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인생 멘토링 - 마음껏 도전하고, 멋지게 성공하라
김지양.김석진.정대원 지음 / 더로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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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는 직진이지!"

해병대 훈련병 교육 중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직각 보행' 과 '3인 이상 이동'이었다.
해병대 훈련소에서는 둘러 간다거나, 대각선으로 질러간다거나,동그란 동선으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혼자서는 아무 곳에도 갈 수 없었다.밥을 먹어도 다 먹은 동기들이 3인 이상 모여야 직각 보행으로 이동을 할 수 있었다. (-35-)


지옥 주는 해병대 수색 전문교육의 꽃 중의 꽃이다.이 시기가 되면 욕하고 괴롭히던 선후임들도 멀리서나마 완주를 응원해주고 마음으로 기도도 해주었다.4박 5일 동안 잠도 자지 않고 밥은 한두 숟가락 남짓씩, 배변 활동읋 할 시간조차도 주지 않았다.지옥 주 5일간은 군복과 군화를 벗지도 못했으며, 야간이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경험을 했다.그럴 때면 온갖 얼차려가 뒤따랐다. (-107-)


4박 5일의 첫 휴가.수많은 휴가 중에서고 가장 기억에 남은 휴가는 위로 휴가가 아닐까 싶다. 100일~150일 사이에 다녀오는 위로 휴간은 힘없는 이병의 계급장을 달고 나가는 첫 번째 사회 나들이였다.부대 내에서는 눈길도 쉽게 주고 받지 못했기에 동기들과 함께 멀지 않은 곳이 집이었던 동기의 집이 통닭집을 한다기에 우리는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186-)


병장 2호봉이 되면 드디어 모든 인계사항이 풀린다. 물론 3,4,5호봉의 병장들을 무시할 수는 없지맍 군대 내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자유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다. 내 말한마디가 곧 법이요,진리였다.혹여 물건이나 사람을 혼잣말로 찾으면 수십 명이 동시에 찾아 나섰고,내가 장난으로 목덜미를 잡고 쓰러지면 순식간에 나를 떠받치고 나를 안전하게 눕혀주기도 했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병정놀이의 시작이었다. 내가 죽으라면 모두 죽는 시늉이라도 했다.그래서 병장이 되어선 힘들어 보이는 이병을 손 총으로 쏴서 누워서 쉬게 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병장이 쏘는 손 총에 맞아서 침상에 누운 이병이 뭐 편하기야 했겠나 싶다. (-198-)


10여년 전 포항에 두 번 다녀온 적이 있었다. 12월 추운 바닷가 포항 호미곳에서 출발하는 42.195KM 풀코스 마라톤 대회였다. 그 대회는 상생의 손에서 출발하여, 하프 거리를 돌아 본환점을 도는 코스였다.칼바람을 맞으면서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바람, 물보라는 포항 호미곶 마라톤 대회 특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포항 특유의 바닷 바람을 맞고 달리는 그 기분은 잊지 못한다.그리고 그 때 당시 언덕 위에서 열과 오를 맞춰서 응원하는 해병대 대원들도 잊지 못하고 있다.달리는 나도 추위를 녹이면서, 달렸지만,그들은 군인이라는 이유로 응원하러 나온 케이스였으며, 해병대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다.


해병대 수색대대는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체력과 정신력이 기반이 되는 이만 가능하다. 그래서 그들은 팔각모 모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언제 어디서나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소위 우리는 해병대를 두가지 부류로 분류하고 있다. 성질이 어럽거나 ,아니면 의리가 넘치는 두 부류이며, 그들만의 고집스러운 전통을 알 수 있다.

한편 이 책에는 해병대 수색대대에 들어가고 난 이후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혼자 다니면 안되며, 항상 셋이 함께 단며아 하는 해병대 특유의 모습,직각 보행은 익히 알려진 바이다. 부모들은 내 자식이 해병대에 들어간다면 두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잘 다녀오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견디고 돌아오라는 메시지다. 그건 그만큼 해병대는 소위 빡센 군대이며, 그들만의 군율이 존재하고 있으며, 때로는 상황에 따라 얼차례도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지옥주다. 바로 훈련을 통해 눈물, 콧물 내 몸의 수분은 다 빠지는 훈련이라 할 정도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추고 있을 때만 지옥주에서 자신을 다독거리면서, 견딜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완전 무장한 상태에서 천리 행군은 해병대가 가지고 있는 특수 훈련이기도 하다. 육군과 해군, 공군까지 두루 아우르는 훈련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은 지옥훈련을 통해 시련과 고통을 견디면서, 진정한 해병대 군인이 될 수 있다. 소위 우리가 해병대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남들이 하지 못하는 훈련을 스스로 소화할 수 있을 때, 그들은 해병대 대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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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 수업 -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성공을 위한 자기관리법
류웨이위 지음, 이재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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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환경의 간섭을 받지 않기 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극복 가능한 대상으로 주변 환경을 대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지 자기 의지나 태도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환경이 신랄하고 매몰차게 몰아붙이더라도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차갑고 음침한 환경에 처하더라도 뜨거운 열정으로 차가운 얼음을 녹여내야 한다. 주변의 불협화음을 적극적인 태도로 개선해 보자.그 결심만 있다면 분명히 할 수 있다. 삶은 당신을 속이지 않는다. 단지 당신이 삶을 간파하는 기술이 부족할 뿐이다. (-53-)


적당한 욕망은 의지를 강하게 만든다. 삶에 탄력을 주고 기쁨과 희열도 맛보게 한다.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다. 그러나 턱없는 공명과 재물에는 연연하지 말고 마음을 비워버리자. 이룰 수 없는 욕망으로 삶이 지쳐서는 안 된다."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항상 즐겁다"라는 격언을 기억하자. (-94-)


생명의 신비를 하나하나 음미하다 보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삶의 근원적인 힘이 생겨난다. 어디 그뿐인가. 우뚝 솟은 나무의 곧은 자세는 거센 바람이나 빗줄기와 싸우며 단련된 결과이다. 정교한 도끼날은 대장장이가 수백번 담금질하여 만들어진다. 숱한 고난이 없었다면 자연의 신비가 경이롭지 않다. (_144-)


가장 필요한 일에 의지력을 쏟아야 한다.가장 급한 일,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데 의지력을 사용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일을 처리할수록 의지력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일을 맨마지막에 배치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피곤할 때는 침대에 누워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내일 해야 하는 핑곗거리를 찾고 그 유혹에 굴복한다. 이러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 정작 중요한 일을 완성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227-)


관용은 우유부단함이 아니라 강인함이다. 내면에 힘이 있을 때 상대를 용서하고 포용해줄 수 있다.존스의 양보는 목적과 계획이 있었으며 주도권도 그의 손에 있었다.지금부터 상대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껴보자.그것이 관용의 최고 경지이다. 타인의 잘못을 자신이 벌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며, 자기 이익을 위해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293-)


성공의 비결은 자기강점을 더욱 강화하면서 단점을 관리하는데 있었다.'단점 관리'란 단점이 장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앟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단점이 위로 부상할수록 장점의 위력이 감소한다.'강점 강화'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쏟아부어 열정과 에너지를 얻는 일이다. 진정한 성공의 비결은 자신의 에너지를 잘하는 일,잘 할 수 있는 일에 쏟아붓는 것이다. (-360-)


성공의 조건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성공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기본이다. 기본에 충실할 때, 그 사람은 강한 힘과 강한 에너지를 얻게 되고, 자신의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먼저 책에는 그 성공의 기본 자질로 자제력, 자아발견, 환경적응, 관성 통제, 정서통제, 욕망통제, 충동통제,두려움 통제, 완벽함 기르기, 불만 통제, 잠재력 기르기,습관 통제, 실행력, 인내심,의지력 독립심, 책임감, 자신감, 감성지수 높이기, 관대한,포기할 줄 아는 지혜,계획세우기, 시관관리,스트레스 대처법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다시피 타인을 통제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을 통제하는 힘이다. 즉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가지고, 능력과 역량을 가진 이들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질 수 있고, 사람들은 그 사람을 중용하게 된다. 즉 세상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을 그냥 두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이 책에는 자신을 관리하고,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교과서적인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타인을 통제하는 것은 내가 힘이 있을 때 가능하다.그러나 나를 통제하는 것은 힘으로는 부족하다. 항상 자신의 허물을 찾아내고,그것을 고쳐내고, 바른 길로 나아갈 때만 그것이 가능하다. 바로 세상 사람들이 존경하는 사람들, 그 사람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그 사람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즉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들은 그 사람을 성공하기 위한 주춧돌을 놓게 되고, 그 사람은 점점 더 성장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살아보면 그렇다. 목표가 크고 원대한 사람은 시련과 고통을 잘 이겨낸다. 그리고 두루 포용할 수 있고, 원만한 관계 용서할 줄 아는 관용을 갖추게 된다. 소위 우리 주변에 보이는 벤댕이 속알 딱지 같은 사람들이 고만고만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 사람의 그릇이 그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항상 나와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고,적제 적소에 쓰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치밀한 계획과 미루지 않는 실행력, 내 삶에 주도권을 가진 사람, 더 나아가 시간관리에 철저한 사람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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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거리, 1미터
홍종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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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과 의사다
내게 오는 사람은 '아픈 사람'이다
난 그 아픔을 치료해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9-)


지금까지 결과는 이렇다.내게는 세 번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이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을 옆에 둘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놓쳤다.난 항상 느렸기 때문이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다. 나처럼 느리다고 생각하면 좋은 방법이 있다. 먼저 출발하면 된다, 관계에서 이것은 반칙이 아니다. (-27-)


자신의 약점은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다.약점을 숨기고 싶은 것은 인간이 가진 본성이다.그리고 약점을 들켰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준비하는 것도 당연한 방어다.그래서 모든 상황을 가정한다. 이 약점은 어떻게 숨겨야 하고, 만약 들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이다. 때로 이런 과정에서 불안함이 모려온다, (-50-)


"좋은 배우자가 되려면 이 세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해. 하나는 부모 같은 면이야.물리적인 뒷받침이지.아플 때 나를 받쳐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돼.다른 하나는 친구 같은 면이야. 말이 통해야 해. 교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되는 거지.마지막으로 아이 같은 면이야. 아이들은 벗고 놀아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재밌게 놀잖아.섹스하는 것이 즐거워야 해." (-86-)


한동안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 한 코너를 맡아 매주 진행한 적이 있었다.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그리고 자랑하고 싶었다.방송할 때마다 페이스북에 올렸다.그러고 보니 내 페이스북도 친구들과 다르지 않았다.온통 해외여행 사진이다. 그리고 내가 행복한 모습만 한가득이다. 그날 난 페이스북을 탈퇴했다, (-105-)


파토스다.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파악한 후 적절한 때를 기다린다. 그런데 사실 로고스, 파토스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있다.바로 에토스다. 이미 그들은 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온다. 그리고 나를 정신과 의사로 선택한 그들에게 난 신뢰할 만한 사람인 것이다. (-146-)


짧은 외래 시간.그들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아무런 말이라도 좋으니 1분간만 혼자서 이야기 해보라고 한다. 주제가 정해지면 추임새는 내가 넣을 테니 자기 생각을 마음껏 펼쳐보라 주문한다.그리고 마지막은 항상 지금 기분이 어떤지 표현하게 한다. (-194-)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이 시작점이에요.20년 동안 항상 그렇게 생각했어요.오늘을 시작으로 선생님을 자주 뵙고 싶어요."

그 날 이후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정신과를 한 번 찾아 가 보겠단 이야기였다.선생님을 다시 만났을 때 말씀하셨다. 자신도 은사들을 잊고 산다며 나보고 안 찾아와도 된다고 말씀하셨다.그러면서 지금은 교사로서 열정이 많이 사그라들었다고 했다. 자신에게 그런 열정이 있는 시절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그런데 내가 선생님의 고요한 마음의 연못에 돌을 던졌다.이 전화 이후로 난 지금까지 선생님께 연락하지 못했다.


저자 홍종우 님은 오산시 정신의학 센터 정신과 의사이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그 안에서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매듭 풀지 못하는 문제에 대한 최선의 답을 언급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환자의 고요한 마음에 돌을 던지는 경우도 있었다. 지극히 환자의 마음을 해아려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에너지 고갈이 상당히 소요되는 직업이기도 하다.그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약점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의 약점과 상처를 어루만져야 하기 때문이다.


거울 ,이 책을 통해 생각했던 단어이다. 의사는 환자를 통해 자신을 보게 된다. 환자도 의사를 통해 자신을 보고 있다.즉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고, 배움을 받게 된다. 즉 일방적인 관계는 없다.중요한 것은 관계이며, 거리이다. 이 책 제목 1미터는 저자와 환자 사이의 적절한 거리,1미터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주어진 거리가 있으며, 그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인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서로의 거리릃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우리의 삶을 살펴보면서,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병들을 살펴 보게 되었다.누구나 가지고 있는 불안,그 불안에 삶과 생존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어쩌면 우리가 정신과 의사를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또다른 병을 안고 간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런 과정 속에 존재한다.


저자는 환자에게서 많은 것을 얻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성찰하고,반성하고, 바꿔 나간다.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자면, 누군가의 상처를 어루만진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신뢰를 얻는 과정이다. 즉 서로 잘 모르는 관계 속에서 상대방의 말과 생각, 가치관,관점을 얻기 위해서는 서로 공감하고,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 대화의 매개체로 활용해야 하는 부분이기고 하다.그리고 기다려야 한다.섣불리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 정답을 쉽게 내놓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기도 하다.정신과 의사의 삶은 누구나 경험할 순 없다.다만 그들의 삶을 통해서 내 삶에 있어서 잘된 것과 잘되지 않은 것을 파악하게 되고, 나의 삶을 비추겓 ㅚ었다.그리고 나의 어리석음, 실수를 발견하게 된다.그 안에서 내가 알고 있지만 그 답을 내어 놓지 못한 채 끙끙거리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더 분석하게 되고, 느껴 보게 된다.'살아가고, 살아지는 것, 삶에 있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이 책 속에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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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씨씨TV
천눈이.서혁노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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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솜사탕 아저씨
소라와 번데이 아줌마
달고나 뽑기 아저씨


점점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것들처럼
빨간 벽돌 양옥집은

한 카페 주인의 감각으로 
과거의 온기를 온전히 부여잡고 있었다.

마치,
도시재생은 추억재생인 것처럼 (-18-)


그 많은 카페 중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

색 때문인가.
핑크색 블링블링한
초딩도 아닌데.

누가 그러더라
'카페의 몇 계단이 신분상승의 대리만족'을 해준다고

오늘따라 내 안의 욕망은
심장을 뛰게 하는 카페인처럼
상승을 요구하는지
자꾸만 오르고 싶다. (-42-)


오후 11시

하루 중 혼자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이 시간만큼은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늦은 밤, 느린 속도로 걷는 텅 빈 퇴근길은 공허한 불빛으로 가득하다.
누군가에게는 화려한 밤거리일지 모르지만, 나에겐 발자국만이 가득한 곳이다.
뿌연 보랏빛으로 물든 도시의 밤은, 필요에 의한 온기만이 존재한다. (-71-)


정글과 안식처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누군가에게는 살아남아야 하는 정글
누군가에게는 편안한 안식처.
민주주의는 자유를 상징하고,그로 인한 자본주의적 가속화는 우리 삶을 둘러싼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공산주의를 포기한
민주주의에서는 그에 따른 양극화 게임이 벌어진다.

한정된 땅과 고용률 안에서
생존하려면,경쟁과 창조를 해야 한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 꿀벌과 같은 환경이 주어질 때, 꽃이 피듯이
환경의 양극화는 생존의 양극화로 이어진다.

자유를 갖기 위한 대가는 냉혹하다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이곳은
정글과 안식처가 공존한다. (-115-)


해석병

현실에 치여 많이 힘들고 지쳤니?

이해할 필요가 없음에도
이해하려는 강박관념은
현대인의 병이야.

우린 너무 '해석병'에 걸려 있어
잊었니
어릴 때, 새하얀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만 줘도 즐겁게 놀던
내 겜성은 어디에 두고 왔니.

친구야 .
예술 앞에서만큼은 자유로워도 돼.

이곳은 모든 게 허용되는 유일한 놀이터. (-128-)


7년 차의 고민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면 이직을 생각하게 된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갈망은
다른 선택지로 향하게 되고,그 선택에 따른 두려움은
예측할 수 없어 머뭇거리게 된다.
그중 우리가 의식하게 되는 '나이'라는 것은
하나의 족쇄가 되어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사회적 잣대가 만들어낸 숫자는
골든타임이라는 한정된 기회를 부여하지만
그와 벗어난 도전의 가치는 늘 열어두어야 한다.

두려움 너머엔
우리가 그토록 바라거나, 날개를 달아줄
의외의 길이 생길지도 모른다.

두려움의 족쇄만큼은 느슨해지길. (-152-)


우리 삶을 해석해 보면,디지털과 아날로그로 규분된다. 그리고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라고 한다면, 초등학교,아니 초등학교 이름 이전의 명칭 국민학교로 되돌리고 싶어졌다.온전히 하얀 분필을 마시고, 수업을 들었던 그 시간들,일년 일년을 기억하고 있는 순간이 바로 6년의 짧은 시간이었다.매순간 매순간 학교에서 아무 생각없이 흐,ㄺ먼지 잃으키면서, 뛰어 놀았고, 공중전화 앞에서 100원으로 전화를 붙들고 있었으며, 학교 앞 색소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그 순간이 자꾸만 떠오르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우리는 시간을 먹고 있었다.그리고 과거의 기억과 추억은 새로운 형태로 바뀌게 된다.지나고 보니 알겠더라. 프렌차이즈 바스킨라벤스 31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의 어릴 적 군것질이었다.좀 더 깨끗하고,좀 더 깔끔하고, 다양해졌지만, 그 때의 추억,그때의 향수가 없었다면, 그들은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추억이 된다.현재 우리가 보았던 것은 조만간 과거가 되었다.아날로그 일색이었던 우리의 삶은 인간의 욕망에 의해서 하나 둘 디지털화하였다.과거의 모든 것이 제자리였으면 하는 그 마음, 그로 인해 우리는 매 순간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가 바뀌면,하나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그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것이 바뀌기 때문이다. 점점 우리 삶이 불확실해지고, 점점 더 빨라지는 삶 속에서 우리가 찾고 싶었던 것은 나만의 속도였다.나만의 속도는 나에게 시간을 음미할 수 있고,그 시간을 소중히 다룰 수 있게 된다.어딘가에 치우치지 않는 삶을 살아가게 되고,누군가에게 선택되고, 결정되면서,족쇄가 되는 시간이 되지 않는다.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다양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살아가면서 놓치고 있었던 많은 것들,그것이 모두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된다.우리는 그 순간을 잊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것,그 안에서 나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고,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나의 삶을 조금 더 떨어져서 보면서, 관찰하면서 살아간다면,일상 속의 당연한 것들 속에서 감사함을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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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뜨료쉬까 - 해도 안 되는 사랑이 있다.
-엔(-N) / 엔스타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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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형 

자신의 할아버지이자 아버지
언니이자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31살 윤형
어릴 적 첫 사랑인 지운에게 보낼 영상편지를 오랫동안 녹화해 온다.
언제나 지운과의 사랑을 꿈꾸어 오지만 자신의 태생적 트라우마로 인해 지난 20년간 지운에게 한 걸음조차 다가가 보기를 망설였던 윤형 (본문)


그런 지운을 반대편 테이블에 기대어 바라보는 심플한 보라색 원피스 차림의 윤형(31)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표정은...그런 지운을 향해 못 말린다는 표정을 보인다. (본문-)


마뜨료쉬까....알아요?
아주 오래 전에...몇 번에 환생을 통해 서로 엄마와 딸의 인연으로 태어난 두 여인이 있었대요.
한번은 멈마로 태어나고...다음은 딸로 태어나고..
그렇게 몇 번의 생을 거쳐 엄마와 딸로 번갈아 태어난 두 여인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러시아 전통 인형이에요...멋지죠? (-본문-)


흑색의 검은 스타킹을 올리는 윤형이...치마 지퍼를 올리고 천천히 블라우스 단추를 잠근다.
윤형이 느리게 고개를 옆으로 내리면 이불 속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지운..몸을 숙여 지운의 얼굴을  매만져주려던 손을 멈추는 윤형이..객실 입구로 걸음을 옮긴다.느린 걸음을 멈추고는 ...화장대 거울 속자신을 바라보는 윤형... 

윤형 나 지우고 살아...그랬음 좋겠다.


우리의 인생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니지만, 그 시작은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보편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그러나 얄궂게도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그들의 삶은 유명인이 될 수 있고,최악의 비참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자신의 운명은 부모의 운명과 서로 엮이게 되고, 부모의 운명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없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다. 소설 속 주인공 정윤형.겉보기에는 똑똑하고,세련되고,고급진 미술관 관장이면서,고귀한 자태를 가지고 있지만, 그녀에게는 치명적인 약점과 아픔이 있다.언니와 아버지가 근친상간을 하여 태어난 아이가 바로 윤형이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우리는 나쁜 기억이 있었다.별명은 바로 그 나쁜 기억을 상기시켜 준다. 그리고 누군가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 있다.윤형에게 학창 시절 누군가 칠판 위에 써 놓은 글 하나는 평생 잊지 못하는 기억이며, 운명적인 비수였다. 자신의 아버지를 아버지이면서, 할아버지라고 써놓았기 때문이다.맞는 말이기에 윤형은 반박할 수 없었다.어른이 되어서도 ,그것이 자신의 나약한 아이와 마주하게 된다.기억을 지우고 또 지우고 또 지우고 싶었던 윤형은 결국 지우지 못하게 된다.지운을 사랑하지만, 결코 지운과 사랑할 수 없는 비운의 여인,결국 지운은 윤형이 아인 억척스러운 봉희와 결혼하게 되었다.


소설은 많은 것을 상상하게 된다. 근친상간에 대해서가 아닌 우리의 보편적인 삶에 대해서 말이다. 윤형은 자신의 이름도 바꾸고,아버지도 바꾸고, 어머니이자 언니도 바꾸고, 자신의 삶도 바꾸고 싶었을 것이다. 언니는 어머니였지만 어머니가 아니었다. 99일째 지운과 함께 사랑하지만, 100일째 되던 날 윤형은 사라지고 ,도피하였다.이해 할 수 없었던 지운은 윤형의 도피가 세번째 배신이었다.어릴 적 부모님의 재산을 몽땅 다 들고 튀었던 삼촌의 배신, 초등학교 학창 시절 느꼈던 두번 째 배신,그리고 윤형이 보여준 세번째 배신이었다.세상을 믿지 못하고 사람을 믿지 못하는 지운의 운명,지운과 윤형의 운명적인 삶은 서로 비슷한 사람들,비슷한 운명을 가진 이들이 모여들게 되는 치명적인 원인이 작용하고 있었다.결코 웃을 수 없고, 결코 비웃을 수 없는 슬픈 비극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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