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필름메이커 - 유튜브 시대, 영상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 것인가?
장현경 지음 / 모던아카이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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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것,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서 낯설게 보는 건 그것을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대체로 낯설다고 느낄 때, 두가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설레임으로 바라보는 경우이거나, 공포스러운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였다.특히 개인용 컴퓨터가 처음 나타났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신기 그 자체였던 것만 보더라도 말이다.지금 우리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하나에 전화기, 카메라, 녹음기,mp3플래이어,캠코더,지도까지 가능할 거라고는 10년만 하더라도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고속도로,일반도로가 생겨나면, 지도책을 다시 사야 했다.지금은 카카오캡,구글맵, 네이버 지도를 통해서 업그레이드된 지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기술적인 발달,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수준이 달라지게 된 것은 이와 같이 스마트폰의 성능과 용량,데이터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었고,덩달아 사람들의 욕구와 욕망도 바뀌게 된다.미디어도 마찬가지다. 과거 미닫이문으로 텔레비전을 보았던 우리의 모습, tv속에서,12시가 넘어서면 애국가를 들었던 기억은 지금 40대라면 기억을 할 수 있을 것이다.지금은 라디오의 시대가 저물고,디지털 tv가 등장하는 시대이다.그리고 라디오와 tv를 올드 미디어라 한다.그렇다면 ,유튜브와 팟캐스트,아프리카 tv,각종 sns 상에서 보여주는 미디어들은 뉴미디어라 할 수 있다.올드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차이에 대해서 저자는 시간을 중시하였던 올드미디어와 데이터를 중시하는 뉴미디어를 ,그 차이로 보고 있었다.맞는 말이었고,지극히 공감가는 대목이 여기에 있었다.


사실 그러하다.과거에 어떤 드라마를 보려면, 시간을 중시하고, 어떤 요일,황금시간대에는 길거리에 사람이없는 경우도 있다.그리고 3시간 이상 넘어가는 tv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고,스포츠에 한하여, 방송 편성표를 늘려 나가는 것이 전부이다.하지만 유투브라는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달라졌다. 시간의 제약이 사라졌고, 다채널이 가능하게 된다. 즉 미디어의 생산 주체의 권한이 약화되었고, 미디어를 소비하는 주체의 권한이 커지게 된 것이다. 단적인 예로 유투브 구독자는 미디어를 선택할 자유가 주어지게 된다.그리고 자신에게 유익한 미디어는 항상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게 된다. 소위 방송 시간을 짜르고, 구겨넣었던 과거의 올드 미디어 생산 주체의 경쟁과 독점은 이제 사라졌으며, 유투브는 그 경계를 넘어서면서,올드 미디어의 시대를 저물게 하였다.그리고 올드미디어 속의 유명 프로듀서 나영석 pd의 일탈이 시작된다.


케이블 속의 나영석은 지상파의 나영석과 달랐다.그는 파괴적인 혁신과 실험을 추구하게 된다.소위 그가 찍었던 프로그램에는 고품질보다는 스토리를 우선하게 된다. ENG 카메라 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이 손에 쥐고 다니는 캠코더가 등장하게 된다.저자는 나영석의 미디어의 실험을 방송사고라고 말하고 있다.즉 그의 파괴적인 실험은 실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여타 프로듀서와는 다른 노선을 걸었던 것이다.시간에 속박되지 않고, 소비자의 생각과 추구하는 것에 촛점을 맞춰 나간 것이었다.캠코더가 케이블 방송에 등장하게 된 것은 그가 보여준 신의 한수였다.돌이켜 보면 김병만의 정글 탐험도,모험이지만, 소지자에게 먹혀들었던 이유는 그 과정 속에 있었다.피디의 권한 도 중요하지만, 출연자에게 선택권을 줌으로서, 미디어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일정한 선택권이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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