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레이티스트: 무하마드 알리 평전
월터 딘 마이어스 지음, 이윤선 옮김, 남궁인 해제 / 돌베개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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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신에 대한 진실한 자부심과 패배에 무너지지 않고 다시 정면도전하는 용기가 알리의 우직한 삶의 바탕이 된 두 근원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며 정점에 있던 시기 베트남전 참전 거부로 챔프에서 쫓겨났지만 결국 돌아와 근성과 지혜로 또다시 챔프가 된 역사상 최고의 권투 선수, 당당한 흑인 인권 및 반전 운동가, 파킨슨씨 병에 맞섰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담히 그려진 책. 번역이 매끄럽게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은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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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타서전 역사하는 신문 1
정일영.황동하 엮음 / 그림씨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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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을 철저하게 단죄하지 않고서는 결코 정의가 바로 설 수 없다. 내란, 학살, 독재, 은닉 등 박정희의 모든 것을 따랐던 전두환의 행보를 신문 기사만으로 재구성했다. 독재 정권의 폭압이 선명히 보인다. 87년 이후의 사건 전개는, 정의는 결국 실현을 향한다는 것과 어줍잖은 타협의 위험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당시 보도와 한참 후 폭로 보도를 설명 없이 나열한 부분들의 편집은 약간 아쉽지만, 이 책의 가치는 그러한 기준으로 말할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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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 손자를 넘어선 불패의 전략가
임건순 지음 / 시대의창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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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을 기본으로 인간의 정신력을 끌어내 정예부대의 속도전을 펼쳤던 병법가 오기를 정치사상가적 측면에서 재조명했다. 오기의 매력을 저자의 주관을 통해 잘 끌어냈다. 저자는 역사 속 오해받은 이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듯. 앞으로의 저술이 궁금하다. 전쟁이 정치의 연장이라는 격언과 함께, 병법가의 철학을 지금 시기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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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 : 공자를 딛고 일어선 천민 사상가
임건순 지음 / 시대의창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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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동양철학자가 재기발랄한 문체와 도전적인 관점으로 쓴 <묵자> 해설서. 문체와 관점이 다른 고전 해설서들과 꽤 다른데, 묵자라는 `독보적`인 사상가와 잘 어울려 어색하지 않다.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를 중간중간 참고하면 더 잘 이해된다. 20장 묵자가 직접 묻고 답한 말들을 가장 먼저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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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한통 - 미제국주의 전상서
남정현 지음 / 도서출판 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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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도 수록된 소설 <분지>로 박정희 정권 시절 큰 고초를 겪었던 남정현 소설가의 단편 모음. 표제작 <편지 한 통>은 국가보안법이 북한과 대화에 나서려는 미국에 읍소하는 내용의 풍자 소설로, 최근의 한반도 상황에 기막히게 들어 맞는다. 시원시원하게 쓰인 글이 아주 재미있다. 첫부분 작가의 말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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