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 Teaming : Lessons in Complex, Cross-Sector Leadership (Hardcover)
Amy C. Edmondson / Emerald Group Publishing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크만은 팀을 정의하는 가장 핵심적인 세 가지 특징을 밝혀냈다. 첫째, 팀은 구성원과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을 구분하는 명확한 경계를 갖고 있다. 둘째, 구성원들은 공동으로 생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처럼 동일한 목표를 향해 상호의존적으로 일을 한다. 셋째, 팀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독립체로 구성원들에게 이후에도 함께 일을 잘할수 있는 방법을 배울 기회를 준다. 팀워크와 협업은 공식적인 팀이 아닌 그박의 환경에서도 필요한 요소들이지만 이러한 현상들과 실제 팀 구조들은 집단과 팀을 구별하는데 도움을 준다. (p14)


익스트림 티밍이란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을 지칭하는 것이다. 기업이 조직 경계 박에서 생긴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조합함으로써 익스트림 티밍은 복잡한 문재 해결 및 다수의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혁신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 (p27)


2010년 10월 13일, 페니스 안전을 향한 15분의 여정을 통해 광부들의 목숨을 구하는 운행을 시작했다. 그 후 이틀간 광부들은 칠레 국기의 상징색인 빨강, 하양, 파랑으로 칠해진 캡슐을 통해 한 명 한 명씩 구조됐다. 가족들과 뜨겁게 포옹한 후, 그들은 건강 검진을 받았다. 구출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자 전 세계가 축제 분위기였다. (p41)


다양한 지식을 통합하는 기회는 복잡한 문제해결에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은 상당한 양의 인위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다양한 지식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더욱이 다양한 지식의 통합은 달성하기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다양성을 가진 팀들은 '공통지식 효과common knowledge dffect'를 겪게 되는데, 이러한 다양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독특한 지식을 활용하려는 노력보다는 습관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익숙한 정보를 논의하는 경향성을 말한다. (p85)


리더들은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초창기에 회의나 일대일 대화를 통해 가치들을 분명히 했다. 그들은 새롭게 조직된 팀에게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는데 필요한 이상, 원칙,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127)


복잡한 기술적 또는 사회적 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정 조직과 분야를 벗어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우리는 이를 '익스트림 티밍'이라고 불렀다. (p183)


학습 마인드셋은 본질적으로 불확실한 익스트림 티밍의 경계를 가로지르는데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이 마인드셋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리더십 기능을 포용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p228)


이 책에서 '익스트림 티밍'의 대표적인 사례로 2010년 일어난 칠레 광부 33명 구출 사건을 제시하고 있다. 칠례광부는 모두 매몰되어 생존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그들은 각계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으며, 주어진 자원을 극대화하여 삶을 연명하게 된다. 문제는 그들이 갇혀 있었지만, 어디에 갇혀 있었는지 알지 못하였고, 그들을 굴착하다가 또다른 사고가 터질 위험이 있었다. 지질학자와 또다른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요한 부분이며, 서로의 이질적인 정보들을 교류하면서, 문제의 접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목표는 애매하지 않았고 '칠레 광부 탈출'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이 그들의 팀의 가치였다. 그들은 그렇게 각계각층의 노력과 협업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짜냈으며,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렇게 칠레 광부 사고와 같은 일이 우리 주변에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며칠전 일어난 강원도 고성산불도 마찬가지이다. 전국의 소방관이 강원도에 모여 들었으며,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함께 힘을 써왔다. 주유소를 지키는 소방관, 한순간에 폭발할 수 있는 폭발물을 신속하게 이동시킨 지녁 주민, 작은 불씨하나하나 끄기 위해 움직이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군인, 소방관들,더 나아가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지역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지역주민들까지 협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며, 예기치 않은 재난을 목도했을때 이 책에서 언급하는 '익스트림 티밍'은 적절하게 쓰여질 수 있다. 


이 책은 팀이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서로 다른 지식을 가진 이들이 모여 팀이라는 하나의 조직을 만들게 되면, 그 안에서 리더가 존재하게 되며, 그 리더를 중심으로 팀이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리더가 팀이 추구하는 목표를 명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하고, 구성원들의 지식을 모으는 것뿐 아니라,익숙한 정보와 지식을 수용하면서, 서로의 이질적인 정보나 지식도 함께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또다른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사람이 모이고 소통을 진행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으며, 다른 지식을 제시하는 소수는 배척될 수 있다. 공통된 지식들이 주로 언급될 수 있고, 그것은 대부분 익숙한 지식들이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 팀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없게 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책에는 바로 그런 부분을 짚어 나가고 있으며,'익스트림 티밍'의 효용가치에 대해서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익스트림 티밍 -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끄는 힘
에이미 에드먼드슨.장-프랑소아 하비 지음, 오승민.김정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해크만은 팀을 정의하는 가장 핵심적인 세 가지 특징을 밝혀냈다. 첫째, 팀은 구성원과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을 구분하는 명확한 경계를 갖고 있다. 둘째, 구성원들은 공동으로 생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처럼 동일한 목표를 향해 상호의존적으로 일을 한다. 셋째, 팀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독립체로 구성원들에게 이후에도 함께 일을 잘할수 있는 방법을 배울 기회를 준다. 팀워크와 협업은 공식적인 팀이 아닌 그박의 환경에서도 필요한 요소들이지만 이러한 현상들과 실제 팀 구조들은 집단과 팀을 구별하는데 도움을 준다. (p14)


익스트림 티밍이란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을 지칭하는 것이다. 기업이 조직 경계 박에서 생긴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조합함으로써 익스트림 티밍은 복잡한 문재 해결 및 다수의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혁신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 (p27)


2010년 10월 13일, 페니스 안전을 향한 15분의 여정을 통해 광부들의 목숨을 구하는 운행을 시작했다. 그 후 이틀간 광부들은 칠레 국기의 상징색인 빨강, 하양, 파랑으로 칠해진 캡슐을 통해 한 명 한 명씩 구조됐다. 가족들과 뜨겁게 포옹한 후, 그들은 건강 검진을 받았다. 구출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자 전 세계가 축제 분위기였다. (p41)


다양한 지식을 통합하는 기회는 복잡한 문제해결에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은 상당한 양의 인위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다양한 지식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더욱이 다양한 지식의 통합은 달성하기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다양성을 가진 팀들은 '공통지식 효과common knowledge dffect'를 겪게 되는데, 이러한 다양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독특한 지식을 활용하려는 노력보다는 습관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익숙한 정보를 논의하는 경향성을 말한다. (p85)


리더들은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초창기에 회의나 일대일 대화를 통해 가치들을 분명히 했다. 그들은 새롭게 조직된 팀에게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는데 필요한 이상, 원칙,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127)


복잡한 기술적 또는 사회적 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정 조직과 분야를 벗어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우리는 이를 '익스트림 티밍'이라고 불렀다. (p183)


학습 마인드셋은 본질적으로 불확실한 익스트림 티밍의 경계를 가로지르는데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이 마인드셋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리더십 기능을 포용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p228)


이 책에서 '익스트림 티밍'의 대표적인 사례로 2010년 일어난 칠레 광부 33명 구출 사건을 제시하고 있다. 칠례광부는 모두 매몰되어 생존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그들은 각계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으며, 주어진 자원을 극대화하여 삶을 연명하게 된다. 문제는 그들이 갇혀 있었지만, 어디에 갇혀 있었는지 알지 못하였고, 그들을 굴착하다가 또다른 사고가 터질 위험이 있었다. 지질학자와 또다른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요한 부분이며, 서로의 이질적인 정보들을 교류하면서, 문제의 접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목표는 애매하지 않았고 '칠레 광부 탈출'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이 그들의 팀의 가치였다. 그들은 그렇게 각계각층의 노력과 협업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짜냈으며,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렇게 칠레 광부 사고와 같은 일이 우리 주변에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며칠전 일어난 강원도 고성산불도 마찬가지이다. 전국의 소방관이 강원도에 모여 들었으며,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함께 힘을 써왔다. 주유소를 지키는 소방관, 한순간에 폭발할 수 있는 폭발물을 신속하게 이동시킨 지녁 주민, 작은 불씨하나하나 끄기 위해 움직이는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군인, 소방관들,더 나아가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지역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지역주민들까지 협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했으며, 예기치 않은 재난을 목도했을때 이 책에서 언급하는 '익스트림 티밍'은 적절하게 쓰여질 수 있다. 


이 책은 팀이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서로 다른 지식을 가진 이들이 모여 팀이라는 하나의 조직을 만들게 되면, 그 안에서 리더가 존재하게 되며, 그 리더를 중심으로 팀이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리더가 팀이 추구하는 목표를 명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하고, 구성원들의 지식을 모으는 것뿐 아니라,익숙한 정보와 지식을 수용하면서, 서로의 이질적인 정보나 지식도 함께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또다른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사람이 모이고 소통을 진행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으며, 다른 지식을 제시하는 소수는 배척될 수 있다. 공통된 지식들이 주로 언급될 수 있고, 그것은 대부분 익숙한 지식들이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 팀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없게 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책에는 바로 그런 부분을 짚어 나가고 있으며,'익스트림 티밍'의 효용가치에 대해서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간 아시아 제52호 2019.봄 - 이 사람 An Asian Profile : 모든 생명의 친구
아시아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2019년 계간지 아시아 봄호이다. 봄호에는 우리에게 <은하철도 999>로 알려진 만화의 원작자인 미야자와 겐지의 문학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른 19세기~20세기의 경계에 살아있었으며, 완전한 문학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문학세계에서는 일본의 전후세계에서 벗어나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으며, 이 책에는 미야자와 겐지의 눈에 비춰진 조선의 모습이다. 그는 사람들의 삶을 깊이 묘사하였고, 궁극적으로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삶의 가치를 동화로 구현하게 된다. 그의 시적인 감각이나 동화적 스토리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회자되고 있다.


두번째, 베트남과 중국이다. 남북이 분단된 채 여전히 오갈 수 없는 38선을 가지고 있는 한반도와 달리 , 베트남의 남북은 17도를 경계로 하여 나뉘어졌으며, 지금은 베트남 사회는 합쳐진 상황이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은 서로 비슷한 문화적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외세의 압력을 견지면서 살아온 두 나라는 묘하게 비슷한 점들이 교차되고 있다. 두 나라를 서로 비교해 볼 수 있으며, 그들의 역사적인 상황을 문학으로 구현해 내는 작품들을 동일시하면서, 비교 분석해 보는 재미가 이 책에 있다. 한편 중국은 자본주의 경제 구조를 도입함으로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책에는 소설이 아닌 에세이형식으로 중국의 현주소를 고발하고 있다. 외국인 교수의 눈에 비춰진 중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 사회주의 사회 구조와 자본주의 경제가 서로 모순되는 부분들이 어떻게 자신에게 불평등함으로 바뀌고 있는지, 중국 사회의 역설적인 구조의 양태에 대해서 중국 출신 소설가 쉬쿤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사회주의 체제를 받아들이면서, 정작 교수의 월급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제자리이다.


이 책에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일본 사회의 모습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나카지마 교코의 <네거티브 인디케이터>의 가쓰로는 집안에 틀어박혀 사는 히키코모리이다. 무엇을 할지 미래가 불투명한 가쓰로에게 주어진 희망은 주식투자였으며, 주식 투자로 인해 가쓰로의 운명이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책에는 젊은 신인작가 우다영의 단편 소설 창모가 소개되고 있으며, 영어로 쓰여진 소설 속에서 한국사회의 도다른 모습이 느껴졌다. 사회의 구조적 모순 속에서 사이코패스 창모가 보이는 행동은 바로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인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서 창모의 행동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사회의 모순과 사회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 편은 윤동주의 시에 대해서이다. <윤동주 시선> 이 소개되고 있으며, 한국에 살고 있는 다니엘 토드 파커가 번역해 놓은 시들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시였다. 윤동주의 대표적인 시<병원>,<별 헤는 밤>,<서시>,<참회록>은 영어로 번역되어 있어서 한글과 영어를 상호 대조해 보는건 어떨런지, 이 책을 보면서 윤동주의 모든 시가 영어로 번역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게 되었다. 1919년 3.1절 100주년이 되는 해에 윤동주의 안타까운 삶과 비극이 자꾸만 그의 시의 틈새에 비춰지고 있으며, 그의 마지막 운명적 순간이 내 앞에서 아른 거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르빌리아의 자식인 브루투스가 학교를 싫어하는 건 당연했다. 물론 세르빌리아가 가장 흡족해하는 급우인 가이우스 카시우스 롱기누스는 유니우스 브루투스만큼이나 훌륭한 가문 출신이었다. (p22)


율리아는 천성적으로 평화주의자였고 다툼을 싫어했다. 그녀는 다시 미소를 짓고 브루투스의 팔에 한 손을 얹더니 애정을 담아 한 번 꽉 움켜쥐었다. 브루투스는 정말이지 버릇없는 응석받이였고, 너무 고리타분하고 자부심이 강했다. (p24)


카이사르의 야망은 자신이 직접 만든 파벌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로마의 일인자라는 위치에 오르기를 원했다. 프리무스 인테르 파레스(Primus inter pares) ,비슷한 동료들 사시에서의 일인자, 가장 큰 권위의 존엄을 가진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존재 , 로마의 일인장는 권력의 화신이었다. (p52)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이 큰 똬리를 틀고 있는 뒷목 아래를 만졌다. 매끈하고 나른한 움직임으로 보아 그녀는 그것이 그의 손가락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머리는 그녀의 머리 바로 뒤에 붙어 있었고, 그의 양손은 그녀의 양쪽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 그의 숨결은 젖은 피부에 부는 산들바람처럼 그녀의 목을 식혀주었고, 그제야 그녀는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렸다. 그녀가 그리도 싫어하는 잔털을 그녀의 어머니가 죽는 날까지 경멸하고 조롱했던 그 잔털을 혀로 핥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한쪽 방향으로, 다음에는 반대쪽 방향으로 하지만 계속 척추의 산등성이를 향해 움직이며, 서서히 아래로 내려갔다. 세르빌리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제껏 존재한다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 폭풍 속에서 불타고 흠뻑 젖는 듯한 그 감각의 노예가 되어 가만히 있는 것분이었다. (p90)


세르빌리아는 9월 초에 셋째 딸을 낳았다. 커서도 파란 눈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금발 아이였다. 유니아와 유닐라는 꽤 자라서 지금 이름에 익숙해졌으므로, 이번에 태어난 유니우스 집안의 셋째 딸은 테르티아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 이름은 세번째를 의미했고 어감도 좋았다. 5월 중순에 카이사르가 세르빌리아와 만나는 것을 중단한 이후로, 임신부의 시간은 끔찍이도 느릿느릿 흘러갔다. (p198)


"아빠가 말씀하시는 그분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에요. 그분은 1월에 아이노스에서 돌아가셨어요. 하지만 이제 새로운 퀸투스 세르빌리우스 카이피오가 있어요. 유언장에 그의 이름이 적혀 있기 때문인데, 독 입양절차를 거칠 거에요.." 카이사르의 입이 벌어졌다. "브루투스 말이니?" "네 브루투스요.그는 이제 카이필오 유니아누스가 아니라 퀸투스 세르빌리루스 카이피오 브루투스로 알려질 거에요. 유니우스부잔 브루투스란 이름이 더 중요하니까요."(p224)


클로디우스는 포박당하고 눈가리개를 하고 재갈이 물린 채 창문 없는 방으로 끌려갔다. 벽화나 장식품도 없고, 겓가 클로디우스는 제갈과 눈가리개가 제거된 순간부터 머리에 자루가 씌워져 목 부분이 묶이기 전까지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주변을 볼 수 있었다. 눈가리개를 했을 떄보단 덜 완전한 어둠이 내리기 전까지 그가 확인한 것은 텅 빈 벽과 갈색 손 여럿뿐이었다. 그는 자루의 성긴 올 사이로 희미한 형체를 알아봤지만, 그 이상은 안 보였다. (p294)


아틸리아가 카이사르를 자기 침대와 가랑이 안으로 들였을지는 몰라도, 그 일이 있은 날 후로 카토를 들인 적은 없었다. 카이피오의 죽음으로 시작된 일은 아틸리아의 배신으로 끝났다. 신경쓰지 말자! 절대, 절대 신경쓰지 말자. 신경쓴다는 건 끝없는 고통일 뿐이니까.(p352)


그래서 카이사르, 자네가 해줬으면 하는 건 나와 내 사람들을 지켜주는 일이네. 자네는 장차 크게 될 사람이네. 비록 내가 앞으로 자네가 정복할 땅을 많이 남겨주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부도덕한 필리푸스 영감이 아무것도 하려 들지 않을 때 집정관이 되는 법을 알려준 사람이 자네였다는 걸 결코 잊은 적이 없네. 자네의 미틸레네 친구인 아울루스 가비니우스가 안부 인사를 전하는군. (p390)


"폼페이아에게 새로운 규칙을 알려주는 자리에 그애 어머니도 동석하게 하는 게 좋겠구나. 코르넬리우스 술라는 훌륭한 사람이야. 그리고 폼페이아가 얼마나 바보인지도 잘 알지. 그애 어머니가 가진 권한으로 네 권한을 더 강화하려무나.나는 끌어들여봤자 아무 소용이 없어. 자기를 폴릭세네에게 묶어놨다고 나를 몹시 싫어하니까."(p472)


카이사르의 아내 킨닐라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카이사르는 홀아비가 되었다. 하지만 로마는 카이사르를 그냥 두지 않았다. 그의 매력과 지적인 능력은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이었고, 유부녀 세르빌리아는 카이사르와 밀회를 즐기게 되었다. 둘 사이에 태어난 딸 테르티아는 명목상 카이사르의 딸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세르빌리아의 남편 실라누스의 의 딸이 되어야 했다. 테르티아가 세르빌리아의 아들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였는지 짐잘할 수 없지만, 두 사람의 관계로 인하여 카이사르의 운명이 불확실해졌다는 사실 정도는 추정해 볼 수 있다. 남편이 아닌 카이사르와 관계를 맺게 된 것을 브루투스의 눈으로 보자면 마땅치 않은 것이 분명했다. 한편 브루투스는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브루투스는 퀸투스 세르빌리우스 카이피오의 유언장에 따라서 막대한 자산을 상속받을 수 있게 되었고, 카이사르의 기준으로 율리아와 브루투스의 결합은 예기치 않은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거라는 것 정도는 예측가능한 부분이다.


한 편 카이사르의 무용담은 로마 전역에 퍼지게 된다. 카이사르의 해적소탕작전은 클로디우스에게 있어서 위기의 탈출구가 될 뻔 했다.하지만 뛰는 놈보다 나는 놈이 있다 하던가. 아라비아인은 클로디우스의 꼼수를 눈치채고 있었고, 클로디우스에게 할례의식을 치뤄서 내쫒아버렸다. 카이사르가 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건 착각에 불과했으며, 그로 인해 클로디우스는 예기치 않은 운명과 목도하게 된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고, 기회가 다시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건, 클로디우스의 삶 속에 답이 보여진다.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의 만남 . 여전히 폼페이우스는 카이사르를 가볍게 생각하였고, 정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오만하게도 자신이 카이사르보다 높다는 걸 그의 편지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카이사르와 다른 폼페이우스, 카이사르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매력적인 요소들을 가지게 되었고, 딸 율리아와 브루투스가 정략결혼함으로서 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를 압도할 막대한 자산을 얻게 되었다.폼페이우스가 로마의 일인자가 되어 재산을 끌어 모은 것보다 더 많은 재산이 카이사르 앞에 놓여지는 것은 뻔한 사실이다. 폼페이우스는 카이사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재능에 예견하였지만, 그의 운명이 어디까지 향할 것인지는 알지 못하였다. 또한 로마의 최고 신관이 되었던 카이사르는 로마의 재정관, 법무관,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인 집정관으로 가는 길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꼼수를 부리며, 남들보다 앞서 나가려는 허세 가득한 폼페이우스와는 다른 횡보를 보여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르투나의 선택 3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툴루스의 오만과 악의는 절대 잊지 않으리라. 하지만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사람을 증오할 때에도 인내심을 발휘할 줄 알았다. 때가 되면 카툴루스의 차례가 올 터였다. 카이사르는 그 때까지 기다릴 작정이었다. (p17)


"나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요!" 인질이 거만하게 말했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모양이군! 나는 파트리키 귀족인데다, 율리우스 집안 출신이오. 율리우스 집안 출신이란 게 무슨 묻겠지, 안 그렇소? 그건 내가 아프로디테의 아들을 통해 그 여신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뜻이오. 나는 집정관을 배출한 가문 출신이며, 나 역시 때가 되면 집정관을 지낼 거요.나는 그저 평범한 원로원 의원이 아니라고! 시민권을 수여받았고..원로원에서 발언권도 있고..원로원의 가운뎃줄에 앉고..내가 원로원 의사당에 들어가면 모든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쳐준단 말이지. 심지어 전직 집정관과 감찰관까지도! 그런데 고작 은화 20탈렌툼? 내 몸값은 은화 50탈렌툼이오!"(p78)


"술라의 법에 따르면 법무관이나 집정관이 되기 전에 반드시 재무관을 지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재무관이 되기 전에 열 번의 전투를 마칠 생각입니다."(p142)


대신관이 된다는 것은 로마의 정계에서 가장 독점적인 집단의 일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물론 조점관도 거의 대등한 지위였고, 귀한 대신관 직을 다른 가문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처럼 일부 가문에서는 조점관 직도 귀히 여기며 지키려고 애썼다. 하지만 조점관보다는 대신관이 늘 조금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렇기 때문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대신관단의 일원이 되었을 때 자신의 최종 목표, 다시 말해 집정관 직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다. (p202)


"자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건 폼페이우스가 가진 자기 회의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네. 원로원이 그에게 집정관 자리를 허락할 거라는 강한 확신이 있었다면, 그는 행동에 나서기 전에 날 찾아 오지도 않았을 걸세. 그에게 있어 나는 원로원보다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네.카이사르, 그가 휘어잡아야 하는 대상은 원로원이야. 나는 그의 도구일 뿐이고, 그러니 내가 충격을 받든 말든 뭔 상관이겠나? 그는 내 불알을 잡아버렸어. 이제 내 병사들에게 땅을 마련해주려면 원로원에 내 입장을 밝혀야만 하네. 나와 내 병사들에게 폼페이우스와 맞서는 일을 맡길 수는 없을 거라고 말이지."크라수스는 군화를 신은 두 발의 위치를 마꿨다. (p290)


응접실을 확인한 카이사르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 본인의 선택을 단번에 후회했다. 그의 어머니, 아내, 유유누나, 율리아 고모, 폼페이우스의 아내, 그리고 마지막 한 여성은 자세히 살펴보니 그의 육촌누이 율리아였다. 그녀는 해적 소탕 임무를 맡았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 혼인한 사이라서 '율리아 안토니아'라고 불렸다. 모든 사람의 관심은 그녀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딱히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그녀는 의자 끄트머리에 안자 다리를 쭉 뻗고 시끄럽게 울어대고 있었던 것이다. (p312)


폼페이우스의 의도는 모든 로마인들에게 그리고 이탈리아인들에게 안 좋은 시절이 이제 끝났음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축제와 휴가를 즐기도록 해 주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어디 있을까? (p370)


고모는 열여덟 살 나이에 여기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고, 또 일부는 살아 생전의 모습까지 기억하고 계시는 그분과 혼인하셨습니다. 고모의 혼인 상대는 가이우스 마리우스였습니다. 그는 유례없이 일곱 번이나 집정관을 역임했고 로마 제 3의 건국자라 불렸습니다. 누미디아의 유구스타 왕을 물리쳤고, 게르만족을 정복했으며, 이탈리아 전쟁 초반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논란의 여지 없이 위대한 인물이 권력의 정점에서 목숨을 잃을 때까지 ,율리아 고모는 그의 충실하고 믿음직한 아내로 남아있었습니다. 두 분 사이에는 외아들 가이우스 마르쿠스 2세가 있었습니다. 그는 스물 여섯 살 나이로 로마의 수석 집정관 자리에 올랐습니다. (p412)


포르투나의 선택은 로마의 일인자 폼페이우스에게 있었다. 권력을 쥐고 있었고,로마의 외침에서 스스로 방비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던 폼페이우스는 재력도 가지게 된다. 포르투나의 선택은 폼페이우스에게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로마의 원칙과 법률에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고, 기존의 집정관이 되는 순서와 원칙을 지키고 싶지 않았다. 원로원이라는 로마의 주축을 이룬 조직들을 자신이 묶어 놓을 수 있고, 자신이 원로원 출신이 아닌 최초의 수석 집정관이 되고자 하였으며,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그를 가로막을 장벽이 폼페이우스의 전성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에 비하면,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와 비교하자면 애송이나 다름 없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아직 열 여덟이며, 권력의 전면에 나서기엔 리스크가 있었으며, 로마의 일인자가 되기 위한 성장 단계였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뒷 배경은 폼페이우스에 못지 않았고, 카이사르가 분명한 목적와 원칙에 따라서 집정관이 될 수 있는 발판은 언제 어디서나 만들어질 수 있다. 가이우스 마르쿠스는 카이사르의 고모부였고, 그의 율리우스 집안도 로마에서 무시못하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그건 그가 열 여덟되는 해 율리우스의 여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출하게 된다.


로마의 일인자가 될 카이사르는 어쩌면 허풍쟁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모했다. 해적에게 붙잡혔지만, 스스로 몸값을 올려서 살아남을 궁리를 하게 된다. 자신의 몸값을 20 탈렌툼에서 50 탈렌툼으로 올리고, 그는 해적 대장 폴리고노스에게서 벗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로도스 섬 남자 500명을 모아서 해적 대장 폴리고노스에게 대항하였으며, 해적 소굴 잔당들을 싹쓸이 하게 된다.해적 들 중에서 남자들은 십자가형을 지웠고, 여자와 아이들은 노예가 되었다. 그의 이러한 사람을 모으게 만드는 힘은 어리지만 로마의 일인자가 되기에는 충분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카이사르 주변에는 여자들이 많았다.어머니 아우렐리아,아이우스 마르쿠스의 아내 율리아 고모, 카툴루스의 아내 호르텐시아, 호르텐시우스의 아내 루타티아, 나중에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내연녀가 될 실라누스의 아내 세르빌리아, 리키니아, 마르키아, 코르넬리아 스키피오니스, 유니아, 유닐라 등등, 그가 가지고 있는 인물로서의 매력적인 조건이나 지적인 능력은 주변 여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카이사르가 보여준 모습들과 미담들은 여성들에게 유희꺼리가 되기에 충분하였다. 물론 해적에게 구출된 사건들은 또다른 이가 모방할 구실을 만들어 나가게 되었다.이제 <포르투나의 선택 >시리즈가 끝나고 <카이사르의 여자들> 시리즈로 넘어가 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