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해외 작가들의 선(先)인세가 지나치게 높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

많은 국내 독자들을 형성하는 작가의 작품의 경우에는 출판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를 잘아는 작가는 이러한 니전투구를 관망하다가 최고의 인세를 지불하겠다는 곳에 팔아넘기는 식이다.

 

이 결과는 달랑 한편의 단편 소설을 포장하여 국내 작가들의 장편소설이나 소설집(대개 7~10편의 단편 수록)의 가격을 넘어서는  높은 정가를 붙일 수 밖에 없는 현실로 이어지고,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떠넘기는 행태를 보인다.

이번에 비채에서 출간하는 하루키의 신간은 이러한 현상의 가장 나쁜 귀결이 아닌가 의심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러한 사정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러나 출판사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자본 시장의 논리에 따른다고 하더라도, 정도의 지나침이란 것이 있다.  제아무리 풀륭한 작품이라도 독자들은 작가와 출판사를 외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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