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좋다
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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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쁜 여자아이의 엄마이자 

한 연로해가시는 어머니의 딸인 우리들이 한번은 읽어봐야 할 그림책

 

딸을 낳은 엄마가 그 딸이 커가는 시간 속에서 

즐겁고 행복하고 서운하고 아쉬운 감정을 경험하게 되지요 

아기였던 딸이 애교쟁이 어린이가 되고 동생을 돌볼 줄 알게 되고 

사춘기를 겪고 스스로 자기 인생을 찾아가는 동안 

엄마는 그 딸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지켜보구요 

그리고 그 딸이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그 아이가 딸이면 좋고, 아들이어도 괜찮으니 키워볼 만 하다고 얘기해주는 부분에선 

정말 그림책이지만 가슴뭉클~ 코끝 찡하게 되더라구요 

요즈음 대세인 밝고 원색적이지 않은, 한 톤 차분한 색감으로 그린 그림도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저는 특히 딸아이가 엄마에게 화를 내고 미안하다고 쓴 쪽지를 엄마 화장대 거울틈에 보관한 모습에 눈이 특히 가더라구요 

친정 엄마가 읽어보시곤 "너랑 똑같다" 하시는 부분이었구요 

 

딸가진 엄마의 필독서라고 감히 추천하고 싶어요 

저도 우리 유니에게 꼭 추천해줄 거구요 

 

p.s. 유니를 낳고선 작은 이모의 선물이었는데, 신생아 유니를 눕혀놓고 큰 소리로 다정하게 읽어주다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에 친정 엄마께 전화를 걸었었어요.."엄마 뭐해?" "응, 엄마 지금 은행에서 볼 일 보는 중이야..이따 전화할께..." 그리고는 전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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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5-23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서 엄마한테 전화한거였어? 엄마가 그랬다는 얘기 하시더라~ ^^
'엄마 미안해!'쪽지 안 써본 딸 있을까?ㅋㅋㅋ
'엄마 미안해!'쪽지 안 받아본 엄마가 있다면 슬픈 일이지~ ^^
 
오도리 미소짱의 하루 30분, 영어 그림책 육아 - 영어가 엄마의 목소리처럼 친근해지는 굿 페어런츠 시리즈 6
이윤정 지음 / 살림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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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우리 유니 영어 기초를 다져줘야지 하는 다짐만 앞섰었는데 

어느정도 테두리가 잡혀간다는 느낌이랄까? 

평소에 여기저기서 들었던 영어그림책 제목들이 목록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나에겐 더없이 유용했던 자료들로 가득했던 책  

중간중간 지은이가 딸 지호와 나누는 reading tree 도 재미나고 

어렵지 않게 친근한 어감으로 영어그림책 육아를 설명해주고 있다

한달에 한두권씩 영어그림책 사모으기에 톡톡히 도움이 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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