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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흥 넘치게 하라 -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문화의 힘 ㅣ 아우름 48
최준식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평점 :
앞에서 말한 대로 2000년대에 들어와 전 세계인들은 나날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인 한국인들은,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은 이런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한국인인 우리가 한국과 한국 문화의 주인공이 되려면 이 주제에 대해 더 많이, 그리고 더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술 목적이 바로 이것이다.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 말이다. (p.10)
한국인들은 최근 100여 년 동안 한국이 국제 질서에서 뒤떨어져 있던 모습을 보고 자국이 전 역사 동안 후진국이었다는 인상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이런 생각이 너무 강해 한국인들은 한국이 진즉에 선진국에 입성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겸손한 나머지 아직도 개발도상국이라고 믿는 것이리라. 그러나 한국이 과거에 후진국이었다가 선진국이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 생각과는 달리 한국은 전 역사 동안 거의 대부분 선진국으로 있었다. (p.41)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 특히 비영어권에서 나온 노래가 1위가 되는 것은 훨씬 더 힘들다. 그러다 2020년 12월 BTS는 빌보드 역사상 드물게 비영어권 노래인 <Life Goes On>이라는 노래로 1위를 하게 된다. 수개월 전에 1위를 했던 <Dynamite>는 순전히 영어로만 된 노래였지만, <Life Goes On>은 한국어로 된 노래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빌보드 차트에서 비영어권 노래가 수위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빌보드 차트가 인기도를 조사하는 지역은 대부분 영어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BTS 이전에 비영어권 동양에서 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1963년에 일본 가수인 사카모토 큐가 부른 <스키야키>라는 노래가 유일하다. BTS가 동양의 가수로서 57년 만에 이 차트의 1위에 등극한 것인데, 그뿐만 아니라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1위를 했으니 그 기록이 값지다고 하겠다. (p.189)
다음 세대가 묻다. “국제화 시대에 한국 문화를 반드시 알아야 할까요?” 최준식이 답하다. “한국 문화를 아는 것은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해 줄 뿐 아니아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어 진정한 세계인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줍니다.”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마흔여덟 번째 주제는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한국 문화! 책은 한국은 어떤 나라인지, 한국인은 어떤 인종에 속하는지, 우리가 속해 있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아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오류를 바로잡고,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한국 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Do you know korea? korea? Yes, South Korea.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곳에 붙어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지금은 외국 사람들이 신기하게도 우리의 문화에 환호하며 또 격없이 다가올 만큼 우리 문화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져 버렸다. Why? 싸이,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영화 설국열차, 기생충, 봉준호 감독, 영화 미나리, 윤여정 배우 등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K팝! 바로 한류 문화 때문!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스스로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운 이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우리의 문화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주춤하지만, 그동안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와서 연세대나 이화여대 같은 큰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한류 문화에 푹 빠져 한류의 종주국인 한국을 직접 체험하고 싶어 한국으로 몰려든 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그 속을 들여다보면 허점투성이. 우선 자국의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 다른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법! 그런 점에서 이 책에는 알아 두면 좋을 내용이 너무나 많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