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며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희망적인 국면이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한 지대한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 금융 업계도 마찬가지다.
이 책 <<금융의 미래>>는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로 유명한 제이슨 솅커의 코로나 관련 3번째로 출간된 책이다. 금융업에 몸담고 있었던 경험을 살려 코로나 이후 10년, 금융 세계를 뒤흔들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이 움직이는 최전선에 금융이 있다. 금융 전문가들이 거래나 투자 가능한 일을 두고 '돈을 따라가세요'라고 말하는 근거는 돈이 흐르는 곳에서 금융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10년 뒤 맞이할 세 가지 주제가 이미 우리에게 와 있다. 수년간 언급했던 용이한 접근성, 절약된 비용, 이용의 편리성이다."
>> 최첨단의 수학 및 통계 이론은 금융공학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금융 기관과 금융 전문가들에 활용되듯이 최첨단의 기술이 가장 먼저 접목되는 분야도 '금융'이라는 생각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도 마찬가지고 최근 핫한 기술인 양자 컴퓨팅도 금융 분야에 가장 먼저 접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저자가 분석한 세 가지 흐름, 즉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24시간 누구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용이한 접근성', 결제와 계좌 운용 등과 관련된 '비용의 절감', 그리고 편리한 UI(User Interface), UX(User eXperience) 기반 하의 금융 시스템 '이용의 편리성' 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큰 흐름 속에서 금융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돌아갈 길은 없다. 핀테크가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변화를 이끄는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저비용을 들여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 환경에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도와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그로 인해 금융 미래의 모든 대안 가운데 핀테크가 가장 유력하다."
>> 불과 20~30여 년 전만 해도 돈 관련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통장을 들고 은행을 찾아갔어야 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비밀번호, 생체정보 등을 통해 자신의 신원을 확인한 후 너무나도 간편하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가장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 중의 하나였던 대출 업무도 비대면으로 30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이렇듯이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은 지극히 당연한 흐름이다. 이러한 금융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집단 메뚜기 떼는 어떤 기술이 개발되면 사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리라 기대한다. 이 기대는 아무 생각 없이 몰려다니는 무리를 만든다. ‘집단 메뚜기 떼’라고 붙여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술 관련 토픽이 대중매체, SNS, 언론에 떠오르면 그 신기술을 직면한 사회 문제의 만병통치약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이들은 사례를 확대하고 전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