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찾은 보약 - 한의사 딸과 엄마가
권해진.김미옥 지음, 장순일 일러스트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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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에는 '이눌린(Inulin)'이란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수용성 식이섬유로서 칼로리가 낮은 다당류입니다. 다당류라는 말에 혈당이 높아지는 건 아닐까 걱정할 수 있지만, 장내에 흡수되지 않기에 혈당을 높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고,이 과정에서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배변 기능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면서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23-)

"성질이 따뜻하고 (뜨겁고) 맛은 맵고 약간 시며 독이 없다. 심으로 들어간다.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위열을 없애며, 허약한 것을 보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며, 흉비를 없앤다."

"가슴 속의 어혈과 체기를 없앨 수 있고 간기를 충실하게 할 수 있다." (-43-)

깻잎 사촌쯤 되는 자소엽은 약재로 쓰입니다. 소엽이라 불리는 일반 깻잎과 생김새는 비슷한데 줄기와 잎이 자주색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자줏빛 자(紫) '가 들어간 자소엽이지요. (-67-)

주변 사람들이 비닐멀칭을 하면 어떠냐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비닐을 덮어두면 땅속 온도가 올라가서 지렁이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기에, 저희 텃밭에는 비닐멀칭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건 선택사항인데요. 혹여나 비닐멀칭을 했다면 꼭 확인해야 할 게 있습니다. 씨방줄기가 비닐을 잘 뚫고 들어가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거지요. (-106-)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고 시며 독이 없다. 수기르 내리고 옹종과 피고름을 나가게 한다.소갈을 치료하고 설사를 멎게 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수종과 창만을 내린다." (-141-)

참두릅의 새순은 나무의 머리 부분에서 난다고 해서 '목두채'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보통 우리가 먹는 것이 두릅의 새순인 목두채이고,약용으로 쓰이는 것은 줄기와 뿌리의 껍질 부분입니다. 한약명으로 '총목피'라고 하는데요. 총목피의 가시르 제거하고 말린 다음 관절염의 약으로 씁니다. (-176-)

파주 교하에서,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딸 권해진과 엄마 도시 농부이자 텃밭 요리 연구가 김미옥은 '밥이 보약이다'라고 말하면서, 밥심과 건강을 텃밭에서 찾고 있으며, 책 『한의사 딸과 엄마가 텃밭에서 찾은 보약』에는 텃밭에서 키울 수 있는 열두가지 채소를 소개하고 있었다.

얼마전 산두릅을 캔 바 있어서, 이 책이 친숙하게 느껴졌다. 텃밭,도시 농부가 유행하게 된 계기는 마트에서 파는 채소들이 터무니 없이 비싸졌기 때문이다. 식당에 가도 상추를 더 달라고 하기가 조심스러울 정도이며, 고기를 파는 식당 또한 난감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

텃밭에서 키울 수 있는 채소로 눈여겨 보았던 것은 돼지감자와 부추, 두릅, 깻잎, 냉이다. 냉이는 가까운 산에서 들에가면 흔히 볼 수 있으며, 나이든 어르신들이 냉이를 직접 캐다가 ,오일장에 파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텃밭에 관심을 가지는 또 다른 이유로, 한의와 색치로 내 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당뇨와 감기, 고관절, 눈에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알수 있고, 당장 텃밭에 무엇을 키울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저자는 텃밭에 비닐 벌칭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지렁이가 살수 없는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흔히 농사를 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닐 멀칭을 하는데, 이유는 잡초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물론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비닐멀칭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팔기 위한 목적보다,가족이 자급자족을 하기 위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경우, 열이 많기 때문에,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가려야 할 음식과 먹어야 할 음식을 선별할 수 있고, 12가지 요리가 나와 있기 때문에, 계절마다 맞춤형 요리를 직접 해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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