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이 특별해지는 방법 - 3B로 인생을 바꾸다
노경섭 지음 / 오후의책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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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목표를 종이에 적는 데서 시작했다. 종이에 적은 목표 중에 완료한 목록은 줄을 그어 표시를 했다. 하나하나 줄이 그어질 때마다 성취감이 든다. 줄 긋기에서 한 단계 발전한 버전이 있다. 선배들의 조언이 있었다. 할 일 목록 앞에 동그라미 표시를 한다. 그 일이 진행중이면 가로로 줄을 긋고 완료되면 세로 줄을 추가한다. 이렇게 하면 메모한 종이가 지저분해지지 않고 한눈에 목표의 진행상황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익덧이 바로 '이미지의 힘'이다.(p72)


성장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축이 있다. B&B ,즉 바인더와 책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다. 바인더는 기록이다. 꿈과 목표를 기록하고 , 오늘 할 일과 이번 주의 할 일을 구체적으로 메모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하면 된다. 책은 멘토다. 성공한 사람들을 매일 곁에 두고 만날 수 있다. 수많은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들이 성공한 비결을 책으로 남겨놓았다. (p86)


일하는 첫날부터 두 권의 바인더를 보여줬다. 하나는 매일 들고 다니던 바인더였고, 다른 하나는 일하러 오기 전 바루에 대하여 조사한 모든 내용을 담은 바인더 였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바루의 레시피부터 운영하는 시스템까지 메뉴얼을 만들어 바인더에 담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p99)


1년간 바인더 강의를 하며 세 가지를 알게 되었다. 첫째 ,사람들은 변화를 원한다. 둘째, 변화를 원하지만 변화하는 방법을 모른다. 셋째,그럼에도 변화하는 방법을 열심히 찾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변호하는 방법을 모르고 찾아보지도 않는다. 게을러서, 바쁘다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정말 중요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누군가가 뿅하고 나타나서 자신의 삶을 바꾸기를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p101)


기록의 힘은 강하다. 사람들은 기록을 일상화 하고, 그 기록은 나 자신의 자산이 될 수 있다. 인생을 하나로 기록함으로서 우리는 책을 쓸 수 있고, 디테일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셀프 리더십, 셀프 경영에 대해서 강조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 성장의 주춧돌을 놓아주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은 존경을 표하고, 그들을 롤모델로 삼아가게 된다. 그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 자기 경영이며, 자기 경영을 하기 위한 도구가 바인더, 플래너이다, 이 책은 바로 일상 속에서 바인더를 정확하게 활용하고, 나의 꿈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쓰고 있다. 


이 책은 바인더 쓰기 요령에 대해서 말한다.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바라고, 변화를 요구한다. 변화와 개성, 성장은 서로 맞물려서 돌아가며, 변화하고, 성장하느 사람은 성공을 움켜쥘 수 있다. 바인더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나의 목표와 꿈을 정확하게 알고 잇어야 한다. 그 다음 필요한 것이 메모이다. 메모를 하는데 바인더가 유용하게 쓰여지는 이유는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하루 하루의 목표가 한 주의 목표가 되고, 한주의 목표가 모여서 한달의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일년의 목표를 세울 수 있고, 그것은 나의 꿈으로 이어지게 된다. 저자는 유명한 셰프가 되기 위해서 바인더를 적극 이용하고 있으며, 레시피를 쓰거나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바인더에 적어갔다. 물론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 바인더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사람들은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다.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말이다. 해가 지나면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이 다이어리와 바인더, 플래너이다. 바인더나 플래너를 직접 사거나 선물을 주는 경우가 있지만, 처음 몇장 쓰고, 메모 용도로 쓰는 경우가 있다. 나 또한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며,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의 바인더 활용법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나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 내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 나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해서 필요한 바인더의 적극 활용법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남다른 바인더 활용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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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달리는 간호사
김보준 지음 / 포널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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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게 된 외과계중환자실)SICU)은 여느 외과 중환자실과는 사뭇 다른 곳이었다. 서울 아산병원의 외과계중환자실은 교통사고와 같은 일반외상 환자들이 입원하는 SICU1과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입원하는 SICU2 로 나뉜다. 내가 일하는 곳은 후자인 간이식 수술 환자들을 전담으로 집중 관리하는 중환자실이었다. (p80)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나간다고 주변에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돌아오는 대답은, "진짜 체력이 좋은가 보네.그러면 마라톤 풀코스도 뛰어 봤어?"였다. 물론 그 질문에 나는 자신있게 답변할 수 없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나는 살아생전 마라톤이라는 것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p134)


처음 사막 마라톤의 참가비를 알아보고 그래도 이 정도면 내 꿈을 위해서 충분히 투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대회 참가비를 마련했다고 해서 다 끝난 것이 아니었다. 3,700달러의 참가비는 말 그대로 경기에 참가하기 위햐서 필요한 최소한의 참가비였다. 그 속에는 항공료 같은 기타 비용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사하라 사막 마라톤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개최되는 대회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아프리카 나미비아까지의 왕복 항공권 구매를 위해 약 150만 원의 교통비가 추가로  필요했다. (p142)


2001년 일요스페셜에 등장한 사하라마라톤 국내 첫 완주자 박중헌씨,그의 첫 완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하라로 향하게 되는 기폭제가 되었다.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세계 네곳의 극지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줄지었으며, 그 꿈을 폂쳐가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시작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완주한 김효정씨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으며, 그의 무모한 도전의 실체에 대해서 접근하게 되었다.


김보준씨는 남자 간호사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서울 아산 병원 외과계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자신의 꿈이었던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도전하기 위해서 직접 2주간의 휴가 신청을 하게 된다. 연차와 주어진 일들을 모두 다 채워야만 2주간의 휴가를 쓸 수 있을 정도로 간호사의 스케줄을 빡빡하기 그지 없었으며, 그가 수간호사에 내밀었던 사하라사막 완주 제안서는 수간호사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무모하였다. 물론 그는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도전하기 위해서 마라톤 풀코스 완주조차 해보지 콧한 꿈만 가지고 있는 남자 간호사였다.저자는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참가하기위해서 클라우드 펀딩을 시작하였고, 모은 200여만원의 돈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서 쓰게 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조심스러운 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700만원 정도의 경비를 투자해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는데, 간간히 무모한 도전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프 마라톤 1회 완주 후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참가한 김효정씨나, 마라톤 풀코스 두 번 완주 후 사하라 마라톤에 도전한 김보준씨나 내 눈으로 보면 정말 무모하게만 느껴졌다. 그만큼 사하라 사막 마라톤은 달릴 수 있는 기본적인 체력이 있어야 하며, 준비할 준비도구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완전한 준비가 되어서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박중헌씨와 달리 대한민국 참가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면서, 이 책을 쓴 저자처럼 기본적인 것 하나 챙기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경계할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


나 또한 언젠가는 사하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볼 가능성이 크다. 4월 7일 풀코스를 완주하였고, 조만간 다른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는 두렵고 조심스러운 대회이다. 그만큼 코스가 만만치 않고, 완주율은 높지만 40도 이상의 뜨거운 사막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시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것이고,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공교롭게도 이 책이 나온 시점이 4월이며, 매년 4월이면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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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생활자의 책장 - 아주 오랫동안 나에게 올 문장들
김다은 지음 / 나무의철학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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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는 들개가 산다. 그날도 혼자 산에 올랐다 내려오는데 수성동 계곡 쪽에서 배를 곯아 엉덩이 살이 쏙 빠진, 털도 제멋대로 자란 들개 한 마리를 만났다. 이전에도 본 적이 있는 녀석이었다. 배가 고프리라,뒤꽁무니를 따라가 가방을 뒤적여 삶은 계란 하나를 기어이 발치에 굴려주었다. 하지만 누런 들개는 풀숲의 계란을 보곤 '웃기고 있네'하는 듯 콧방귀를 끼며 제 구역으로 무심하고 도도하게 걸어갔다. 하긴, 비굴항 이유가 없다. 거저로 누구 덕 보겠다고 했던가? 더 가지려 욕심내지 않으니 그 발걸음이 저렇게나 가볍다. 염라동에 있는 초원서점에서 작사 수업을 듣던 때라 나는 들개에 관한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나 역시 그렇게 살고 싶다. 


사실 나는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들에게는 삶의 불꽃이라는 것이 ,즉 위험하고 불안하다 해도 기쁨과 슬픔, 환희와 분노가 터져 나오는 삶다운 삶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행한 자신을 어떻게든 희생시키려 버둥거리기도 하고, 무엇이 나인지 알 수 없어 갈지자로 흐릿한 세계들을 오가기도 하며 이 경계인들은 지독히 고독하다.(p68)


반복해서 말합니다. 책을 읽고,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그런 정도의 일입니다. 자신의 무의식을 쥐어뜯는 일입니다.자신의 꿈도 마음도 신체도,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 일체를, 지금 여기에 있는 하얗게 빛나는 종이에 비치는 글자의 검은 줄에 내던지는 일입니다. (p100)


사람들이 큰 소리로 고함지르고 화내는 것을 보면 "저런!"하고 빙그레 웃으며 말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커다란 죄인 듯 보이지만 모든 사람이 범하고 있는 죄이다. 그것은 위선이 갑자기 위협을 받아 엉겹결에 변명하고 덮어씌우고 감추려는 것이다."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을 보며 그 고약한 성격에 혀를 차기보다 인간 내면의 위선이란 녀석이 자기 잘못을 알고 괜히 성을 내며 민망해하는 거라는 이 해석! 빅토르 위고가 위대한 작가인 이유는 이렇듯 한 인물에게 놀랍도록 촘촘한 세계관을 부여해냈기 때문이리라. (p216)


텍스트를 주워담는다. 독서란 바로 그런 행위의 일종이리라 . 이 책을 읽는 이유도, 팻캐스트를 듣는 이유도 독서의 연장이다. 독서를 통해서 나의 무의식 세계를 건드리게 되고, 그 무의식 세계에 새로운 무의식적인 행위를 꾸깃꾸깃해 다시 넣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행위에서 저자는 어떤 책을 읽었고, 그 안에서 어떤 텍스트를 주워 담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상상력은 새로운 변화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느 책과 비슷한 패턴으로 나타날 거라 생각해 왔던 게 사실이다. 대중적인 책들을 소개하고, 그 안에서 그 책을 읽어보라고 언급하는 그런 편견을 처음 가지고 독서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되는 책들은 대중적이지 않으며, 저자의 남다른 경험과 식견에서 우러나온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중에서 내가 읽은 책이라고는 필경사 바틀비, 모비딕, 레미제라블 이 정도였으며, 다른 책들은 나에게 생소한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책만 소개하지 않았으며, 일상을 책과 병행하여 언급하고 있다. 책이 가지는 효용가치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녀, 우리가 독서를 하는 그 목적이나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 한 번 더 고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정작 그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는 걸 생각해 본다면, 저자가 주워 담은 텍스트 하나가 그 책을 다시 읽어봐야할 이유를 만들어 주고 있다. 내가 놓친 것들을 다시 주워 담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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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신영복 - 우리 시대의 지성 신영복을 읽는 10가지 키워드
이재은 지음 / 헤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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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을 관통하고 있는 핵심 언어는 '존재로부터 관계로'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물론 '공감','공부','함께','숲','연대','변화','실천','자유' 이런 주옥같은 말들이 그의 사상의 집을 이루고 있습니다. (p22)


머리는 사람을 '개인'이라 생각하지만 발로 오면 사람은 '관계'가 된다.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개인이 안정화된다. 관계 속에 서야 한다. 나도 처음엔 감옥에서 왕따였는데, 관계 단계로 오니 감옥이 정말 든든해졌다. (p36)


성찰을 위해서는 속도를 늦추어야 하고 효율성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 빠르고 급하며 경제적 가치만을 절대화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느려져야 사물도 사람도 그리고 나 자신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효율성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한 때 유행했던 '느림의 미학'은 그래서 여전히 유효합니다. (p54)


신영복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이부동의 원리를 오늘날의 연방제에 비유합니다. 즉, 화이부동이 춘추전국시대 72개의 제후국 간의 평화 공존을 가능하게 한 것이 오늘날의 관점에서 연방제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강대국과 약소국이 평화 공존할 수 있는 논리이기 때문입니다.(p109)


신영복의 사상의 주요 키워드는 '끊임없는 변화'입니다. 서을 쌓는 것은 한곳에 머무는 것이며 이는 곧 한 가지 가치를 절대화하는 패권의 중심 논리입니다. (p130)


평원을 달리는 아메리칸 인디언은 한도안 달린 다음에는 말을 멈추고 길을 되돌아보며 기다립니다. 영혼을 기다립니다. 미처 따라오지 못한 영혼을 기다리는 것이라 합니다.질주는 영혼을 두고 달려가는 것입니다.영혼을 빠뜨리고 달리고 있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p136)


이전 사회가 '~을 해서는 안 된다'를 통해 인간을 피로하게 했다면 이후 사회는 '~을 할 수 있다'눈 자기 긍정과 희망을 통해 자신을 피로하게 만드는 사회라고 해석합니다. 자기 긍정이라고 하니까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은 성공을 위한 무한 경쟁과 과잉 노동을 허용하여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힌다는 의미입니다. (p136)


그는 감옥을 대학이라고까지 표현하였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감옥은 감추려야 감출 것이 없는 가장 원초적인 세계입니다. 과장도 왜곡도 숨김도 있을 수 없이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비위선적 세계가 감옥입니다.그는 감옥안에서 죄수를 만난 것이 아니라 투명한 인간을 만난 것입니다. 안 과 겉이 다를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 사람에 대한 철학을 정립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p157)


지금 현재 우리는 이 시대의 지성 신영복님에게 빚을 지고 있다. 신영복이 추구했던 감옥에서의 사유 방식은 20년간 구도의 자세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인간이 추구해야할 궁극적인 가치관에 대해 정립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감옥을 죄수가 바글 거리는 지옥이 아닌 대학이라고 말하였으며, 그의 독특한 관점은 우리에게 쓰나미와 같은 큰 울림으로 전해져 내 앞에 놓여지게 되었다. 책을 펼쳐드는 것이 공부가 아니라, 강연을 듣는 것이 공부가 아니라, 사람들을 통해서도 공부가 가능하다는 걸, 그는 20년간의 감옥 생활에서 몸소 보여주고 있다. 그의 남다른 철학은 그렇게 감옥안에서 잉태되었으며, 그의 저서 대부분은 감옥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시작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재은의 <처음 읽는 신영복>은 나처럼 신영복의 책에 관해 읽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그의 책에 대한 입문서로서 작은 의미가 될 수 있다.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삶의 방식은 지금의 촛불정신을 있게 하였으며, 대한민국 사회가 앞으로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주춧돌로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가 생각해 왔던 삶의 방식에서 '존재','사람','관계','연대','사랑' 고 같은 주요 키워드가 있으며, 그것 하나 하나가 그의 삶과 연결되고 있다


그는 세상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자본주의 사회가 점점 더 고착해 가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미래를 들여다 보고 있었으며, 그의 철학은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의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깊이 사유하면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며, 공부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던 신영복은 공부가 공부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공부가 깊은 사색과 실천으로 바뀌어야 하는 당위성을 중요시 하고 있었다. 그의 생각과 가치관 속에서 그는 무엇을 얻으려 하였는지 이 책을 통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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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공자 1
우쾌제 엮음 / 시간여행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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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성을 울리며 이 세상에 태어난 공니의 앞날은 순탄치 않았다. 그날부터 분위기가 전혀 다른 두 감정의 세계,어머니 안정재의 넓고 자애로운 모성애와 큰어머니 시 씨의 화염 같은 질투 속에서 살아가며 자랐다. (P33)


"사실 점법이라는 것이 그 변화 치수가 50인데 실제 사용되는 것은 49이잖아요. 그것을 두 목으로 나누면 상수가 2가 돼요. 괘 하나에는 상수가 3개이면 빼놓았던 것이 4로 올라가요. 이 때 손가락에 끼얹던 것들을 기수에 귀결시키면 되고요. 상수는 나머지가 생기는데 5가 되면 또 나머지가 생김으로 또 손가락에 끼워 놓은 후 계산할 수 있어요. 전의 책은 216이고 고의 책은 144가 됩니다. 그래서 모두 합치면 360 상수가 되어 10중 8이 변호하여 괘를 이루게 됩니다."(P52)


공자 21세 때 공자는 위리 직을 맡아 농사를 관리하게 되는데 그 실력이 뛰어나 비범한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소공송어의 이야기가 온 성안을 휩쓸고 있어 계평자는 그를 직리로 승직시켜 국가의 인구를 관리하게 했다. (P115)


조선의 국가적 이념이었던 유교는 공자의 동양 철학에서 비롯되어 왔다. 동양의 성인이라 부르는 공자는 20세기 들어와서 중국에서는 점차 그 가치가 바래져 왔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공자 사상을 받아들이고, 공자묘, 사당을 지으면서, 길이 보존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공자는 지금까지 우리들의 삶의 의미와 가치관의 기준이 되어 왔으며, 우리는 공자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려고 노력해 왔었다. 공자가 남겨 놓은 책 춘추와 논어는 지금까지 현존하고 있으며, 그의 철학적인 가치와 그의 삶에 접근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우쾌제의 저서 <소설 공자1>은 공자의 태생부터 35살까지의 삶을 들여다 보고 있으며, 공자의 희노애락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다.


위대한 성인의 어린 시절은 비범하였고, 총명하였다. 공자는 후대에 쓰여진 이름이며, 어릴 적 공자의 이름은 중니 혹은 공구라 불리었으며, 어머니 안정재를 통해 역법을 습득하였으며,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총명함을 보여주게 된다. 책에서는 공자의 어머니를 안정재라 하고 있는데, 실제 공자의 어머니의 이름은 안징재(顔徵在)이며, 아버지는 숙량흘(叔梁紇) 으로 당대의 장수로서 이름을 얻게 되었다.


공자는 그렇게 어린 시절 어머니 안정재와 함께 살아가면서, 계모 시씨의 눈치를 살피면서 살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공자의 총명함은 성장하면서 빛을 발하게 된다. 주역에 뛰어났으며, 아버지를 닮아서 활쏘기에 능했던 공자는 후대에 제자가 되는 자로와 함께 활쏘기를 겨루게 된다.여기서 공자의 총명함은 그가 위리직을 맡았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명확해지고 있었다. 지금의 창고지기에 해당되는 위리직을 도맡아 할 수 있었던 건 그의 원칙주의와 공평함에 있었고, 그 당대에 공자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없었다면, 공자에게 위리직이 허락되지 않았을 것이다.공자는 위리직에서 얻은 싱뢰를 바탕으로 인구조사를 도맡이 하는 직리로 승직하게 된다. 이처럼 이 책에는 공자의 태생부터 성장까지의 과정들이 일목요연하게 소설로서 정리되고 있으며, 그의 35살 이후의 삶은 소설 공자 1권과 2권에 펼쳐질 수 있다. 물론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는 공자의 사상이 완성되는 과정들이 나올 것이며, 수많은 제자들과 함께하면서, 공자의 사상이 널리 확산되는 계기들이 나올 거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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