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샌드위치 주식회사를 차리다 - 스무 살 새내기들의 좌충우돌 주식회사 경영
가메카와 마사토 지음, 김정환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정의는 회사의 설립 목표와 운영방식 그리고 구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회 초년생을 위한 책이다.
직장 생활을 오래한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익히게 되는 이야기이지만, 사회에 처음 발을 딛는 사람이라면
읽어 봄직하다.
보통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택하든지 아니면 자영업을 택하든지 어떡하든 일을 하게 되어 있다.
일이란 우리 생계유지의 필수 항목으로 자아실현의 방법과 또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주된 목적과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일하지 아니한자 먹지도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개인 사업자 혹은 규모가 큰 사업장을 운영하고자 하는데 기업의 생리나 구조를 모르고 어찌 운영할 수 있단 말인가?
어려운 경제학 공부를 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직접적으로 대학생들이 등장하여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비유를 한 이 책을 먼저 읽어 보는 게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11명의 대학생들이 대학 축제 때 어떠한 장사를 하여 골프 동아리의 운영비를 마련할 것인가
하는 주제로 이야기가 시작 된다.
이들은 각자 다른 전공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며 취미와 특기가 모두 다르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의 목적인 축제 때 장사를 위해서 모였고 그리고 샌드위치를 판매하기 위한 회의를 시작한다.
먼저 이들이 모인 이유부터 시작한다.
즉 우리가 회사를 설립하려는 목적과 목표를 위한 회의를 시작한다.
이들은 동아리 운영기금을 마련하려고 시작 하지만, 누군가 사업을 시작하는 이유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회사를 설립하고 이윤을 남기며 그 이윤은 다시 직원들과 주주들에게 재 분배되는 것이다.


기업운영을 일반인이 볼 때는 매우 쉬워 보인다.
최고 경영자인 대표이사는 골프나 치러 다니며 영업이나 하는 사람으로 보기 일수 인데 그렇지 않다.
그들은 항상 최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심사숙고를 해야 하며,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직원들을 컨트롤 해야 한다.
그리고 철저한 경영윤리와 이윤추구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에 대한 혜안 또한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갖추지 못한 경영자는 도퇴 되기 일수다.
직원들 또는 하청업체의 노동력과 재력만 갈취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가는
진정한 기업가라고 할 수가 없다.
이러한 기본 지식이나 소양이 없는 기업가는 사회의 불신을 조장하고 노사관계를 악화 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는 왜 회사를 설립하고 또 어떤 구조로 운영되어야 하며
어떻게 해야 이윤이 나며 그 이윤을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설명한다.


물론 내가 회사를 설립하고 그 회사를 운영할지 아니면 평생을 종업원의 입장에서 일을 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사람은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기업을 운영할 수는 없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도 기업 운영의 생리를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대조대차니 매출이니 이런 것은 관리부나 경영진에게 맡겨둘 일이라서 그리 깊게까지 공부 할 필요는 없지만 직장인이라면 또는 자영업자라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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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북스 2009-03-2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책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기억력천재의 비밀노트 - 숫자기억하기 세계기록 보유자
오드비에른 뷔 지음, 정윤미 옮김 / 지상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얼마 전에 TV프로그램 중에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나와서 조 단위의 숫자 8줄을 한번보고 더하기 하는 것이었다.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계산기로 계산하는 사람보다 월등히 빨랐던 것이다.
또한 불러주는 숫자도 문제 없이 계산했으며 관객석에서 움직이는 숫자를 보면서
진행자가 어떤 질문을 해도 그 질문에 답을 하면서도 계산을 완벽히 해냈다.
그녀는 어찌해서 그렇게 계산을 잘 할까?
물론 선천적인 I.Q도 굉장히 높고 맨사클럽 회원인 것도 작용 할 것이다.
하지만, 딱 보니 그녀는 그 숫자들을 머릿속에 이미지화 해서 한번 보면 잊지를 않는 것이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굉장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와 반대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망증이 매우 심한 사람들이 있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퇴근할 때 꼭 무언가 하나씩 빠트리거나 무엇을 부탁하면 다시 몇 번이고 확인을 해야 챙기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옆에 있다 보니 내가 꼼꼼한 성격이 될 지경이다.
누구는 그 많은 숫자도 기억하는데 또 다른 사람은 사소한 것까지 기억을 못 할까?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바로 기억력 천재의 비밀노트에서 어느 정도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노르웨이 청년인 오드비에른 뷔는 스스로가 기억력을 향상 시키는 법을 터득했고
그 방법으로 60초 동안 무작위로 제시된 숫자를 가장 많이 기억하는 세계기록 보유자가 된다.
일반인들이 보면 괴물로 보일 정도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 일이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한다.
보통 사람은 기억력 향상에 필요한 방법과 노력이 없어서 일뿐 자신도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그럼 기억력은 무조건 외운다고 기억이 될까?
학창시절 시험기간에 공부를 해본 사람들은 안다.
일명 벼락치기라는 공부를 하면 성적은 어느 정도 나올지 몰라도 그 공부는 단기기억으로 그치고 만다.
그래서 꾸준히 성적이 좋은 학생과 성적의 편차가 심한 학생이 생겨난다.
저자는 기억력은 무조건 훈련이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의 일련의 생활들을 반복적으로 생각하면서 이미지화 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기억이라는 것인데 일상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기억을 한다면 굉장히 오랫동안
그리고 뚜렷이 기억한다는 것이다.


기억력의 필수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관찰력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기억은 오래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사고 현장이나 충격적인 장면을 본다면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오래 기억되는 것과 같다.
두 번째는 연상력 이다.
오늘 아침에 밥을 먹기 위해 나는 손을 씻었고 제일 처음 어떤 음식을 먹었으며 식사를 한 후 양치질을 했다.
이런 사건의 흐름대로 기억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게 연상력 이다.
숫자나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무조건 외우기 보다는 일련의 사건을 대입해서 그 순서대로 외운다면 머리 아픈 숫자가 외워지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시각화이다.
스포츠선수들이 많이 쓰는 방법인데 바로 이미지 트레이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머릿속으로 숫자들을 어떤 사건이나 사물들과 대입해서 이미지화 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위치선정이다.
아무 곳에나 마구 저장을 한다면 기억은 엉키고 설켜서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2가지의 기억력 훈련 방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여정기법이다.
말 그대로 순서대로 외우는 것이다.
숫자 1부터 10까지를 외운다고 볼 때 하나 하나의 사건이나 장소 또는 사물을 그 숫자에 대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뒤죽박죽인 숫자를 대입한 기억에 대치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매우 효과가 좋아서 원주율 100단위까지도 기억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 방법 외에 2자리 숫자를 외우는 알트 기억법도 있다.
그리고 건망증이 심한 사람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오렌지기법이다.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메모를 하지 않으면 거의 대부분 자고 일어나면 잊어 버린다.
그럴 때 침실 눈에 잘 띄는 곳에 오렌지를 하나 두라고 이야기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 오렌지를 보게 되면 그 아이디어가 다시 떠오른다는 것이다.
이 오렌지기법은 각종 열쇠나 지갑 그리고 약속 등을 잘 잊어 먹는 사람이 쓰면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기억력에 관한 좋은 이야기들이 책 속에 들어 있다.
솔직히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기억력 훈련을 해 보았다.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 그리고 건망증이 심한 중,노년층을 위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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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을 말하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람들
랄프 슈필러.게오르그 바이스하우프트 외 지음, 한주연 옮김 / 지상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끊임없이 성공을 추구한다.
그 성공의 의미가 금전적인 부가 되었든 영혼의 자유를 위한 성공이 되었든 끊임없이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는 성공의 의미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금전적 부의 성공보다는 진리를 추구하고 그 진리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나의 생각일 뿐 어느 누구에도 강요하지 못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33명의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부분은 제쳐두고 부의 성공을 이룩한 사람들이다.
부의 성공을 이룩한 사람들에 대해서 지금부터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그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100%는 아니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가난에서 출발하였다는 것이다.
그들은 물려받은 재산보다는 본인의 의지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실패에 절대로 굴하지 않는 에너지로 무장하고 있다.
나이가 어리든 많든 그들은 항상 열정적이다.
돈 자체를 추구하기 보다는 돈이 가져다 주는 승리감과 쾌감을 더욱 즐기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이 성공한 사람들의 표본이 되는지도 모른다.
지금 같은 어려운 세계공황시대에 그들은 더욱 빛을 발한다.
바로 위기가 곧 기회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유전적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는 학설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스스로 자기의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로 보인다.
돈의 노예이면서도 노예이기를 거부하는 자들.
그렇게 그들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 보는 자신의 견고한 성을 쌓았다.


우리는 자라면서 많은 위인들을 접한다.
전쟁 영웅도 있고 자신을 희생한 희생자나 종교의 창시자도 있으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러한 애국지사들도 있다.
하지만, 경제를 움켜지고 있는 이들은 그렇게 존경 받지 못한다.
바로 돈과 성공의 불가분의 관계 때문이다.
자신의 회사를 위해서 그들은 언제나 냉혹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결정자의 입장이다.
정말 존경 받는 기업가라면 직원들을 위한 그리고 나라를 위한 경영을 하는 기업가지만,
현실은 정말 냉혹하다.
조금이라도 다른 회사보다 뒤쳐지면 바로 사라지는 게 요즘의 시대이다.
그래서 그들이 냉혹한 사람이나 외톨이가 되는 것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항상 그들을 부러워하고 시기하며 또 그들처럼 되고자 한다.
금전적인 부가 우리 인생의 목표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돈을 무시하면서 살수는 없다.
깊은 산골로 들어가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면 모르지만 말이다.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게 돈의 힘이 아닌가?
돈의 노예보다는 그 돈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그런 기업가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예전 TV드라마 "상도"에서 임상옥(주인공)이 한말이 기억난다.
"장사란 돈의 이문을 남기는 게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경기침체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을 요즘 사람들에게 다같이 그 말을 공유하고 싶다.


단지 아쉬운 건 33명의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보다 더 적은 수의 사람으로 더 깊이 있게
서술을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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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술작품이었을 때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은 영원히 불행한 것은 아니다.
다만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 할 때 그땐 정말 불행하다.



요 며칠 전 안타까운 사람이 또 세상을 등졌다.
그것도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져버렸다.
요즘 들어 우울증이라는 무서움 병은 사람을 순식간에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다.
너무나 많은 연예인 또는 일반 사람이 그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보통 사람들이 볼 땐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죽을 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살아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상실의 시대이다.
물질이 최고이고 오로지 학벌을 위해서만 살아간다.
우린 태어나자마자 그렇게 교육을 받고 있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암묵적인 교훈을 주입 받고 있다.
그렇게 자라난 우리는 자아를 잃어 버린다.
왜 공부를 하는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모른 체 말이다.
그 상실이야 말로 무서운 병으로 우리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


내가 예술 작품이었을 때는 그런 상실에 시대에 자기 자신의 모습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보다 나은 사람만 바라보고 살다가 자아를 잃어 버린 주인공이 나온다.
그는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생각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
그때 악마와도 같은 예술가 제우스가 나타나 그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24시간만 자신에게 시간을 달라고...
우리는 출세를 위해서 우리의 영혼까지 팔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어느 뉴스에서 10대 청소년에게 물었다.
10억을 준다면 감옥에라도 갈 수 있냐고.
그러자 그 청소년은 스스럼 없이 10억인데 감옥에 10년쯤 살면 어떠냐고 대답했다.
너무도 슬픈 현실이다.
돈이 최고이고 잘 생기고 예쁜 외모가 최고인 줄만 아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고 잘생기게 성형을 한다면?
그 이후에는 무엇을 위해 살 텐가?
인생의 목표가 없어지면서 방탕하고 그 방탕에 지치면 그 끝은 안 보아도 훤하다.


TV를 보면 참 신기하다.
혹은 독설을 내뱉는 개그맨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이돌 그룹들 얼굴을 보면 하나같이 똑같다고 한다.
눈.코.입. 바로 성형 때문이다.
농담으로 한 병원에서 5명이 받음 할인해 주냐고? 묻기도 한다.
지금은 성형이 떳떳한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그 성형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모두 비슷 비슷해져 가고 있다.
어릴 적부터 TV를 보면서 자란 청소년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잘 생기고 예쁜 줄 안다.
그렇게 뚱뚱하거나 못난 자기 자신을 연예인과 비교하면 자기 비하를 하고
이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잘 생기고 예쁘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건 바로 지금 시대의 상대적인 평가일 뿐이다.
어느 개그 프로에서 뚱뚱한 사람이 잘 생긴 시대에 살고 있다.
마른 사람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고 심하게 마른 사람은 경찰에 신고까지 해야 한다고
풍자를 한다.
그렇게 외모지상주의가 되다 보니 우리는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다.
제우스의 제안에 예술품이 되어버린 아담.
획기적으로 바뀌어버린 그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그렇게 아담은 자신이 원하던 관심을 얻게 된다.
하지만, 그는 제우스에게 영혼을 팔아 버린 자다.
이세상에 아담 이전에 그는 없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던 세상의 이목을 얻었지만 그는 자아를 잃어 버린 것이다.


그렇게 자유를 잃어 버린 아담에게 사랑이 찾아오고 그는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미를 깨닫고
다시 자신을 찾아서 노력하게 된다.
이 소설은 현 시대의 문제점인 자아 상실과 외모 지상주의. 그리고 미디어의 문제점을 골고루
배합해서 재미나게 풀어 나간다.
뭐랄까? 꼭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느낌이 꼭 바이센터리얼맨이라는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자아가 없이 탄생한 로봇이 세월이 흐르면서 생각을 하고 자아를 찾아가서 사랑을 찾게 되고
그리고 드디어 인간이 된다는 내용이다.
나는 나이기 때문에 소중하다.
내가 비록 뚱뚱하거나 못생기고 돈이 없고 학벌이 없어도 나는 누군가에게 소중하다.
그 소중함을 빨리 깨닫게 되지 못하면 우리는 나 자신을 잃어 버린다.
과연 나는 나의 자아를 잘 찾았고 잘 보살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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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여행 1 : 그리움 - KBS 1TV 영상포엠
KBS 1TV 영상포엠 제작팀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잠시 눈을 감고 상상을 해 본다.
아니 답답한 사무실을 떠나서 신선한 공기를 마셔본다.
두 눈을 감고 깊은 숨을 들이 쉬면서 내가 여행했던 곳의 향기를 느껴본다.
내 마음의 여행은 그런 책이다.
일에 지치고 사람에 지치고 삶에 지쳐버린 나를 잠시 쉬게 해 주는 그런 책이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워 지는 일이다.
사람들은 항상 여행을 꿈꾼다.
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갈까? 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떠날까?
친구와 갈까? 가족과 떠날까? 아님 애인과 밀월여행이라도 떠날까?
이런 상상만으로도 무겁던 어깨가 다시 펴짐을 느낀다.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서 삶을 느끼는 나에게 더할 나이 없이 즐거운 일이다.


내 마음의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3가지이다.


첫 번째는 바로 사진으로 내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청송 주산지, 제주도, 덕유산, 제주도, 통영과 거제도, 다녀본 곳을 비교하며
그때 추억을 살리는 재미가 솔솔 하다.
추운 늦가을 주산지의 여명을 찍으러 새벽부터 청송에 갔던 일,
아름다운 눈꽃을 찍기 위해 그 무거운 장비를 들고 덕유산에 올랐던 일,
친구들과 아름답고 재미난 추억이 담긴 제주도의 사진들,
이 모든 게 내 머리 속 필름과 같이 흩어져 간다.
아름다운 추억이다.
사람들은 말을 한다. 결국에 남는 것은 사진이라고..
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 바래기 마련이다.
그때의 색깔과 선명함이 점점 흐려진다.
하지만, 사진을 보고는 곧 잘 다시 기억해 내고는 한다.
그렇게 사진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내 마음의 여행에서는 그 풍경들을 잘 담아냈다.
내 카메라 렌즈에 담고 싶을 정도로 부럽기도 하다.
그렇게 나는 내 추억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두 번째는 산문시와 같은 글로 내 마음을 자극하는 것이다.
글은 색깔도 향기도 맛도 없다.
하지만, 사진과 어울려진 이 글들은 나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철학적인 면과 또는 상황설명이 더욱 사진과 글에 빠져 들게 하는 것이다.
거칠어진 농부의 손을 보면서 부모님에 대한 글을 읽고 다시 한번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진다.
해지는 석양을 보며 떠나간 이에 대한 글은 나를 떠나간 사람과
내가 떠나온 사람들의 추억으로 가슴 한 켠이 아련해진다.
봄에 새로 피어나는 새싹도 온 세상을 뒤덮은 눈도 이 험한 세상 힘들게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도 글과 함께하니 내가 그곳에 함께 있는 기분이 든다.
그렇게 나는 무색 무취한 글들을 나만의 향기와 색깔로 채워본다.


세 번째는 음악감독이 선사한 12곡의 음악이다.
아는 곡도 있고 모르는 곡도 있지만, 책을 보면서 가지고 있는 음악과 함께하니
더욱 감수성을 자극한다.
사람이 먹고 사는데 음악이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음악은 우리에게 가장 친밀하고
가까운 예술이 아닌가?
조용한 선율과 함께 내 마음을 그곳으로 떠나 보내 본다.
그곳에 내가 있다. 그리고 그들도 함께 있다.
그리고 나의 추억들도 함께 있다.
그렇게 사진과 글과 음악으로 나의 지친 영혼을 달래본다.


간만에 떠난 여행이다.
몸이 직접 간 것은 아니지만..간 것만큼 기분이 좋아진다.
한번보고 서평을 쓰고 책장에 두기엔 아까운 책이다.
그렇게 이 책은 오래 만에 나에게 다가왔다.
어떤 영혼을 위로하는 책보다도 더 지친 나를 달래주는 고마운 책이다.
가끔 지칠 때 한장 한장 넘기며 옛 추억과 향기 속에 지친 맘을 달려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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