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순간 -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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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정말 쓸모가 있을까요? 효용성을 제일 중시하는 이 도구화된 시대에 인문학은 온갖 도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역사학이나 연극학, 또는 프랑스문학 같은 것이 국내총생산이나 국가 경쟁력 강화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기본적인 전제 가운데 하나는 역설입니다. 그러니까 인문학을 포함해서 많은 학문은 바로 그 쓸모없음 덕택에 쓸모가 있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해, 우리가 삶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는 쓸모만 따져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더 깊은 의미에서, 더 실존적인 의미에서 쓸모가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예술과 놀이, 사랑, 윤리 같은 가치는 쓸모없을 때, 그러니까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해 쓰이지 않고 그 자체로 목적일 때 가장 쓸모가 있습니다. (p.22)

 

세상에는 그 자체로 목적이면서 선한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고, 선이란 무엇인가 고민하면서 우리 삶을 이끄는 관점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선한 것은 그걸로 이익을 얻거나, 단순히 그걸 좋아하기 때문에 선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바로 선하다는 이유 그 자체 때문에 선을 좋아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내내 단단히 지켜야 할 실존적 관점입니다. (p.68)

 

삶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우리의 의무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개인의 비전이나 직감에 달린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든, 사람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무엇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지닌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이용하거나,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그 자체로 목적이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입니다. 칸트가 다소 난해하고 형식주의적인 방법으로 쓴 것처럼 말입니다. “모든 이성적 존재가 당신의 도덕법칙 안에서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있도록 행동하라.”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이처럼 그 자체로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p.85)

 

 

“행복은 쾌락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에서 나온다” 니체부터 데리다까지 10명의 철학자와 함께 삶의 공허함을 물리치는 유쾌한 지적 탐험 <철학이 필요한 순간>. 매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유쾌한 철학 강의를 진행해 허무하고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열광적인 호응을 받으며 덴마크를 대표하는 대중 철학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스벤 브링크만. 이 책은 그가 덴마크 공영방송 DR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진행했던 철학 강의 시리즈 <의미 있는 삶>을 정리해 놓은 것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니체, 키르케고르, 아렌트, 로이스트루프, 머독, 데리다, 카뮈, 몽테뉴 이렇게 10명의 철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관점을 통해 니체에게서 약속을 배우고 데리다에게서 용서를 배우는 식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을 아낌없이 담아낸다.

 

철학은 우리가 더 깊이 파고들어 기존의 믿음을 흔들도록, 심리학 같은 학문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불편한 질문을 계속해서 묻도록 도와준다. 심리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질문지로 행복을 측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최적의 안녕을 이룰 수 있고, 더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다!” 그러면 철학자는 이렇게 묻는다. “그런데 그게 진짜 행복이야? 그게 진짜 의미 있는 일이야?” 철학자는 문제의 본질을 계속 파고들어, 언제나 적절하고 비판적이면서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한다. 저자는 말한다. 철학은 우리 삶을 더 큰 맥락에서 이해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거기에는 현실의 삶과 연결된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삶의 방식으로서 철학을 되살리려 한다.

 

책에서 다루는 10가지 관점은 선, 존엄성, 약속, 자기, 진실, 책임, 사랑, 용서, 자유, 죽음. 언뜻 봐서는 실용적일 것 같지 않지만 쓸모없기에 더 쓸모가 있는, 우리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가치들을 소설과 영화, 일상 속 다양한 예시를 통해 살펴보면서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며 이를 통해 모든 것이 급변하는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가 믿고 의지할 만한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철학의 본질에 집중해 우리는 각자 동떨어진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의무로 깊게 연결되어 있으며, 자기 자신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존재와의 끊임없는 만남 속에서 양육되고 교육된다는 점을 통해 무엇이 인생에서 진짜 중요하고 의미 있는지 발견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우리가 실제 삶의 지표로 삼을 만한 이야기들을 통해 내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법을 일깨워 준다. 배워보자, 인생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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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정명섭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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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 역시 한양살이가 괴로웠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에도 주변에서 온갖 이야기가 들려왔다. 역모를 꾀하다가 들키자 수치심에 못 이겨 자살했다는 이야기부터, 같은 패거리들이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서 자객을 보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심지어는 화연의 어머니와 손을 잡은 집안 사람들이 자기들 살겠다고 아버지를 죽이고 불을 질렀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이런저런 목소리들 사이에 정작 아버지를 애도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화연의 아버지는 매사에 엄격했지만 가족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자애로웠다. 자식이라곤 외동딸인 화연뿐이라 주변에서 양자나 소실을 들이라고 야단이어도 듣지 않았다. 나랏일에 있어서도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익명의 투서 한 장으로 목숨을 잃고 손가락질까지 받을 만큼 허투루 살아온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 (p.20)

 

“우리 아이는 올해 스물하나였네. 남편의 삼년상을 치르고 바로 따라갔지. 참으로 대단하지 않은가?” 소위 양반가에 법도로 자리 잡은 열녀라는 것이었다. 화연도 전해 듣기는 했으나 직접 목격하기는 처음이었다. 죽은 지아비를 기리기 위해 멀쩡한 여성들을 사지로 내모는 무언의 압력에 분노가 일어 화연의 얼굴은 계속해서 구겨지고 있었다. (p.123)

 

화연은 화를 참지 못했다. 어린 여자라는 이유로 틈만 나면 무시하고 따돌리는 세상에 분노가 일었다. 규방에 있을 때는 몰랐지만 세상 밖으로 나오자 그 삐뚤어진 관념들이 얼마나 끔찍하게 여자들을 얽매는지 깨닫고 있었다. (139)

 

대개의 가정은 남자가 바깥일을 해서 가족을 먹여 살리고, 여인이 아이를 키우며 살림을 도맡았다. 하지만 감 소사처럼 남편이 도박에 빠졌거나 무능력한 경우에는 여인들이 두 가지 일을 다 떠맡아야만 했다. 그런 여성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프고 위험한 것인지 김 소사의 마지막 모습에서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p.154)

 

 

한밤중에 아버지가 계신 사랑채에서 갑자기 불길이 일었다. 그리고 그 화재로 화연의 아버지가 죽었다. 밤에 자다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나와봤더니 사랑채 쪽에 누군가 있었고 그자가 아버지를 죽이고 사랑채에 불을 지른거라고 소리를 높여 말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목격자도 증거도 없는 사건, 포도청은 이를 자살로 마무리한다. 이를 두고 화연은 격분해하는데 화연의 어머니는 자신도 지금 이 상황이 억울하지만 화연의 아버지가 역모 혐의를 받다가 돌아가신 지금 남은 우리가 살려면 억울하고 분해도 참아야 한다며 화연을 다독인다. 그 사이 저잣거리에서는 임오화변의 가담자들을 숙청하려는 대비마마(혜경궁 홍씨)의 흑막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떠돈다. 이후 아버지의 장례가 끝나갈 무렵 화연의 어머니는 집안 살림을 정리하고 외삼촌이 계신 과천으로 내려가 다 잊고 살자며 화연을 설득하는데 화연은 아버지가 일생에 걸쳐 쌓아온 것들이 전부 부정당하는 상황에서 한양을 떠날 수 없다며 이를 단호히 거절한다. 끝내 한양에 홀로 남은 화연은 몸종인 곱분과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을 담당한 포교 완희를 찾아가 재수사를 요청하고 완희는 그런 그녀에게 시달리다 아버지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해줄테니 죽은 여인들의 시신과 유품을 수습하는 일을 해달라고 제안한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 그리고 이후 왕위에 오르게 되는 정조. 책은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역모 혐의를 받던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유품정리사가 된 화연의 삶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여성을 대상화하는 사건들, 젠더의 역할과 정체성을 고착화시키는 사회, 피해자들이 가해자의 굴레를 쓰는 모순 등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메시지들이 담겨있다. 화연이 시신과 유품을 정리하며 만난 건, 여인들의 고달픈 삶이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오지만, 이후의 과정들은 전혀 공평하지가 않았다. 부유하고 권력을 가진 자들의 죽음은 장엄하고 정중한 반면, 힘없고 약한 자들의 죽음은 비참하고 스산하기 때문이다. 조선이라는 세상에서 여성과 아이, 노비들이 바로 그런 존재였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세상의 민낯과 마주한 화연. 그녀들은 왜 죽은 것일까? 그녀들은 왜 죽을 수밖에 없었을까? 화연의 물음이 커질수록, 여인들의 죽음 이면에 놓인 비밀은 아득하게 멀어져만 간다. 과연 죽은 이들의 물건만으로 화연과 곱분은 죽음의 비밀을, 세상의 진실을 찾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음모를 밝힐 수 있을까? 남편에게 맞아 죽은 아내와 겁탈을 당하고도 오히려 죄인처럼 처벌받은 여성, 그 와중에 버려진 아이들까지. 역사적 사건과 실제 사연들을 바탕으로 저자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이야기가 더욱 사실감 있게 느껴진다. 가독성 엄치척! 첫 페이지에서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무조건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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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어의 힘 - 내가 선명해지는
에번 카마이클 지음, 김고명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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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망라한 목록을 보고,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주제를 찾아서 적어보자. 그냥 봐서는 도무지 모르겠다면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 옆에 왜 그것을 좋아하는지 적어보자. 그러면 어떤 패턴이 보일 것이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가장 행복한 순간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를 한데 모아보자. 그중에서 한 단어를 선택하지 못했다고 해도 걱정하지 말고, 최종 후보를 다섯 개 이하로 추려보자. 자, 이제 당신은 인생과 사업을 비범하게 만들기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끝냈다. (p.93)

 

혹시 큰 목표를 세웠다가 어떤 이유로든 행동에 나서지 않은 적이 있다면, 혹시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시작했다가 도중에 발을 뺀 적이 있다면, 혹시 어떤 일이 조금 성공하는가 싶다가 정체에 빠져서 끝내 돌파하지 못한 적이 있다면 아마도 그렇게 된 이유는 당신의 제약적 믿음 때문이다. 당신이 처한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당신의 믿음을 바꿔야 한다. 당신의 한 단어는 아주 강력하다. 거기에는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꿀 힘이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과거에 당신이 큰일을 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았던 제약적 믿음이 당신을 훼방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한 단어와 관련해서 많은 사람이 갖고 있는 네 가지 제약적 믿음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자, 이제 당신의 제약적 믿음을 분쇄할 시간이다. (p.117)

 

당신은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미래의 자신을 위해 지금 여기서 변화를 시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기 위해 최선의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 하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때 조금만 더 노력할 걸 하고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다. 자기 자신답게 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을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일단 한번 시도한다면 실패해도 후회가 거의 남지 않고,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꿈꾸는 삶에 다가선다. 우리를 평생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것은 시도도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미련이다. 부디 그런 일은 없기를 바란다. 혼신의 힘을 다해 크게 한 방 휘둘렀는데 헛스윙이었다면, 얼마간은 속이 쓰려도 거기서 교훈을 얻고 다른 방법을 찾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때 제대로 한 방 휘둘렀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이 평생 남을 것이다. 원대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크게 휘두르자. (p.147)

 

 

 

한 단어는 당신의 ‘본질’이라는 코어에서 뻗어 나와서 캠페인이라는 맨틀을 거쳐 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컴퍼니라는 조직의 지표면을 넘나들며 관계하는 모든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당신이라는 행성에 끊임없이 자전하길 원한다면 당신의 코어가 될 한 단어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신박하게! 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한 단어의 비밀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 우리들에게 추진력을 주기 위해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우리를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변화시키고 최악의 시기도 버텨낼 힘을 주는 한 단어의 비밀을 나누고자 한다. 사업이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아 고생하는 이들에게, 완전히 길을 잃고 나 자신이 희망도 없고 쓸모없는 인간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을 당신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나의 본질을 담은 한 단어는 어떻게 찾는지, 그것을 찾으면 나의 영향력은 어떻게 확장되는지, 한 단어의 힘을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코어, 캠페인, 컴퍼니 세 개의 부로 나누어 자세하게 알려준다. PART 1에서는 내 안의 위대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활용해 돈을 벌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PART 2에서는 한 단어를 이용해 캠페인을 만드는 방법을, PART 3에서는 회사를 세우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자본금 조성, 마케팅 및 브랜딩, 고객 서비스, 팀원 채용, 문화 형성, 운영 등에 한 단어를 접목하는 방법을 알아보며 자신뿐만 아니라 고객, 공급자, 구성원과 한 단어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방법과 중요한 의사결정에 한 단어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정말이지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저자는 자신이 경험을 통해 얻은 값비싼 결과물들을 독자들과 아낌없이 공유한다.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한 단어를 이용해 굵직굵직한 문제를 해결하고,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세상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친다. 꼭 돈이 많아야 하거나, 유명인이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단어는 50억 달러를 벌려고 할 때뿐만 아니라 5,000달러를 벌려고 할 때도 똑같은 힘을 발휘하니까 말이다. 앞으로 사업을 할 예정이거나 지금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무언가를 하고 싶지만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읽는다면 이보다 더 좋을순 없을 것 같다. 위기는 곧 기회! 저자가 말하는 한 단어에는 꿈을 현실로 바꾸는 힘이 있다. 출발점은 당신의 본질이다. 내가 나를 모르면 누구에게도 나를 설명할 수 없다. 당신의 본질이 담긴 단 하나의 단어를 찾는다면 당신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헷갈리지 않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당신의 단어가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내 삶의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인생 키워드 찾기. “당신의 단어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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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노화를 멈추려면 35세부터 치아 관리 습관을 바꿔라 - 신경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백년 두뇌의 비밀 더 건강한 몸과 마음 2
하세가와 요시야 지음, 이진원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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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음식 섭취를 생존에 가장 필요한 일로 받아들여 뇌 영역 중에서 입을 포함한 치아의 영역을 특별히 폭넓게 설계했다. 따라서 치아를 사용해 씹기만 해도 뇌가 넓은 범위에 걸쳐 활성화된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이가 빠져 씹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뇌로 가는 자극이 줄어든다. 그 결과 뇌에 노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치아를 정성껏 관리하고 계속 씹을 수 있게 유지한다면 언제까지고 계속해서 뇌를 자극하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뇌를 활성화할 수 있다. 씹을 수 있다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뇌의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치아를 지키면 뇌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p.11)

 

다시 말해 우리는 한 번 씹을 때마다 그 작은 용기에 가득 찰 만한 양의 혈액을 뇌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 번 씹을 때의 양이므로 많이 씹는 사람은 끊임없이 뇌에 혈액이 공급돼 계속해서 자극을 받게 된다. 결국 씹으면 씹을수록 많은 자극을 받아 뇌가 활성화되고 건강해져 점점 젊어진다. 반면 치아 개수가 줄어들수록 치근막 쿠션에 가해지는 압력이 감소해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든다. 그 결과 뇌에 미치는 자극 역시 약해지고 이는 뇌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뇌기능 저하는 의욕 상실이나 건망증을 불러오고 마침내 치매를 유발한다. (p.37)

 

사실 나이가 들면 입속 환경이 바뀌어 문제의 어떤 세균이 쉽게 증가하는데 그것이 바로 치주균이다. 치주염은 치주균의 감염으로 생기는 잇몸 염증이다. 아주 가벼운 염증에서 시작되므로 통증이 없어 초기에는 거의 자각하지 못한다. 그 상태로 조용히 진행되다가 불편함을 느껴 치과를 찾았을 때는 이미 잇몸과 치근이 많이 손상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치과의사도 달리 방법이 없으니 발치할 수밖에 없다. 앞서 말했다시피 치아를 잃으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치주염은 뇌를 노화시키는 큰 원인임을 명심하자. (p.43)

 

 

35세부터는 ‘어떤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치매에 걸리지 않는 뇌의 비밀> 치아를 지키면 다른 전신질환도 막을 수 있다> 80세까지 치아 28개 유지하기 프로젝트> 뇌가 젊어지는 즐거운 습관> 이렇게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일본에서 신경내과 및 치매질환 전문의로 손꼽히는 저자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학지식과 통계자료를 활용해 치아 건강과 뇌 노화의 연관성을 설명해 놓은 것으로, 1부와 2부에서는 뇌 노화를 멈추려면 어떻게 치아를 관리해야 하는지 또 치아 관리가 어떻게 신체 건강을 유지해주는 것인지 살펴보며 백년 두뇌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3부에서는 알츠하이머뿐만 아니라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등 치아를 지키면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전신질환을 알려준다. 4부에서는 일상에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치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단계별 치아 관리법을,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치매는 건망증이 아닌 의욕 상실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기억력이 떨어졌다! 건망증이 생겼다! 사람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왠지 요즘 뇌기능이 떨어진 것 같다면? 지금 당장 치아 관리 습관을 바꿔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35세부터 지금까지와는 다른 치아 관리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이가 빠지는 게 당연한 일일까? 남아 있는 치아가 적을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최근 치아와 치매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치아를 잃게 될 경우 씹을 때마다 뇌로 공급되는 혈류가 감소해 뇌가 받는 자극이 줄기 때문에, 치매에 걸릴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경내과 및 치매질환 전문의가 쓴 이 책은 이러한 치아 건강과 뇌 노화 사이의 연관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효과적으로 치아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저자는 면역력이 저하되는 35세부터는 이전과는 다르게 치아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주목하는 질환은 치주염. 치주염은 충치와는 달리 특별한 자각증상을 동반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바로 이 치주염이 뇌 노화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치주염을 일으키는 치주균은 혈액에 독소를 배출해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다행히 저자가 제안하는 ‘80세까지 치아 28개를 유지하는’ 치아 관리법은 어렵지 않고 간단하다. ‘올바른 위치에 혀 놓기’, ‘5분 양치질하기’, ‘양손 양치질하기’, ‘혀를 돌려 입안 세정하기’ 등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누구나 쉽게 뇌 건강을 지키고 다른 전신질환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잊지말자! 사소한 습관이 쌓이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이제부터 치아 관리에 적극 힘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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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을에 볼일이 있습니다 - 무심한 소설가의 여행법
가쿠타 미츠요 지음, 박선형 옮김 / 샘터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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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와는 별개로 마음에 맞는 장소가 있다. 그러한 장소에 방문해서야 호불호와 마음에 맞는다는 것은 서로 다른 감각임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친구와의 관계나 연인 관계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 ‘마음에 맞다’라는 것은 아마도 자신만 아는 감각일지도 모른다. 그런 상대와 있으면 편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말을 하지 않아도 즐겁다. 그런 심리적인 기분 좋음이 신체에서도 느껴진다. 장소도 마찬가지다. 그러한 장소에 있으면 편한 기분이 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편안한 마음이 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즐겁다. 그 점을 무엇보다 몸이 먼저 알아차린다. (p.43)

 

인생이란 시간에서 내려다보면 그 사람들과도 아주 짧은 순간 같은 버스에 탄 것일 뿐이다. 인생의 여정은 프놈펜에서 시아누크빌까지의 거리보다 훨씬 길고 복잡하며 몇 번이고 환승이 필요하다. 종종 버스는 엔진이 고장 나고, 길을 잃고, 우주인의 기습 공격을 받는다. 그저 승객에 지나지 않는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힘을 합쳐 헤쳐나가고자하며 생각지 못한 사람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되지만, 결국 자신의 환승 지점이 오면 모두에게 손을 흔들고 이별한다. 우리네 삶도 그러하지 않은가. (p.58)

 

나는 항상 여행지에 도착하면 시장을 먼저 찾게 되는 것 같다. 그 나라의 물가를 알아보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그 마을의 개성을 알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활발한 기운이 드는 마을에서는 시장도 밝은 기운이 느껴지고, 고요한 마을에서는 시장도 활기차기보다 차분하다. 그리고 시장에 가면 그곳에서 살아보는 상상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앞서 소개한 잎채소와 라비올리는 여행객인 나로서는 좋다는 생각만 할 뿐 살 수는 없다. 하지만 만약 이곳에서 살아본다면 사서 집으로 돌아가 요리를 해 먹는, 한순간의 꿈과 같은 상상을 해보는 것이다. 그 순간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p.121)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자인 나조차도 이 도시가 얼마나 살기 편한 곳인지 알 것 같았다. 그저 평범한 주택가가 나에게 더없이 아름다워 보였던 것은 바로 그 평범함이 이 도시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알게 되었다. 도시의 일상이 여행자에게 있어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자신이 그곳에 속해있지 않다는 사실을, 며칠 동안이지만 내 생활로부터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사람이 사는 도시 하나하나가 그걸 실감하게 했다. (p.139)

 

 

여행에세이? 아니다. 이 책은 보통의 책들과는 좀 다르다. 그녀는 멋진 여행지를 소개하거나 여행이 주는 낭만이나 매력 혹은 여행 중의 우여곡절을 내세운 모험담을 늘어놓는 데 관심이 없다. 오직 여행의 모든 행간,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우연의 순간들을 통해 인연의 의미를 반추하고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그녀에게 여행이라 함은 타국의 버스 안에서 만난 이들과 보낸 몇 시간을 통해 인생 곳곳에 놓인 환승장에서 타고 내린 인연의 순간들을 떠올리거나, 평범한 도시의 일상에서 느낀 뜻밖의 외로움을 통해 사람이 몸을 붙여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해 실감하는 일이다. 저자는 여행의 모든 순간을 통해 일상의 흩어진 조각을 맞춰 인생의 의미를 그려낸다. 낯선 길에 동행하는 크고 작은 삶의 의미, 소중한 인연의 순간, 우리가 직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삶의 과제들. 이 모든 것을 여행길에도 그리고 우리의 인생길에서도 만나게 될 것임을.

 

저자가 30년 가까이 여행을 하며 조금은 알게 된 점이라면 ‘여행의 참된 즐거움’은 세계가 아무리 복잡해져도, 미지가 아니게 되거나 평행우주가 되어도, 심지어 세련되어진다 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박 2일이든 1주일이든 일단 여행을 떠나기만 하면 대부분 발견할 수 있다. 그녀에게 있어 여행의 참된 즐거움은, 여행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만날 수 없었을 사람과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함께 웃을 수 있고, 대화를 나누며 미소나 말로는 전달할 수 없는 무언가를 서로 교감하는데 있다. 그런 소소함이 여행의 참맛과 참된 즐거움을 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24세 때 했던 여행에서 발견한 보물이 변하지 않고, 여행할 때마다 여전히 그대로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그 보물은 내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같은 울림으로 앞으로의 여행에도 계속 함께할 테니까 말이다. 그녀는 여전히 서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선 길에서 헤매길 주저하지 않는다. 여행길에서 만나는 짧고 긴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보다 좋아하는 마을에 볼일이 있다는 기분 좋은 사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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