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과 버섯구름 -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세계사
오애리.구정은 지음 / 학고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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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까이에 있지만 알지 못했던 것들.

이 책은 제목처럼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여러 이야기와 화제가 짧은 페이지 단위로 구성되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들.

너무도 익숙한 물건들과 서비스들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2,000년 전 바그다드에 이미 지금의 배터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물건이 있을 수 있었다니.

뼈가 녹아내리는 고통 속에서도 공장에서 일해야만 했던 여공들의 고통과 파업. 그들의 고통 속에서 만들어졌을 성냥과 그러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이들.

고무를 얻기 위해 콩고 주민들을 잔혹하게 수탈하고 살해한 벨기에의 레오폴트 2세의 이야기.

바코드와 QR코드, 수에즈 운하, 커피, 21세기의 해적 등. 알지 못했거나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이야기들

무엇보다 우리 주위의 일상 곳곳에 이러한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주위가 다시 보이는 느낌이었다. 새삼스럽지만 무엇이든 알기 전과 후는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특히 백린의 경우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백린탄을 쏘았다는 뉴스를 보았던 기억이 있어 연결 지으며 읽을 수 있었다. 수에즈 운하의 경우에도 2021년 에버기븐 호가 좌초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였던 것이 기억에 남아있다.

세상 그 어디에도 '당연한' 것이란 없음을 다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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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꿀팁 - 현대인을 위한 25가지 HR 레시피
박한울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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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근로자, 혹은 노동자로써 마땅히 알아야만 할 것들을 다루고 있다.

연차 휴가와 유급휴가, 휴직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알고 있는 것들.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나 또한 그렇다.

나 역시도 한 사람의 근로자로 이런저런 것들을 찾아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음을 알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던 제도가 정확하게 어떤 제도고, 어떤 식으로 이용될 수 있는지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식으로든 내가 불리한 입장에 서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지금 내가 맺고 있는 계약 등이 불공정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들을 많이 담고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익했다.

또한 책을 읽으며 현업 노무사가 쓴 실무서답게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모아 놓았음을 느꼈다.

물론 개인이 쓴 칼럼을 바탕으로 하였기에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도 상당히 들어가 있는데,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꽤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잘 숙지해서 앞으로의 사회생활 및 근로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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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꿀팁 - 현대인을 위한 25가지 HR 레시피
박한울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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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및 사회생활을 하는 사회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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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파괴할 힘
이경희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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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60p의 장편소설로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두꺼운 책인 줄 몰라서 받고 나서 깜짝 놀랐다.


우스갯소리로 모두를 파괴할 힘이라는 이 책으로 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기고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하자 페이지는 빠르게 넘어갔다.



우주선에서 눈을 뜬 '화경'은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게 되고 같은 공간에 있던 사람들을 자신의 능력으로 구해낸다.


화경과 같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은 한반도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나타났고, ‘데비안트(Deviant)’라 불린다.



그들은 텔레파스(정신 감응), 키넨시스(염동력), 점퍼(공간 이동), 보이안트(투시력)로 구분되는데,


화경과 함께 눈을 공격을 받은 이들 모두 데비안트였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예카테린부르크라는 특정 장소에 크게 반응하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예카테린부르크는 어떤 장소이며 무슨 일이 그들에게 일어났을까.




한국에서도 sf소설이 많이 늘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몇년 전부터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담은 sf소설들이 나타나고 있고 문외한이던 나도 읽어보기 시작할 정도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주 먼 미래 혹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생활과 삶을 다룬 sf에서도 지금과 같은 문제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것은 sf를 통해 지금 사회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 일테다.



그러니 이 공상과학 혹은 판타지 같은 이야기들은 돌고 돌아 결국 우리를 지금의 현실로 안착시킨다.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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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고 싶다는 말 - 공허한 마음에 관한 관찰보고서
전새벽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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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년이 지난 지금, 나는 여전히 제자리다. 나는 지나치게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신경을 쓰고, 혹시라도 점수가 깎일까 봐 전전긍긍하며 산다.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저 사람은 점수표를 꺼내 마이너스 십 점을 매기겠지.' 그런 생각을 시도 때도 없이 하면서 산다.

실은 점수표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음 졸이며 살아가고 있다.


인생은 살 만하다. 그러나 이 같은 결론을 내기 위해 우리는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 중 하나는 닿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찌질한 모습까지 가감없이 드러낸 솔직한 글이다.


작가는 책 전체에서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충족되지 않은 외로움에 대해 토로한다.

그리고 그것을 보듬어주지 않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몹시 솔직한 이야기라고 느껴졌다. 누구를 만나건 사람은 늘 외롭기 마련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러니 우리는 끝없이 내면의 외로움과 싸우고 불안함과 싸우고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와 싸워야 한다. 물론 싸우지 않고 함께 살기도 한다. 감정을 마주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내가 닿고 싶은 경우는, 닿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던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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