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예언의 시작 편 4 : 폭풍 전야 전사들 1부 예언의 시작 4
에린 헌터 외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이어하트가 소리쳤다.
"그리고 진정한 전사는 종족을 먹여 살리는 먹잇감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P28)


이제 강줄기는 강족 영역 더 깊숙한 곳으로 굽이져 들어갔다. 블루스타는 천둥족과 강족 사이의 경계에 남겨진 냄새 표시를 따라 곧장 나아갔다. 파이어하트는 경계 너머를 계속 힐끗거리며, 숲에 강족 고야이가 없는지 살폈다. (P93)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이 고양이들을 치료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야?"
파이어하트는 다그텨 물었다. 신더펠트가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종족 전체를 이런 식으로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신더펠트는굴하지 않고 그의 눈을 마주 보았다. (P186)


파이어하트는 천둥족 고양이가 그림자족의 괴이한 병을 치료할 약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블루스탁가 들으면 얼마나 기뻐할 지 생각해 보았다. (P187)


파이어하트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비가 내리게 해 달라고 별족에게 빌었다. 천둥족 고양이들은 가뭄 때문에 물을 얻기 위해, 신더펠트가 그림자족 고양이들을 숨겨 주었던 동굴에 점점 더 가까이 가고 있었다. 파이어 하트는 그곳에 남아 있는 질병의 흔적에 아무도 다가가지 않기를 바랐다. (p223)


"타이어클로는 지금 전사가 아니라 추방자일 뿐이야.종족에 속해 있지도 않잖아. 타이어클로가 전사의 규약을 어기는 한 별족도 틀림없이 그의 편을 들어 주지 않을 거야. 종족이나 전사의 규약이 주는 힘 없이 타이어클로는 절대로 천둥족을 이길 방법이 없어."(p303)


그들이 강을 거너기 위해 방향을 돌리자, 이제 불길이 바로 옆에서 타오르고 있었다. 파이어하트는 점점 가까워지는 불의 장막을 한눈으로 주시하면서,종족을 계속 이동시켰다. 폭풍이 일면서 주변의 나무들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불타는 숲에서 그들을 향해 불꽃이 날아들었다.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는 곳은 어디에서나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그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또한 종족을 보존하는 것도 너무 중요한 요소이며, 대를 이어서 생명을 유지하려는 각각의 종족들의 생존 본능은 보편적인 행태 그 자체이다. 종족내에서,그들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때 종교의 힘을 빌리는 것처럼, 천둥족도 자기들 앞에 놓여진 자연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별족에 의지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에린헌터의 <전사들4>는 천둥족이 중심이 되어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천둥족 지도자 블루스타가 있고, 부지도자 타이어클로가 있었다. 하지만 부지도자 타이어클로는 자신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대체로 반란이 성공하면, 새로운 지도자가 되고, 그 반대의 경우는 종족내에서의 법에 따라 추방되거나 응징될 수 있다. 그것은 어던 조직이나 종족 내에서 해당되는 사항이며, 타이어클로는 반란에 실패하고, 추방자가 되어 떠돌아 다니게 된다.


이번 이야기는 천둥족과 그 주변 종족들의 생존에 관한 이야기다. 천둥족 부지도자 타이어클로가 추방되고, 그 자리는 불꽃 심장 파이어하트가 차지하게 된다. 적갈색 수고양이로서,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었으며, 종족 내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직접 나서서 지혜를 활용해 해결하고 있으며, 파이어스타가 간직하고 있는 지혜로운 위기 대처 능력이 돋보이고 있다.


고양이 세계에는 지도자/부지도자/치룟사/전사/훈련병/보육실의 어미 고양이로 분류되고 있으며,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 특히 그림자족에 예기치 않은 병들이 돌게 되면서, 고양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치료를 위한 약재를 구하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였으며, 그 과정에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영역을 지키려 애쓴 흔적들이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또한 천둥족에 거대한 화재가 발생하는데, 그로 인하여 천둥족이 살 터전이 화마에 휩싸여 사라지게 되었다. 큰 위기가 닥칠 때 우리는 그 무리의 지도자의 역량이 돋보이기 마련이다. 천둥족 치료사 신더펠트의 역할은 병에서 자유로워지게 되었으며, 부지도자 파이어하트는 화마에 휩싸인 천둥족이 살아가는 터전들을 회복시켜 나가고 있으며, 가뭄에 허덕이는 숲속에 비가 오기를 바라는 그들의 애쓴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