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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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백만장자'

이 단어가 예전만큼의 임팩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부자'의 대명사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되기 원하는 단어다.

그러다 보니 서점에는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다루는 책이 차고도 넘친다.

주식, 부동산, 코인, 채권 등 여러 다양한 재화를 굴려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유혹(?) 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점에 관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부를 축적하는 능력은 대부분의 경우 행운도, 유산도, 고학력도, 심지어 지성과도 관계가 없다. 부는 대개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계획적이고, 자제력 있는 생활 습성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제력이다."

당연히 많은 돈을 벌면 된다. 여기서 우리는 돈을 벌어들이는 이 '수입'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이 책은 논점을 조금 달리하여 우리가 흔히 간과하고 있는 '지출'에 관심을 가지라고 얘기하고 있다.




부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그 사람의 순재산을 보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순재산은 전체 자산 가치에서 부채를 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책이 얘기하고 있는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재산을 가진 사람을 부자라고 정의한다면 미국의 1억 가운데 3.5%인 350만 명이 이 범위에 들어간다고 한다.

약 10년 전만 하더라도 10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부자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기준이 올라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30억, 50억 아니면 100억을 얘기하고 있는 설문조사도 있다.

많은 자산을 쌓기 위해서는 당연히 소득이 중요하고 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연령(나이) 또한 중요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선 높은 소득이 중요할 것이고, 소득을 올리는 기간이 길수록 재산을 더 많이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재산 축적 정도가 상위 25% 이내에 드는 사람을 PAW(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 하위 25%에 포함되는 사람을 UAW(Under Accumulator of Wealth)라고 표현하고 있다.



부자들 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화려한 소비생활일 것이다.

특히나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게 되면서 예전에는 잘 드러나지 못했던 그들의 'Flex'가 드러나며 많은 젊은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일부분 부자들의 모습일 뿐이라고 이 책의 통계는 얘기하고 있다.


"우리가 벌인 최근의 설문 조사에서 전형적인 미국 백만장자들은 자신이나 가족 중 누구의 옷을 사더라도 399달러 이상의 돈을 쓴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지금까지 산 가장 비싼 옷에 399달러 미만을 지불했다고 대답한 백만장자는 50% 이상이다. 10명 가운데 겨우 1명 정도만이 1,000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100명 중 1명 정도만이 2,800달러 이상을 썼다. 반대로 백만장자 4명 가운데 1명 정도가 285달러 미만을 지불했으며, 10명 가운데 1명 정도가 195달러 미만을 지불했다."


위의 설문 조사에 참여한 백만장자 가운데 약 14%는 유산 상속을 받아 부자가 된 경우인데, 자수 성가한 백만장자의 경우 유산 상속을 받은 백만장자보다 옷, 장신구 구입 등에 훨씬 적은 돈을 쓰고 있다고 한다.

쉽게 얘기해서 백만장자처럼 보이지도 않고, 백만장자처럼 차려입지도 않고 그저 우리 같은 보통(?) 사람과 동일하게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사람들과 차이 나는 가장 큰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그들은 재정적 투자를 계획하는 데 우리보다 거의 2배 가까운 시간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UAW가 자신의 경제 복지 걱정에 허비하는 동안 PAW는 그들의 자산을 불릴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더 투입하는 것이다. PAW에게 돈이란 결코 낭비해서는 안 될 자원과 같은 것으로 계획, 예산, 검소가 재산 모으기의 핵심을 이루는 부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매일 규칙적으로 조깅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가? 그런 사람들은 대개 건강해서 조깅을 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바로 그것 때문에 그들은 건강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자들은 경제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이들은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




우리가 왜 부자가 아닌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면 무슨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원들은 직장에서 승진하여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사업을 하는 사람은 사업에서 성공하여 부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사업 소득이 근로 소득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뒤 안 보고 뛰어들었다가는 망하기 십상이다. 반면에 근로 소득은 매월 꾸준한 소득이 주는 안정감은 사업 소득에 비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높은 소득을 올릴 가능성은 그만큼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어찌 됐건 직업과 사업에 대한 유행과 트렌드는 시간이 흐르면 늘 바뀐다는 것이다. 현재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업이 먼 미래에는 반대의 경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시대 변화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시야와 인사이트를 가지는 것이고, 그것을 기회로 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에 있다.




지금껏 부자가 됐을 때 떠올리던 것은 항상 '소비'에 관한 것이었다. 더 좋은 집에서 살고 더 멋진 차를 사고, 더 멋진 옷을 입고 등등.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잊고 있었던 부자가 되는 법칙은 시대가 흘러도 늘 같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자기 계발이든 부자든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절제와 계획이 항상 따라야 함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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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고시카와 신지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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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입사 이래로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를 얘기해 보라고 한다면 아마도 '리더십'일 것이다. 회사에서 그만큼 자주 언급한다는 얘기는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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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다수의 사람들이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관리하고 통솔할 사람들이 필요하며 우리는 통상적으로 이들을 '리더'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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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 MZ 세대의 등장으로 사회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는 리더에게도 동일하게 해당하는 사항이다.



코로나 팬데믹과 MZ 세대의 등장으로 인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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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됨에 따라 예전에는 미팅으로 진행했던 대부분의 일들을 언택트에 기반한 화상 회의로 진행하게 되었다. 거기다가 자기 할 말을 과감 없이 하는 MZ 세대들의 입사하게 되면서 예전과는 변화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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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로서 가장 기본적인 덕목을 얘기하자면 당연히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잘 만드는 일일 것이다. 이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며 이러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많은 사람들이 리더는 당연히 구성원보다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 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리더 그것도 상위 5퍼센트의 리더는 팀원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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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퍼센트 리더는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팀 전체를 잘 운영해서 팀원들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자신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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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들은 각자의 맡은 바 업무에서 지식을 쌓고 업무 처리 능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하고 리더는 구성원들의 약점을 보완하고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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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얘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연계하여 리더나 구성원이나 모두 각자 나름의 강점과 약점이 있다는 전제하에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절차탁마하여 같은 목표를 향할 수 있도록 셋업하고 같이 발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역량이지 의무이다.


리더의 성과를 '운'으로 폄훼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경험하게 된다.

물론 소위 말하는 '라인'이나 '운발'을 통해서 인정받고 승진을 하는 경우도 없다고 할 순 없지만 대부분의 리더들은 그들의 노력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운'으로 표현하는 겸손함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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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특출한 성과를 내면서 회사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위 5퍼센트 리더 중에는 자만에 빠져 교만하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주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자신의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터뷰 중에도 '운이 좋았다', '환경 덕을 봤다' 같은 긍정적인 말이 일반 리더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 특히 '좋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는 발언은 일반 리더의 7.7배, 상위 5퍼센트 사원의 1.8배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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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기회는-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운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그것을 잡기 위해서 행동하고 노력하고 자기 발전에 힘을 쓰는 사람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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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기회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독불장군'은 없다. 자신을 열어 사람들과 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겸손함을 유지할 때 유대감이 늘어나는 것이고 이것이 곧 기회로 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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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조직 생활에서 성과를 내고 그것을 드러내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를 위한 가장 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신이 '리더'라고 생각하고 일을 해 보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리더의 특성은 무엇이고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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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유전자 -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에 대하여
요아힘 바우어 지음, 장윤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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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는 출판된 지 4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과학계의 고전 중의 고전이라 불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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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그대로 약육강식의 시대,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하나의 종(種)이 살아남기 위해 진화하듯이 유전자 또한 이와 마찬가지로 종 자체의 생존을 위해 맹목적인 특성을 가진다는 것이 주요 골자로 인간은 단순히 유전자가 살아남게 하기 위한 매개체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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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최근 이와 정반대되는 주장을 펼치는 책이 출간되었다. 제목도 <<공감하는 유전자>>이다.


어린 시절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던 '어른'이 되기 위해 하루빨리 나이를 먹기를 바랐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 이제는 순수하고 치기 어렸던 그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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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이런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일까?

책임감과 인생의 무게감 등의 굴레를 생각할 필요가 없었던 어린 시절의 삶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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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린 시절에 어렴풋이 느꼈던, 지금의 어린아이들이 느끼는 '좋은 삶'은 마음의 평정, 공동체, 신체 활동, 탐구, 자연, 그리고 모험 등과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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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삶이라는 것은 행복이라는 것과 일맥상통할 것이며, 이러한 삶을 위한 마음 자세가 건강과 두뇌에 영향을 미치듯이 유전자에게도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결정적인 것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누군가가 '좋은' 또는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개별 인간의 삶 속에서 유전자의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각 인간은 스스로 영향을 가할 수 있다. 우리의 유전체는 극도로 활발하며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시스템이다....자기 삶과 자신의 주변 사람을 대하는 내면의 기본 태도가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주고 질병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사실의 발견은 엄청난 진일보이자 센세이션이었다...유전자는 도덕성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전자는 의미 지향적인, 인간 유대적인, 사회 친화적인 삶의 태도에 반응한다. 우리가 '선'으로 향해 가는 길에 유전자는 아무런 방해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유전자는 선을 '가능하게'한다. 유전자는 선을 향한 애정에 대해 우리 건강에 유익한 활동 패턴으로 화답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유전자는 선에 '호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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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전문 용어로 CTRA라고 하지만 저자는 좀 더 가벼운 표현으로 '위험 유전자 클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정확하게 53개의 유전자가 이 클럽에 속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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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건강에 해롭다고 익히 알려진 음주, 흡연, 스트레스, 해로운 식품 섭취 등은 이러한 위험 유전자 클럽을 활성화시키게 되어 우리의 건강에 중장기적으로 해를 가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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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스트레스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듯이 정신적인 요소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 좋은 삶을 꾸리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게 되면 위험 유전자들의 활동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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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는 엄밀하게 보면 중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건강하고 바르고 좋은 삶의 자세를 가진다면 건강에 유익한 활동으로 화답하므로 인간이 '선'을 추구함에 있어서 호의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 언론에 오르내리는 사건과 범죄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한 공감 결여를 그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음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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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감은 당연히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어릴 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교육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우리는 수도 없이 듣고 있지만 많은 부모들이 이 교육을 아이의 학력과만 결부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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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일어난 공명의 전반적인 방향성에 따라 인격이 발달한다. 자기가 사랑받고 있으며 또 그럴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인격, 아니면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인격으로 말이다. 더하여 아이에게 저장된 공감의 경험은 후에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직접 감정 이입을 하고 또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내면의 틀로 작용한다... 아이의 공감 능력은 직접 공감을 해보는 것으로만 발달된다. 이는 단순한 공감이 아닌, 아무 조건 없이 확고히 유지되는 깊은 신뢰 관계 속에서 경험한 감정 이입이어야 한다. '확실한 애착' 관계가 없으면 아이는 지속적인 불안과 걱정 속에 살게 되며, 이런 경우 아이는 공감 능력을 제대로 발달시키기가 너무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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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론과 실제는 너무도 다름을 절감하게 된다. 하지만 부모라면 아이가 잘못된 길로 가게 되면 단호하게 바로 잡아줘야 할 의무가 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고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주지시켜줘야 공감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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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을 행할 수 있는 자유도, 악을 행할 수 있는 자유도 모두 가지고 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어떤 삶을 살지는 오롯이 본인의 선택이자 몫이겠지만 인간의 특성은, 우리 유전자의 특성은 서로 공감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임은 분명한 사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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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 거친 물결에 흔들리는 삶을 잡아줄 공자의 명쾌한 해답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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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양권에 속해서이겠지만 여러 철학서들을 접해 보면 확실히 동양 철학서들이 서양 철학서들에 비해서 읽기가 좀 더 수월했고 이해도 좀 더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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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특히나 '논어'는 공자 사상의 정수가 담긴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생, 삶, 처세, 정치, 예절 등 다방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짧은 문장으로 핵심을 꿰뚫는 부분이 인상 깊어 요즘도 종종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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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어떤 내용이 나에게 의미 있게 다가올까?


不仁者不可以久處約, 不可以長處樂. 仁者安仁, 知者利仁

(어질지 못한 사람은 곤궁함에 오래 처할 수 없고, 즐거움에 오래 처할 수도 없다. 어진 사람은 어짊을 편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어짊을 이롭게 여긴다)

​

짧게 끝날 줄 알았던 힘겨운 코로나 상황이 벌써 2년이 훌쩍 넘었고, 거기다가 요즘은 물가까지 오르며 우리 같은 일반인들의 삶은 고달픔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 같다.

​

그러다 보니 극단적인 사고나 범죄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여 언론에 오르내린다.

물론 이런 상황이 되기 전이나 혹은 상황이 이미 벌어졌을 때 범국가적인 혹은 사회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겠지만 결국은 삶이 곤궁하거나 고달프다고 느끼는 것은 개개인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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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적인 환경의 변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은 개인의 내면인 것이다.

​

"어진 사람이 된다면 우리는 외부 사물에 휘둘리지 않고 삶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즐거움은 내면의 것이기 때문에 가난하거나 부유하다고 해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朝聞道, 夕死可矣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중학교 한문 수업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충격을 받았었다. 철 없기 그지 없던 어린 시절에도 그 무엇보다 중요한 생명을 포기할 만큼의 값어치가 있는 것이 과연 있을까? 진리가 그것일까? 진리는 무엇일까? 하는 물음이 연이어 생겨났다.

​

산업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물질적으로 풍족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물질 만능주의에 빠지게 되었고, 내면의 풍족함이 아닌 외부의 풍요로움에 목을 매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생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목표와 목적이 같아져 버렸다.

​

돈이 얼마나 있으면 만족할 수 있을까? 아마도 지금 각자가 생각하는 금액에 도달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부를 얻기 위해 욕심을 부릴 것이다. 이런 삶의 도달점은 그리 행복해 보이진 않는다. 진리가 무엇인지 말과 글로써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마음을, 내면을 가득 채우는 것임은 분명할 것 같다.

​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는 뜻을 알고 도를 추구하는 사람인 척 행동한다면 최소한 마음속에 진리에 대한 경외심을 품게 될 테니 갈수록 경지에 가까워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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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 - 시간과 경계를 넘나드는 종횡무진 화학 잡담 ㅣ 묻고 답하다 4
장홍제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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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헤리베비씨노프네...

화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고등학생 때 의미도 잘 모르면서 냅다 암기했던 주기율표가 생각난다. 원리를 이해하면서 공부했더라면 좀 더 재미를 붙일 수 있었을 텐데 당시 화학 과목은 평균을 깎아 먹는 가슴 아픈 과목 중의 하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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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 싫든 좋든 간에 이 화학은 인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미쳤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책은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는 화학을 인문학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책이다.


사극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 바로 권력의 정점을 달리던 신하가 사약을 받고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는 신이다. 권력의 덧없음과 무상함을 보여주기도 하는 이 장면은 그 드라마틱한 특성으로 인해 단골로 등장할 수밖에 없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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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용도로 인해 사약을 사약(死藥)이라는 한자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왕이 하사한다고 해서 사약(賜藥)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하니 조금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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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약으로 처형당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무슨 재료로 어떻게 제조하였는지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다고 하는데 유력하게 거론되는 재료가 바로 투구꽃이다. 투구꽃은 뿌리에 매우 강한 독이 있는 식물로 아코니틴이라 불리는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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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코니틴은 대표적인 알칼로이드 물질이며, 체내에서 신경 신호를 전달해 생명 유지와 호흡을 비롯한 모든 조절에 작용하는 소듐 이온(Na+) 통로를 여는 작용을 하는데, 그 결과 호흡곤란과 신경 발작을 포함하여 심정지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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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부자(附子)라는 명칭으로 통용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하며 서양 역사적으로도 알렉산더 대왕, 아리스토텔레스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을 정도로 고대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독성 물질의 대표 격으로 사용되어 왔다.


음악 관련 영화를 썩 좋아하지는 않은데 예전에 티브이에서 우연찮게 보았던 모차르트 영화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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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천재적인 능력을 잘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경쟁자인 살리에리와의 갈등 구조가 영화에 엄청난 긴장감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어린 모차르트를 시기, 질투하는 살리에리에 대해 잘 이해가 안 가고 짜증이 났었는데 훗날 그것이 문학적, 영화적 허구였다고 하니 참 재밌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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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살리에리는 당대 최고 음악가 중의 한 사람이었으며, 베토벤, 슈베르트, 리스트 등 후대를 이끈 음악 거장들의 스승이자 우상이기도 했다. 거기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공동 작업한 곡도 발견되는 등 둘의 관계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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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젊은 나이에 요절한 모차르트의 죽음은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 있다.

하지만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당시 구토 유발제로 많이 사용된 안티모니(Antimoni, Sb) 중독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다. 체내에 들어온 독성 물질을 빼내는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이 구토나 배설이었고, 이 치료 방법에 가장 적합한 최고의 물질이 바로 안티모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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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종류의 화합물은 독성이 높아 인체에 유입되면 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게 되는데 모차르트의 사망 전 증상이 안티모니 중독과 매우 비슷하여, 이 화합물로 사망하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 특히나 모차르트 생애 말년에 그를 담당했던 의사가 열을 내리기 위해 안티모니를 추가 처방했다는 기록이 있어 더욱 의심이 되는 상황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형태와 성질이 변하지 않는 특성 때문에 '금'은 다른 금속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것은 세월이 흘러도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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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만능으로 불리는 요즘의 자본주의 시대에서도 금은 여전히 투자의 한 방편으로써 굳건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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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나 귀금속 등 가치 있는 수단이 훨씬 적었던 과거 시대에는 금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개인이나 조직, 국가 등에서 금을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다툼도 빈번하게 일어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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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으로는 한정적 자원으로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금속을 금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도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연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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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언급한 주기율표 상에서 금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원소를 금으로 바꾸기 위한 실험과 시도가 많이 있었는데, 특히 상온에서 비교적 쉽게 다룰 수 있는 납을 금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납은 매우 안정한 원소이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투입해야만 다른 원소로 변할 수가 있고, 설령 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이 금의 가치를 훨씬 넘어설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니 현실에서는 사실 불가능한 실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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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화폐로서의 금의 가치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불가능한 연금술을 가능하게끔 보이게 만드는 그럴듯한 사기가 판을 쳐 국가적으로 연금술을 금지했다고 하니 재밌는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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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생각해 보면 별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는 과학과 역사의 관계, 특히나 화학과 역사의 관계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한 관계였고 서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지금의 과학과 역사의 관계를 먼 훗날 우리 자손들은 어떤 식으로 바라볼 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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