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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
쑨자오룬 지음, 심지언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는 지도로 보는 시리즈 미술사, 사상사와 함께 한다.
지도로 보는 시리즈는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들로 백과사전을 보는 듯하지만 미술사, 사상사, 과학사로 분류 되어 있어서 더욱 보기가 편하다.
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는 크게 보면 수학, 천문학, 의학, 실용과학으로 분류가 되는데 인류 문명의 기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어린이나 어른 할 것 없이 보기 좋다.
각종 삽화와 사진들 그리고 각주와 본문은 각 시대에 따른 과학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더욱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제 책의 본문으로의 탐험을 해 보자.
인류 문명의 기원은 대부분 큰 강을 끼고 시작한다.
그 이유는 수렵이나 유목 생활을 하던 인류가 강가에 정착하여 농경사회로 접어 들면서 부락사회에서 중앙집권적인 국가 도시로 발전 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일강유역의 이집트 문명은 그 정교함과 거대함이 다른 어떤 문명보다도 화려했다.
아직도 남아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현재에 살고 있는 사람들 조차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기 때문이다.
고대의 문명이 발달하고 인간은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
왜?라는 의문점을 가진 천재들의 등장으로 과학은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한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철학과 동시에 과학과 수학도 같이 연구하고 발전 시켰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피타고라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은 인간의 본질을 연구 성찰함과 동시에 자연의 탐구하고 그 자연을 수로 계산하기 시작한다.
공과계열 전공자라면 한번쯤 꼭 들어 봤을 유클리드의 기하학은 현재 수학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발전한 그리스의 문명은 제국주의와 상업의 발전으로 교류하기 시작한다.
물론 중세시대에 들어가서는 서양의 과학은 암흑기에 빠져들고 만다.
그 이유는 바로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다.
교회중심적인 사회에서는 그 어떤 과학도 하나님을 부정하면 큰 죄를 짓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서양의 과학이 암흑기를 걷고 있을 동안 아라비아와 중국에서는 과학이 크게 발전한다.
아라비아 과학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아마도 인류의 문명은 그 발전이 더욱 늦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들이 그리스의 과학을 번역하고 또 발전 시켰으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숫자 또한 인도에서 발생하여 아라비아인들이 개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서양과 동양은 그 과학의 발전이 사뭇 다르게 진행된다.
서양은 실용적인 과학과 눈에 보이는 사물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반면에 동양 특히 중국의 과학은 자연을 이해함으로 발전되는 과학이 주류를 이룬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과학은 종교적의 폐악을 무시하고 발전한다.
태양이 중심이고 지구는 태양의 괘도를 따라 공전하는 지동설이 밝혀지고 인간의 근본적으로 해부한 의학이 발전 하였으며 현미경이 탄생하면서 미생물학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과 같은 물리학이 탄생하게 되고 연금술이라 불리던 화학까지 발전하게 된다.
이런 바탕으로 하여 19세기에 들어서서는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다.
다윈의 진화론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창조론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에너지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인류는 산업혁명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하여 전기,전자학이 발전하고 인류는 대량 살상 무기인 핵폭탄까지 만들어 냈고
궁극적으로는 지금 인류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까지 발전하게 된다.
자동차나 컴퓨터를 아무런 선입견 없이 처음에 바라보면 도대체 인간은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사뭇 든다.
하지만, 고대의 수학으로부터 출발한 과학은 기계장치까지 발전하게 되고 원시적인 거대한 컴퓨터의 탄생과 함께 모든 과학이 어우러져 발전하면서 현재의 과학에 이르는 것이다.
지금은 과학의 발전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류는 아직 우물 안의 개구리인지도 모른다.
당장에 지구에 대한 이해가 아직도 부족하고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를 다 탐험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무한의 영역인 우주에 대한 이해는 고대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우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고 인간의 지능이 허용하는 한도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블랙홀이니 우주 생성의 원인인 빅뱅 이론이니 하면서 말이다.
시그마 북스의 세계로 보는 과학사를 읽으면서 참 즐거웠던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다큐멘터리 채널을 자꾸 보게 되고 특히 과학에 관한 프로는 연예인이 나오는 예능 프로보다 백배는 재미있게 느껴진다.
학창 시절 배웠던 수학,과학과 또 개인적인 취미로 읽어오던 과학책들을 한번에 모아 정리하여 보는 것 같아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