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깜짝 놀라는 소리 - 개정판
신형건 지음, 강나래 외 그림 / 끝없는이야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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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고 싶은 달!"
이라고 
내가 말했더니

"뽀뽀해 주고 싶은 달!"
이라고 너는 말했지


그떄 그 달이 
지금, 하늘 한복판에
둥두렷이 떠 있다. (-17-)


아이들이 순수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건, 아이들이 쓰는 말과 언어에 있지 않을까, 아이들의 순수한 말 속에 깊이 채워지게 되는 삶의 순수한 가치가, 나의 삶을 바꿔 놓고, 삭막한 우리의 삶에 하나의 서광이 비추게 될 것 같았다. 동시는 그러한 아이들의 순수함을 언어로 투영한 것이며, 그것이 내 삶의 변화의 씨앗이 되고 있었다. 자연 속에서 관찰되어 지는 다양한 색채,그 색채가 나의 잿빛 삶, 상처 뿐인 삶에 께끗한 순백의 향연이 되고 있었다.동시를 읽고 나의 예쁜 말과 순수한 언어,그 두가지가 나의 삶에 행복과 기쁨을 주곤 하였다.


동시에 사람과 동식물, 자연이 많이 등장하는 건, 아이들에게,사람들에게 자연을 채우기 위함이다. 내면속의 자연의 요묘한 이치를 깨닫게 된다면,나의 삶에 겸허함과 감사함을 깊이 채워 나갈 수 있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한 만족감이 커지게 되고, 자연속에서 인간이 배워야 하는 이치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아이들에게 동시를 즐겨 읽도록 하는 건, 동시가 가지는 자연미, 그 자체에 있으며, 아이의 순수함이 우리 사회를 정화시켜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항상 가까이 있다. 즉 누구나 동시가 읽혀질 수 있으며, 자연에 대한 순수한 생각을 이해한다면, 나의 언어를 바꿀 수 있고,내 삶에 행복과 기쁨으로 하나하나 채워질 수 있다. 동시가 어른에게 더 많이 읽혀져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지만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내 삶에 순백의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지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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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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