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천재의 비밀노트 - 숫자기억하기 세계기록 보유자
오드비에른 뷔 지음, 정윤미 옮김 / 지상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얼마 전에 TV프로그램 중에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나와서 조 단위의 숫자 8줄을 한번보고 더하기 하는 것이었다.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계산기로 계산하는 사람보다 월등히 빨랐던 것이다.
또한 불러주는 숫자도 문제 없이 계산했으며 관객석에서 움직이는 숫자를 보면서
진행자가 어떤 질문을 해도 그 질문에 답을 하면서도 계산을 완벽히 해냈다.
그녀는 어찌해서 그렇게 계산을 잘 할까?
물론 선천적인 I.Q도 굉장히 높고 맨사클럽 회원인 것도 작용 할 것이다.
하지만, 딱 보니 그녀는 그 숫자들을 머릿속에 이미지화 해서 한번 보면 잊지를 않는 것이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굉장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와 반대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망증이 매우 심한 사람들이 있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퇴근할 때 꼭 무언가 하나씩 빠트리거나 무엇을 부탁하면 다시 몇 번이고 확인을 해야 챙기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옆에 있다 보니 내가 꼼꼼한 성격이 될 지경이다.
누구는 그 많은 숫자도 기억하는데 또 다른 사람은 사소한 것까지 기억을 못 할까?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바로 기억력 천재의 비밀노트에서 어느 정도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노르웨이 청년인 오드비에른 뷔는 스스로가 기억력을 향상 시키는 법을 터득했고
그 방법으로 60초 동안 무작위로 제시된 숫자를 가장 많이 기억하는 세계기록 보유자가 된다.
일반인들이 보면 괴물로 보일 정도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 일이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한다.
보통 사람은 기억력 향상에 필요한 방법과 노력이 없어서 일뿐 자신도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그럼 기억력은 무조건 외운다고 기억이 될까?
학창시절 시험기간에 공부를 해본 사람들은 안다.
일명 벼락치기라는 공부를 하면 성적은 어느 정도 나올지 몰라도 그 공부는 단기기억으로 그치고 만다.
그래서 꾸준히 성적이 좋은 학생과 성적의 편차가 심한 학생이 생겨난다.
저자는 기억력은 무조건 훈련이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의 일련의 생활들을 반복적으로 생각하면서 이미지화 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기억이라는 것인데 일상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기억을 한다면 굉장히 오랫동안
그리고 뚜렷이 기억한다는 것이다.


기억력의 필수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관찰력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기억은 오래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사고 현장이나 충격적인 장면을 본다면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오래 기억되는 것과 같다.
두 번째는 연상력 이다.
오늘 아침에 밥을 먹기 위해 나는 손을 씻었고 제일 처음 어떤 음식을 먹었으며 식사를 한 후 양치질을 했다.
이런 사건의 흐름대로 기억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게 연상력 이다.
숫자나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무조건 외우기 보다는 일련의 사건을 대입해서 그 순서대로 외운다면 머리 아픈 숫자가 외워지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시각화이다.
스포츠선수들이 많이 쓰는 방법인데 바로 이미지 트레이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머릿속으로 숫자들을 어떤 사건이나 사물들과 대입해서 이미지화 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위치선정이다.
아무 곳에나 마구 저장을 한다면 기억은 엉키고 설켜서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2가지의 기억력 훈련 방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여정기법이다.
말 그대로 순서대로 외우는 것이다.
숫자 1부터 10까지를 외운다고 볼 때 하나 하나의 사건이나 장소 또는 사물을 그 숫자에 대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뒤죽박죽인 숫자를 대입한 기억에 대치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매우 효과가 좋아서 원주율 100단위까지도 기억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 방법 외에 2자리 숫자를 외우는 알트 기억법도 있다.
그리고 건망증이 심한 사람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오렌지기법이다.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메모를 하지 않으면 거의 대부분 자고 일어나면 잊어 버린다.
그럴 때 침실 눈에 잘 띄는 곳에 오렌지를 하나 두라고 이야기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 오렌지를 보게 되면 그 아이디어가 다시 떠오른다는 것이다.
이 오렌지기법은 각종 열쇠나 지갑 그리고 약속 등을 잘 잊어 먹는 사람이 쓰면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기억력에 관한 좋은 이야기들이 책 속에 들어 있다.
솔직히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기억력 훈련을 해 보았다.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 그리고 건망증이 심한 중,노년층을 위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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