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덟, 6개월 만에 결혼하다 - 한 여자의 단기 속성 결혼 성공기
이진영 지음 / 슬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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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기념으로 한 정거장 거리를 걷는다. 구두를 신어서 발이 아프지만, 운동화를 신은 것처럼 발걸음이 가볍다. 이제 그의 옆모습을 힐금거리지 않아도 된다. 연락하고 싶을 때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은 사귀기 전이라 소극적이었을 것이다. 사귀기로 했으니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헤어지기 전 그가 가벼운 포옹을 한다. 내 손가락 끝이 그의 어깨뼈에 닿는다. 등의 감촉이 좋다.

다음에 만나면 키스를 하게 될까?(p38)


6월 14일이 키스데이래.
아 키스가 하고 싶었어? 밀린 것까지 한번에 하자. 어두운 데를 찾아볼께.
그는 미션을 주면 적극적이다. 끌어주면 따라온다. 속만 태우던 한 달이 허무하다. 솔직하게 말할 걸.그가 적당한 장소를 찾길 바랐다. (p52)


내가 성적으로 매력이 없니? 아니면 스킨십을 안 좋아해? 어느 쪽이든 나는 이런 식으로는 연애할 수 없어. 너 오늘 아침에 나 밀어냈지? 그 때 내 기분이 어땟을 거 같다? 내가 만지는 게 싫어? 그러면 연애를 하지 말았어야지. 강원도 여행은 처음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 장거리 운전에 힘들고 피곤했겠구나.(p73)


그가 내 볼에 가만히 손을 가져다 댄다. 내 머리카락을 천천히 어루만지고,허리를 감싼다. 떨린다. 다정한 스킨십이다. 우리는 한참 동안의 포옹으로 서로의 온기를 느꼈다. 그의 입술이 가늘게 떨린다. 화해 후의 안도감과 나를 찾은 기쁨이 느껴진다.내가 원하던 키스다. (p81)



자그마치 9년이다. 엄마는 9년 전부터 나의 혼수를 준비해 온 것이다. 사놓은 그릇을 써야 하니까 시집가라고 했던 엄마의 잔소리는 농담이 아니었다. 엄마는 진지했다. 그 상자들은 엄마의 꿈이고 희망이었다. 두 번을 더 왔다 갔다 한 후에야 짐을 다 실을 수 있었다. (p146)


서른 여덟 여자와 서른 여섯 남자가 만났다. 지인의 주선으로 만나게 된 남녀 사이는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된다. 결혼보다는 나이가 찻으니, 남자를 한 번 만나볼까, 그 정도였을 것이다. 그런데 점점 더 여자는 남자에게 들이대고 있었다. 남자에게 키스를 할 타이밍을 찾고 있었지만, 속절없이 한달이 흘러버렸다. 여자의 애타는 마음을 남자는 알 길이 없었다. 남자는 자신의 집을 여자에게 말하였지만,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남자들이 사는 집 특유의 냄새를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그 은밀한 감정과 느낌들, 그것이 두 사람을 소원하게 만들었고,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여자는 자꾸만 거리를 두는 남자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된다. 왜 그런 걸까, 왜였을까, 여자로서 나는 매력이 없는 걸까, 자괴심에 빠졌던 여자는 그렇게 남자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키스데이 날 키스를 하겠노라 다짐하지만, 계획은 점점 더 어긋나고 있었다. 결혼하고 싶다기 보다는 자신이 여성으로서 매력이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웠고 속상하였다. 남자는 그제서야 자신의 과거를 여자에게 말하고 있었다. 남자는 내 안의 상처를 말하니, 여자는 그제서야 이해하게 되었고, 서로 오해는 풀리게 된다. 사랑이 연애가 되었고, 키스는 결혼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제서야 여자는 엄마가 나를 위해 준비해 놓은 혼수품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9년 묵은 혼수품을 들여다 보는 그 순간의 감정은 어떠했을까, 그걸 느낀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느낄 수 있게 되는거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남녀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의 속삭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은 6개월 뒤 결혼하게 되고,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함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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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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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사람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자.
그 사람이 어떻게 하든
나는 내 할 도리를 다하고
아니다 생각이 들면
그때 그만해도 늦지 않는다.(p91)


내 진짜 사람들

내가 잘해야만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내 진짜 사람들이 아닙니다.

내가 잘하지 못해도  
내 곁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내 진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항상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당신의 모습 그대로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나갈 것입니다,
당신의 가짜 사람들이
그리고 진짜 사람들만 남을 것입니다,

당신은 늘 가짜 사람을 진짜 사람보다
더 많이 신경쓰느라 진자 사람들에게
소홀해졌을지 모릅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이
당신이 신경써야 할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하고 싶지만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당신은 고민할 것입니다.
이 사람을 떠나야 될까 곁에 있어야 될까

좋은 모습만을 가진 사람을 기대한다면
나는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 상처 준 모습도 그 사람입니다.
내가 그 사람의 진짜 사람이 되고 싶다면
곁에 남으면 되고

그 사람의 그 모습에 내가 너무 힘들다면
그 사람의 진짜 사람이 되지 않고
거리를 두면 됩니다.(p105)


공허

삶이 공허할 때가 있습니다.
친구가 없기 때문도 아니고
일이 잘 안돼서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내가
내 진짜 속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p134)


행복해지는 방법

누가 나를 안 좋게 보든
내가 그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게 아니면
누가 나를 안 좋게 보든 상관없습니다,
인생은 행복한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행복만을 잘 열심히 만들어가면 됩니다,
그래서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할 필요 없습니다.  

누가 나를 좋게 본다고 해도
내가 그 시선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게 행복하지 않고
불안하고 신경쓰느라 행복하지 않으면
그 좋은 시선은 내게 아무 의미가 없고 필요한 시선이 아닙니다.
시선에서 벗어나 내 행복에 집중하면 됩니다
내가 행복하면 주위 시선이 인기가 없어도 벼로여도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p168)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갈 순 없습니다. 우리는은 살아가면서 함께 살아가고,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살아갑니다. 의식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지나침이 문제입니다. 타인을 의식하는 정도가 지나침으로서 나의 자유가 박탈될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의 암묵적인 제약이 나를 힘겨운 나날로 바꿔 놓고, 스스로 그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걸 우리는 스스로 느끼면서, 견디고 살아왔던 겁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그 부분은 우리는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서 쓸 수 있고, 힘겨운 나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삶의 희노애락에서 우리가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사랑과 행복이며, 이 세상 그 누구도 나를 고통스럽게 할 자격이 없다는 걸 깨닫고 살아가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타인의 시선을 느끼게 되고, 불합리한 상황에 내몰리면서 참아야 하는 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후회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정신적 빈곤을 느끼고 살아가는 이유는 온전히 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과거와 미래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 내가 해야 할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면, 나 스스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을 충분히 얻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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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3 - 5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5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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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이다. 나는 아직 돌아갈 수 있다. 나는 아직 접법성을, 합법성을 저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단할 것 없는 강을 건너는 순간, 나는 조국의 종에서 조국의 침략자로 바뀐다. 하지만 나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지난 2년 내내 알고 있었다. (p51)


"무슨 소식인가,노니우스?" 폼페이우스는 침입자를 알아보고 물었다. 
"가이우스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넜습니다.1개 군단을 이끌고 아리미눔으로 진군중입니다."(p66)


카이사르는 이두스 다음날에 코르피니움에 도착했지만, 이 소식도 폼페이우스는 사흘이나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때쯤 카이사르는 8군단, 12군단, 13군단을 이미 손에 넣었다. (p105)


"9군단! 모든 장발의 갈리아 전투에 참전한 노련병들로 이루어진 군단, 용맹함을 기리는 훈장들의 무게로 깃대가 휘어지려고 하는 군단은 독수리기를 열 번도 넘게 월계수로 장식한 군단, 내가 늘 내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병사들이 있는 군단이다. (p196) 


"그자는 이집트의 대시종장 포테이노스고 나는 알렉산드리아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입니다. 알렉산드리아와 이집트를 대신해 당신을 환영합니다. 포테이노스, 계속 여기 있고 싶으면 물러서서 내 지시 없이는 말하지 마라."(p250)


"폼페이우스는 판에 박힌 지휘관이야,바티니우스.그는 전장을 선택하고 싶어할 것이고, 따라서 그가 지세를 잘 모르는 디라키온 북쪽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네.난 그가 디라키온에서 한참 남쪽인 아스파라기온 근처의 게누소스 강변에서 잠적할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에그나티우스 가도로, 폼페이우스는 험한 길로 행군하는 걸 싫어해.그리고 내가 안토니우스와 합류하는 걸 막아야만 하지. 그러니 내 나머지 군대가 사용해야할 거라고 그가 아는 혹은 안다고 생각하는 지점에서 매복하지 않겠나?"(p282)


갈리아를 퇴치하고 승전을 올렸던 카이사르는 로마의 인기를 한 몫에 얻게 된다. 카이사르의 입지는 점점 더 올라갔으며, 그가 쓴 '갈리아 전기'는 카이사르의 존재 가치가 부각되는 결정적인 이유이다. 카이사르의 인기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불안한 사람이 있었으니,로마의 일인자 '폼페이우스'였다. 폼페이우스는 전성기를 한창 지난 노욕의 장군이었고, 안전한 길을 택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로마의 권력은 언제나 카이사르가 아닌 폼페이우스 몫이 되어야 했다. 폼페이우스는 자신이 가진 권력을 활용해 카이사르를 차단하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만큼 로마에서 폼페이우스의 존재가치는 점점 더 추락하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꼴이었다. 


폼페이우스는 불안했다. 자신이 카이사르를 처단할 수 있는 길이 없어서였다. 카이사르는 속주 주변 언저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었고, 그럴수록 폼페이우스의 불안은 커져가게 된다. 그건 갈리아와의 전쟁 이후 카이사르의 전략이었고, 한가지 묘수를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의 딸 율리아가 죽고, 정신적 지주였던 어머니 아우렐리우스의 죽음으로 인해 카이사르는 아내와도 헤어지게 되었다. 그는 자유로웠으며, 외로웠다. 그래서 카이사르가 향한 곳은 율리아의 남편 폼페이우스였다.


주변 사람들은 카이사르를 말리고 있었다. 이성계에게 위화도 회군이 있다면, 카이사르에겐 루비콘 강이 놓여져 있다. 그가 속주총독으로서 로마의 법을 어긴다는 것은 실패할 시 죽음과 직결된다는 걸 의이한다. 그건 폼페이우스가 힘이 없다 해도 카이사르를 집어 삼킬 수 있을 정도였기에 , 주변 사람들은 카이사르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거다. 어쩌면 카이사르와 동거동락했던 제9군단이 반란을 일으켰던 이유는 카이사르에 대한 역량을 의심해서 그런 건 아닌가 추측케 한다. 카이사르는 스스로 반역자의 길을 걸었으며, 루비콘 강을 건너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카이사르가 지나가는 길목마다 자신과 함께 하는 로마의 군단들이 있었고, 카이사르는 로마의 반역자로서 ,로마의 일인자로서 점점 더 힘을 키워가게 된다. 폼페이우스는 카이사르의 횡보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지 못하게 되었고, 그럼으로서 예기치 않은 변수들이 폼페이우스 앞에 놓여지게 된다. 카이사르 3권에는 또다른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집트의 파라오, 클레오파트라였다. 매혹적인 여왕으로서 크레오파트라가 등장함으로서, 카이사르의 새로운 길에 대해서 상상하게 되었고, 독재관으로서 카이사르의 길과 클레오파트라의 길이 서로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게 될 거라는 걸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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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 인문학자 김동완 교수의 소소하고 따스한 사색
김동완 지음 / 봄봄스토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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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무엘 존슨의 명언
자연계에서 등을 돌리는 것은 결국 우리 행복에서 등을 돌리는 것과 같다.
Devlation from nature is deviation from happiness (p20)


경청은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표시의 가장 자연스런 모습이죠. 그래서 경청은 상대방에게 깊은 신뢰를 줍니다. 친구가 많은 사람을 보면 자신의 말을 하기보다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마디 찬사보다 내 말을 진심으로 경청하는 이를 사람들은 좋아합니다. (p28) 


비무장지대를 따라 인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을 잊는 도보여행길이 생긴다고 합니다. 'DMZ 통일을 여는 길'이란 명칭으로 시작되는 이 사업은 총 456km 로 10개시군이 접경지역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2022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하는 이 길이 열린다면 ,산티아고순례 길처럼 세계 유일무이한 평화통일의 순례길이 되지 않을까요? (p35)


사람을 알면 지혜롭고 자신을 알면 명석하다. 타인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지만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강하다. (p42)


줄탁동시(啐啄同時)
닭이 알을 깔 때,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해 껍질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은 탁이라 한다. 이 두가지가 동시에 행하여 사제지간의 인연이 되었음을 비유한다. (p45) 


선생은 평생 농민, 노동자, 장돌뱅이,목수 등 세상에서 보잘 것 없다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관심을 가졌으며, 그들과 생각과 행동을 함께 하시고자 하셨지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연대의 힘이 뛰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따랐습니다. (p66)


"30년 전과 달리 경제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는데 과거보다 행복하지가 않아요. 가난했던 과거에는 작은 아이스케키도 함께 나눌 줄 아는 따뜻함이 존재했죠.물질이 풍족해진 지금은 서로 문 굳게 닫고 이웃 간에 얼굴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어요."(p69)


오해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상처를 남깁니다. 세월이 흘러 뒤늦게 오해흫 깨우친 들 무슨 소용이 있었을까요. 이미 청춘을 가버리고, 늙은 모습만 덩그러니 남았는데요. 사려 깊지 못한 신랑의 행위, 섣부른 오해, 판단 등 인간의 우발적인 행동이 낳은 비극입니다. 신부의 수동적이도 비현실적인 기다림이 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비극은 고조되었습니다. (p89)


아이의 그 말이 '퉁'하고 잊었던 동심의 세상으로 이끌어요. 아이의 시선은 맑고 순수하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말하니까요. 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지식이 쌓이고 삶을 배우며 익혀가죠. 어른들은 '달이 비에 잦는다'라는 발상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겁니다. 달은 구름보다도 까마득히 높은 위치에서, 우주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p95)


"모순은 모순인 채로 이곳에 있네.사람들은 흔히 무엇이든 흑백을 가리고자 하네. 선이냐, 악이냐, 아군이다 등의 흑백을 가리면 후련하니 기분은 좋겠지. 그러나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네. 흑과 백 사이의 회색 거기에 머무는 것이 중요한 것이네. 진실로 강하다는 것은 그런 것이네. 사람들에게 묻는다고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네. 답은 내 자신에게 있네. (p118)


빠른 속도는 시간을 단축시키지만, 섬세한 정경을 지워버립니다.반면 느린 걸음은 더 깊고 친근하게 자연과 사람살이의 모습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우리들 또한 의연한 마음을 체득할 것입니다. 하나를 잃으면 다른 하나를 얻고 비우면서 단단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 이것 또한 균형입니다.(p129)


"잠시 울게 되겠지. 그 다음 태양이 다시 떠오르기를 기다리지. 태양은 늘 다시 떠오르니까. 학교를 피난처로 삼으면 안 돼. 정면으로 맞서라."(p171)


'세상은 상대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있음과 없음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고 어렵고 쉬운 것이 같이 있어야 문제가 이루어진다. 길고 짧은 것이 같이 있어야 비교가 되고 ,높고 낮음이 같이 있어야 경사가 생긴다. 앞과 뒤가 있어야 수서가 생긴다. 그러므로 슬픔 속에 행복이 있고, 좌절 속에 희망이 있는 것이다.나의 누에 보이는 것에는 닫힌 눈이 아닌 열린 눈으로 묵묵히 행하라' 라고 말이죠. 노자는 닫힌 눈이 아닌, 열린 눈으로 세상을 보라고 일갈합니다. (p199)


균형은 세상의 이치의 기본이다.삶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고, 그 안에서 우리가 '균형'을 구해야 하는 이유는 그런 삶이 지혜로운 삶, 행복한 삶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고, 인위적인 것을 멀리 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나 스스로 '균형'의 가치에 부합하는 삶을 추구하게 된다. 이 책에는 지혜로운 삶에 대한 정의를 언급하고 있으며,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모습들에 대해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하나의 답을 제시하고 있었다. 


왜 '균형'일까. 동양의 가치와 '균형'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균형'은 내 삶을 풍요롭게 하며, 자연과 가까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자연의 오묘한 법칙들은 '균형'에 최적화된 모습 그 자체이다. 자연은 '균형'의 가치에서 벗어나면, 스스로를 파괴하면서 '균형'에 가까워진다. 인위적인 것에 집착하는 인간의 삶은 지극히 '균형'에 벗어난 삶을 살아간다. 파괴가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위적인 삶이 우리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삶의 자화상이다.자연에 가까운 삶은 느린 삶이며, 인간의 인위적인 삶은 속도를 중시하는 삶이었다. 속도와 바름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내 앞에 주어진 운명에 대해서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을 살아간뎌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균형'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 


균형은 그런 것들이다. 위기가 내 앞에 놓여져도 그 위기를 위기로 느끼지 않고, 기회로 생각할 수 있다. 성공이 내 앞에 놓여진다 하더라도, 그것이 지속적인 성공이 되지 않는다는 걸 인식하게 된다. 겸손한 삶을 살아가고, 감사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내 삶도 그에 따라 변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그러한 삶이 이 책에서 언급하는 '균형'에 가깝기 때문이다. 즉 '균형'의 가치는 내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연결되고 있으며, 그것이 내 삶을 풍요롭게 하며 순수한 삶에 근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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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디어는 발견 이다
박영택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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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창의적 발상의 보편적 사고 패턴들을 제거 Subtraction, 복제Multiplication, 속성변경Attribute change, 역전Reversal,용도통합Task unification,연결Connection 의 6가지로 정리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SMART Connection'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SMART Connection은 6가지 발상코드 중 다섯 가지 코드 (Subtraction, Multiplication, Attribute change, Reversal,Task unification)의 영문 머리글자에 마지막 코드인 Connection 를 붙인 것이다.(p27)


네덜란드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던 라헬 드 부어는 자신이 7년동안 간직해왔던 비밀을 몇몇 친구들에게 털어놓았다. 가슴골에 세로로 주름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 낡은 브래지어의 양쪽 컵 사이에 양말을 넣어 꿰매 것을 착용하고 잔다는 것이었다. 친구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가슴골 주름을 없앨 수 있는 '야간용 양말 브래지어'를 갖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녀는 5개를 더 만들어 친구들에게도 주었다. (p129)


쿼키 사의 마우스 패드 '리서지'는 충전기의 역할까지 한다.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을 때 마우스 패드를 통해 자동으로 충전된다.이처럼 마우스 패드가 충전기의 기능까지 수행하므로 별도의 건전지나 충전기가 없어도 된다. (p187)


20세기와 21세기의 차이점 중 하나로 손꼽는게 발명이다. 21세기 우리가 봐왔던 수많은 발명품들은 그 이전 세기에 만들었던 수많은 발명품의 숫자들을 가뿐히 뛰어넘을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들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마주했던 불편함이 문제가 되었고, 그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과거와 달리 21세기에는 누구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발명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체계화 되고 있으며, 각 지역마다 체계적인 사회 제도 시스템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것을 독특한 발명품과 연결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디어를 발명품으로 연결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우리가 쓰고 있는 발명품에 있다. 그 발명품이 어떻게 아이디어가 되었고, 발명이 되었는지 그 전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 책에는 아이디어에 대해, 제거, 복제, 속성변경, 역전, 용도통합, 연결,이렇게 여섯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애플의 아피폰은 '제거'에 해당된다. 여기서 말하는 제거란 단순화이다. 스티브 잡스는 제거를 통해 누구나 아이폰을 쓸 수 있도록 디자인 혁신을 추구하였고, 아이폰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이 될 수 있는 또다른 이유가 되었다. 더 나아가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모든 모든 제품들에 디테일과 단순화를 강조해 왔다. 심플하면서, 그 안에 핵심적인 요소들을 놓치지 않은 것, 그것이 제거의 핵심이다


복제에 해당되는 제품으로 면도날이 있다. 하나의 면도날은 복제를 거쳐 이중 면도날, 삼중 면도날이 탄생될 수 있었다. 날카로운 면도날이 이중 삼중 면도날이 발명함으로서 사람들이 면도하면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보완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발명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나의 스피커를 여러개의 스피커로 복제함으로서 새로운 용도로 쓸 수 있었고, 그것은 단순하지만,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가 되었다. 


세번째 속성 변경. 먼저 만들어진 어떤 제품이나 아이디어가 처음 만들어졌던 목적과 달리 다른 용도로 쓰여질 수 있다. 그것이 속성 변경의 한 예이며, 책에는 과속 방지턱의 특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방지턱은 과속을 줄여주는 목적이 있는데, 그것은 도심의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고속방지턱은 차의 속도에 따라서 과속방지턱이 달라지는 것이다. 과속을 할 때와 적정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 차들에게는 과속방지턱의 높이를 달리함으로서 처음 과속방지턱의 목적과 함께 환경오염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섯가지 아이디어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며, 누구나 기존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는 질보다는 양을 우선해야 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스스로 생각해 내고 그것을 현실로 바꿔 놓는다면, 여성들의 문제를 해결한 브레지어,남성들에게 필수적인 이중 ,삼중 면도날처럼 혁신적인 제품들이 탄생될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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