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누아르 : 인생의 아름다움을 즐긴 인상주의 화가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7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밥만 먹고 못 산다는 말이 있다.
각자가 가지는 관심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과연 돈벌이로 미술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나는 이제까지 정말로 미술에 관해서는 문외한이 아니었나 한다.
기껏해야 고흐,마네,모네,르누아르,피카소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가들의 이름 정도만 알았고 알고 있는 미술품이라고 해봐야 수시로 등장하는 천지창조나 모나리자 같은 작품밖에 몰랐으니 말이다.
어찌 무식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제까지 미술을 모르고도 잘 살아 왔으니 말이다.
미술을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 마로니에 북스에서 나온 "르누아르"라는 책을 보고 미술을 좀더 다른 눈으로 보게 된 것은 사실이다.
이제야 미술을 잘 몰랐다는 것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가들과 그 미술가들의 작품이 왜 그렇게 비싼 것인지도 또 직접 보기 힘든 것이지도 이해가 간다.
흔히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가난을 면치 못한다고 하였던가?
음악이든 미술이든 예술혼을 불 싸지르는 예술가는 돈이나 명예와 거리가 멀다.
그리고 그들이 죽고 난 후에 후세들에게 그들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미술에 대하여 무지한 나에게 미술세계 무지한 나에게 미술에 대한 눈을 조금이라도 뜨게 해준 르누아르와 그리고 마로니에 북스에게 감사를 전한다.


르누아르에 대하여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자면 그는 19세기 중반 프랑스 리모주에서 태어났고 가난한 노동자의 집에서 일곱 형제 중 한 명이었다.
누구나 그렇든 그렇게 가난한 집에서 그는 숙명과 같은 화가의 길을 가게 되었고 화가가 된 이후에도 작품을 크게 인정 받지 못하여 가난을 면치 못한 화가였다.
하지만, 다른 어느 화가와는 달리 그는 밝고 아름다운 색채로 그림을 그린 화가였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나도 마음이 환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르누아르,모네,마네,피사로,시슬레,드가는 인상주의 화파를 구성한 사람들로 이전까지 사실주의나 고전주의 화법에서 크게 벗어나 고유색의 중요성을 버리고 선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빛의 변화를 색채로 나타내고자 했다.
르누아르를 조금 더 이해하고자 한다면 인상주의를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인상주의 이후 후기 인상주의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흐와 고갱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19세기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미술이 엄청나게 흥했던 시절인 것이다.
중세시대와 18세기 산업혁명 이전에는 종교라는 틀어 묶여서 과감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미술계의 현실이었지만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종교나 구시대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 날 수 있어서 우리는 지금 그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고 행복한 것이 아닌가 한다.


사실 나는 고전주의니 사실주의 또는 인상주의에 대한 개념만 있을 뿐 미술품을 보고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일 뿐이다.
르누아르의 작품을 보고 느낀 것이 있다면 바로 환하고 밝다는 느낌이다.
고갱이나 고흐의 작품을 보고 우울함이 살아 난다면 르누아르의 작품을 보면 괜히 흐뭇해 진다는 것이다.
미술에 관심이 없었던 내가 르누아르의 작품을 보고 붓 터치가 어떠니 이 작품의 성격이 어떠니 또는 색감이 어떠하니 라고 판단 내리는 것은 그야말로 웃긴 일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림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냥 르누아르와 그의 작품을 소개한 책이라고 가볍게 보면 큰 오산이다.
옆에 두고 그의 작품 하나 하나를 공들여서 보고 또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보면 분명 그때마다 그림에 대한 느낌이 달라진다.
소설책보다도 더 천천히 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건 단지 나 개인적 생각일 뿐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르누아르의 작품을 만나는 그 시간 동안 눈이 즐겁고 마음이 즐거웠던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게 해준 마로니에 북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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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이 돈이다 - 부와 성공으로 이끄는 인맥경영법
리우칭 지음, 박철수 옮김 / 따뜻한손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적으로 보면 부를 쌓은 사람이든 명예를 얻은 사람이든 혹은 한 나라의 왕조를 건설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수 많은 인재를 옆에 둔 것이다.
바로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잘 실천 하지 못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람을 얻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하늘이 내린 사람은 자신이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사람을 얻는 사람은 무엇이 달라도 다른 점이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사람과의 첫 만남을 헛되이 하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두 번째는 만남을 가진 사람을 헛되이 떠나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뜻한 손 출판사에서 나온 "인맥이 돈이다."라는 책을 읽고 명예나 권력을 위한 인맥보다는 부를 위한 인맥 축적에 관한 이야기를 살짝 해보고자 한다.


과연 인맥은 무엇이고 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제 저자 리우칭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저자는 첫 장에서 중국 프니크투자컨설팅 회사의 사장 쉬페이를 소개한다.
어느 기업이든 창업주는 부를 바탕으로 지금의 부를 이루어낸 사람은 없다.
현대그룹의 회장이었던 고 정주영회장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창업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이 믿는 것은 오로지 젊은 혈기와 패기 그리고 앞으로 축척해 나아갈 인맥이다.
지금은 자유경쟁의 시대다.
부자가 아닌 사람은 끝까지 부자가 될 수 없고 부자인 사람은 끝까지 부자일까?
물론 거의 이 말이 맞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충분히 독자도 상위 1%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부동산 투자를 잘해서? 아니면 복권에 당첨이라도 되어서? 아니면 영화나 드라마처럼 갑자기 없던 유산이라도 상속을 받아서? 이런 경우는 1%가 아니라 0.01%도 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인맥이 바로 부를 향한 첫 걸음이자 영원한 동반자라고 이야기 한다.
쉽게 이야기해서 보험판매를 하는 영업직원이 어떻게 하여야 보험을 많이 팔 수 있을까?
길거리나 아니면 가정,직장을 무작위로 방문하여 보험에 가입하라고 하면 몇 명이나 가입을 할까?
상상만 하여도 끔찍한 막노동이 될 것이다.
그래서 보통 영업직에 있는 사람들은 굉장한 인적 인프라를 맺기 위해 노력을 한다.
각종 모임에 참석하고 누군가를 만날 기회가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만난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2장과 3장에서 말하는 요점이 되겠다.
물론 저자는 더욱 직접적인 방법을 설명해 준다.
직장에서 핵심적인 인물을 만난다거나 정,재계에 인맥 인프라를 구성한다거나 학연,지연을 중요시 하라고 한다.
이렇게 맺어진 인맥을 4장,5장,6장에서는 더욱 정교한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자신의 마음자세는 어떠하여야 하는지 남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또 자신을 어찌 개발하여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것인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독자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인맥 넓히기에 관하여 이야기를 한다.


물론 삶의 가치를 어디에다 두는 것인가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나는 부를 위한 인맥도 중요하지만 인맥 그 자체를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만 만나고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필요가 없다는 생각 자체가 아주 큰 오산이다. 이것이 바로 교만이고 인맥 인프라 구성의 최대의 적이 되는 것이다.
언제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인맥이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도움만 받기 보다는 먼저 도움을 주는 것이 인맥 인프라 구성 최대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곧 내가 진심으로 상대에게 다가가야 그 사람도 나에게 마음을 열고 언젠가 나에게 중요한 인맥이 되어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런 인맥으로 불법과 계략으로 부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정치와 경제가 유착하여 뒷돈이 오가고 서로 보호해주고 독점권을 주어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맥이 가진 지식과 인생의 경험을 얻으라는 것이다.
드라마 "상도"에서 임상옥의 스승과 같은 사람인 홍득주는 수시로 이야기 했다.
돈을 버는 상인이 되지 말고 사람을 얻는 상인이 되라고 이야기 했다.
그만큼 금전적 부보다도 사람을 얻는 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사람관계에 자신이 없고 나는 왜 주변에 사람이 없는가? 혹은 영업직에 몸을 두거나 평소 인맥 인프라에 관하여 관심이 많은 독자가 읽으면 좋은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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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 - 穴(혈) 하나로 病(병) 하나를 고친다
량리우 지음, 이명재 옮김 / 청홍(지상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사실상 한의학은 매우 심오한 철학적 바탕에 몇 천년을 이어온 발전으로 서양의학과는 대조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일반인들이 한의학을 이해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의과대나 한의대 학생들은 수재들만이 갈 수 있고 그 수재들이 대학 생활만 6년에 인턴,레지던트의 수련을 걸쳐서 다른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그만큼 의학과 한의학은 사람의 생명 또는 건강과 직결되어 있어서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것이다.


청홍 출판사에 나온 "일침" 이라는 책은 어찌 보면 한의학에 무지한 사람이 보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다. 아마도 전공자가 보고도 많은 공부와 수련을 필요로 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한의학에 무지하고 또 동양 철학에 무지한 사람이 일침이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또 "혈 하나로 병을 고친다."라는 문구에 이끌려 보게 되었다.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나는 한의원 문턱을 조카의 치료 때문에 가보았지 본인이 치료 받으러 가본적도 없다. 그래서 한의학에 대한 체험이 전무후무한 사람이다.
이런 내가 일침이라는 책을 읽고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기도 했다.
그럼 깊이 있는 이해는 아니지만 지금부터 내가 이해하고 또 내가 눈길을 준 항목 몇 가지를 가지고 일침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일침은 네 명의 중의학박사들이 우리가 쉽게 접하는 질병들을 침으로 치료 하는 방법을 저술한 책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시전되어 왔으며 또한 임상에서 충분한 효과를 입증한 침술을 소개한다.
물론 한의학 전공자들이야 중의학 서적이나 번역된 한의학 서적도 한자가 많아서 한문 공부를 충분히 많이 하겠지만 일반인들이야 취미가 아니면 요즘 시대에 한문을 크게 공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의학서적들에 한문이 너무 많으면 일단 보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일침은 한글과 한문이 병행되어 있어서 한문을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천천히만 읽는 다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12장으로 나뉘어 있다.
첫 장을 시작하자 마자 위통으로 시작하는데 우리들이 너무 쉽게 걸리는 병들이라서 한번쯤 시침을 해 볼까? 하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침이라고 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구토라는 항목을 보면 우리가 쉽게 말하면 체했을 때 손가락을 따서 피를 내면 그 체기가 내려간다고 하고 또 평소에도 민간요법으로 많이 시행을 한다.
바로 이것이 침술이라는 것이다. 구토기나 체했을 때 손가락 끝에 시침을 하면 그 효과를 즉시 보는 것이다.
이렇듯 읽어가다 보면 우리가 평소에 침술인지 모르고 행하는 것들이 바로 침술이었던 것이다.
머리가 아프면 손가락으로 머리를 안마해주면 시원한 것은 바로 혈을 풀어주는 것이다.
안마가 간접적 효과를 본다면 침술은 즉시 효과를 보는 것이다.
더욱 신기한 것은 아픈 부위를 바로 치료하는 것이 서양의학 이라면 한의학의 침술은 그 시침이 매우 다르다.
반대쪽에 시침을 하기도 하고 손이나 발에다 시침을 하기도 한다.
그 말은 곧 우리 몸의 혈이 모두 어느 부분의 질병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 참 신기하지 않는가?
서양의학이 급속도로 들어 오면서 한의학은 비위생적이며 비과학적이라는 잣대로 무시되던 시대가 사라지고 각종 드라마에서 한의학을 다루면서 이제는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이 아닌가 한다.
일반인이 소장하고 보기에는 어렵겠지만 한의학 전공자라면 한 권쯤 꼭 소장했으면 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에 관하여 쓰기에는 나의 지식도 짧고 또 직접 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급한 병은 병원에서 치료를 빨리 하는 것이 좋겠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한의학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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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10: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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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상처에서 치유까지, 트라우마에 관한 24가지 이야기
김준기 지음 / 시그마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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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 수 많은 상처를 대면하고 살아간다.
그 상처들 잊고 살기도 하고 안고 살기도 하고 끊임없이 아파하기도 한다.
70~8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는 정신적인 아픔을 이해하고 알기에는 너무 바쁜 세대였다.
자식에게 되물림 되지 않을 부를 주기 위해서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일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물질적 풍요가 넘치는 시대에 이르자 우리는 정신적 고통에 몸부림 치고 있다.
외로움, 고통, 그리고 알 수 없는 공허함에 자신의 생명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은 이런 우리시대에 트라우마라는 정신적 아픔을 묘사한 영화들을 소개하고 트라우마의 문제점과 해결점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트라우마라는 단어 자체를 많이들 알고 있지만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극소수의 지식층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말이었다.
그만큼 정신적 고충이 보편화되고 세분화 되었으면 연구 치료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24편의 영화를 소개하면서 그 주인공들이 겪는 각각의 트라우마를 소개하고 그 트라우마가 놓는 결과와 비참함을 잠시 알아 보고자 한다.


트라우마를 쉽게 설명하자고 한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는데 간단한 예로 내가 운전 중 후진을 하다가 사람을 치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 후로 운전 중 후진할 때 자신도 모르게 그때의 충격적 기억이 되살아나서 움찔하거나 망설이게 되는 경우를 이야기 한다.
이건 아주 작고 사소한 트라우마의 예라고 볼 수 있다.
책에 소개된 트라우마는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평생에 한번 겪기도 힘든 트라우마들을 소재로 한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리는 아픔.
전쟁에서의 충격과 공포.
유아기 때에 받았던 성폭행이나 폭행의 기억들.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에 대한 자포자기.
이렇듯 일상에서 겪을 수 없는 엄청난 일들을 겪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방어기제가 작용하여 해리를 겪는다든지 과도하거나 과소한 행동을 보인다든지 하는 것이 트라우마이다.
모두다 나는 그런 트라우마의 기억이 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잘 생각해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강약은 다르나 트라우마를 겪어 보았을 것이다.
나도 최근 집안 인테리어 공사도중 세로로 세워놓은 침대가 넘어지면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발을 다치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다행이 피부와 혈관만 다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지만 혹여나 뼈라도 부러졌으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었을지도 모른다.
아주머니가 병원에 가시고 난 후 주저 앉아서 나를 원망하고 자책하고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후회를 수도 없이 했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죽어도 잊을 수 없는 상처들을 받게 된 것이다.
바람난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고 그 고향에 내려갔으나 아들마저 유괴되어 죽어버린 한 여인의 이야기. 사랑하는 약혼자와 산책 중 강도에게 약혼자가 죽음을 당한 이야기. 아내와 딸이 911테러로 한번에 죽어버린 이야기.
물론 트라우마라는 것이 이렇게 극단적인 일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사소하게 친구나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도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인격이 형성되는 3~4세에서 10살 정도까지의 나이에서는 그 상처가 굉장히 심각할 수 있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 또는 무관심은 아이를 소심하게 한다든지 또는 자괴감에 빠지게 할 수 있다.
트라우마가 심각해 지면 자살할 수도 있다.
우울증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약간은 성격이 다르다.
어찌 되었든 우리는 트라우마에 대하여 항상 자각하고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주변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그 사람을 도울지 잘 생각해야 한다.
무턱대고 돕는 것은 오히려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겪은 사람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해해야 한다.


영화 소개와 그 주제에 맞는 트라우마의 종류를 설명하고 있어서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쉬웠다. 그리고 트라우마가 얼마나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좋은 책은 항상 좋은 기억을 남기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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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형 팀장이 되라 - 대한민국 상위 1%
브루스 툴간 지음, 임승호 옮김 / 세계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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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월이 변화하면서 직급에 대한 인식과 명칭도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계장,대리,과장으로 불리던 직급은 현재 직급상의 명칭이고 실질적 업무와 관련된 직책은 팀장이나 그룹 장이라고 많이 지칭한다.
우리회사도 마찬가지이다.
대리,과장,차장에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서 팀장 직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부하직원이라고 해서 언제까지나 부하직원이 아니다.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팀장 직책을 맡았을 때 잘 수행하고 좋은 팀장이 되는 것이다.
세계사의 "과정형 팀장이 되라"를 읽으면서 우리회사 팀장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팀장들의 고충을 너무 많이 들어서 오히려 팀장이 되고 싶은 마음까지 사라지고 있으니 말이다.
과중한 프로젝트 수행과 이사진과 부하직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또 클라이언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들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것이 바로 팀장이라는 직책이다.
너무나 힘든 팀장의 직책을 어떻게 하면 잘 수행할 수 있는지 지금부터 조금이나마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물론 책을 읽는 다고 좋은 팀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고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노력만이 훌륭한 팀장으로 만들 것이다.


훌륭한 팀장이 되기 위해서 가장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부터 변화하는 것이다.
기존의 동료나 선배 또는 후배들과 이제는 그 격이 달라지는 것이다.
업무를 지시하고 관리 감독해야 하며 또 이사진과 실무자들의 관계를 잘 조율해야 하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실무진일 때 동료들과의 친분이 아닐까 한다.
대부분 느끼는 것이지만 현재의 팀장이나 혹은 예전의 팀장의 행동을 보고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다.
팀장에게는 팀장에게 맞는 행동과 생각이 있는 것이다.
팀장이 되고서도 옛 동료들의 정에 이끌려 업무를 진행한다면 그 스트레스와 프로젝트의 실패 확률은 엄청난 부담이 된다.
실제로 그런 상황을 많이 봐왔다.
그리고 자기 자신부터 철저하게 바꾸어야 한다.
스케줄을 알맞게 짜고 직원들과 대화를 시도하며 또 클라이언트들에게 효율적으로 대처를 하는 자신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중 어느 하나만 실패하여도 자괴감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여기서부터 실패하는 팀장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업무 수행과 근태를 잘 하는 직원과 못하는 직원에 대한 상벌 기준이 확실해야 하고
그 기준에 따라서 꼭 약속을 지키는 팀장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 밖의 상벌은 자신에게도 해가 됨을 인식하고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간은 평등하지만 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 인간들은 무한한 경쟁을 한다.
노력하는 자는 더욱 올라가고 노력하지 않는 자는 도태되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 아닌가?
아무리 아니라고 하여도 현실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직원 개개인의 업무 책임감을 고취시켜야 한다.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는지 나 아니더라도 할 사람이 있다라는 안일함은 프로젝트 수행과 기타 업무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사소함에서 팀장의 고충은 시작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업무나 프로젝트의 지시를 명확히 해야 한다.
물론 사사건건 업무나 개인의 일에 간섭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알아서 하겠지 라는 안일함은 곧 큰일을 불러 온다.
큰일이 터지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항상 업무 추진에 있어서 명확하게 지시를 내려서 그 직원이 업무를 잘 추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훌륭한 팀장이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팀장이 되어야 한다.
머리로만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는 팀장은 절대로 훌륭한 팀장이 될 수 없다.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팀원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또 고쳐나가는 팀장이야 말로 훌륭한 팀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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