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손무) 지음, 이현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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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냉정하게 파악하여 그것을 기반으로 전쟁 방법을 논하고 있다.
힘으로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힘을 이용하여 상대가 스스로 지게 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
싸우지 안고 이기는 것을 '최고의 승리' 라 일컫고 있다. (-7-)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수비로 돌아갔을 때 땅속 깊이 몸을 감추는 것처럼 자신의 모습을 상대로부터 완전히 감추고 공격하게 되면 하늘 높이 뛰어다니듯이, 주도권을 쥐고 상대의 움직임을 끝까지 지켜보고 덤벼드는 것이다. (-71-)


전쟁은 적을 속이는 말로써 성립하고, 유리한 방향으로 행동하며, 병력을 분산하거나 통합하는 등 변화를 주는 것이다.

전술이란 적을 속이는 일을 기본으로 하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내기 위해 행동하고, 변화에 따라 자유자재로 병력의 분산과 집중을 하는 것이다. (-134-)


자신의 마음은 정리해 두고 상대의 마음이 어지럽게 되도록 한다. 자신은 평정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상대의 마음이 파도치도록 한다, 이것이 '마음을 다스리는'법이다. (-141-)


장수에게는 5가지 위기가 있다. 죽음을 각오하면 죽을 것이요, 살려고 하면 포로가 된다. 성미가 급해 성을 내면 기만을 당한다. 청렴결백하면 모욕을 당하고, 병사를 너무 아끼면 번민에 빠진다. (-164-)


모름지기 땅에 절간 絶澗 , 천정 天井,전뇌,천라, 천함, 천극이 있으면 반드시 재빨리 여기를 떠나고 가까이 가지 말라. 아군은 이곳을 마주하되, 적군은 이곳에 등지게 한다. (-173-)


진격하여 이름을 얻고자 하지 말고 후퇴함에 죄를 피하고자 하지 말라. 오로지 병사들을 보호하고 이익은 군주에게 합치되게 하라. 나라의 보배다.

성공해도 자신의 공적으로 하지 않는다. 실패하면 스스로 책임을 진다. 오로지 백성의 안전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고 군주의 이익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장수야말로 정말 국가의 보배라고 해야 할 것이다. (-202-)


적군을 싸우는 데에도, 적성을 공격하는 데에도, 적장을 암살하는 데에도, 반드시 적의 사령관, 측근, 비서, 문지기, 종자 등의 이름을 알고 첩자를 사용하여 그 동정을 조사해야 한다. (-253-)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손자는 손무와 손빈이 있으며, 그중 춘추 전국시대의 존경받았던 책사 손무의 업적에 다가갈 수 있다. 그가 쓴 손자병법은 전쟁에 특화된 병법서다.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한 전법,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지형과 지세를 활요하여 승기를 잡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승리하였던 것도,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승리를 거두었던 것 또한 손자병법에 근거한 메시지이다. 현대인들에게 손자병법은 전쟁 뿐만 아니라, 경영, 문화,인간관계 등등 다양한 면에서 확장되어 쓰여지고 있다. 전쟁이 아닌 경영과 처세에 주로 손자병법이 쓰여지고 있다.


손자병법의 최상의 전법은 싸우지 않고 승기를 잡는 것이다. 삼십육계줄행랑을 손자병법에서 최상의 전법으로 언급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전쟁에서 외교술을 쓰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내가 목적으로 하는 것을 얻고, 상대가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는 일종의 심리전이다. 하지만 손자병법은 경영 뿐 아니라 스포츠에도 널리 쓰여지고 있다.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가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가 연승을 할 수 있었던 건,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한국이 가지고 있는 장소와 지리적 잇점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유리한 곳을 선점하고, 불리한 것과 멀리하고, 가까이 하지 않는 것,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 나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 그것이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가 쓴 전략과 전술이며, 병법서로서 손색이 없는 책이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손자병법과 후흑학을 병행하여 쓰여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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