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물리학 - SF가 상상하고 과학이 증명한 시간여행의 모든 것
존 그리빈 지음, 김상훈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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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러분에게 제시하려는 공간과 시간에 관한 관점은 실험물리학의 토양에서 싹튼 것이고, 이 관점의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견해는 급진적입니다. 앞으로 공간 자체와 시간 자체는 한낱 그림자처럼 사라질 운명이고, 오직 이 둘의 결합만이 독립적인 실체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22-)

광속의 장벽이 존재하는 이유는 빛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그 어떤 물체도 광속까지는 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광속의 장벽이 존재한다는 논거는 몇 가지 있고, 이것들 모두가 상대성이론이 제시한 방정식에 기반하고 있다. 장벽의 존재는 이 책의 <1단계: 시간과 공간은 유연한 시공간을 구성한다>에서 묘사했던 실험과 유사한,빠르게 움직이는 입자를 이용한 실험들을 통해 모두 입증되었다. (-59-)

블랙홀의 가장 단순한 정의는 '중력이 너무 강해서 빛조자 빠져나올 수 없는 우주의 한 영역'이며,'검은 구멍'이라는 이름도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다. 블랙홀의 중력 작용은 너무나도 강력해서 , 바깥을 향해 움직이는 빛은 에너를 모두 상실한다. 이런 강력한 중력 작용은 물론 시공간의 극단적인 왜곡과 결부되어 있다. (-110-)

진짜 과학을 끌어들인 SF의 팬이었던 나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프레드 호일이 한 말에 크게 감명받았다."시간의 중요성과 인간 의식의 의미에 관해 논한 부분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주기 바란다."

케임브리지대학교 이론 천문학과엑서 가장 어린 풋내기 학부새에 불과했던 나에게 학과의 설립자였던 호일은 외경심을 불러 일으킬 정도의 대학자였다. (-136-)

<너희 모든 좀비는...> 은 내가 읽어본 시간여행 소설 중에서 가장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다. 그러나 이 단편은 여전히 허구이고,진짜 과학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진짜 과학을 동원해서 하인리히의 이 단편에 등장하는 비혼모가 겪은 것과 흡사한 상황들을 묘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물리학자들은 민간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인간은 독립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175-)

존그리빈이 쓴 대표적인 저서로 『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찾아서』 가 있다.이외에도 『과학을 만든 사람들』 , 『우주의 전기』, 『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 가 있으며, 존그리빈은 케임브리지대학교 천체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어릴 적 시간여행에 관한 만화가 생각났다.사사가와 히로시 의 일본 에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폴』 이다.이 만화속에서 폴이 친구들과 시간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다수 나오고 있으며, 인간은 시간을 거슬러 가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상상을 하게 해주고 있다. 지금은 SF 만화로 소개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공상 만화로 말하고 있었다.

존 그리빈의 저서 『시간의 물리학』 는 단순히 과학만 언급하지 않는다. SF 덕후 답게,그의 과학적인 사실들은 SF적인 상상력를 더하고 있어서, 과학 에세이에 가까운 특징을 유지하고 있다. 과학에 이성과 감상을 추가 하였고, 여전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과학의 실체를 고발하고 있었다.

즉, 시간과 공간이 가지고 있는 진실은 인간사회의 근본 법칙을 벗어나고, 두개의 미래와 두개의 과거를 만들 수 있다. 미시세계에는 불가능한 채 놓여져 있지만, 원자 세계에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시간에 대한 이해를 원한다면, 인간 사회, 인간이 만든 과학이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여전히 인간은 빛보다 떠 빠른 그 무언가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책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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