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개
추정경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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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란 놈은 그 코트 밖에서도 공공의 적이다. 성구 아버지와 우리의 불편한 관계 때무이라기보다 녀석이 가진 과한 성격 탓이다. 만만한 놈에겐 더 만만하게 구는 녀석의 안하무인을 참지 못하는 승모는 늘 성구 녀석과 부딪쳤다. (p41)


기억의 파편이 튀기 시작했다. 양촌 별장, 성구의 차 , 그리고 경기, 가장 힘든 꿈을 꾸었다. 제이무리 끔이라 한 들 상대는 너무나 집요했다. 어그러진 것은 끊겨버린 시간만이 아니다. 팔과 다리 이곳저곳에 긁힌 상처와 얼굴의 욱신거리는 통증까지 그 무엇도 마지막 기억과 맞지 않았다. (p90)


감별소에 들어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날 이후 리오스는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그새 성구는 방자이 되어 있었다. 식당이나 복도에서 만난 성구는 이중, 삼주으로 똘마니들을 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찬란한 신입방의 완정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p126)


구대철의 수족인 김 실장이 그의 아들 성고를 저렇게 함부로 대하는 걸 본 적이 있었던가.아니면 구대철 회장이 김 실장에게 보낸 말이 저 손지검을 통해 전달되는 것인가. 도저히 가늠하기 어려웠던 저들의 세계에 미세한 균열이 시작되는 걸 본 순간 감이 왔다. (p154)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건 맞는것 같은데 구성구라고 하기에는 깨름칙한 상황이 많다. 네 말은 그거잖아."
임변은 김유진 몸에서 검출된 약에 대해서는 일단 함구하기로 했다. 해석할 변수가 너무 많았고 김유진이 사고 전에 약을 했다고 하기에도 별장에서 봤던 눈이 많고 계획할 여지가 없는 일이다. 모든 것이 지독한 우연인데 예견된 느낌임을 지울 수 없다. (p208)


전도유망한 열여덟 테니스 선수 임석, 임석은 테니스에 있어서 누구에게 뒤쳐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임석에게는 자신의 운명이 뒤집히는 사건이 눈앞에 펼쳐지게 된다. 그건 임석과 같은 테니스 선수였던 구성구의 양촌 별장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였다. 같이 동행했던 구성구와 임석 그리고 김유진까지, 김유진은 교통사고로 인하여 의식을 잃어버렸고, 그로 인해 임석은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어야 했다. 정작 임석은 자시이 가해자가 아니라 말한다.


임석은 부인했다. 자신이 저지른 사고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음료수에 탄 약이 자신의 의식을 잃어버리게 만들었고, 임석은 그 이후의 기억이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하루 아침에 무면허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어서, 운명의 장난같은 순간이 임석 앞에 놓여지게 되었다. 억울하였지만, 그 억울함을 풀수 없었던 임석을 스스로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증거를 찾아야만 하였다.그 증거를 모으기 위해서 임변과 함께 하였다.


음모였다. 구성구의 아버지 구대철은 돈으로 권력을 사는 인물이었고, 구성구의 앞길을 가로막는 존재가 바로 임석이었다. 임석이 사라지면, 그 자리는 구성구의 몫이 될 수 있었고, 무면허 교통사고는 우연적인 사고들이 겹쳐지면서 ,예기치 않은 방햐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또한 소설에서 이 교통사고의 배후에 숨어 있는 또다른 가상의 인물들이 있으며, 가해자로 몰리게 된 임석의 변호를 맡게 된 임변은 자신만의 남다른 추리 기법으로 교통사고의 가해자를 직접 찾아 나서게 되었다. 임변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감을 활용해 가설을 세웠으며, 그 가설과 시나리오에 적합한 증거들을 모으게 되는데, 한 사람의 테니스 선수에게 최악의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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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器になる哲學 人生を生き拔くための哲學·思想のキ-コンセプト50 (單行本)
山口 周 / KADOKAWA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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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는 어떠한 비도덕적인 행위도 권력자에게는 허용된다고 주장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점은 마키아벨리즘이 자주 오해받고 있는 부분이므로 기억해 둬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더 나은 통치라는 목적에 부합한다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 것일 뿐이다. 그도 미움을 사고 권력기반을 위태롭게 하는 부도덕성은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p132)


페르디난트 퇴니에스에 의하면 인간 사회는 근대화 과정에서 지연이나 혈연, 우정으로 깊이 연결된 자연 발생적인 게마인샤프트가 이익이나 기능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게젤샤프트로 점차 옮겨간다. 더불어 퇴니에스는 이 과정에서 인간관계 자체는 소원해진다고 생각했다. 기능을 중시하는 게젤샤프트는 사회나 조직이 일종의 시스템으로 기능하게 된다. 게젤 샤프트에 소속된 개인의 권리와 의무는 '명확'해지며,그때까지 인정에 약하고 감정적인 인간관계는 이해관계에 기초한 이성적인 인간관계로 바뀌어 간다. (p146)


수많은 조직의 혁신이 어중간한 상태에서 흐지부지 좌절되고 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경영자, 간부, 실무자를 나란히 놓고 보면 환경 변화의 전망을 바라보는 사정거리가 경영자 ,간부, 실무자의 순서로 점점 짧아진다. 경영자는 적어도 10년 앞의 일을 내다보지만 간부는 기껏해야 5년, 실무자는 1년 후의 일만 내다볼 뿐이다. (p152)


불평등은 사회 공통의 법일 때는 최대의 불평등도 사람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모든 것이 평준화될 때 인간은 최소의 불평등에 상처받는다. 평등이 커지면 커질수록 항상 평등의 욕구가 더욱 크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p248)


'혁신의 보급'에 대해서 미국의 사회학자 에버렛 로저스 교수가 제시한 내용과 같은데,이를테면 활판인쇄 기법이나 괴혈병의 감염증의 예방법 등 획기적인 발명은 보급되기까지 수백년의 시간이 걸렸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영역에서 단 몇년 사이에 패러다임 전환이 거듭된다고들 말하지만, 토머스 쿤은 그것은 패러다임이 아니라 의견이나 방법의 전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p314)


철학은 우리에게 묻는다. 세상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 생각의 전환을 꽤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세상의 현상의 본질에 대해서 철학은 다양한 관점에서 답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답이 정답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보여지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철학을 배우는 이유는 철학이 우리에게 효용적인 가치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채게는 철학에 대해서 50가지 무기로 상징하고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 , 그 철학의 궁극적인 가치는 극대화될 수 있다. 하지만 철학은 쉽게 우리에게 그 가치를 보여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한 권의 철학책을 깊이 들여다 보고 반복적으로 보면서, 철학의 가치에 접근하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절학한 사람일수록 철학의 궁극적인 가치에 접근할 수 있다.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지고 있지만, 그 가치를 증명해 내는 시람들이 소수에 불과한 이유를 보더라도 철학의 효용가치는 분명히 있지만, 그 가치를 온전히 누리는 사람은 소수이다,


철학은 위기에 강하다.그리고 문제에 강하다. 복잡한 세상에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불안의 근원에 대해 밝히려는 노력 뒤에는 철학이 숨어 있다. 인간은 철학을 통해서 인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인간은 그 철학의 가치를 빌려서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자 한다. 제 4차 산업 혁명은 패러다임의 전환이며,누군가에겐 그것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변화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 우리는 그 변화에 대해 고마워 하기 보다는 점점 더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책에는 바로 그런 우리에게 토마스쿤이 제시하는 철학적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철학의 효용가치는 우리에게 때로는 평화와 마음의 위로를 선물해 주는 경우도 더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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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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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는 어떠한 비도덕적인 행위도 권력자에게는 허용된다고 주장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점은 마키아벨리즘이 자주 오해받고 있는 부분이므로 기억해 둬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더 나은 통치라는 목적에 부합한다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 것일 뿐이다. 그도 미움을 사고 권력기반을 위태롭게 하는 부도덕성은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p132)


페르디난트 퇴니에스에 의하면 인간 사회는 근대화 과정에서 지연이나 혈연, 우정으로 깊이 연결된 자연 발생적인 게마인샤프트가 이익이나 기능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게젤샤프트로 점차 옮겨간다. 더불어 퇴니에스는 이 과정에서 인간관계 자체는 소원해진다고 생각했다. 기능을 중시하는 게젤샤프트는 사회나 조직이 일종의 시스템으로 기능하게 된다. 게젤 샤프트에 소속된 개인의 권리와 의무는 '명확'해지며,그때까지 인정에 약하고 감정적인 인간관계는 이해관계에 기초한 이성적인 인간관계로 바뀌어 간다. (p146)


수많은 조직의 혁신이 어중간한 상태에서 흐지부지 좌절되고 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경영자, 간부, 실무자를 나란히 놓고 보면 환경 변화의 전망을 바라보는 사정거리가 경영자 ,간부, 실무자의 순서로 점점 짧아진다. 경영자는 적어도 10년 앞의 일을 내다보지만 간부는 기껏해야 5년, 실무자는 1년 후의 일만 내다볼 뿐이다. (p152)


불평등은 사회 공통의 법일 때는 최대의 불평등도 사람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모든 것이 평준화될 때 인간은 최소의 불평등에 상처받는다. 평등이 커지면 커질수록 항상 평등의 욕구가 더욱 크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p248)


'혁신의 보급'에 대해서 미국의 사회학자 에버렛 로저스 교수가 제시한 내용과 같은데,이를테면 활판인쇄 기법이나 괴혈병의 감염증의 예방법 등 획기적인 발명은 보급되기까지 수백년의 시간이 걸렸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영역에서 단 몇년 사이에 패러다임 전환이 거듭된다고들 말하지만, 토머스 쿤은 그것은 패러다임이 아니라 의견이나 방법의 전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p314)


철학은 우리에게 묻는다. 세상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 생각의 전환을 꽤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세상의 현상의 본질에 대해서 철학은 다양한 관점에서 답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답이 정답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보여지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철학을 배우는 이유는 철학이 우리에게 효용적인 가치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채게는 철학에 대해서 50가지 무기로 상징하고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 , 그 철학의 궁극적인 가치는 극대화될 수 있다. 하지만 철학은 쉽게 우리에게 그 가치를 보여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한 권의 철학책을 깊이 들여다 보고 반복적으로 보면서, 철학의 가치에 접근하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절학한 사람일수록 철학의 궁극적인 가치에 접근할 수 있다.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지고 있지만, 그 가치를 증명해 내는 시람들이 소수에 불과한 이유를 보더라도 철학의 효용가치는 분명히 있지만, 그 가치를 온전히 누리는 사람은 소수이다,


철학은 위기에 강하다.그리고 문제에 강하다. 복잡한 세상에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불안의 근원에 대해 밝히려는 노력 뒤에는 철학이 숨어 있다. 인간은 철학을 통해서 인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인간은 그 철학의 가치를 빌려서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자 한다. 제 4차 산업 혁명은 패러다임의 전환이며,누군가에겐 그것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변화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 우리는 그 변화에 대해 고마워 하기 보다는 점점 더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책에는 바로 그런 우리에게 토마스쿤이 제시하는 철학적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철학의 효용가치는 우리에게 때로는 평화와 마음의 위로를 선물해 주는 경우도 더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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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3 : 세종·문종·단종 - 백성을 사랑한 사대부의 임금 조선왕조실록 3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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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은 양날의 검이었다. 군주가 바른 마음을 갖는 것이 세상이 바르게 되는 길이라는 말은 맞지만, 그 바른 세상이 사대부만이 지배할 수 있는 세사이라는 말은 그른 것이다. 군주는 만백성의 어버이여야지 사대부만의 어버이여서는 안 된다. 사대부와 일반 백성 사이에 다툼이 있을 때 군주의 판단 기준은 옿고 그름이어야지 신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왕구에서 나고 자란 세종은 이것을 몰랐다. 경연이 갖고 있는 이중적 의미를 잘 알지 못했던 것이다. (p106)


정치를 하려면 반드시 앞선 시대의 다스려지고 어지러웠던 자취를 살펴봐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앞선 왕조의 사례에서 무엇이 잘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파악해서 현실에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다.(p117)


세종은 사대부 계급의 이익과 상민의 이익이 충돌하면 사대부의 손을 들어주었지만,농민들 덕분에 나라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농민들의 이해가 직결된 부분에서는 농민들의 견해를 중시했다. 일종의 농지세인 공법 제정 과정이 이를 말해준다. (p149)


사대부들이 세종을 극도로 칭찬한 것은 수령고소금지법을 제정한 것이나 종모법으로  환원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세종이 사대부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단절시켰기 때문이었다. 세종 자신이 심온 사건으로 크게 위협을 느꼈으면서도 친정을 하게 된 뒤 이 사건에 대한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다. (p163)


세조은 정치 보복은 커녕 자신에게 반대한 인물을 더욱 크게 중용했다. 황희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황희는 태종 16년(1416) 세자 양녕의 비행 사건돠 관련 있었다. 선공부정 구종수와 악공 이오방 등이 대나무다리를 만들어 궁중 담을 넘어와 세자 양영과 함께 술 마시고 놀거나 세자를 구종수의 집으로 맞아들여 함께 여색을 즐겼다. 양녕이 좋아하는 매를 바쳤다가 태종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p173)


세종이 훈민정음을 만든 주요한 논리 중 하나는 백성들이 소송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수령고소금지법 소동으로 백성들의 반발을 직접 경험한 세종은 백성들이 법조문을 직접 읽을 수 있어야 원통함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최만리 등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반박했다. (p228)


문종의 치료는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이 주도했다는 말인데, 수양대군이 개입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제 열두살의 어린 세자를 둔 임금의 치료를 서른 여섯 살의 장성한 동생이 주도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p332) 

단종이 두려워 떨면서 수양의 협박을 따랐다는 것이다. 수양은 단종을 협박해 대신들을 부르는 명패를 내렸다. 대신들을 부르러 사람들이 떠나자 수양은 각 문에 역사들을 배치했다. (p377)


조선왕조실록 세번째 이야기는 세종-문종-단종으로 이어지는 세 임금의 이야기다. 조선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예상했듯이 이 책의 대부분은 세종 임금에 집중되고 있다. 세종 임금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임금으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펼쳣으며, 살아생전 민의를 살핀 임금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로 우리는 세종의 좋은 점만 부각시키고 있어서, 세종의 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경연을 즐겨했던 세종의 모습은 그의 업적 뒤에 감춰진 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부분까지 속속들이 들여다 보고 있다. 적을 만들지 않았고, 태종의 철권 정치로 인해 자신이 뜻한 바대로 정치를 해 왔던 세종의 역량은 지금 현재 지도자들의 표본이 되고 있으며, 민의를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정치의 기준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먼저 이 책을 읽으면, 세종 임금이 자신의 생각에 반하는 사람들을 중용해왔다. 특히 황희 정승을 중용하였고, 그가 뜻하는 정치를 구현하도록 높였다. 이런 세종의 포용성은 지금 우리 현대에서도 잘 시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그의 업적 이면에 숨어 있는 덕치를 엿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억울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조선시대의 서민들에게 소송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하였고, 그의 뜻이 후대에 전해져 내려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여 해왔던 점은 그가 추구한 정치의 깊이를 다시 엿볼 수 있다.  


문종의 삶과 단종의 삶은 비운 그 자체이다. 훗날 조선의 7대 임금 세조가 될 수양대군은 문종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었으며, 수양대군은 양평대군과 함세해 단종 폐위의 결정적인 원인 제공자이기도 하였다. 권력을 쥐기 위해서 조카의 권력을 찬탈한 수양대군에 저항하여 금성대군이 단종 복위운동을 벌였지만, 그것은 또다른 화를 불러들이게 되었다. 이처럼 역사에서 권력은 큰 변혁의 원인이 되고, 권력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책에서는 바로 이런 세 임금의 발자취를 기록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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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예언의 시작 편 4 : 폭풍 전야 전사들 1부 예언의 시작 4
에린 헌터 외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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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하트가 소리쳤다.
"그리고 진정한 전사는 종족을 먹여 살리는 먹잇감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P28)


이제 강줄기는 강족 영역 더 깊숙한 곳으로 굽이져 들어갔다. 블루스타는 천둥족과 강족 사이의 경계에 남겨진 냄새 표시를 따라 곧장 나아갔다. 파이어하트는 경계 너머를 계속 힐끗거리며, 숲에 강족 고야이가 없는지 살폈다. (P93)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이 고양이들을 치료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야?"
파이어하트는 다그텨 물었다. 신더펠트가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종족 전체를 이런 식으로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신더펠트는굴하지 않고 그의 눈을 마주 보았다. (P186)


파이어하트는 천둥족 고양이가 그림자족의 괴이한 병을 치료할 약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블루스탁가 들으면 얼마나 기뻐할 지 생각해 보았다. (P187)


파이어하트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비가 내리게 해 달라고 별족에게 빌었다. 천둥족 고양이들은 가뭄 때문에 물을 얻기 위해, 신더펠트가 그림자족 고양이들을 숨겨 주었던 동굴에 점점 더 가까이 가고 있었다. 파이어 하트는 그곳에 남아 있는 질병의 흔적에 아무도 다가가지 않기를 바랐다. (p223)


"타이어클로는 지금 전사가 아니라 추방자일 뿐이야.종족에 속해 있지도 않잖아. 타이어클로가 전사의 규약을 어기는 한 별족도 틀림없이 그의 편을 들어 주지 않을 거야. 종족이나 전사의 규약이 주는 힘 없이 타이어클로는 절대로 천둥족을 이길 방법이 없어."(p303)


그들이 강을 거너기 위해 방향을 돌리자, 이제 불길이 바로 옆에서 타오르고 있었다. 파이어하트는 점점 가까워지는 불의 장막을 한눈으로 주시하면서,종족을 계속 이동시켰다. 폭풍이 일면서 주변의 나무들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불타는 숲에서 그들을 향해 불꽃이 날아들었다.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는 곳은 어디에서나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그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또한 종족을 보존하는 것도 너무 중요한 요소이며, 대를 이어서 생명을 유지하려는 각각의 종족들의 생존 본능은 보편적인 행태 그 자체이다. 종족내에서,그들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때 종교의 힘을 빌리는 것처럼, 천둥족도 자기들 앞에 놓여진 자연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별족에 의지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에린헌터의 <전사들4>는 천둥족이 중심이 되어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천둥족 지도자 블루스타가 있고, 부지도자 타이어클로가 있었다. 하지만 부지도자 타이어클로는 자신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대체로 반란이 성공하면, 새로운 지도자가 되고, 그 반대의 경우는 종족내에서의 법에 따라 추방되거나 응징될 수 있다. 그것은 어던 조직이나 종족 내에서 해당되는 사항이며, 타이어클로는 반란에 실패하고, 추방자가 되어 떠돌아 다니게 된다.


이번 이야기는 천둥족과 그 주변 종족들의 생존에 관한 이야기다. 천둥족 부지도자 타이어클로가 추방되고, 그 자리는 불꽃 심장 파이어하트가 차지하게 된다. 적갈색 수고양이로서,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었으며, 종족 내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직접 나서서 지혜를 활용해 해결하고 있으며, 파이어스타가 간직하고 있는 지혜로운 위기 대처 능력이 돋보이고 있다.


고양이 세계에는 지도자/부지도자/치룟사/전사/훈련병/보육실의 어미 고양이로 분류되고 있으며,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 특히 그림자족에 예기치 않은 병들이 돌게 되면서, 고양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치료를 위한 약재를 구하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였으며, 그 과정에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영역을 지키려 애쓴 흔적들이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또한 천둥족에 거대한 화재가 발생하는데, 그로 인하여 천둥족이 살 터전이 화마에 휩싸여 사라지게 되었다. 큰 위기가 닥칠 때 우리는 그 무리의 지도자의 역량이 돋보이기 마련이다. 천둥족 치료사 신더펠트의 역할은 병에서 자유로워지게 되었으며, 부지도자 파이어하트는 화마에 휩싸인 천둥족이 살아가는 터전들을 회복시켜 나가고 있으며, 가뭄에 허덕이는 숲속에 비가 오기를 바라는 그들의 애쓴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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