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4 : 풍자 편 - 사기술 외, 최신 원전 완역본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4
에드거 앨런 포우 지음, 바른번역 옮김, 김성곤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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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하는 풍자란 남의 어리석음을 이야기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우리의 문학에서는 풍자와 함께 쓰이는 것이 해학이라고 할 수 있다...에드거 앨런 포의 풍자 편에는 우리의 일상 속에 드러나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모아놓은 단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안에 나와 있는 단편 중에서 관심이 갔던 소설은 안경이었다...평범하고 서민적인 22살청년...그의 이름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이다...그는 친척의 유산을 상속 받기 위해 친척의 양자로 들어가게 되고 나폴레옹보나파르트에서 심프슨으로 변경하였다..그리고 심프슨은 친구 탤벗과 함께 상류층이 모이는 뮤지컬을 보게 되고 극장에서 운영의 여인을 만나게 된다..그녀의 이름은 외제니 랄랑드이며 남편이 일찍 죽은 미망인이며 부자었다.. 그녀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은 심프슨의 마음을 빼앗아 버렸으며 그는 자신의 마음을 편지를 통해 랄랑드 부인에게 전달하게 된다...자신의 약점과 순수함이 담겨진 편지...


이 편지를 읽게 된 랄랑드 부인은 심프슨의 청혼을 승낙하고 같이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그리고 결혼식장에서 그녀의 나이가 27살 7개월이라는 것을 그림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결혼식이 마친 후 그녀와의 함께 한 첫 날....심프슨은 깜짝 놀라게 된다...랄랑드 부인의 실제 모습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랄랑드 부인의 실제 모습은 27살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 82살 할머니의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이다..랄랑드 부인의 주름살과 치아는 그녀의 나이가 27살이 아닌 80세 할머니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랄랑드 부인이 자신의 고조할머니였으며 자신과 랄랑드 부인의 결혼식에는 친구 텔벗이 랄랑드 부인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골탕 먹이려고 랄랑드 부인과 함께 짜고 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결혼식에서 본 27살 7개월 그 당시의 랄랑드 부인의 모습은 55년전의 랄랑드 부인의 모습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이런 일이 벌어진 근본적인 이유는 심프슨이 심각한 근시임에도 안경을 쓰고 다니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번 일로 인하여 심프슨은 안경을 쓰지 않고는 그 어떤 여자와도 만나지 않게 되었다..심프슨의 이야기가 남의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된다....여성의 겉모습에 빠져 여성의 내면을 보지 못하는 남자들....어쩌면 우리들 스스로 안경을 쓰고 있지 않는 심프슨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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