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극복 설명서 - 나의 삶을 바꾼 공황과 공포
최영희 지음 / 학지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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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 경기를 할 정도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운동을 즐기는 32세의 남성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가 첫 공황을 경험했다. 평소대로 하던 운동 프로그램을 하다가 빨라진 심장박동 때문에 갑자기 극심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것이 치명적인 심장마비의 신호인 것처럼 느껴졌으며, 순간 당황한 마음에 숨을 헐떡거리며, 친구에게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하였다. (p21)


공황을 겪는 중에 경험하는 가장 흔하고 격렬한 신체 감각은 다음 면에 정리되어 있다. 이중 가장 흔한 다섯 가지가 빠른 심장박동, 땀 나는 것, 어지러움, 숨가쁨, 떨리는 것이고, 가장 격렬하게 겪는 증상은 빠른 심장박동, 떨리는 것, 숨 가쁨이었다. 어떤 환자는 심장박동이 너무 심해서 자신의 심장이 갈비뼈 밖으로 나오는 줄 알았다고 말하거나 말발굽 달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p25)


공황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흔히 시장이나 백화점과 같은 혼잡한 곳에 가는 것을 꺼린다. 또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 비행기 이동은 상당수의 공황장애 환자들이 기피하는 수단이다. 보통은 공황이 일어났을 때 그곳으로부터 재빨리 빠져나갈 수 없거나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장소나 상황은 회피하게 된다. (p29)


공황장애를 가진 환자들 중에는 잔병치례를 자주한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있다. 툭하면 여기저기 아프고, 감기 몸살 같은 것은 시도때도 없이 달고 산다고 호소한다. 이것은 공황장애 환자들이 스트레스에 취약한 체질을 타고났기 때문일 수 있다. 교감신경계가 과민한 체질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은 많은 면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면역계가 약해져서 병에 걸리기 쉽고, 심혈관계 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에도 취약하며, 통증에도 민감하다. (p87)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워 주는 교육과정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데, 그 내용은 앞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공황장애에 대한 자세한 교육, 복식호홉, 근육 이완 훈련, 재앙화 사고 극복, 자극 감응 훈련 등이 포함된다. (p134)


대한민국 사람들은 정신병력적인 질환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뇌전증이며, 사람들은 뇌전증 환자들을 경계하고 잠재적인 범죄자로 인식하고 있다. 대중매체와 미디어가 사람들의 편견을 바꾸기 위해 계도 활동을 반복적으로 하고, 올바른 정보를 주기 위해 다양한 통계 정보들을 내세우지만 사람들은 잘 믿지 많게 되면서, 그들은 점점 더 음지로 숨게 된다. 공황장애도 뇌전증처럼 비슷한 경우이며, 사람들은 공황장애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 책은 공황장애에 대해서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실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질병을 마주하는 지혜로운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다. 


공황장애 하면, 먼저 연예인들이 생각난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비행기나 기차, 지하철, 버스 등등 밀폐된 공간이 갇히게 되면, 교감 신경에 이상이 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식은 땀을 흘리거나 심장박동이 뛰고, 스스로 불안과 공포를 이기지 못해 자신이 머무는 장소와 시간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저자는 바로 이런 특징이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어떻게 해야 공황장애에서 벗어날 수 잇는지 일목요연하게 분석하고 있다. 


공황장애 치료법은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는 자신의 부교감 신경을 일깨워서 교감신경을 억제하는 것이다. 심장이 갑자기 뛰거나 침을 흘리고, 식은 땀을 흘릴 때, 약물 치료법은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인지 행동치료법은 자신의 심적인 변화를 관찰하면서, 공황장애에 노출되어 있는 스트레스 요인들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다. 명상이나 운동을 통해서 공황장애의 요인들을 제거할 수 있으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병의 증세에 대해서 파악한 뒤, 공황장애 인지 행동 치료 프로그램에 따라 공황장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발생할 때 몸의 변화가 어떤 이유로 시작되었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 공황장애의 큰 특징이다. 심장 박동이 갑자기 뛸때 그것이 심장병인지 공황장애 인지 그 순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공포증이나 불안 증세도 마찬가지다. 공황장애는 사람마다 개개인의 특징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자신에게 찾아온 공포와 불안에 대해서, 확대 해석하거나 비이성적인 믿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어떤 문제가 생길 때 자의적으로 해석함으로서 공황장애로 인해 생겨나는 작은 요인을 크게 키울 수 있고, 스스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이 책은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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