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에 대한 적극적 분석으로 필자가 재구성한 사랑과 변혁의 심리학. 주류심리학에 대한 반감이 상당한데, 심리학 책에서 사회변혁, 기본소득, 국가보안법 등의 단어가 나오는 것 자체가 독특하고 재미있다.
시장을 인정하지만 품격은 놓을 수 없었던 한 진짜 편집인의 분투기. 미국 출판계를 부러워하는 경우들도 있지만, 책을 보니 오히려 더 힘든 곳일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이라는 당연하고 권장되어야 할 요구가 왜 이리도 고난을 겪어야 하나. 세월호 사건, 이후 지금까지 나라의 모습에 대한 여러 작가들과 학자들의 의견과 분노에 공감한다. 박민규, 황정은, 진은영의 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광해군~인조 시기가 궁금해서 처음 보게 되었고, 재미있어서 처음부터 모두 보고 말았다. 사실에 소홀하지 않지만 나름의 독특한 시선과 해석이 항상 녹아있다. 18권 후반의 조선왕조사 정리가 작가의 조선시대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발언이자 총론으로 생각되는데 일목요연-흥미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