가 첫 공황을 경험했다. 평소대로 하던 운동 프로그램을 하다가 빨라진 심장박동 때문에 갑자기 극심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것이 치명적인 심장마비의 신호인 것처럼 느껴졌으며, 순간 당황한 마음에 숨을 헐떡거리며, 친구에게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하였다. (p21)


공황을 겪는 중에 경험하는 가장 흔하고 격렬한 신체 감각은 다음 면에 정리되어 있다. 이중 가장 흔한 다섯 가지가 빠른 심장박동, 땀 나는 것, 어지러움, 숨가쁨, 떨리는 것이고, 가장 격렬하게 겪는 증상은 빠른 심장박동, 떨리는 것, 숨 가쁨이었다. 어떤 환자는 심장박동이 너무 심해서 자신의 심장이 갈비뼈 밖으로 나오는 줄 알았다고 말하거나 말발굽 달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p25)


공황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흔히 시장이나 백화점과 같은 혼잡한 곳에 가는 것을 꺼린다. 또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 비행기 이동은 상당수의 공황장애 환자들이 기피하는 수단이다. 보통은 공황이 일어났을 때 그곳으로부터 재빨리 빠져나갈 수 없거나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장소나 상황은 회피하게 된다. (p29)


공황장애를 가진 환자들 중에는 잔병치례를 자주한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있다. 툭하면 여기저기 아프고, 감기 몸살 같은 것은 시도때도 없이 달고 산다고 호소한다. 이것은 공황장애 환자들이 스트레스에 취약한 체질을 타고났기 때문일 수 있다. 교감신경계가 과민한 체질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은 많은 면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면역계가 약해져서 병에 걸리기 쉽고, 심혈관계 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에도 취약하며, 통증에도 민감하다. (p87)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워 주는 교육과정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데, 그 내용은 앞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공황장애에 대한 자세한 교육, 복식호홉, 근육 이완 훈련, 재앙화 사고 극복, 자극 감응 훈련 등이 포함된다. (p134)


대한민국 사람들은 정신병력적인 질환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뇌전증이며, 사람들은 뇌전증 환자들을 경계하고 잠재적인 범죄자로 인식하고 있다. 대중매체와 미디어가 사람들의 편견을 바꾸기 위해 계도 활동을 반복적으로 하고, 올바른 정보를 주기 위해 다양한 통계 정보들을 내세우지만 사람들은 잘 믿지 많게 되면서, 그들은 점점 더 음지로 숨게 된다. 공황장애도 뇌전증처럼 비슷한 경우이며, 사람들은 공황장애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 책은 공황장애에 대해서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실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질병을 마주하는 지혜로운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다. 


공황장애 하면, 먼저 연예인들이 생각난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비행기나 기차, 지하철, 버스 등등 밀폐된 공간이 갇히게 되면, 교감 신경에 이상이 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식은 땀을 흘리거나 심장박동이 뛰고, 스스로 불안과 공포를 이기지 못해 자신이 머무는 장소와 시간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저자는 바로 이런 특징이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어떻게 해야 공황장애에서 벗어날 수 잇는지 일목요연하게 분석하고 있다. 


공황장애 치료법은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는 자신의 부교감 신경을 일깨워서 교감신경을 억제하는 것이다. 심장이 갑자기 뛰거나 침을 흘리고, 식은 땀을 흘릴 때, 약물 치료법은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인지 행동치료법은 자신의 심적인 변화를 관찰하면서, 공황장애에 노출되어 있는 스트레스 요인들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다. 명상이나 운동을 통해서 공황장애의 요인들을 제거할 수 있으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병의 증세에 대해서 파악한 뒤, 공황장애 인지 행동 치료 프로그램에 따라 공황장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발생할 때 몸의 변화가 어떤 이유로 시작되었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 공황장애의 큰 특징이다. 심장 박동이 갑자기 뛸때 그것이 심장병인지 공황장애 인지 그 순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공포증이나 불안 증세도 마찬가지다. 공황장애는 사람마다 개개인의 특징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자신에게 찾아온 공포와 불안에 대해서, 확대 해석하거나 비이성적인 믿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어떤 문제가 생길 때 자의적으로 해석함으로서 공황장애로 인해 생겨나는 작은 요인을 크게 키울 수 있고, 스스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이 책은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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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서울대학교 최고의 ‘죽음’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1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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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을 확인한 뒤 검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사항은 '왜 죽었는가?' 다. 즉 의학적인 사망원인을 밝혀내는 것이다. 의과대학에서 배운 수많은 질병명이 사망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어떻게 죽었는가?' 하는 죽음의 방식, 즉 사망 종류를 가려낸다. (p26)


법의학자에게 재판 과정에서 감정한 부검 소견이나 의견을 진술하는 일은 매우 흔하다. 살인 사건뿐만 아니라 의료 과실소송 등에서도 법의학자의 의견을 묻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법의학자에게 법정의 진술은 당연한 사회적 책무이지만, 가끔은 부담스러운 일이 되기도 한다. 진술이 불리하게 작용하면 범인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경우도 있다. (p45)


현재 우리나라의 법의학자 수는 정확히 40명이다. 부산에 있는 세 명을 제외하고, 전부 전국에 흩어져 있다. 1년에 두 번씩 개최하는 학회에 참석할 때도 법의학자들은 절대함께 움직이지 않는다. 혹시 같은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가 만약 사고라도 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혹시 사고가 발생해 한꺼번에 죽는 일이 발생하기라도 하면 우리나라 법의학자가 전멸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p50)


법의학자는 확실한 증거로써만 진실을 추구한다. 그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든,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든 서사에 관심을 두기보다 명확한 증거에 입각해서 추론하는 것이다. 경험으로 쌓인 느낌이라든지 감각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판단은 오롯이 백퍼센트 과학적 증거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법의학이다. (p55)


법의곤충학에서는 시체에 붙어 있거나 그 주변에 있는 곤충의 종류와 발달 정도에 따라 사망 시각을 추정한다. 이러한 법의곤충학 이외에도 부검에서 함께 실시되는 과학적 방법에는 알코올 및 약독물 분석, 유전자 분석, 조직 병리학 및 플랑크톤 분석 등이 있다. (p99)


책이 가지는 장점은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경험들을 얻거나, 내가 전혀 마주할 가능성이 없는 직업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거다.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독서는 큰 효과를 얻게 된다. 독서를 하게 되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수 잇다. 한편 독서는 독이 될 수 있으며, 왜곡과 편견의 소지를 스스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다양한 독서를 통해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쓴 저자 유성호씨의 직업은 바로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직업, 법의학자이며, 그들의 직업적 특성 이면에 숨어있는 그들이 하는 법의학자들이 하는 일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으며, 저자는 법의학자로서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 은밀한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게 된다.


살아가는 것은 거의 다 비슷한 것 같다. 뉴스를 보면, 소수의 부자들의 사건 사고들이 자주 언급되는데, 그것은 소수에 불과할 뿐이다. 일상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보여지는 삶은 거의 비슷한 삶을 추구하고 살아간다. 문제는 어떤 사고가 일어날 때이다. 그것이 예기치 않은 죽음과 연계되어 있을 때, 그 순간 법의학자가 필요하다. 사실 살아가면서 법의학자와 마주하지 않고 살아가는 게 어쩌면 더 나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법의학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존재이면서, 불편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들은 죽음 앞에 서 있는 존재이다. 어떤 사건 사고로 인해 죽게 된 어떤 사람들의 죽기 직전의 시간과 장소를 재현하는 것이 법의학자가 하는 일이다. 죽은 사람이 언제, 어디에서 , 무슨 이유로,왜 죽었는지 알아내는 것, 그 과정에서 범인의 진술과 사망 이유가 일치 하는지, 일치 하지 않는지 가려내게 된다. 용의자가 거짓을 말할 때 법의학자는 진실을 과학적 기법을 활용해 찾아내며, 그것은 재판이나 수사에 있어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 그들이 하는 일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커튼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사회는 다양한 사건 사고로 죽은 사람 수에 비해, 법의학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사건 사고가 상시적으로 일어날 때 그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다.시체와 마주하면서, 진실을 가려내기 위해 다양하게 ,축적된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해 진실 찾기를 골몰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범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 때도 있다. 법의학자에게 있어서 사명감이란 바로 이런 경우에 쓰여지는 단어이며, 그들이 우리 사회의 작은 등불이 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 한 권에 정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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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눈이의 사랑
이순원 지음 / 해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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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순원의 <오목눈이의 사랑>은 어렴풋하게 읽어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온정과 사랑이 소설 내용 속에 쏘옥 들어가 있었으며, 작가의 상상력과 우리들의 삶과 결부짓고 있는 그 과정 하나 하나가 세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세상이 점점 더 빠름을 강조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이 소설 속에서 ,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곰곰히 따져 보게 된다.


소설 <오목눈이의 사랑> 의 주인공은 육분의이다. 세상 사람들은 '육분의'를 그대로 부르지 않는다. 촌스러운 이름이 부르기도 조금 어렵기 때문에 윤분의가 아닌 '육분이'라 부르게 된다. 꽁지가 짧아 콩단이라 부르는 어미에게서 네째 딸로 태어난 육분의는 일명 뱁새라 부르는 작은 새이며, 붉은 머리 오목눈이였다. 육분의의 삶은 인간의 또다른 자화상이기도 하다. 작은 몸짓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느 새들보다 오래 살지 못하는 오목눈이의 삶은 매순간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높이 날 수도 없고, 빨리 날아가지도 못하고, 더군다나 수명도 짧은 새, 육본의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 불평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더군다나 자신의 새끼를 키우는 것보다 뻐꾸기의 커다란 새끼를 키우면서 살아가는 오목눈이, 육본의 또한 뻐꾸기의 새를 키워서 , 알을 깨고 나온 뻐꾸기 새끼를 자기 새끼마냥 애지중지 키우게 된다. 소설은 바로 그러한 뻐꾸기의 생태 속성 중 하나인 탁란이라는 속성을 사랑과 결부짓고 있었다. 자기가 키운 새끼를 찾아가기 위해서 저 먼 아프리카로 가게 되는 오목눈이의 그러한 애틋한 사랑의 실체, 그 실체가 바로 우리들이 마주하고 있는 또다른 어머니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마냥 당연한 것처럼 보여지고 누리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사랑이 가져오는 거대한 힘, 그 힘이 불러 오는 나비효과는 어디까지인지 보여주고 있으며, 그 과정 하나 하나에 대해서 작가의 상상력에 감동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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