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서평단 알림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 이랜드 노동자 이야기 우리시대의 논리 6
권성현 외 엮음 / 후마니타스 / 200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랜드 노동자들의 눈물로 쓰여진 노동운동기이다. 불과 1년 남짓 흘러버린 이야기인 듯 우리들에게는 이미 잊혀져버린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지금에도 여전히 대형할인점인 홈에버의 계약직 사원들에 대한 근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듯하다.

이 책의 서언에서 밝히고 있듯이 “낮고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그들의 언어를 복원하는”일로서 이 책은 아주 소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삶의 기초가 담보가 되어버린 처절한 목소리들과 고통이 인터뷰와 수기의 형식을 빌려 채워져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대단하거나 무리한 요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누려 마땅한 것을 누리고자 할 뿐인 일이 더 없는 고통이 되는 사회”에 대한 힘없는 자들의 항변일 뿐이다. 일상 속에 박힌 고통에 대해서, 그리고 모욕에 대해서, 그것이 너무 세밀하여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의미와 가치를 포착하기 힘든 것, 삶의 임계점을 넘어서는 같은 인간으로서 끝까지 귀를 기울일 수 없을 정도의 가슴 아픈 사실들을 목격하게 된다. 2007년 7월 1일 비정규직법의 시행이 가져온 계약직사원들의 무더기 해고가 빚어낸 이 땅의 가진자들이 야기한 씁쓸한 자본시장의 잠재된 해악이다.수다스런 이야기와 더 이상의 논리가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소박한 그네들의 꿈이 정말 이루어지도록 힘찬 응원을 보내는 길 밖에, 조희숙님, 이경옥님,서은주님,...조합원 모든분들 그리고 가족분들, 관계자분들 힘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