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미래 - 팬데믹 이후 10년, 금융세계를 뒤흔들 기술과 트렌트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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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며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희망적인 국면이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한 지대한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 금융 업계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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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금융의 미래>>는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로 유명한 제이슨 솅커의 코로나 관련 3번째로 출간된 책이다. 금융업에 몸담고 있었던 경험을 살려 코로나 이후 10년, 금융 세계를 뒤흔들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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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움직이는 최전선에 금융이 있다. 금융 전문가들이 거래나 투자 가능한 일을 두고 '돈을 따라가세요'라고 말하는 근거는 돈이 흐르는 곳에서 금융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10년 뒤 맞이할 세 가지 주제가 이미 우리에게 와 있다. 수년간 언급했던 용이한 접근성, 절약된 비용, 이용의 편리성이다."

>> 최첨단의 수학 및 통계 이론은 금융공학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금융 기관과 금융 전문가들에 활용되듯이 최첨단의 기술이 가장 먼저 접목되는 분야도 '금융'이라는 생각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도 마찬가지고 최근 핫한 기술인 양자 컴퓨팅도 금융 분야에 가장 먼저 접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저자가 분석한 세 가지 흐름, 즉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24시간 누구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용이한 접근성', 결제와 계좌 운용 등과 관련된 '비용의 절감', 그리고 편리한 UI(User Interface), UX(User eXperience) 기반 하의 금융 시스템 '이용의 편리성' 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큰 흐름 속에서 금융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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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아갈 길은 없다. 핀테크가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변화를 이끄는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저비용을 들여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 환경에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도와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그로 인해 금융 미래의 모든 대안 가운데 핀테크가 가장 유력하다."

>> 불과 20~30여 년 전만 해도 돈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통장을 들고 은행을 찾아갔어야 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비밀번호, 생체정보 등을 통해 자신의 신원을 확인한 후 너무나도 간편하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가장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 중의 하나였던 대출 업무도 비대면으로 30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이렇듯이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은 지극히 당연한 흐름이다. 이러한 금융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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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메뚜기 떼는 어떤 기술이 개발되면 사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리라 기대한다. 이 기대는 아무 생각 없이 몰려다니는 무리를 만든다. ‘집단 메뚜기 떼’라고 붙여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술 관련 토픽이 대중매체, SNS, 언론에 떠오르면 그 신기술을 직면한 사회 문제의 만병통치약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이들은 사례를 확대하고 전파한다."


>> '집단 메뚜기 떼'는 아무 생각 없이 몰려다니는 무리를 의미한다. 이러한 집단 메뚜기 떼는 새로운 기술 관련 토픽이 나오면 대중 매체, SNS, 언론 등에 사례를 확대하고 전파하며 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듯이 맹신하는 것은 엄청난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어제 날짜 기사에 비트 코인이 3천만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비트코인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직 속단하기에는 어렵지만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정확한 이유 없이 남들 따라가는 식의 투자는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다. 달콤한 수익률에 취할 수 있겠지만 냉정한 마인드로 아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 그나마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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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부가 채무를 불이행하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불만과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노골적으로 채무를 불이행한다기보다 다른 방법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돈을 찍어내 중앙은행에 채권을 매입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채권 가치를 평가 절하시켜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 2008년 금융 위기 수습을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무제한으로 늘렸던 부채가 올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폭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팬데믹과 부채는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워가고 있다. 짐 로저스의 얘기처럼 2008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크나큰 금융 위기가 닥칠 수 있다. 몰려드는 자금으로 부동산과 주식 모두 좋은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으나 언제 이 버블이 꺼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러한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고민도 필요하겠지만 버블이 꺼졌을 때의 개인에게 미칠 파급을 봤을 때같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이다. 위기를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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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양자 컴퓨팅, 블록체인, AI 등의 최첨단 금융 기술 그리고 현재의 금융 전반에 대한 상황까지 저자의 금융에 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 및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닥칠 위기에 대한 준비 및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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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 - 한눈에 읽히는 기획서, 제안서, 이메일 빠르게 쓰기 ㅣ 일잘러 시리즈
김마라 지음 / 제이펍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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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보고서 작성을 잘하는 것이 1,2순위를 다투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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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 지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까지 보고서 작성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토록 오래 했으면 조금은 쉬워질 법도 한데 그렇지 않으니 한편으론 이상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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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은 IT 커머스, 스타트업을 거쳐 현재 IT 대기업에서 일하는 10년 차 기획자로 전략/기획/운영 업무를 맡아 진행하며 쌓아왔던 보고서 작성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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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직장은 다니고 있다면 알 수도 있겠지만, 직장인에게는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모든 직장인들은 너무 바쁘고, 너무나도 게으르다는 것이죠. 직장인들은 회사 문서가 당장 관심을 유발하지 않거나 글에서 자신에게 무언가를 해 달라는 직접적인 요청이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3초 만에 집중력을 잃고 맙니다."

>> 하루에도 수십 통씩 들어오는 이메일을 처리하다 보면 이 말에 극히 공감하게 된다. 메일을 보면서 자기에게 필요한 내용인지 요청 사항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느라 너무나도 바쁘게 일하지만 정작 많은 이메일은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다음으로 미루는 게으름 또한 가지고 있다. 이메일이든 보고서든 말이 아닌 문자로 상대방의 관심을 유발하지 못하면 상대방은 집중력을 잃게 되고 자신이 작성한 글을 스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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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는 상대에게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상대의 시간을 아껴줘야 합니다. 문서의 모든 단어, 모든 문장을 정독해야 하는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문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상대의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면 '저 사람과 일을 하면 뭔가 착착 진행이 되네?'라는 평을 만들게 되죠."

>> 특히 직장 상사에게 일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나의 업무 외에도 다른 일처리로 바쁜 직장 상사의 시간을 아껴준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함을 새삼 느끼고 있다. 구두 보고든 서면 보고든 상대방이 내가 말하는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된 데이터와 핵심 문구가 필요한 것이다.

※ 잘못된 문서

1. 정독을 해야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문서

2. 자료가 가득 나열되어 있지만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애매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문서

3. 왜? 어떻게? 마음속 질문이 계속 생기는데도 배경, 원인, 결론, 시사점.. 정해진 순서를 밀고 나가는 문서

4. 장을 넘길 때마다 중구난방 시선이 왔다 갔다 해서 정신없는 문서

※ 좋은 문서

1. 보는 사람의 수고 없이도 문서의 내용이 쉽고 빠르게 이해되는 문서

2. 문서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이 명확하게 상대에게 전달되는 문서

3. 상대가 궁금해할 내용에 대한 내용이 미리 쓰여있어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 문서

4. 시각적으로 깔끔하고 정돈되어 시선이 어지럽지 않은 문서

"상대방에게 빠르게 읽히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문장의 길이가 짧고, 간단 명료하게 쓴 문장이 빨리 잘 읽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문장의 길이가 아니라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하는 데까지 생각하는 단계가 적은 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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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1) 수영복 카테고리의 매출은 목표액 일 1,700만 원을 초과하여 일 평균 2,550만 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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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메시지가 이렇게 적혀 있다면 문서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목표액은 1,700만 원이었는데 2,550만 원이니까...' -> '850만 원이나 더 벌었구나!' -> '와 목표액보다 훨씬 잘 벌었네.'라고 세 단계를 거쳐 생각해야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액 대비 많이 벌었다'라는 의미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적었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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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2) 수영복 카테고리의 매출은 목표액 일 1,700만 원보다 850만 원 높은

일 평균 2,550만 원 달성 (목표액 대비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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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읽은 상대방은 '오! 목표액보다 1.5배 더 벌다니!'하고 별다른 단계 없이도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단숨에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 보고의 경우 대부분 다른 사람의 다른 보고와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길지 않은 한정된 시간 속에서 보고할 내용이 많든 적든 간에 핵심은 바로 보고를 받는 사람이 빠른 시간에 보고 내용을 파악하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핵심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이다. 예제 1의 경우 일 목표액과 실적에 대한 데이터는 있지만, 이것이 얼마큼(금애 및 몇 배 또는 몇 %) 초과 달성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보고받는 사람이 파악하기 어렵다. 보고 내용을 유추해 보건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보고서로 파악이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얼마큼의 성과인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수치가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 보고서에는 적지 않고 구두로 얘기할 수도 있으나 당연히 임팩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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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이라는 문서의 목적에 맞게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더 빠르게, 더 확실히 전달하기 위한 디자인만 해야 하죠. 보는 사람을 위해 가독성을 높이려는 목적 말고 '예뻐 보이려'하는 디자인은 무의미합니다."

"문서의 디자인을 '어떻게'하는가를 고민하기보다 여기에 '왜'하는가를 고민한다면 앞으로 실무에서 작성하는 문서의 퀄리티가 눈에 띄게 달라질 겁니다."

>> 보고서를 작성하다 보면 어떤 내용을 풀어나갈지에 대한 스토리 라인 짜기도 쉽지 않지만 어떤 디자인과 레이 아웃으로 꾸밀지에 대한 부분도 만만치 않게 어려움을 알 수 있다. 입사 4~5년 차까지만 해도 보고서를 작성하면 무조건 이쁘게 만들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이해를 높이기 위한 많은 이미지 사용과 화려한 색상을 사용한 보고서가 이쁜 보고서고 이것이 가독성을 높인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나중에서야 잘못된 방향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예쁜 것과 가독성은 동일한 개념이 아닌 것이다. 메시지를 빠르고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만 디자인을 고민해야지 그 이상은 요즘 표현으로 '투 머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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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풍부한 현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보고서 작성 노하우를 보며 많은 부분을 공감했고 많은 부분이 아직도 부족함을 느끼게 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보고서에 무엇이 없었고 무엇이 부족했으며 무엇이 과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게 되어 앞으로 보고서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보고서 작성의 전문가가 되리라 개인적으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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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알려주는 건강한 음주법 - 물 고르는 법부터 안주 고르는 법까지, 장 전문의가 말하는 음주의 지혜
후지타 고이치로 지음, 정지영 옮김 / 책밥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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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때 처음 먹었던 술, 소주는 너무 독하고 쓰다는 생각만 들었었다.

그 당시에는 이런 맛없는 술은 왜 먹지 생각했었지만 군 제대 후 후배들이 군대를 가게 될 때면 자연스럽게 술 얘기가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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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회식 때 술을 많이 먹는 경우도 있지만 적당히 잘 마시면 친목 도모와 대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아직까지 술을 끊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술 먹은 다음 날 컨디션이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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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 도모와 대화에 도움을 주는 술이라고 하지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한 음주법>>은 바로 건강하게 술을 먹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술을, 즉 알코올 섭취할 경우 위에서 20%, 나머지 80%는 장에서 흡수된다고 한다. 알코올은 소화되지 않고 간에서 알코올 탈수효소인 ADH의 작용으로 분해되어 독성을 가진 분자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된다.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인 ALDH의 작용으로 다시 한번 분해되면 아세트 산이 된다. 이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는 사람이 바로 술을 잘 마시는 체질인 것이다.


다른 건강 서적에서도 많이 다루는 내용이지만 이 책도 건강한 음주와 장의 건강을 밀접하게 보고 있다. 장내 세균을 통하여 면역 조직이 활성화되어 인체의 면역 중 70%를 장이 담당한다. 건강한 장을 위해서는 무조건 유익균이 많은 것이 능사가 아니다. 유익균, 중간균, 유해균이 2:7:1의 비율을 이루고 있을 때가 가장 이상적인 장내 환경이라고 한다. 중간균은 유익균이 많으면 유익균과 같은 작용을 하고, 유해균이 증가하면 유해균의 편이 되는 성질이 있다.

이러한 장내 세균의 적절한 균형을 위해서는 셀룰로오스를 포함한 불용성 식이섬유 등 유해균을 작용하게 하는 채소를 먹고, 유익균을 늘리는 콩류가 좋다. 이렇게 하면 유해균은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면서 일정한 수를 유지하고, 중간균은 유익균의 지원군으로 작용하게 된다.


건강한 음주에서 적절한 양의 음주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안주를 고르는 방법과 순서라고 생각한다. 우리 음주 문화를 보면 일반적으로 안주가 나오기 전에 빈속에 술을 먹기 시작하여 고칼로리, 고지방, 고당질의 안주로 과식을 하는 코스로 이어지게 된다. 이상하게 몇 년 전부터 회식이 끝나고 나면 아이스크림이 너무나 당겨 그것까지 먹고 나면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이다. 술도 많이 먹고 건강하지 않은 안주도 많이 먹으니 건강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

안주 없이 술을 먹는 경우 알코올이 위장을 직격하게 되므로 점막을 거칠게 만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장내 환경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책에서는 음주 전 음식으로 양배추를 추천하고 있다. 양배추의 수용성 식이섬유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고 불용성 식이섬유는 위장을 천천히 통과해서 배고픔을 줄여주므로 과식을 하게 될 여지를 낮추게 된다. 술은 당질이 적고 GI 수치(혈당지수)가 낮은 소주나 위스키 같은 증류주를 먼저 마시길 권장하고 있다. 양조주 중에서는 그나마 레드 와인이 당질이 적고 GI 수치가 낮다고 한다.

안주의 경우는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이 많은 야채, 콩, 해산물 위주로 시작하여 단백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질, 탄수화물의 순서를 추천하고 있다. 역시나 장내 건강을 위한 식단과 순서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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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현재 나의 음주 습관이 건강에는 참 좋지 않음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건강을 위해서는 역시나 음주법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건강해야지 좋다고 생각하는 술도 더 오래 마실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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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신부 홍성남의 웃음처방전
홍성남 지음 / 아니무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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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주는 효용성과 가치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는 점점 더 웃음을 잃고 살아가는 것 같다. 웃음을 잃어서 각박한 사회가 되는 것인지 각박한 사회가 되어서 웃음을 잃는 것인지 그 전후 관계는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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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만 해도 주말에는 예능과 개그 프로는 꼭 1개씩은 챙겨봤다.

TV를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정신없이 웃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학업 스트레스도 저만치 날아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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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주말 스케줄은 자연스럽게 사라져버렸다. 웃음이 주는 보약보다는 먹고살기에 더 정신이 팔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확실히 예전보다 웃음이 줄었다. 학교 다닐 때는 웃음이 많아서 친구나 후배들한테 인상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요즘은 거울을 보면 웃음보다는 인생의 무게감이 더욱 보여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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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내부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외부에서의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테크, 자기 계발, 인문학 등의 서적도 좋지만 가끔씩 가볍게 읽으며 웃음 지을 수 있는 이런 책도 참 의미 깊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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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특하게도 신부님이 지은 책이다. 머리말 적혀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우울과 불안에 빠져 지쳐 있는 것을 보며 작은 웃음이라도 선물하고 싶다는 메시지가 요즘 시국에 의미 깊게 다가온다.




학창 시절에 읽거나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깔깔거리며 웃었던 <최불암 시리즈>, <덩달이 시리즈>가 생각나 잠시 추억에 빠졌다. 힘든 시국 속에서 너도 나도 지쳐있지만 억지로라도 웃음 지으며 잠시라도 힘을 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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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도노 하루카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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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일이나 사태가 잘못되거나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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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떤 의미로 이러한 제목을 붙였을까? 강렬한 제목이 소설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 게다가 90년대 생의 젊은 작가가 풀어낸 이야기가 일본의 양대 문학상 중 하나인 '아쿠타카와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더더욱 관심이 간다. 그것도 두 번째 집필한 소설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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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의 주인공들을 먼저 살펴보자.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는 인물은 크게 세명이다. 한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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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법학부 대학교 4학년. 럭비 동아리 코치를 맡고 있는 운동과 근육 단련을 좋아하는 남자다.

마이코: 정치인 양성 학원에 다니며 정치 입문을 꿈꾸는 요스케의 전 여자친구.

아카리: 친구의 공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대학 신입생. 이후 요스케의 여자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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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부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남자 주인공 요스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틈틈이 학교 럭비 동아리에서 코치로 활동하는 운동을 좋아하는 혈기왕성한 전형적인 20대 청년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TV에 나오는 범죄자들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연민도 가지고 있다. 친구인 히자의 신입생 환영 공연을 갔다 우연히 신입생인 아카리를 만나게 된다. 아카리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걸 챙겨 주게 되며 인연이 시작된다.

한편 여자친구 마이코는 정치에 입문하기 위해 정치인 양성 학원에 다니며 아버지의 연줄로 알게 된 의원의 조수 역할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끔씩 밖에 할 수 없는 데이트에 남자친구인 요스케는 불만이 있지만 마이코가 싫어하는 일은 굳이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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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다움과 함께 배려심까지 갖춘 요스케의 매력에 빠졌는지 신입생 아카리는 적극적으로 대시하게 되고 결국은 새로운 여자친구가 된다. 한편 그렇게 인연이 끝난 줄 알았던 전 여자친구 마이코는 의원과의 늦은 밤까지 이어진 회식으로 집에 갈 수 없어 가까이 살고 있는 요스케를 찾아오게 된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잠만 자겠다는 마이코를 매몰차게 거절하지 못하고 집에 들이게 되고 결국 일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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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의 이 일이 과연 어떠한 결과를 불러일으킬까? 그리고 주인공은 어떤 파국으로 치닫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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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판 크기와 200여 페이지의 길지 않은 분량, 그리고 너무나 일상적인 젊은 남녀의 연애 이야기이지만 미묘하게 올라가는 긴장도 속에서 알 수 없는 매력으로 한 번에 읽히는 책이다. 오랜만에 몰입해서 읽은 장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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