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정지는 처음이라 - 내 마음의 속도대로 살아도 충분히 괜찮아!
정보람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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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마음의 속도를 찾아가고 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며 생활하던 나에게 속도를 줄이며 천천히 가는 법,돌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인성에 문제는 없었는지, 나를 다그치며 살지는 않았는지,누구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를 천천히 돌아보는 중이다. (-5-)


90대에는 여섯 번째 책을 출간하고 남은 인생을 최대한 즐겁고 우아하게 즐기고 싶다. 후회 없는 삶을 마무리하며 민폐가 되지 않는 건강함을 유지하고, 여전히 활기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세상과 기쁘게 '안녕' 하며 '그때 그 일을 했더라면'하는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 (-143-)


나는 내 마음에 화재가 났을 때 소화기를 잘 사용했었나?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었나? 아니었다. 보통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면 속에서 열불이 나는데 마음 속에 있는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한 적이 별로 없었다. 불을 끄겠다고 물을 가져다 붓거나, 심지어 기름을 부은 적도 더러 있다.그러니 마음이 바짝 타들어갈 수 밖에,그런 바짝 타들어간 마음은 몸에 안 좋은 신호를 보내는게 당여하다. (-212-)


우리는 급하다.마음이 급하고, 생각이 급하고,행동이 급하다. 과정보다 결과를 더 중시하고, 그 결과에 도취하면서, 상대방을 돌아보지 않는다. 꼭꼭 씹어서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걸 알면서도 그러하지 못하였다. 나의 습관을 탓하기 전에 환경을 탓하고 주변 사람들을 탓하게 된다. 우리의 이러한 어리석음은 코로나 펜데믹을 통해 갑자기 체하고 말았다. 아플 때 ,간과하였고, 힘들 때 일시적으로 끝날거라 생각하였다.근본적인 문제는 놓치고 살아와서 그런 모습이었다. 저자는 그런 우리 사회의 모습과 변화 속에 자신의 삶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었다.


저자는 대한항공에서 20여년도안 일하는 직장인이었다. 대기업에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나 자신만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코로나 펜데믹은 많은 것을 멈추게 했다. 장기 휴직을 권유하게 되었고, 대한항공 내 직장인의 70퍼센트가 장기휴직에 돌입하게 되었다. 강제로 일을 멈추었고, 일시정지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스스로 내몰리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빨리 달리고, 멈출 수 없었던 야생마가 강제로 발목이 줄에 묶이면서, 스스로 멈추게 된 것이다.


예고되지 않은 상황이 나타남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돌파구가 필요했다. 내일 배움 카드를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다.즉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었던 버킷리스트들을 하나 둘 시행하게 된 것이다. 책을 쓰는 것이 저자의 첫번째 버킷리스트였다. 100km 로 달리던 자신의 마음을 이제 느리게 느리게, 제동을 걸면서, 자신만의 속도로 바꿔야 했다. 그래서 명상과 요가를 시작하였고, 자신을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 바꾸게 된다.남들보다 느리게 가는 것, 현재를 견디는 삶,위기를 극복하는 삶이란 인생사용설명서를 읽고, 그 설명서에 따라 살아가며,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견디는 삶이다. 지극히 예민하고,기민하게 보여지는 현재의 우리의 모습들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사라짐으로서 만들어진 것이다. 즉 나를 위한 삶, 나만 생각하는 삶을 축수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되돌아볼 시간적인 여유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저자의 이런 모습들은 우리 주변에 갑자기 일을 멈춘 사럼들에게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다. 발에 줄이 묶여 있으면서, 여전히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달리려는 망아지의 모습은 아닌지, 스스로를 되돌아 봄으로서, 현재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하게 되고, 저자처럼 감사일기와 감사일지를 씀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장소와 환경에 만족하게 되고,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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