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 제4차 산업혁명 × 코로나19
클라우스 슈밥.티에리 말르레 지음, 이진원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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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에 시작된 COVID-19, 즉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삶을 크게 바꾸었다.

많은 사람들이 죽고 피해를 입었으며, 우리 사회의 많은 것들이 파괴되고 사라졌다.

나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족을 잃었다.

그만큼 팬데믹의 무서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코로나 팬데믹과 그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4차 산업혁명의 방향에 대해 다루고 있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이란 꽤 오래 전부터 경제, 사회, 산업 면에서 자주 등장하던 단어로 정보통신 기술과 산업이 연결된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하지만 차세대라고 할 것 없이 우리는 이미 많은 4차 산업 혁명을 체감하고 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량, 스마트워치, 드론, 3D프린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VR) 등은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집 밖에서 에어컨을 끄고 켜며, 만나지 않아도 가능한 화상회의는 이제 정착화되었다.

이미 여러 가게에서는 로봇이 인간 대신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고 있다. 때론 주문받은 음식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아처럼 4차 산업 혁명이란 순조롭게 진행중인 우리 시대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돌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는 전에 없던 세상을 맞이하게 되었다.

도시와 거리가 봉쇄되고 자율자동차는 커녕 자전거를 탄 사람들조차 다닐 수 없는 현실이 다가왔다.

그리고 수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갑작스럽게 전환된 온라인 / 오프라인, 비대면 학습과 활동들, 재택 근무 등 직접 대면하지 않는 일들이 늘어나고

코로나가 발생하게 된 경위를 타고 올라가게 되며 보다 위기감 있게 다가온 환경에 대한 문제가 조명 되었다.

화상회의와 비대면 학습, 배달 문화 등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와 사업이 생겨났으며,

이전의 방향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이 나타났다.

어떤 것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어떤 것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책의 제목처럼 '위대한 리셋'인 것이다.

인류가 상상하지 못했던 거대하고 강대한 사건 아래에서 기존의 것들이 모두 '리셋'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달려오던 것과는 다른 것들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

책에서 말하듯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리셋으로' 사람들은 우리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나 연대 의식은 매우 부족한 세계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새롭게 리셋된 세상 속 개인의 다양한 도덕적 모습을 보았다.

그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던 우선순위를 변하게 했는데, 실직 및 퇴사 이후 다시 취업하지 않겠다는 미국인들에 대한 화제가 그 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족과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돈을 버는데 시간을 쓰는 대신 그들과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맞이하게 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의 가치관을 바꾸어 놓았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변화된 인류의 삶과 공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그저 앞으로의 산업 발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앞으로 우리의 사회와 문화, 환경과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를 생각한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의 4차 산업 혁명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다만 그것이 인간과 이 세상에 좀 더 이로운 쪽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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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7-18 0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