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문학여행 답사기
안영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이번 주말에 어디로 놀러 갈래?"
이렇게 친구랑 주말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 음. 보성 녹차 밭이나 갔다 올까? 아님 남이 섬이나?"
목표도 의미도 없는 단지 휴식을 위한 여행이다.
그렇게 우리의 대화는 갈 곳을 못 정해서 헤매기 일수다.
그런데 드디어 한 권의 책을 발견했다.
바로 살아있는 문학여행 답사기라는 책이다.


이 책은 안영선이라는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지었다.
그래서 그런지 표지에서 부터 문학이라는 말이 들어간다.
분명한 건 일반 여행 가이드랑은 많이 틀리다는 것이다.
무엇이 틀린 지 지금부터 이야기를 해 보겠다.


첫 번째 이 책은 문학 즉 유명한 저자들의 고향을 찾아가 보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목표가 생기는 여행이다.
단지 유명한 곳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기에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의미 없이 유적지를 돌아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므로 인해서 여행에 대한 목적이 생겼다.
이제 친구가 물어보면 홍길동을 지은 허균이 살았던 강릉으로 놀러 가볼래?
그곳엔 관동팔경도 있고 허균과 허난설헌의 생가도 복원되어 있데~
자연스레 여행지가 정해진다.
어딜 갈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그곳에 가서 무엇을 볼까?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코스로 문학 여행을 하는 것이다.


특히 좋은 점은 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좋다는 것이다.
무작정 송강 정철은 선조 때 사람이며 사미인곡과 성산별곡이 대표된 작품이며..
를 외우는 거 보다 집에 애들과 담양으로 하루 놀러 가서 유명한 죽림을 구경도 하고
점심으로 대통밥도 먹으며 송강정철의 생가를 방문해서 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자연스레 송강정철에 대해서 알게 될 것이다.
이게 바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보고 깨닫는 참 교육인 것이다.
막상 부모가 이런 교육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를 한방에 날려준다.
길 안내도 상세하며 저자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설명하며 또한 근처에 맛 집이나 가볼 곳도
소개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만 가이드를 받아도 훌륭한 부모가 되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문학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국어시간에 얼마나 많은 문인들을 만났던가?
하지만 기억나는 문인은 얼마나 있는가?
주입식 교육의 한계라고 보면 되겠다.
물론 인생에 있어서 더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 학생은 공부가 최우선인 것은 부정 할 수 없다.
하지만 배움의 목적은 입신양명보다는 삶의 본질을 깨닫기 위한 수단인 것도 맞다.
어느 문인은 어떤 환경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의 정신세계나 문학세계는 어떠 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책에서는 시대와 장소, 그리고 장르를 막론하고 20명의 대표 문인들을 소개한다.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많이 들어본 사람도 잘 아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고향과 작품에 나오는 장소에 대한 소개를 받음으로 그 문인들의 작품을
한결 수월하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이로써 다음 여행에는 문학을 만나는 여행을 떠나 보고 싶다.
"누구 저와 같이 문학 여행 가실 분?"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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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 ... 널 이별해
김현희 지음 / PageOne(페이지원)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잘 지냈지? 오늘 좀 만났으면 하는데? 시간 있어?
그래.....오빠. 난 시간 괜찮아. 어디서 볼래?
우리 자주 가던 레스토랑 있지? 거기에서 7시에 보자
그래..알았어.
놀라지 않는 그녀의 목소리에 수화기를 들고 있던 내가 더욱 놀랬다.
나의 편지에도 나의 전화에도 애써 피하던 그녀였는데,
갑작스레 휴가를 나와서 전화 했는데도 전혀 놀라는 기색이 없다.


이유가 뭔데? 내가 싫어 진 거야?
오빠...그건 아니야.
오빠가 싫어진 게 아니라 대학 생활하면서 오빠 기다리기가 힘들어졌어.
그 이유가 전부 인 거야?
응.....
그리고 그녀는 대답이 없다.
이미 마음을 많이 정리하고 나온 자리라 나도 그녀도 꽤나 덤덤하다.
"그래..앞으론 니가 누굴 만나든지 함부로 사랑한다고 말하지마.
그 사람은 그 말 한마디에 널 가슴에 품게 되고 널 평생 잊을 수 없으니까.."
정말 힘들게 사랑을 시작했고 정말 힘들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지내던 우리는
그렇게 이별을 했다.


나이가 어린 학생이든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린 노인이든,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사랑은 열정과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젊은 사람만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하지만, 혈기왕성하고 앞을 잘 내다 볼 수 없지만,
자유가 주어진 젊음은 겁 없이 사랑을 한다.
그리고 그 겁 없는 사랑은 잘 치유 할 수 없는 이별을 안겨준다.
이별 없이 결혼을 했든 몇 번의 가슴 아픈 이별을 했든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사람은 이별을 위해 사랑을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 벌써 이별을 준비 할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는 그런 거 같다.
그래서 사랑을 다시 시작하지 못했다.
아니 사랑을 다시 할 수 있지만,
앞만 보고 그 사람이 아니면 죽을 거 같은 사랑은 다시 하지 못할 것 같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그리고 한달 두 달을 그리고 일년 이년을 보내다 보니
이젠 혼자가 더 익숙하고 편안하다.
그렇게 외로움도 나의 친구가 되어갔다.


바람이 불어....널 이별해는 제목에 보이듯이 이별을 통고 받은 여자가
100일 동안 써 내려간 일기다.
누군가를 건성으로 만났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너무 익숙해져서 공기가 있을 땐 모르지만 없을 땐 죽을 수 있듯이
사랑도 너무 익숙해져 한번쯤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싶지만,
그건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그는 그녀를 떠나갔다.
믿을 수가 없다.
그에 대한 나의 사랑을 시험하는 건가?
아님 장난치는 건가?
아님 혼자 잠깐 있고 싶은 건가?
이 시기를 지나면...
내가 무얼 잘 못했나?
내게 무엇이 부족한가?
왜 나에게 이런 아픔을 이런 슬픔을 주는 건가?
다른 사람이 생긴 거야?
그런 거야?
혼자서 죽도록 생각하고 몸 부림 치고 울어보고 술에도 취해본다.
그리고 헤어졌는지 아닌지 분간하기도 힘들다.
그러다가 친구를 만나고 더욱 바쁘게 살다가 그라는 그림자를 내 곁에서 조금씩 지워 나간다.
그리고 그를 다시게 만나게 되면 일말의 희망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건 아주 작은 나의 소망일뿐,
그 소망은 오히려 간직하는 게 더욱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그는 영원히 내 곁에서 잊혀지면 내 가슴 한켠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을 뿐이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는 사랑하고 이별하면 또 잊어간다.


결혼을 해서 가정이 있어도 혹은 아직 혼자 살고 있더라도..
인간이면의 본성에는 항상 사랑과 이별을 갈망한다.
그래서 슬플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는 것이다.
너무 익숙한 듯 하지만 오래된 기억에 이 책을 정말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읽는 내내 옛 생각에 잠겨 보았다.
아직도 나는 그녀를 잊지 못한 걸까?
아니다 이 책의 그녀가 그를 잊어가듯 나도 그렇게 잊었다.
그냥 이제는 좋은 추억만 남아 있을 뿐..
나의 옛 사랑도 바람이 불어... 잊어졌으면 좋겠다.


(이번 서평에는 작가에 대한 어떤것도 그리고 이 책에 어떤것에 대한 서평보다는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이 책의 느낌에 대해서 서평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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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캠퍼밴 타고 뉴질랜드 여행간다 - 알뜰하고 실속있는 해외여행
김인자 글.사진, 혜초여행사 감수 / 창해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어깨가 무겁고 한숨이 나오는 일상들..
어느 CF에 말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하지만 떠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용기가 없든 시간이 없든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위해서 뉴질랜드 여행이라는 소재로 다가온 책이다.
여행 가드 서적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캠퍼밴을 타고...는 무언가 틀리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직접 캠퍼밴을 타고 뉴질랜드를 여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굉장히 상세히 적혀 있다.


여행가기전 준비물과 예약과정들,
그리고 현지의 사정과 각종 주의 사항들을 저자의 스케줄에 따라 빼곡히 적혀 있다.
뉴질랜드를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뉴질랜드에서 여행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영어를 잘 못해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용기도 생긴다.
여행 서적답게 사진들도 많이 있다.
그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한결 산뜻해진다.


아무 지구 곳곳에 사람이 살기 가장 좋은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 많겠지만
나는 순위를 뽑으라면 호주와 뉴질랜드다.
호주 즉 오세아니아 대륙 옆에 있는 섬나라 뉴질랜드.
뉴질랜드에 대해서 이름은 많이 들어 봤어도 자세히 아는 사람은 잘 없다.
나도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이 생각 날 때도 있고 안 날 때도 있으니 말이다.
뉴질랜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영화 "반지의 제왕"의 촬영지였기 때문이다.
영화를 볼 때 얼마나 자연풍경이 아름답던지 나도 그 곳에서 달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했다.
저자는 이 아름다운 뉴질랜드를 남섬과 북섬으로 나뉘어 21일 동안 여행한다.
나도 저자를 따라 순서대로 뉴질랜드를 여행하기 시작한다.
특히 만년설이 보이는 계곡에서 반팔을 입고 있는 여행객 사진이 기억난다.
무더운 여름에도 녹지 않는 빙하..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많이 줄어 버렸다고 한다.
참 마음이 아프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이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곳을 소개 하는 게 나는 그 중에 밀포드 사운드가 가장 마음에 든다.
넓고 넓은 호수와 우뚝 솟은 산,만년설과 빙하,그리고 그 풍경을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
무엇보다도 드라이브 코스로 멋지다는 것이다.
과연 신이 내린 선물이라 할만하다.
물론 우리나라도 아름다운 곳이 무척이나 많지만 뉴질랜드의 밀포드 사운드와는 사뭇 다르다.
느낌이 꼭 알프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랄까?
아무튼 그 풍경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본다.
눈을 감고 숨을 들이쉬면 밀포드 사운드의 향기가 나는 것 같다.
그래서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이 책을 읽고 뉴질랜드 여행에만 그친다면 이 책을 잘못 읽은 것이다.
세계 어디를 여행하든 이 책에 있는 여행 준비과정을 응용 한다면 한결 수월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해외 여행시 그 나라의 환경이나 문화,관습을 어느 정도 알고 가는 게 중요한데 그 자료를 개인이 모으려면 매우 어렵다.
나는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가 이스탄불이지만, 이 책을 봄으로 인해서 뉴질랜드에도 자신감이 생긴다.
어느 날 갑자기 어떤 이유로 훌쩍 떠날 수 있을 거 같다.
"여행은 삶의 재충전과 인생의 방향을 알려준다."
친구와 함께 휴식을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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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임플로이
후루카와 히로노리 지음, 김성은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임플로이라는 단어는 고용인 즉 종업원을 뜻한다.
거기다 골든을 붙여서 황금 종업원(직역)이 된다.
이 말은 황금의 가치를 가지는 고용인이 되어라 하는 뜻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잘나가는 사원"이라는 뜻으로 표현 되기도 한다.
제목에서 보이듯이 이 책은 사용자(사업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일반 직원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사업자도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좋다 할 수 있다.
그럼 골든 임플로이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업자가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일반 직원들보다는 휠씬 수가 미치지 못 할 것이다.
직장을 다녀보면 특출 나게 잘난 사람이 있는 반면,
전혀 그렇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이 있다.
상사에게 야단을 듣고 동료,후배들에게도 욕을 먹는다.
물론 그 사람도 나름의 고충과 이유가 있다고 본다.
이유 없는 무덤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나도 직장 생활을 무덤덤하게 하는 직장 동료를 보면 너무 답답하다.
선배로써 모범도 되지 못하고 그렇다고 인격이 좋은 것도 아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사정없이 골든 임플로이를 추천하고 싶다.
옆에 끼고 반성하면서 읽고 또 읽어 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나도 그렇게 좋은 선배인지 후배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최소 평균에는 걸쳐 있지 않을까 한다.


10여년 직장생활(별로 길지는 않지만)을 해보니 선배보다는 후배의 입장이 휠씬 수월하다.
후배는 그냥 선배가 시키는 대로 하고 그것이 모자라면 개인적 친분이라도 쌓으면 되지만,
선배라는 입장은 후배를 다그치기만 해서 되는게 아니다.
선배 자신은 못하면서 후배에게 시키기만 하면 진심으로 존경 받는 선배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도 직장에서 선배들 보다는 후배들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한다.
'나는 과연 후배들 한테 모범이 되고 있는가?' 하는 문제로 말이다.

본시 자기 계발서와는 거리가 먼 나는 왠만하면 자기 계발서를 잘 고르지 않는다.
하지만 골든 임플로이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이 많았다.
(1)장 기본을 기억하라.
이 장에서는 다른것 보다 시간에 대한 개념이 확 와 닿았다.
출근 시간을 지키고 누군가의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
이것이야 말로 '잘나가는 사람'의 첫 걸음이다.
근태도 똑바로 하고 약속 시간도 어기면서 어찌 좋은 사원이 될 수 있단 말인가?
(2)장 회사와 나를 바꿔라.
이 장에서는 목표를 세우는 부분이 와 닿았다.
나는 퇴근하면 절대로 회사일 생각하지 말자는 철칙을 세웠다.
집에까지 와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침에 샤워나 출근하면서 그 날 할 일을 시간 별로 정리해 보고 목표를 세우는 건 좋아한다.
그래야만 오늘의 할 일을 모두 예상하고 망설임 없이 업무가 추진되기 때문이다.
(3)장 회사에 공헌하라.
이 장에서는 위기감을 가지고 한 단계 위의 직급으로도 만족하지마라가 와 닿는다.
다른 직원을 무시하고서 업무를 하라는 게 아니라 항상 위기감을 가지고
나보다 한단계 윗 직급 업무도 수행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배양하라는 이야기다.
기회란 갑작스레 오는 것이다. 그 기회를 잡는 자만이 위로 올라 갈 수 있다.
그리고 회사라는 곳은 곧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곳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사업자라면 회사에 이윤을 주는 직원을 선호 할 것인가? 아님 그 반대인 사람을 선호 할 것인가?
이건 지나가는 초등학생에게 물어도 대답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직원은 이 사실 조차도 망각하고 살고 있다.
(4)장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깔보지 마라.
이 장은 상,하 구조의 직장에서 대화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걸 이야기 해준다.
중간 입장에 있다면 상사에게 후배에게 어떻게 업무를 전달 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실적이 많이 바뀌고
업무 효율이 변한다.
상사라고 자만하지 말고 부하에게 보고하는 상사게 되는 게 나를 '소위 잘 나가는 사람으로 만든다'
그리고 남의 말을 경청 할 줄 모르고 나의 주장을 확실히 말 할 줄 모르는 사람은 곧 직장에서 도퇴되기 마련이다.
(5)장 강한 리더십을 익혀라.
나는 사람을 만나는 걸 별로 안 좋아해. 이런 대인기피가 있는 사람은 절대로 리더가 될 기회를 잡지 못한다.
그냥 윽박지르거나 상명하복의 상사도 좋지 못하다.
물론 직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얼마나 부하에게 진심을 얻을지 모르지만,
부하들에게 진심으로 존경 받는 상사야 말로 진정한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다.
돈을 남기는 장사를 하지를 말고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하라 라는 말이 생각난다.
(6)장 내 가치를 높여라.
물론 개인이 자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한 직장에서 오래 있었던 사람은 현실에 안주하기를 좋아한다.
사내 연수나 사외 교육도 기피하고 오로지 현 업무에만 집중한다.
이런 사람은 결코 '잘나가는 사람'이 될 수 없다.
지금은 필요 없을지 몰라도 무언가를 자기를 위해 배우는 것은
언제 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물론 자기 계발서라는 게 읽는 입장에서 많이 틀려진다.
내 마음이 와 닿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소리도 나에겐 전혀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런 책을 읽고 깨닫고 실천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언젠가는 분명하게 차이가 난다.
남을 짓밟고 올라가는 '잘난 척 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남을 안고 가면서도 존경 받는 '잘나가는 사람'이 되었음 한다.
나도 내 위치에서 성실하면서도 존경 받는 직원이 되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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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내 아들 - 군의문사 유족들은 말한다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엮음 / 삼인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의무복무는 필연적이다.
내가 군 복무의 의무를 함으로써 내 가족이 편히 자고 먹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고 망설여 지기도 하는 군입대를 대한민국 남아라면 누구나 선택한다.
그리고 선택이 아니더라도 징집이 될 수 밖에 없다.
나도 전방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고 또 다른 여러 전우들과 같이 몸 건강히 전역을 했다.


돌아오지 않는 내 아들 이 책은 바로 대다수 전역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이유에서건 군대에서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다.
죽어버린 아들보다 더욱 비참하게 살아가는 가족들.
특히 부모들의 이야기다.
너무도 슬픈 일이다.
가버린 사람은 편할지 모르나 남아 있는 사람에게는 지옥과 같은 아픔만이 남는다.
내가 군 생활을 할 당시에 자살 사고나 사고사를 당한 이야기도 있는 듯 하다.
남자들은 군대를 갔다 왔건 아직 가지 않았건 이 이야기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여자들은 어머니가 되어 아들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입장이기에 남의 이야기가 더욱더 아니다.
생각해 보라.
다들 무사히 제대하는데 내 아들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 얼마나 무섭고 슬픈 일이겠는가?


특히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사고사나 전사가 아니라 자살 또는 의문사에 주제를 두고 있다.
정말 다양한 케이스의 사고들이 있다.
어떤 군인은 정말 억울하게 죽고도 자살로 처리 되었을 것이고,
어떤 군인은 군 생활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한 경우도 있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가족은 그 의문 때문에 인생을 망쳐버리고,
자살한 사람의 가족은 불명예와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잃어 버린 아들에 대한
애착으로 평생을 눈물과 회한으로 살아간다.
너무나 슬프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나의 이야기 내 가족의 이야기나 다름 없다.
이 이야기들의 출발은 바로 2006년 1월 1일  특별법에 의해 "군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설립 되면서 시작한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그리고 아들 또는 동생이나 형.
6.25때 부터 바로 얼마 전까지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전쟁터가 아닌 곳에서 이유 없이 죽어갔던가?
가족들은 말한다.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라고 진실만을 알고 싶고. 그리고 죽은 아들의 명예라도 찾고 싶다고.
하지만 70년대에서 80년대 후반까지 아우르는 군사독재 시절에는 군대는 말 그대로 최고의 권력 집단이다.
배운 거 없고 가진 것 없는 농사꾼이나 장사꾼이 무슨 힘으로 아들의 죽음을 밝히겠는가?
어림도 없는 일이다.
하소연 해봐야 돌아오는 건 자살한 아들을 둔 부모라는 따가운 시선 뿐이다.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아직도 영안실에 있는 아들.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몇 년을 영안실에 안치하고 세상과 싸우는 부모도 있다.


군대라는 곳의 특성상 이런 일들이 많이 자행된다.
간부의 진급과 명예를 위해 사고사들도 자살로 많이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철책 안의 폐쇄성과 혈기 왕성한 남자들만의 집단.
그리고 수많은 개성을 가진 젊은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서 군대를 이루게 된다.
소위 말하는 "갈굼"이나 "구타"
안 당해 본 사람은 그 심정 이해를 못한다.
사회나 직장에서의 "갈굼"이나 "구타"는 가족에게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보호도 받을 수 있지만,
군대는 절대 그러하지 못하다.
24시간 내내 나를 미워하거나 괴롭히는 사람과 지내야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하고 잠도 같이 자야 한다.
이 얼마나 정신적 스트레스인가?
대부분은 잘 이겨내지만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겨내지 못한 사람이 자살 할 경우 명확하게 잘못을 따져주고 관련자는 처벌해야 하는 게 법치국가의 기본 아닌가?
하지만 군대라는 곳의 특성상 대부분 묻혀 버리기 일수다.
이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한 일인가?


각설하고,
비록 "군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가 특별법으로 제정되어 이제는 시효가 만료 되었지만,
앞으로도 정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이라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부모들이 조금이나마 안심하고 귀한 아들을 군대에 보낼 것이 아닌가?
진실을 숨기지도 덮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그래도 이제는 이런 시도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전망은 밝을 것이라 본다.
<억울하게 죽어간 아들들이여 이제는 고이 잠드소서.>
군에서 죽어간 사람과 그의 가족들이 조금은 편해지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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