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다움의 사회학 - 남자를 지배하는 ‘남자라는 생각’
필 바커 지음, 장영재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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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두가지 규칙이 있다.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규칙이다.법이 정해 놓지 않은 관습은 생각보다 강하다. 처벌은 가하지 않지만, 사회적 불이익이 현존하기 때문이다. 관습이 법 곳곳에 숨어 있는 이유는 법이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을 관습이 채워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 교통사고 이다.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을 법적인 관점으로 보면 자동차가 치어도 쌍방과실로 인해 법적이 제제가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우리의 숨어 있는 관습은 설령 무단 횡단하더라도, 자동차가 피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관습과 법의 시소 게임, 남자다움, 여자 다움은 관습이 법을 이긴 경우이다. 그 과정에서 남자는 태어나면서, 옷을 입는 것부터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하게 된다. 특히 남성다움은 생각보다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핑크색 옷을 입은 남자 아이에게 옷을 벗겨 버리거나 잘못되었다고 어른들이 곧바로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한다. 시대가 바뀌어 그런 경우를 꼰대라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나의 선택권을 존중하지 못하고,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남자다움'의 사회학.통제되고, 관리되어지면서, 사람은 점차 자유를 잃어버리고 길들여지게 된다. 안분지족적인 삶을 살아가면서,각자 인간적인 본성들이 사라지고 억압받게 된다. 성적인 호기심이 일어나고,그 안에서 내적인 동요가 발생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문제는 인간의 본성을 법이 해결해 주지 못하고, 그로 인해 억압되고, 왜곡된 생활라이프를 즐기게 된다. 성적인 매개체를 찾아 헤매고, 성상품화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문제는 남자다움이 있다면,여성에게도 여성다움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불합리한 상황을 여성들이 잘 드러내지 못하고, 순종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강제한 사회적인 문제들이다. 그 과정에서 전세계적으로 불었던 미투 운동과 페미니즘 운동은 남성다움에 대한 강요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회적 운동이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최근 우리 사회에 큰 문제를 을으켰던 사회적인 범죄사건, N번 방은 우리 사회가 만들어 놓은 '남자다움'에 대한 강요에서 시작되었고, 그 왜곡된 현상이 'N번 방'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이다.남성이 폭력과 상차별에 대해서 사회가 관대함으로서, 상대적으로 여성이 마땅히 누려야 할 인권이 실종되고 말았다. 더군다나 조직 내에서 배신을 하게 되면, 우리 사회는 그 사람을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면서, 사회적 배척과 차별을 온당하게 생각한다. 즉 우리 사회가 건전하게 바뀌려면, 여성이 해 오던 라이프 스타일을 남성들도 할 수 있어야 하며, 남성이 집안에서 청소나 요리를 하는 것을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이 아닌 집안에서의 의무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즉 남성이 평소 해 오던 것들을 여성들이 할 수 있고, 여성들이 해 오던 것을 남성이 할 수 있다는 인식적인 전환점이 우리 사회에 나타나게 되면, 긍정적인 남성다움을 추구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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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n in a Secular City : Essays in Honor of Harvey Cox (Hardcover)
Cox, Harvey / T&t Clark Ltd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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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종교적인영역과 마찬가지로 세속적인 영역에 현존하는데도 우리는 신의 현존을 어떤 특별하게 구획된 정신 또는 교회의 영역에 한정함으로써 부당하게 제한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두가지 함의를 갖는다.첫째,신앙인들이 이른바 신이 없는 현대 세계에서 도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그렇지만 둘째, 또한 모든 종교가 인간 정신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를 지닌다. (-12-)


기술도시인은 거대하고 엄청나게 복잡한 스위치보드에 앉아 있다.그는 상징인,즉 통신하는 자이고 대도시는 방대한 통신망이다. 통신을 위한 가능성의 세계 전체가 그가 닿는 곳안에 놓여 있다. 현대 도시 지역은 인간 통신의 범위를 엄청나데 확대시키고 개인의 선택 시야를 넓혀주는 독창적인 장치에 해당한다. 따라서 도시화는 인간의 자유에 기여한다. (-88-)


교회의 그 어떤 신학의 출발점도 오늘날은 사회 변화 신학이어야 한다.교회는 무엇보다도 응답하는 공동체이며, 그 백성의 임무는 세계에서 하느님의 활동을 분별하여 그분의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활동은 신학자들이 때때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부른 것을 통해 나타나는데, 이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말보다는 "사회변화"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 (-175-)


도시화와 세속화라는 주 경햐은 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이 장에서 그 두경향이 발생시키는 세가지 근본적인 변화만을 살펴볼 것이다. 첫째,두 경향은 일의 장소와 주거 장소를 분리한다. 둘째, 일을 점점 더 관료적인 조직의 방식으로 변화시킨다.그리고 셋째,일을 종교적인 성격에서 해방시키는데,이러한 성격은 정신적인 규율로 일을 해석하던 시대 이래로 유지되어왔던 것이다.이 모든 일의 변화를 사람들은 놀란 마음으로 바라보아왔으며, 종교인들은 이를 자주 비판했다. 현대 기업의 생활 속에 가족적인 요소들을 재도입하려는 시도들이 있다.비인격성이 두드러진 조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일에서 소명의식이 사라진 것을 슬퍼하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257-)


그는 형이상학 시대를 끝내는데 있어 현대 과학기술의 역할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지만 매우 부정적인 방식으로만 그렇게 할 뿐이다. 그렇지만 하이데거는, 지금 형이상학 시대가 죽었다고 쓰고 있는 그 어떤 철학자보다도 확실하게 알고 있으며, 게다가 심오할 정도로 '종교적인 '사상가인 그는 형이상학의 죽음이 그가 하는 식의 사고의 종말을 표시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369-)


사실 우리는 과거 중농주의를 중시하였고,중상주의를 멀리하는 삶을 살아왔다.변화되지 않은 삶, 자본에 길들여지지 않은 삶을 살아가면서, 어둠의 깊은 그늘로 침체되어 있는 종교의 장막속세서 세속과 머리하는 삶을 살아왔으며, 그 대표적인 시대가 중세 시대였다. 그러나 중세시대는 어느덧 타락의 길로 가게 되었고, 권력과 돈에 취하는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면서, 급격한 시대적 변화를 목도하게 되었다.금욕적인 삶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여지는 욕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면서, 도시의 형태는 바뀌게 된다. 즉 종교적인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면서 ,점점 더 돈에 길들여지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세속도시란 미국과 유럽이 끌어안고 있었던 종교적인 가치가 무너지면서, 기술 도시인들이 그 자리를 잠식하는 사회로 바뀌면서, 그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보고 있게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즉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그 과도기에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발달이 있었으며, 종교적인 교리와 추구하는 것들이 점점 더 벗어나게 되었다.신이 추구하는 것들, 세상의 중심에는 신이 있었고, 인간은 그 신의 존재를 의식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형이상학적인 삶과 관점을추구하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점차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천문학적인 진리가 종교적인 교리로는 설명되지 않았고, 조금씩 사람들의 가치관은 바뀌게 되었으며, 교회의 세속화는 점차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었던 거다. 하나만 선택하고 만족스러운 삶,자족적인 삶을 살아왔던 그들의 삶은 점차 세속 도시 안에서의 삶으로 바뀌게 되었고 자유를 갈망하게 된다. 사람의 생각이 바뀌면서, 법과 제도도 점차 개정되었으며, 조직의 형태와 구성원도 달라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사람들은 새로운 도시의 형태를 요구하게 된다.  저자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교회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의 변화는 무엇이며, 하나님의 가치관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신성화된 과거의 종교적인 교리들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대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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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도시 - 현대 문명과 세속화에 대한 신학적 전망
하비 콕스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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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종교적인영역과 마찬가지로 세속적인 영역에 현존하는데도 우리는 신의 현존을 어떤 특별하게 구획된 정신 또는 교회의 영역에 한정함으로써 부당하게 제한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생각은 두가지 함의를 갖는다.첫째,신앙인들이 이른바 신이 없는 현대 세계에서 도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그렇지만 둘째, 또한 모든 종교가 인간 정신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를 지닌다. (-12-)


기술도시인은 거대하고 엄청나게 복잡한 스위치보드에 앉아 있다.그는 상징인,즉 통신하는 자이고 대도시는 방대한 통신망이다. 통신을 위한 가능성의 세계 전체가 그가 닿는 곳안에 놓여 있다. 현대 도시 지역은 인간 통신의 범위를 엄청나데 확대시키고 개인의 선택 시야를 넓혀주는 독창적인 장치에 해당한다. 따라서 도시화는 인간의 자유에 기여한다. (-88-)


교회의 그 어떤 신학의 출발점도 오늘날은 사회 변화 신학이어야 한다.교회는 무엇보다도 응답하는 공동체이며, 그 백성의 임무는 세계에서 하느님의 활동을 분별하여 그분의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활동은 신학자들이 때때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부른 것을 통해 나타나는데, 이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말보다는 "사회변화"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 (-175-)


도시화와 세속화라는 주 경햐은 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이 장에서 그 두경향이 발생시키는 세가지 근본적인 변화만을 살펴볼 것이다. 첫째,두 경향은 일의 장소와 주거 장소를 분리한다. 둘째, 일을 점점 더 관료적인 조직의 방식으로 변화시킨다.그리고 셋째,일을 종교적인 성격에서 해방시키는데,이러한 성격은 정신적인 규율로 일을 해석하던 시대 이래로 유지되어왔던 것이다.이 모든 일의 변화를 사람들은 놀란 마음으로 바라보아왔으며, 종교인들은 이를 자주 비판했다. 현대 기업의 생활 속에 가족적인 요소들을 재도입하려는 시도들이 있다.비인격성이 두드러진 조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일에서 소명의식이 사라진 것을 슬퍼하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257-)


그는 형이상학 시대를 끝내는데 있어 현대 과학기술의 역할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지만 매우 부정적인 방식으로만 그렇게 할 뿐이다. 그렇지만 하이데거는, 지금 형이상학 시대가 죽었다고 쓰고 있는 그 어떤 철학자보다도 확실하게 알고 있으며, 게다가 심오할 정도로 '종교적인 '사상가인 그는 형이상학의 죽음이 그가 하는 식의 사고의 종말을 표시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369-)


사실 우리는 과거 중농주의를 중시하였고,중상주의를 멀리하는 삶을 살아왔다.변화되지 않은 삶, 자본에 길들여지지 않은 삶을 살아가면서, 어둠의 깊은 그늘로 침체되어 있는 종교의 장막속세서 세속과 머리하는 삶을 살아왔으며, 그 대표적인 시대가 중세 시대였다. 그러나 중세시대는 어느덧 타락의 길로 가게 되었고, 권력과 돈에 취하는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면서, 급격한 시대적 변화를 목도하게 되었다.금욕적인 삶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여지는 욕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면서, 도시의 형태는 바뀌게 된다. 즉 종교적인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면서 ,점점 더 돈에 길들여지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세속도시란 미국과 유럽이 끌어안고 있었던 종교적인 가치가 무너지면서, 기술 도시인들이 그 자리를 잠식하는 사회로 바뀌면서, 그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보고 있게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즉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그 과도기에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발달이 있었으며, 종교적인 교리와 추구하는 것들이 점점 더 벗어나게 되었다.신이 추구하는 것들, 세상의 중심에는 신이 있었고, 인간은 그 신의 존재를 의식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형이상학적인 삶과 관점을추구하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점차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천문학적인 진리가 종교적인 교리로는 설명되지 않았고, 조금씩 사람들의 가치관은 바뀌게 되었으며, 교회의 세속화는 점차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었던 거다. 하나만 선택하고 만족스러운 삶,자족적인 삶을 살아왔던 그들의 삶은 점차 세속 도시 안에서의 삶으로 바뀌게 되었고 자유를 갈망하게 된다. 사람의 생각이 바뀌면서, 법과 제도도 점차 개정되었으며, 조직의 형태와 구성원도 달라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사람들은 새로운 도시의 형태를 요구하게 된다.  저자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교회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의 변화는 무엇이며, 하나님의 가치관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신성화된 과거의 종교적인 교리들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대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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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들
정혁용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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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때의 나는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있었다.12시 정각이었고 막 서울에 도착한 참이었다. 여벌의 옷이 든 가방,9만 8천원이 든 지갑,마흔 다섯의 나이와 텅 빈 시간만이 내가 가진 전부였다. 거리는 여름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고, 간혹 한 줌의 행인들이 힘없이 지나곤 했다. 길면 일주일,짧으면 이틀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를 돈을 들고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네개비째를 피운 후 핸드폰을 꺼냈다. 그제야 구직사이트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사람을 상대하거나 어울릴 필요가 없는 일이라면 종류는 상관없었다. 남는 것은 육체노동 뿐이었다. (-12-)


"자본주의라고요? 고객님 자본주의 논리를 좋아하시는 것 같으니 자본주의 논리로 해보죠.이 택배 배송비가 천백원이에요.아침에 분류작업하는 노동비.배송 노동비.차량유지비, 유류대,보험료, 전화비,클레임과 분실비용,제 이윤 등을 빼고 나면 여유분은 없거나 많으면 일원이나 이 원이 남을지 몰라요.택배 하나당 말이죠.그럼 설명 좀 해주세요.도대체 일원이나 이원의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케인즈의 관점의 거시경제학으로? 아님 하이테크의 영향을 받은 신자유주의의 논리로? 설마 마르크스의 잉여노동으로 설명하실 겁니까? 혹은 애덤 스미스의 푸줏간 주인의 이기심? 어떤 논리로 저를 설득시키실 거가요?" (-80-)


"어이,택배."
금테 안경을 낀 깡마른 남자는 노예를 부릴 때 쓰는 말투로 내게 말을 걸었다. (-88-)


"101호요."
"저는 401호 삽니다."
뭐라고 ?서른 가마를 4층에 ? 발악을 좀 해야 할 것 같았다.
"소앙에는 101호라고 나와 있는데요?"
젠장 ,'그러니 101호 앞에다 놓고 갈게요'라는 뜻이었다.
'여긴 아들 집이고 난401호 살아요.보내는 사람이 호수를 고치라고 해도 매년 이렇게 보낸다오." (-155-)


슬슬 진도가 너무 나가고 있었다.
"진리와 진실은 달라요.진리는 사는데 도움이 되죠.하지만 진실은 꼭 그렇지 않아요.모를 때는 알고 싶지만 알고 나면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걸 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상처만 배부르게 먹는 거죠.일어난 일은 일어난 대로 흘려버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살면서 모든 일의 이유를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205-)


젠장 ,또다시 술판은 개판이 될 판이었다.바나나 형님의 말이 떠올랐다. 
'주창이와는 술 마시면 안 돼.'
정말이지 마지막까지 주창이는 인연의 질긴 끈을 만들고 있었다.고맙다고 해야 할지,이제 그만 좀 하라고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324-)


자본주의 사회의 뿌리에는 자본과 편리함이 감춰져 있었다.자본이 사통팔달 퍼지려면 편리함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인간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돈을 쓰지만, 편리한 삶을 살기 위해서도 우리는 돈을 쓰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재화가 쌓이고, 교통을 통해 물류가 오가게 된다.그 물류의 중심에 택배가 있다.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시켜 주는 인터넷과 택배는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적셔주기 바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우리 사회의 뿌리 역할,택배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은 강남 터미널을 거점으로 살아가는 일회성 택배 노동자이며, 택배 노동자로서 충실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우리가 생각하는 택배 직원의 모습, 고객의 갑질에 수긍하는 택배 직원이 아닌 할말은 똑 부러지게,논리정연하게 말하는 택배직원이다. 즉 갑과 을이 바뀐 형태,고객의 부당함에 할말은 꼭 하는 택배직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택배는 돌아간다. 사람들이 구매한 물건들은 소비하고, 장소를 이동하기 때문이다.온라인이나 전화로 주문한 물건을 택배로 이동시키고, 택배 직원은 그 과정에서 수수료를 챙기게 된다. 매일 몇십건의 택배 물류를 확보할 때,타산성이 맞고, 돈을 벌 수 있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고객이 갑질하고, 부당한 처우에도 말할 수 없는 이유, 주 5일제가 불가능한 사회적 구조가 택배직원에게 있다.특히 성수기나 명절이면,택배 직원은 거의 죽음에 가까운 물류를 소화하고 있으며, 그들의 일상은 궁금한 가운데 흥미로웠다


소설 속 주인공은 해운동 택배라 부르고 있었다.같이 일하는 택배 직원 동료 주창이가 건네는 술 한잔으로 인해 생기는 물류 차질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 된다. 내가 빠지면 그 물류를 남은 사람이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불가피하게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또다른 인물,민폐 택배직원은 교묘한 행동으로 ,소설 속 주인공을 유혹하고 있었다.그 과정에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하고 있으며,온전한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는 생리문제를 차안에서 해결햐야 하는 직업적인 특징도 파악할 수 있다. 철저히 혼자서 일하는 직업으로 매일 바쁘게 움직이는 그들의 삶을 보면, 살찔 겨를이 없었다. 고객이 원하는데로 맞춰져야 하는 현실, 엘리베이트가 없는 어정쩡한 아파트는 택배직원에게 고난 아닌 고난을 안겨주고 있다.한편 소설 속에서 또다른 인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사람을 전설이라 부르고 있다.예고되지 않은 어떤 사건, 그 사건으로 인해 예고되지 않은 문제들이 일어나게 되고, 주인공은 점점 곤경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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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해제식 하셨나요? - 천연기념물인 당신에게 주는 헌정글
정진화 지음 / 더로드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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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꼴지다"와 "나는 천연기념물이다" 이 두 개의 명제는 이렇게 하여 탄생하였다. 두 명제는 내 삶의 굴곡진 인생 끝에 얻어진 결과물이다. 내가 시련을 만날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절대 버리지 않았던 내용이며, 이 두 개의 무기로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성장시켜왔던 것이다. 그리고 인생의 위기를 진압하고 나는 다시 설 수 있었다. 이 두가지가 없었더라면 나는 무너져도 벌써 무너졌을 것이며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였을 것이다. (-16-)


"행복이란 다른 사람에게 비치는 내 모습이 아니라 내 속에 저절로 피어나는 것이다.' (-96-)


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타인의 편견에 스스로 재물이 되지 말라.완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오직 당신에게 집중, 또 집중하라.' (-107-)


개인주의 :나의 이익을 지키는 행위,남에게 피해를ㄹ 주지 않음.
이기주의:나의 이익만 (only)을 위하는 행위.나의 이이을 위해서라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어쩔 수 없음.오직 나의 이익만 중요함.
이타주의 :남을 이롭게 하는 행위.
집단주의:자기 집단의 이익을 지키는 행위.타 집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음
집단 이기주의:자기 집단의 이익만 (only)을 위하는 행위.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집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어쩔 수 없음.오직 자기 집단의 이익만 중요함. (-135-)


그런데 고1학년 말부터 나에게 조금씩 이상한 변화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중학교 때보다는 놀 수 있는 시간이 적고 책상에 앉아서 집중해야 할 시간이 많아서 인지 어느날 부터 집중력이 흐려지기 시작했다.처음엔 잠시 쉬고 나면 곧 회복되었으나 그런 일들이 잦아졌다. (-249-)


그 주방장의 말로는 작년까지가 최절정이었단다.마른 안주를 예쁘게 만들어서 무료로 주는 것과 사모의 재간과 인맥으로 큰 인기를 누리다가 조금씩 인기가 떨어져가던 시점에 내가 인수를 하게 된 것이었다. 거기다가 사모가 떠나고 내가 가게를 인수하자 사모의 단골들이 발길이 끊어졌고 새로운 손님들은 "사장이 너무 늙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었다. (-282-)


장사가 안될 때는 '사장이 너무 늙었다'고 욕(?) 아닌 욕을 해대더니 이번에는 똑같은 사장인데도 상품들을 마구 퍼주자 '우리 학교 선배'라는 둥,후배들 위로 차원에서 싸게 싸게 퍼준다는 둥 이런 그럴 싸한 소무이 생기게 되었던 것이다. (-289-)


1968년생,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정진화씨의 학창 시절은 1등과 꼴지를 오가는 널뛰기의 학교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지속적인 성장이나, 지속적인 하락, 평행으로 달리는 또래 아이들과 달리,학교 성적에 있어서 꼴지에 가까운 점수를 받거나 ,때로는 1등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 저자와 같은 학생이 학교에 있다면,또래 아이들에게 눈에 뛸 수 있거니와 선생님에게 오해 사기 딱좋은 아이였다.그러나 저자는 그런 삶에 익숙하였고, 세상의 편견과 차별에 갇히게 된다. 스스로 천년기념물이라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쩌며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 불려진 별명이 아닐까 생각해 볼 정도로 독특한 학창시절을 보낸 결과물이었다.


이런 과정들이 학창시절에서 끝나지 않았다.사회에 나와서도 비슷한 생활을 하게 된다.직장인으로서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고, 서른 초반에 시작한 사업에서도 비슷했다. 장사가 잘 되는 가게라 생각했던 음식점이 인수하자 마자 개업 빨만 좋았고, 사업을 망치게 된다.그러나 저자는 좌절하지 않았다.내면에 자기애, 자존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앞에 놓여진 결과물이 좋던 나쁘던 스스로 인정하게 되었고, 스스로 신념에 다라 새로운 인생길을 찾아가는 방향을 선택하게 되었다.특별하지 않으면서,특별한 일들, 그것은 저자에게 새로운 삶이었고, 그 안에서 남들이 보지 못했던 인생을 살아가고 있어서다.기울어가는 사업을 스스로 재기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이 되었던 이유,남들은 부정하고, 기피할 수 있는 순간에도 넘어지지 않고, 재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자가 가지고 있는 삶의 철학에 있었다. 세상 속의 수많은 편견 속에서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다면 ,다시 기회는 찾아올 거라는 믿음이 저자에게 있었으며,그것들이 꼴지에서 1등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나가게 된 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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