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뇌, 성장하는 마음 - 포기할 수 없는 아이 공부, 마음에 길이 있다 속마음 시리즈 2
김은주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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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영된 어느 드라마에서 "인생의 운전자는 자신이다. 부모는 조수석에 앉는 사람이다." 라는 말을 듣고 공감했다. 조수석에 앉은 부모의 역할은 운전자가 표지판과 지도를 읽는 것을 도와주고, 운전자가 지치거나 힘들지 않은지 옆에서 지켜봐주며, 잠깐 쉬어가도 괜찮다고, 다시 방향을 찾으면 된다고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훗날 조수석에 부모가 없을 때도, 아이가 스스로 인생을 방햐을 찾고 목적지를 향해 잘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아닐까? (-12-)

열 번 째, 기본의 중요성을 잊지 말자.

익숙한 내용이 많을수록 작업 기억력의 낭비는 적어진다.

풍부한 배경지식이 빠른 이해와 기억의 지속성을 돕는다.

기본적인 어휘나 공식은 제때제때 숙달하도록 반복시키자. (-67-)

우리나라 부모들의 영어 교육열은 유별나다. 태어나자마자 영어 비디오를 틀어주고 다섯 살부터 원어민이 교사로 있는 보육시설에 보내려고 비싼 교육비를 투자한다. 과거 유학을 다녀와 영어에 능숙한 사람이 회사에서 인정받고 승진도 잘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녀가 소위 영어 권력에 밀리지 않고록 해주려는 안타까운 노력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고,모국어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배우는 영어가 도움이 되기보다는 역작용이 많을 거라고 보는 이도 적지 않다. 우리말 학습과 영어 학습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줄지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에겐 늘 고민거리다. (-157-)

부모의 동기 강화적 의사소통방법

부모가 바녀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기

긍정적인 태도로 인정하고 공감해주기

장기적인 자녀의 목표와 현재 자녀의 행동 사이의 불일치한 점 찾아주지

논쟁을 피하기

결과보다는 자녀의 노력과 작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칭찬과 격려해주기. (-217-)

나는 공부를 잘했다. 내가 공부를 잘했다는 사실은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 직업이 언제나 세상에 알려준다. 공부를 잘해야만 입성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과거에 성적이 어땠는지 밝히지 않아도, 아무리 어이없는 일을 저질러도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못했을 거라고 오해받지는 않는다. 멍한 얼굴로 산발한 머리를 하고서 휴대폰만 보거나 온종일 웹툰을 읽어도 딸들은 엄마가 공부를 잘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카톡에서 맞춤법을 틀려도 상대방은 오타라고 너그럽게 이해해준다. 설마 내가 설거지와 설겆이를 아직도 헷갈려하고 어이와 어의를 혼동한다고 의심하지 않는다. 요리를 못하고, 사회적인 눈치에 어눌하고 다소 이기적인 행동을 해도 공부밖에 할 줄 몰라서 그렇다는 고마운 이해심으로 나를 받아들여준다. (-275-)

책 『공부하는 뇌, 성장하는 마음』에서 해솔정신건강의학과 신촌 원장 송지혜의 공부 비법, 공부노하우가 눈에 들어왔다. 공부를 잘하고, 잘 못하고는 직업,직책,호칭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대한민국 사회가 다른 나라에 비해, 교육열이 높은 이유도 그러하다. 공부를 잘하고, 영어를 잘하고, 외국어를 잘한다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세상살이가 편해진다. 그리고 남들이 다다르지 못한 직업이라면, 사회적으로 매우 너그러워진다.

그걸 잘 알기에, 부모는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란다. 힘든 삶을 살았던 부모가 겪어야 했던 사회적 환경과 조건에 의해서,후회는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결국 우리 스스로 공부,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도 그러하다. 근면,성실, 책임감, 긍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관찰력, 추리력, 통찰력, 문해력, 표현력, 발표력, 어휘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한다. 내가 어디까지 준비되는지에 따라서, 나에게 기회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발표력, 표현력이 좋은 사람에게 아나운서, 강사가 될 개연성이 있고,여기에 남다른 어휘력,언어력을 가지고 잇다면, 해외 진출은 쉬워진다. 사업을 한다면, 글로벌 사업가가 될 수 있고,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이유도 그러하다. 그리고 공부를 잘하면, 자녀 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시선도 바뀔 수 있다. 공부 잘하는 부모 곁에 공부 잘하는 자녀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공부하는 뇌는 후천적인 환경과 사회적 변화와 노력에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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