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캠퍼밴 타고 뉴질랜드 여행간다 - 알뜰하고 실속있는 해외여행
김인자 글.사진, 혜초여행사 감수 / 창해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어깨가 무겁고 한숨이 나오는 일상들..
어느 CF에 말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하지만 떠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용기가 없든 시간이 없든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위해서 뉴질랜드 여행이라는 소재로 다가온 책이다.
여행 가드 서적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캠퍼밴을 타고...는 무언가 틀리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직접 캠퍼밴을 타고 뉴질랜드를 여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굉장히 상세히 적혀 있다.


여행가기전 준비물과 예약과정들,
그리고 현지의 사정과 각종 주의 사항들을 저자의 스케줄에 따라 빼곡히 적혀 있다.
뉴질랜드를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뉴질랜드에서 여행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영어를 잘 못해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용기도 생긴다.
여행 서적답게 사진들도 많이 있다.
그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한결 산뜻해진다.


아무 지구 곳곳에 사람이 살기 가장 좋은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 많겠지만
나는 순위를 뽑으라면 호주와 뉴질랜드다.
호주 즉 오세아니아 대륙 옆에 있는 섬나라 뉴질랜드.
뉴질랜드에 대해서 이름은 많이 들어 봤어도 자세히 아는 사람은 잘 없다.
나도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이 생각 날 때도 있고 안 날 때도 있으니 말이다.
뉴질랜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영화 "반지의 제왕"의 촬영지였기 때문이다.
영화를 볼 때 얼마나 자연풍경이 아름답던지 나도 그 곳에서 달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했다.
저자는 이 아름다운 뉴질랜드를 남섬과 북섬으로 나뉘어 21일 동안 여행한다.
나도 저자를 따라 순서대로 뉴질랜드를 여행하기 시작한다.
특히 만년설이 보이는 계곡에서 반팔을 입고 있는 여행객 사진이 기억난다.
무더운 여름에도 녹지 않는 빙하..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많이 줄어 버렸다고 한다.
참 마음이 아프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이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곳을 소개 하는 게 나는 그 중에 밀포드 사운드가 가장 마음에 든다.
넓고 넓은 호수와 우뚝 솟은 산,만년설과 빙하,그리고 그 풍경을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
무엇보다도 드라이브 코스로 멋지다는 것이다.
과연 신이 내린 선물이라 할만하다.
물론 우리나라도 아름다운 곳이 무척이나 많지만 뉴질랜드의 밀포드 사운드와는 사뭇 다르다.
느낌이 꼭 알프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랄까?
아무튼 그 풍경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본다.
눈을 감고 숨을 들이쉬면 밀포드 사운드의 향기가 나는 것 같다.
그래서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이 책을 읽고 뉴질랜드 여행에만 그친다면 이 책을 잘못 읽은 것이다.
세계 어디를 여행하든 이 책에 있는 여행 준비과정을 응용 한다면 한결 수월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해외 여행시 그 나라의 환경이나 문화,관습을 어느 정도 알고 가는 게 중요한데 그 자료를 개인이 모으려면 매우 어렵다.
나는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가 이스탄불이지만, 이 책을 봄으로 인해서 뉴질랜드에도 자신감이 생긴다.
어느 날 갑자기 어떤 이유로 훌쩍 떠날 수 있을 거 같다.
"여행은 삶의 재충전과 인생의 방향을 알려준다."
친구와 함께 휴식을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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