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일본 제국주의를 말하다
유정희 외 지음 / 아이네아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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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어인은 현재는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존재지만, 자신을 초월하고 우주 최강자가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유일무이한 존재인 것이다. 프리더의 생각을 통해 그의 태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사이어인은 역시 한계를 알 수 없는 전투력을 숨기고 있는 것 같군. 전투를 거듭할수록 크게 향상된다. 물론 나한테는 별거 아니지만,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미리 싹을 꺽어버려야 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래서 강자의 대열에 동참했지만, 인종적인 이유로 강자 사이에서는 소외받는 민족의 이야기,그래서 특유릐 호전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강해지려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전사민족 사시어인'의 이야기는 근대 일본인의 실제 역사를 통해 만들어온 자신들의 정체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은 19세기 말 산업화를 통해 제국주의 열강의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지만 이내 그 한계를 절감해야 했다. 러일전쟁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서구 열강은 일본의 존재를 애써 무시했다. (p97)


 이 책은 일본의 근대의 역사를 비추고 있다.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 인기가 있었던 드래곤볼 이야기, 나 또한 예전에 42권짜리 구판 드래곤볼을 가지고 있어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일본인의 특징, 일본의 역사, 일본의 성향이나 문화, 더 나아가 일본의 제국주의와 서구의 제국주의의 특징을 만화 드래곤볼의 주인공들과 그들의 활약상을 통해서 19세기 중반의 일본 사회의 모습과 그들의 정체성은 어떠했으며, 그들이 바라 본 서구 사회와 아시아 사회를 분석해 볼 수 있으며, 사구 제국주의와 맞섰던 일본 사회의 열등감과 자부심의 실체를 들여다 보았다.


드래곤볼의 주인공은 손오공, 베지터의 시선으로 보자면 카카로트이다. 지구에서는 손오공이라 부르고, 베지터의 기준으로 보면 카카로트였다. 전세계 우주를 집어 삼키려 했던 프리더와 사이어인의 야욕은 일본의 생각과 겹쳐지고 있다. 아시아를 삼키려 하는 일본은 그렇게 만화 한편을 그려내더라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이 책을 보면 흥미진진하면서 때로는 소름끼치게 된다. 사이어인 베지터의 전투 본능은 일본인들의 성향과 일치하고 있으며, 베지터와 손오공의 대결은 일본에서 평화주의 시민단체와 극우파들의 충돌을 묘사하고 있다.


미국 제국주의는 프리더였다. 프리더는 대체로 전투에 소극적이지만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의 모습은 미국 제국주의 그 자체였으며, 루즈벨트 대통령을 향하고 있었다. 프리더와 함께 다녔던 도도리아는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과 흡사하며, 영국의 제국주의의 요체이다.자봉은 프랑스 제국주의 였으며, 프리더-도도리아-자봉은 서구 사회의 제국주의의 실체라고 말할 수 있다. 손오공과 손오반은 일본 전후의 시민 사회의 구성원이었으며, 만화 속에서는 하급전사라 말하고 있다. 반면 베지터는 자존심이 상당히 강하며, 고집이 세며 엘리트 전사이다. 만화 드래곤볼에서 나중에 미래의 모습 속에 비춰지는 베지터와 트랭크스의 이미지를 보자면, 부전자전이라 할 정도로 자존심에 있어서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베지터 조차도 눈물을 흘릴 때가 있는데, 그것을 슬픔에서 우러난 눈물이 아닌, 분노에서 비롯된 눈물이다.프리더의 손과 발이 되어서 우주 정복에 나섰던 베지터는 그렇게 토사구팽 될 처지에 놓여지게 된다. 베지터와 네퍼,손오공의 형 라데츠는 일본 제국주의의 실체에 가까운 캐릭터였으며, 네퍼는 사이어인 손오공과의 싸움에서 지게 되고,전투력이 떨어지자 베지터의 손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게 된다. 내성적이면서 때로는 잔혹한 일본인의 본성이 온전히 베지터의 몸과 마음에 축약되어 있었다. 


손오공이라는 캐릭터는 상당히 복잡다단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하급 전사로 나와서 고아나 다름없이 방치되어서, 전 우주 곳곳에 보내지게 된다. 사이언인이 가지고 있는 특징, 지구와 붙어있는 달이 품고 있는 에너지를 흡수하게 되면 괴물로 변하는 사이어인은 우주에서 최악의 존재가 될 수 있다. 손오공이 지구에 도착하게 된 것은 지구와 지구 안에 살아가는 존재들이 상당히 유약한 존재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만화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의 포악한 성격은 유약한 지구인에게 의해서 잠재우게 되었고, 사이어인의 계획은 실패가 되었다. 손오공의 할아버지 손오반은 손오공의 포악함을 만들어주는 꼬리를 자름으로서, 손오공은 괴물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것은 또다른 전환점이었으며, 사시어인의 본성으로 보자면, 손오공은 돌연변이에 가깝다. 베지터와 손오공의 싸움에서 손오공이 이기고 난 뒤, 프리더가 지구에 찾아오게 되는데, 프리더는 손오공의 과거에 대해 언급하면서, 손오공으 약점을 건드리게 된다. 그러나 손오공은 프리더의 농간에 휘말리지 않았고, 자신과 무관한 과거라고 말하면서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다. 그것은 일본 사회가 지금 본여주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과거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 21세기 지금 현재 그 과거를 지우려 하고, 과거의 일본은 과거이고, 현재의 일본은 현재의 일본이라 말하는 것과 겹쳐지고 있다. 이처럼 손오공이 가지고 잇는 캐릭터는 상당히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이 책은 프리더와의 전투 이전의 이야기까지만 다루고 있다. 프리더가 죽은뒤 인조인간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물론 손오공이 성장과정에서 만났던 마인 부우도 나오지 않으며, 인조인간들,베지터의 아들 트랭크스도 증장하지 않으며, 부르나도 나오지 않는다. 그냥 사이어인의 실체가 바로 일본인 그 자체이며, 베지터도 손오공과 다른 캐릭터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그 또한 일본인의 또다른 모습이라 말할 수 있다. 그 하나 하나 분석해 나가는 그 과정 하나 하나 흥미로웠으며, 내 기억속의 만화 드래곤볼의 스토리를 소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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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3-22 07:22   좋아요 1 | URL
드래곤 볼이 이렇게 해석되는 군요... 좋은 내용 배워 갑니다.^^:)

깐도리 2019-03-22 07:32   좋아요 1 | URL
더 많이 써야 했는데 너무익숙한 만화 스토리라서 소름 끼칠정도였습니다..
 
아무도 모를걸! - 2019년 김포시립도서관 권장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7
이하영 지음, 김연주 그림 / 책고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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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주부 신령은 마음속으로 냄새를 정한 다음 널찍한 도포 자락에 손을 넣어 유리병을 꺼냈어.커다란 코를 병에 대고 슈우우우! 냄새를 불어 넣었어. 그러고는 신령들 앞으로 유리병을 턱하니 내밀었지.
"맡아보시지요."
안그래도 궁금했던 터라 신령들은 너도나도 가져다 댔어.
"으으윽!"
신령들은 코를 잡고 후다닥 물러섰어.멀찍이 떨어져서 소리를 질러 댔지.
"어서 뚜껑을 닫으시오!"
"아니 , 고귀한 열매에 어떻게 그런 냄새가 나게 한단 말입니까?"
코주부 신령은 유리병 뚜껑을 닫고 잠자코 있었어. 떠들썩한 소리가 잦아들고 나서야 다시 입을 열었지.
"이 냄새가 한 아이를 구할 겁니다."
신령들이 눈이 둥그레졌어. 코주부 신령은 주변을 휘 둘러보며 물었어.
"그저 향기롭고 좋기만 한 냄새와 한 아이를 구하는 냄새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까?" (p14)


어릴 적 생각이 났다. 학교를 다닐 때면 난처한 상황이 반드시 한 두 번은 거쳐가게 된다. 내 앞에 놓여진 어떤 난처한 상황들이 나 스스로 옭아매게 만들고, 때로는 쥐구멍에 숨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쥐구멍에 숨고 싶을 때, 나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에 대해서 고마워 하게 되고, 그 사람을 믿고 따르게 된다. 보편적으로 내 주변의 친구들이 되거나 학교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책 <아무 것보 모를 걸!> 에서는 코주부 신령이 바로 그런 사람이며, 주인공 김도윤을 난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있다.


도윤은 축구를 하다 말고 도망가게 된다. 그 이유는 자신이 너무나도 급하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빨리 가야 하는 그 순간, 축구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 것, 학원차를 보게 된 도윤은 학원 차에서 그만 실수를 하게 되었고, 창피해서 고개를 들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야 말았다. 누군가 자신을 위기에 구해주는 이가 있었으며, 그건 냄새 지독하게 나는 은행나무 열매였다. 책에서 코주부 신령이 가지고 있는 냄새나는 물건이 바로 은행나무 열매였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냄새가 가는 것의 정체가 도윤에게 있었건만, 하필이면 은행 나무 옆에 차가 지나가면서, 옆에 있는 친구들은,학원 선생님은 지독한 냄새의 근원을 은행 나무에게로 돌려 버린다. 동화책이지만, 유쾌하면서도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었던 그러한 이야기라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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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 더 이상 인생 조언 따위, 거절하겠습니다
김수미 외 지음, 이혁백 기획 / 치읓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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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기억에서 잊힌다.그리고 또다시 같은 날들을 살아간다. 순간의 모멸감, 수치심, 분노가 있었지만, 새까맣게 잊어버린다. 물론 어느 정도 망각하는 것이 우리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 반복될 때 분노하지 않고,변화하지 앟는다면 문제가 된다. 지금도 나는 내 자리에서 치열하게 분투하는 중이다. 인내하고 정진하고자 발버둥 치고 있다.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항상 이야기하곤 한다. 남이 나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갑옷을 입어야 한다. 그 갑옷으로 증명해 보여야 하며 그 갑옷을 갖기 위해 매일 실력을 쌓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 있는 사람이 나를 때리고 무시하고 칼로 찔러도 웃어야 한다. 그렇게 살고 싶으냐고 물어본다. 단 한 명도 그렇게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p31)


신영준 박사의 말이다.
"변화의 시작은 나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기록은 내가 어디쯤 왔나 현재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게 합니다."(p60)


누군가 내게 삶의 방향에 관해 조언을 구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이미 살아가는 사람, 혹은 그러한 방향 따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만나길 추천한다. 사람과의 만남에 영향력은 꽤 크다. 그러한 존재가 내게 거울이 되어 나 또한 깨닫고 실행하게 될 영역이 생기고, 내 삶이 변화되는 시점이 만들어진다. 그 방향을 따라 살아간다면, 결국 성공한, 성장한 그 삶이 내 삶이 되어 점차 스며들 것이다. (p132)


"나는 웃으면서 세상을 살리라. 무엇보다도 일이 심각하게 느껴질 때 나는 웃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때처럼 인간이 우습게 보일 때도 드물기 때문이다. 나는 절대 감정의 유희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비록 자연의 가장 위대한 창조물일지언정 결국은 시간의 바람에 흩날리는 낟알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내가 정녕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는가? 오늘의 걱정꺼리를 십 년 후에 되돌아본다면 우습지 않겠는가? 왜 오늘의 사소한 일이 내 마음을 어지럽히게 내버려 두는가?" (p174)


나는 앞으로 나이를 먹더라도 내 마음만큼은 주름 한 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영원히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인생은 고추처럼 참 맵다. 하지만 모진 삶을 헤쳐 나갈 때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콤달콤한 맛도 있음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내 얼굴의 보조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근깨도 흉터도 모두 내 얼굴의 일부이고 이것을 담담히 인정하고 자신을 수용해 나가며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할 때 비로소 온전히 내가 보인다. (p229)


'이게 뭘까?'라는 의문을 가질 때 즈음 나는 한 가지 더 이상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만의 개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모두가 안다. 우리가 다 다르다는 것을. 그런데 학교에서 다름은 존재하지 않았고, 틀림만이 존재했다. 우리의 색깔이 아무도 모르게 서서히 옅어지고 있다고 느꼈다. 검은색, 파란색, 노란색, 흰색은 모두 다 다른 색깔이다. 하지만 그 색깔들을 다 섞고 보면 검은색이 된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입학과 동시에 학교라는 팔레트 위에 우리 각자만의 색깔이 칠해진다. 그리고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우리는 '정답'과 '같음'을 강요받는다. 결국, 섞이고 섞여서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검은색이 된다. 이 색깔도 저 색깔도 아닌 그저 주어지는 색깔에 지나지 않은, 다 똑같이 보이는 검은색 말이다. (p245)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이 말에 동의 하는 사람음 많지 않았다. 우리 사회는 내 삶과 시간에 대해서 온전히 내 것이 아니라, 남에게서 빌린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그들은 또다른 권력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에서, 직장 내에서, 어떤 단체에서 나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또렷하게 앞에 내세우는 순간 그 사람은 낙인 찍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소속 내에서 묻어 갈려고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묻어 가는 것이 안정하고, 편하고, 사람들이 챙겨주기 때문이다. 그 반대의 경우, 배척당하고,이기적이고, 생각없는 사람으로 찍힐 가능성이 커진다. 권위에 도전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현실은 그렇지 못한 이유, 이론과 현실이 다르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묻어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내세울 땐 정확하게 내세울 필요가 있다. 안전함이 항상 나 자신을 보호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건, 역사가 말하고 있고, 내 주변 사람들의 삶이 대변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누군가의 삶의 지혜와 경험들은 내 삶을 거울처럼 비춰지게 만들고, 내 주변 인물들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사람들 사이에서 웃음을 흘리는 사람이 나에게 웃지 않은 이유는 바로 그 사람의 내면 뒤에 숨겨져 있는 또다른 마음을 읽어 봐야 한다. 그 사람의 희노애락을 들여다 보지 못하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이 자명한 사실들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으면서, 현실로 구체적으로 녹여내지 못하고, 스쳐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나 또한 예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다시 강조한다.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 것이니, 스스로 내 인생에서 챙겨야 하는 것들은 스스로 챙겨라'로 강조하고 있으며, 노력하라고 말한다.나의 의지대로 살아갈 것이며, 세상 사람들을 인정하고, 나를 인정하는 것, 더 나아가 내 삶에 있어서 주인이 될 수 있으려면 스스로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비굴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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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llbound: Seven Principles of Illusion to Captivate Audiences and Unlock the Secrets of Success (MP3 CD)
David Kwong / Blackstone Audio Inc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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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우리 인간은 자기 눈으로 직접 본 것을 믿는다. 우리는 우리의 감각과 지각력을 믿는다. 우리는 스스로가 거짓 덩어리로부터 진정한 가치를 구분해낼 줄 알 만큼 똑똑하고 기민하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바보 같은 생각 가운데서 현명한 생각을, 사기꾼들 가운데서 강직한 이를, 똑똑한 척하는 이들 가운데서 천재를 짚어낼 수 있는 우리 능력을 믿는다. 보이는 대로 믿는다. (P22)


주술사와 능수능란한 정치가, 선견지명이 있는 사업가 같은 마술사들은 가정과 사실 간의 간극에 공격당하는 대신 오히려 이런 인간의 현실을 유리하게 잘 활용한다. 이들은 관객들에게 감명을 주고 설득하고, 동기부여를 하고 이끌기 위해 이 간극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 간극을 사용해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보고 있다고 착각하는 대상을 만들어내고, 그들이 느끼고 믿는 것을 지배한다. (P28)


마술사 역시 관객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놀라움의 요소를 지키기 위해서다. 이상적으로는, 그 어떤 구경꾼도 똑같은 트릭을 두 번 보지 않아야 한다. 두 번 이상 볼 경우 구경꾼들은 '아하, 이번에는 저 마술사의 다른 쪽 손을 봐야겠네'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P73)


마술사들은 자신의 행위가 자아낼 최종적인 놀라움을 마음속으로 그려내는 것에서부터 계획을 시작한다. 바로 그 위치에서 자신이 선택한 바로 그 카드를 발견한 것처럼, 뭔가 '불가능한' 일이 벌어질 그 순간을 제일 먼저 계획한다는 말이다. 그런 다음 이러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언가 알아내고 만들어내며 거꾸로 작업한다. (P90)


공간적인 프레임의 개념은 우리가 '정박자와 엇박자'라고 부르는 시간 단위와 협력해 작동한다. 정박자는 마술사가 관객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라고 신호를 주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시간의 프레임과 같다. 정박자 상황에서 관객들은 긴장하며 집중한다. 트릭이 자기 눈으로 좇는 것보다 앞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엇박자는 정반대의 순간들을 의미한다. 관객들이 중요한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의를 느슨하게 하는 때다. (P140)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느끼고 싶은 것들을 바라보고 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프리즘에 따라서 , 세상 그 자체를 객관적으로 바라 보지 못하고, 자기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눈에 보여지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각이 주체가 되어서 해석하고 믿으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마술사는 바로 그러한 인간의 심리를 응용하는 직업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관객들을 설득하려는 속성, 인간의 착각을 활용하여, 관객이 보고 싶은 것들,믿고 싶은 것들을 적재적소에 보여줌으로서 관객들을 설득하게 된다.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 안에서 관객에게 타이밍을 잡아나가면서, 관객이 기대하는 것들,원하는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서, 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준다. 사람의 오감 속에 숨겨진 착각적인 요소들을 적절하게 끄집어내 ,상황에 맞게 배합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마술사가 관객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마술을 성공적으로 기획하는지 그 전 과정을 분석하고 있으며, 책을 읽는 독자들을 이해시키고자 한다.


마술과 마술사, 마술사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간다. 그 스토리는 마술사가 직접 기획하고 전략을 짜 나간다. 물론  그 스토리 안에는 정박자와 엇박자가 있다. 마술사들이 가지고 있는 기법들을 정박자와 엇박자를 활용해, 관객들이 정박자를 보고 있는 동안 엇박자를 활용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관객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 인간이 가지는 감각들 안에서 정박자를 바라보는 그 뒷면에는 엇박자가 숨어 있다. 노련한 마술사는 관객에게 정박자를 보여주면서 트릭을 써서 관객들을 또다른 매혹의 시간으로 이끌어 나간다. 인간의 감각에 대해서 그 감각을 이해하고 믿는 주체가 보편적으로 자기 자신이라면, 마술사는 바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그 감각의 주체를 자신이 아닌 마술사의 것으로 바꿔 놓는다. 즉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내가 직접 설계하고 기획하는 게 아니라, 내가 보고 싶은 것들을 마술사가 직접 설계하고 기획하면서 전략을 짜나가는 형식을 갖춰 나가는 것이다. 이 책에는 바로 바술사가 마술을 활용하는 그 과정들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으며, 마술사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트릭적인 요소들은 현실에서 어떻게 응용하고, 써먹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있다. 내가 보고 싶은 것들을 보는게 아니라, 마술사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설득'의 핵심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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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llbound: Seven Principles of Illusion to Captivate Audiences and Unlock the Secrets of Success (Audio CD)
David Kwong / Blackstone Audio Inc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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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우리 인간은 자기 눈으로 직접 본 것을 믿는다. 우리는 우리의 감각과 지각력을 믿는다. 우리는 스스로가 거짓 덩어리로부터 진정한 가치를 구분해낼 줄 알 만큼 똑똑하고 기민하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바보 같은 생각 가운데서 현명한 생각을, 사기꾼들 가운데서 강직한 이를, 똑똑한 척하는 이들 가운데서 천재를 짚어낼 수 있는 우리 능력을 믿는다. 보이는 대로 믿는다. (P22)


주술사와 능수능란한 정치가, 선견지명이 있는 사업가 같은 마술사들은 가정과 사실 간의 간극에 공격당하는 대신 오히려 이런 인간의 현실을 유리하게 잘 활용한다. 이들은 관객들에게 감명을 주고 설득하고, 동기부여를 하고 이끌기 위해 이 간극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 간극을 사용해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보고 있다고 착각하는 대상을 만들어내고, 그들이 느끼고 믿는 것을 지배한다. (P28)


마술사 역시 관객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놀라움의 요소를 지키기 위해서다. 이상적으로는, 그 어떤 구경꾼도 똑같은 트릭을 두 번 보지 않아야 한다. 두 번 이상 볼 경우 구경꾼들은 '아하, 이번에는 저 마술사의 다른 쪽 손을 봐야겠네'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P73)


마술사들은 자신의 행위가 자아낼 최종적인 놀라움을 마음속으로 그려내는 것에서부터 계획을 시작한다. 바로 그 위치에서 자신이 선택한 바로 그 카드를 발견한 것처럼, 뭔가 '불가능한' 일이 벌어질 그 순간을 제일 먼저 계획한다는 말이다. 그런 다음 이러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언가 알아내고 만들어내며 거꾸로 작업한다. (P90)


공간적인 프레임의 개념은 우리가 '정박자와 엇박자'라고 부르는 시간 단위와 협력해 작동한다. 정박자는 마술사가 관객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라고 신호를 주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시간의 프레임과 같다. 정박자 상황에서 관객들은 긴장하며 집중한다. 트릭이 자기 눈으로 좇는 것보다 앞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엇박자는 정반대의 순간들을 의미한다. 관객들이 중요한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의를 느슨하게 하는 때다. (P140)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느끼고 싶은 것들을 바라보고 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프리즘에 따라서 , 세상 그 자체를 객관적으로 바라 보지 못하고, 자기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눈에 보여지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각이 주체가 되어서 해석하고 믿으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마술사는 바로 그러한 인간의 심리를 응용하는 직업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관객들을 설득하려는 속성, 인간의 착각을 활용하여, 관객이 보고 싶은 것들,믿고 싶은 것들을 적재적소에 보여줌으로서 관객들을 설득하게 된다.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 안에서 관객에게 타이밍을 잡아나가면서, 관객이 기대하는 것들,원하는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서, 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준다. 사람의 오감 속에 숨겨진 착각적인 요소들을 적절하게 끄집어내 ,상황에 맞게 배합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마술사가 관객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마술을 성공적으로 기획하는지 그 전 과정을 분석하고 있으며, 책을 읽는 독자들을 이해시키고자 한다.


마술과 마술사, 마술사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간다. 그 스토리는 마술사가 직접 기획하고 전략을 짜 나간다. 물론  그 스토리 안에는 정박자와 엇박자가 있다. 마술사들이 가지고 있는 기법들을 정박자와 엇박자를 활용해, 관객들이 정박자를 보고 있는 동안 엇박자를 활용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관객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 인간이 가지는 감각들 안에서 정박자를 바라보는 그 뒷면에는 엇박자가 숨어 있다. 노련한 마술사는 관객에게 정박자를 보여주면서 트릭을 써서 관객들을 또다른 매혹의 시간으로 이끌어 나간다. 인간의 감각에 대해서 그 감각을 이해하고 믿는 주체가 보편적으로 자기 자신이라면, 마술사는 바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그 감각의 주체를 자신이 아닌 마술사의 것으로 바꿔 놓는다. 즉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내가 직접 설계하고 기획하는 게 아니라, 내가 보고 싶은 것들을 마술사가 직접 설계하고 기획하면서 전략을 짜나가는 형식을 갖춰 나가는 것이다. 이 책에는 바로 바술사가 마술을 활용하는 그 과정들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으며, 마술사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트릭적인 요소들은 현실에서 어떻게 응용하고, 써먹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있다. 내가 보고 싶은 것들을 보는게 아니라, 마술사가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설득'의 핵심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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