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의 부를 가져오는 감사의 힘
샤넬 서 지음 / BG북갤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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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힘’으로 부자를 꿈꾸어라. 부를 이룬 인물 대부분이 부자가 되는 ‘감사’의 힘을 활용했다. 감사가 습관이 되면, 삶에 놀랍도록 새로운 행복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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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의 부를 가져오는 감사의 힘
샤넬 서 지음 / BG북갤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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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 1883~1970)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의 책을 한 번도 안 읽어본 독자들도 이름은 알고 있을 정도다. 힐은 무려 417권의 책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카네기를 만나면서 인생 대전환의 계기를 맞았다. 카네기는 그 누구라도 따르고 실천할 수 있는 원리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그러한 원리를 발견하기 위해 위대한 기업가들을 인터뷰할 것을 힐에게 제안했다. 힐은 도전을 받아들였고, 1908년부터 1928년까지 20년에 걸쳐서 앤드류 카네기가 알려준 성공한 기업가 507명을 직접 인터뷰하고 조사하여 성공의 원리를 정리해 출간했다.

20세기 최고의 성공철학서로 평가받는 『Think and Grow Rich』와 『The Law of Success』는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성공 원리를 파악해 책을 냄으로써 '성공철학의 거장'으로 대우받았고, 그의 자기계발서의 영향력은 21세기 오늘날에도 세계 어디서나 그의 책이 번역 출간됨으로써 확인된다. 그의 성공은 앤드류 카네기, 토머스 에디슨, 헨리 포드, 마셜 필드, 윌리엄 듀런트, 월터 크라이슬러 등 세계 최대 거부들의 경험이 그가 성공철학의 대가가 되게 하는 밑바탕이 된 것이다. 또 1960년에는 성공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PMA(Positive Mental Attitude)를 완성하여 보급하였으며, 윌슨 대통령 홍보담당 비서관과 루스벨트 대통령 고문관 등을 역임했다. 1970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88세의 일기로 생을 마친 후 그의 유지를 이어 ‘나폴레온 힐 재단’에서는 그의 연구 결과와 저술서를 중심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철학과 실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이 책 『수천억의 부를 가져오는 감사의 힘』은 이 같은 나폴레온 힐의 성공에 용기를 얻은 서미림(샤넬 서)이 성공한 사람들의 마인드에는 '감사'라는 공통의 에너지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면서 구체화됐다. 저자는 나폴레온 힐의 성공 원리를 담은 책은 물론 성공한 사람의 인터뷰까지 새로운 자기계발서를 쓰기 위해 색다른 원리 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그가 책을 거듭해 읽을수록,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또렷이 그들이 가진 '힘'의 원천이 '감사'에 있다는 점을 발견해 낸 것이다. 이 책이 ‘부자’가 되기 위한 상위 1%만의 비밀스러운 ‘땡큐 솔루션’이 된 배경이다. 엄청난 ‘부(富)’를 이루는 것과 ‘감사의 힘’과의 관계를 알기 쉽게 풀어낸 이 책은 ‘감사’를 통해 성공한 삶을 사는 이들의 감사 라이프스타일을 전하고 있으며,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과 사회 리더계층 그리고 기업을 긍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이끌기를 원하는 CEO와 인사관리자들을 위한 시크릿 비법이 담겨있다.

저자는 어떤 이는 남들보다 부족한 가난의 결핍도 자신을 성장시킨 소중한 유산이라고 했으며, 또 다른 이는 신체적인 불편함 또는 환경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도전하며 큰 성공을 이룬 사례도 있었다고 쓰고 있다. 여기에는 항상 빠지지 않고 ‘감사’라는 키워드가 등장한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하여 에디슨, 베토벤, 링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마쓰시타전기를 창업한 마쓰시타 고노스케, 닉 부이치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작가이자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 등 성공한 유명인들이 감사를 통해 명성과 부를 얻었다. 이렇듯 성공한 명인들의 삶은 감사함으로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저자가 ‘아시아의 나폴레온 힐’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다.

 


 

책에는 감사 마인드로 성공한 이들의 사례가 나와 있다. 이들은 대부분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저자는 부와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감사’에 주목했다. ‘어떻게 감사가 우리 삶을 더욱 행복하고 부유하게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감사가 습관이 되면, 우리 삶에 놀랍도록 새로운 행복을 가져다준다. 감사는 그렇게 기적을 가져온다.

감사하는 마음은 주변 환경이나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몸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한 과학자들에 따르면 여러 감정에 따른 생리적인 반응(심장 박동수와 뇌파의 변화)을 측정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더불어 ‘감사’는 우리 심장이나 몸 그리고 정서에 매우 좋은 반응을 일으킨다는 결과도 나와 있는데 혈압이 떨어지거나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소화 작용을 촉진한다. 그뿐만 아니라 마음이 평온해지고, 스트레스가 감소하며, 면역계의 활동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가 다른 감사를 끌어들이기 위한 필수 요소는 간절함과 순수함이다. 매 순간 감사 요소를 찾아보면 놀라운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자신의 내면에 감사가 차고 넘쳐야 외적인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 또 감사는 현재 상황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더 좋은 상황을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 힘을 사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로는 ‘감사 일기’를 쓰는 일이다. 자수성가 세계 500대 부자인 오프라 윈프리의 비밀은 감사 일기 습관이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기적을 보여준 오프라 윈프리가 이야기하는 감사 일기 쓰는 방법으로는 한 줄이라도 매일 써라, 마지막 문장은 ‘감사합니다.’로 마무리해라, 구체적으로 써라, 긍정문으로 써라,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쓰라고 제시하고 있다. 감사 일기를 작성하는 더 쉬운 방법은 하루 동안 보냈던 시간 중 내게 좋았던 장점들만 모아서 그것에 대해서 ‘감사합니다.’라고 쓰면 된다.

감사하는 마음만 있다면 형식 따위에 얽매일 필요 없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정들을 떠오르는 대로 작성하면 된다. 처음에는 ‘감사의 힘’을 ‘지루하고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는 저자는 “감사를 우리 생활의 중심으로 삼아 매일을 살아간다면 물질적인 풍요와 함께 영적인 풍요와 행복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영혼을 살리는 기적의 체험 ‘감사 문화’가 펼쳐지는 데 이 책이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책을 쓰는 과정에서 느낀 진리 중 하나는 '감사의 힘'이다. 그 힘은 행복을 추구하는 에너지를 주고, 나아가 다음 감사할 일도 만들어낸다.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이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사는 습관화해야 에너지도 생기고 다름 감사할 일도 불러온다. 즉 내 건강과 내 마음에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감사 일기'를 쓸 것은 권유한다.

감사 일기를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누리고 있는 삶의 선물에 대한 기본적인 것에 대한 감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아침에 화장실을 가는 것도 큰 축복이다. 화장실을 제대로 못 가는 사람도 있고, 남의 도움을 받아야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이들도 있다. 또 화장실이 없는 아프리카 같은 곳을 생각하면 우리가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것도 큰 축복이라는 것이다. 생리 현상을 제대로 해결한다는 것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지구상에 많을 것이다. 이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미래에 내가 되고 싶은 꿈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감사 일기를 쓰면 지금과는 다른 삶이 펼치질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에 감사 일기 작성하는 효과적인 방법 9가지를 제시하고 하루도 거르지 말고 습관화해야 해야 된다는 점을 잊지 않고 강조한다. 성공은 감사의 힘이고, 그 힘은 습관으로부터 나온다.

 


 

감사하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모든 문화와 종교에서 내려오고 있는 중요한 덕목이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감사에는 놀랍고 충격적인 성공의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또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돈이 전부가 아닌, '행복한 성공'이 진짜 성공이라는 진리를 깨달았다. 대부분의 사람은 돈과 명예를 얻는 것만이 '더 나은 삶'을 사는 길로 생각하고, 그래야 행복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현재의 행복은 유보하고 높은 목표만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이란 열정을 쏟아 도전하고 성취하는 과정 중에 느낄 수 있으며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현재의 삶에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술회한다.

저자는 이와 함께 행복은 돈이 아무리 많고, 성공한다고 해도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선물이라는 진리를 깨달았다. 저자는 나폴레온 힐을 통해 평생 다 쓰고 가지도 못할 정도로 충분히 돈이 있으면서도 또다시 새로운 행복을 찾고자 리더십센터를 세워 교육사업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것을 보았다고 밝힌다. 나폴레온 힐은 "나를 키운 것은 결핍이었다."고 고백했고, 심지어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크고 소중한 유산은 바로 '가난'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샤넬 서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고 회고한다. '감사의'을 발견한 계기가 된 계기가 된 이 책 출간에 감사한다는 것이다.

 


 

‘감사’의 태도는 더 큰 행운과 호인을 맞이할 수 있는 축복의 통로이다. 감사하는 데 돈이나 시간이 드는 것도 아니다. 그저 말 한마디로 자주 표현한다면 수십 년의 세월을 아끼는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몇십억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이기도 하다. 그래서 성공자들의 공통점은 모두에게 감사하고 겸손한 태도를 지녔다.(p.42)

 

저자 : 샤넬 서(서미림)

 

‘자수성가 공부방’ 수석연구원이자 법무팀장, ‘자수성가 공부방’ 직속 ‘자수성가연구소’ 대표. 국제희망제작소 소장. 행복추구자, 신비주의자, 4차산업혁명·긍정심리학·행복학·성공학·부자학 연구자이다.‘제1회 한-영 창조산업 포럼’에서 인터뷰 방송에 참여했으며, 영국 방송 CEO에 이어 한국을 대표해 ‘국내 경제 발전 대안으로 영국 같은 선진국과 협력한 창조산업 활성화의 바람’이 방송되었다. 이밖에도 이마트 광고, 한일홀딩스 칼럼리스트로도 참여했다.

‘아시아의 나폴레온 힐’을 꿈꾸며 자수성가 부자들의 성공비결을 인터뷰하던 중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자수성가 ‘2조 원의 사나이’의 교육 관련 콘텐츠 출간기획을 도운 인연으로 행복한 부자의 성공원리를 깨닫게 되었으며 인생의 가치관이 크게 바뀌는 전환점이 되었다. 이때 깨달은 것을 직접 실천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뛰어난 아이디어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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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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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나쁜 기억 지우개』는 우리를 괴롭히는 '나쁜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특별한 나쁜 일은 아니지만 기억속에 감정적으로 불쾌감 등 부정적 감정과,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일 등이다. 이런 일들이 기억속을 비집고 나와 지금의 나에게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일으키면 그것은 나쁜 기억일 뿐이다. 애써 생각해내고 싶지 않은 '지나간 일'이다. 누구나 일상 생활을 하면서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겪는다. 어떻게든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기억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가 더 많다.

신(神)이 우리에게 준 많은 것들 가운데 '망각'이라는 것도 있다. '잊는 것'이다. 그러나 잊었으면 좋겠지만 늘 좋은 일보다 나쁜 기억이 잘 잊혀지지 않는다. 나쁜 기억이 더 강렬하게 남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기억속에는 나쁜 기억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이 유쾌하지 않은 기억을 없애는 방법은 없는 걸까.




저자 이정현은 “우리가 쓸 수 있는 마음의 총량은 정해져 있어요. 지난 기억을 지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온 마음으로 지금을 살아내는 것이에요. 동시에, 온전한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어제에서 한 발짝 멀어지는 것도 좋아요.”라고 말한다. 저자의 얘기가 의학적으로 맞든 맞지 않든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저마다의 기억을 안고 있다.

좋은 기억, 나쁜 기억, 슬픈 기억 등 모든 기억을 머릿속에 지니고 살아간다. 마치 묵혀있던 물건들이 되살아나듯, 그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여전히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중 나쁜 기억은 우리 마음속에 상처를 남겨 그때의 기억이 힘들게 할 때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기를, 금방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그때의 기억으로 마음의 상처가 더 선명해질 때도 있다. 상처받은 마음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삶 속에 그 상처로 인한 결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결국, 삶에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스스로가 안고 살아야 한다. 인간의 숙명이다.



저자는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에세이스트다. 이 책도 '기억'에 대해 얘기하지만 삶, 사람, 사랑을 대하면서 깨달은 것들을 중심으로 기억에 관한 단상들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지나간 나쁜 기억들은, 오늘의 내가 행복에 닿기 위한 가장 확실한 힌트가 되어준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저마다의 상실과 실패에 버거운 기억을 지닌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준다. 시간이 지나면 ‘나쁜 기억’도 점차 사라지는 것처럼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절대로 가볍지 않은 묵직한 감동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성된 이 책에는 계절마다 남아있는 저자의 기억들이 담겨 있다. 계절감에 들러붙은 사랑, 관계, 이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따스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이라는 건, 그것이 슬프거나 즐겁거나 항상 애달프다. 그 애달픔이 우리의 마음을 돋아주고 소생시켜 준다. 온 마음으로 키워온 식물에 시든 잎을 잘라야 싱그러운 새잎을 볼 수 있고, 더불어 삶의 생기도 머금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 간직된 기억은 우리의 마음을 돋아주고 새 삶을 피어나게 한다.



얼마 전 한 책에서 나쁜 기억을 없애는 방법의 하나를 읽은 적이 있다. 'EFT 기법(Emotional Freedom Techniques, 감정자유기법)'이라고 한다. 이 기법을 이용하면 지우개처럼 쓱쓱 지워진다고 한다. 이 기법은 주관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하는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호르몬의 변화를 일으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즉 원치 않는 감정과 기억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그 책에 따르면 이 기법을 사용하려면 먼저 준비단계가 필요하다. 어떤 고통을 주는 기억이 있다면 고통에 대한 지수를 측정하고 수용확언을 해야한다.

예를 들어 "나는 비록 어떤 문제에 대해 절망감 수치심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다. 그러면서 인체의 경혈을 연속적으로 두드리는 것이다. 눈썹부터 손날까지 혈자리를 두드려주면 된다. 이런 기법은 하나의 이론이며 각각 다른 감정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해 성공하는지는 확증되지 않았다. 실행 방법도 복잡하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기억을 지우고 싶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큰 유행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것으로 안다.




이에 비해 저자의 방법은 우리에게 훨씬 설득력이 크다. 인문학적, 사색적 방법이다. 물론 의학적 요소가 들어가는 설명이지만 독자들의 마음에 쏘옥 들게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마음의 뼈’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원래 자신의 모습은 사라지고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을 만들고 가꾸다 보면 자신의 실체가 사라져 버린다. 게다가 상대방의 다양한 기호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다 보면 가면만 있고, 실제 얼굴은 점점 더 작아지고 사라져 버려서 가면을 얼굴로 착각하며 살아가게 된다. 속 빈 강정이 되는 것이다. ‘마음의 뼈’는 속 빈 강정의 속을 가득 채우는 것으로 보여주는 삶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이 바로 자신의 가치이다. 사람마다 가치를 두는 부분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부귀를, 어떤 사람은 봉사를, 어떤 사람은 가장 평범한 일상을, 어떤 사람을 권력을 추구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마음의 뼈’를 단단하게 만드는 출발점이다. 시간이 흘러도 흐려지지 않는 지난 기억을 다루고 돌보는 방법이다.

“마음에도 뼈가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첫 번째로 삼는 가치. (중략) 경험으로 인한 인식과 사고가 차츰 마음의 뼈를 만들고, 서서히 굳게 한다. 그곳에 무수한 가치의 근육이 붙어 뼈를 세우면, 그때 하나의 철학이 된다. (중략)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만들어진 ‘마음의 뼈’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함이다.”(p.20~21)



저자와 함께 책 속에서 사계절을 지나 촘촘히 생각이 접근했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다보면 어느 덧 나쁜 일들을 기억해내는 것은 없어진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일상으로 생각을 바꿔나가다 보면 나쁜 기억이나 잔재들은 흔적도 없다. 저자의 책 읽기를 통해 함께 의견을 나누면서 읽어나간다면 어떤 방법보다 나쁜 기억은 쉽게 사라진다. 이 책이 가진 힘이다. 이 책을 쓴 에세이스트 '일상의 기록자' 이정현의 '글힘'이다.

지나간 일을 돌이킬 수도 다가올 일을 예측할 수도 없지만, 그 둘을 걱정하느라 지금을 망칠 수는 있다.

- 겨울, 「늘 잊게 되는 것」 중에서

당신에게도 당신의 걸음걸이가 있을 거다. 삶에 뒤처진다고 느껴질 때는 초조해하지 말고, 지금 서 있는 자리를 바라보는 건 어떨까. 주변의 것에 짜 맞추느라 원래 내가 걷던 모습을 잃고 주저앉은 건 아닌지, 한번 뒤돌아보는 건 어떨까. 때로는 느린 게 더 빠를 때도 있다.

- 겨울, 「걸음걸이」 중에서

저자 : 이정현

사랑하는 것들에 마음을 다하는 방법을 배우며 사는 사람. 잃지 않으려는 욕심보다 잊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 《함부로 설레는 마음》, 《달을 닮은 너에게》 등을 썼습니다. 메일링 서비스 〈일상 시선〉을 연재 중입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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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너에게
박시은 지음 / 아이콤마(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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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의 속성을 지닌 저자 박시은이 책을 통해 온갖 상처에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한줄기 맑은 빛을 선물한다. 나를 알아주는 친구,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친구, 만나면 그저 이유 없이 좋은 친구는 그 존재만으로도 커다란 힘이 된다. 에세이이면서 마치 성장소설처럼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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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너에게
박시은 지음 / 아이콤마(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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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언제나 '기분 좋음'이다. 이 좋은 기분은 어디에서 오는 건가? 얼핏 생각하면 본능일 것 같다. 인간이 '사랑'의 감정을 본능적으로 느끼지 않는다면 아마 지금까지 존속해오지 못하고 멸종했을 것으로 독자는 생각한다. 사랑은 인간이 도덕적으로 가져야 할 측은지심을 뛰어넘고 약한 자에게 느끼는 연민도 훌쩍 넘어선 인간 본성이다. 그래서 모든 사랑은 아름답다. 그 사랑의 기억을 들춰보는 것은 그 자체로 소중한 기억이고 아름다운 추억이다.

지나간 첫사랑이나 옛사랑에서 느끼는 절절함과 순수함이 그래서 아름답다. 어린 시절 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이 있다. 그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애틋하고 기억하고 싶은 사랑의 감정이다. 우정도 사랑의 한 표현이라고 독자는 생각한다. 육체적 욕심이 전혀 관여하지 않기에 어쩌면 인간이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의 감정이 아닐까도 생각된다. 인류의 첫 서사시 〈길가메시〉도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당연히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독자는 〈길가메시〉를 처음 읽을 때 당황하기도 했지만 읽어나갈수록 당연한 것이란 생각으로 바뀌었다. 우정도 사랑의 한 방법이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때로는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때로는 관계가 단절되기도 했지만 늘상 마음 한구석에 늘 함께하며 언제나 독자에게 빛이 되어주는 존재는 '친구'였다. 이해 관계가 없고 순수했던 시절이라 더욱 애틋한 정이 더했고, 주는 것 이상 늘 받는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순수한 사랑이다. 그 친구와 독자의 관계는 세상의 표현대로 '친구'이지만 밑바탕에는 '사랑' 이상의 감정일 수 있다.

세상에는 많은 사연과 사정이 있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합리적 논리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보다 앞서 “그럼에도, 친구니까”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바로 친구다. 피를 섞진 않았지만 어쩌면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사람이면서 스스럼없이 속마음을 내비쳐도 부끄러울 게 없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이다. '따뜻함'이라는 속성을 가진 신예 작가 박시은이 이해타산에 따라 뭉치고 흩어지는 모래알 같은 인간관계 속에서, 스스로 원하지도 의도하지도 않게 어느 날 우연히 나타난 존재이면서, 수십 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공유해온 ‘벗(friend)’에 관한 에세이를 선보였다.



그 시절 사랑했던 친구들과 장소들, 흑백 사진처럼 아련한 그곳에 유난히 빛나던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 『빛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너에게』는 그 시절 사랑했던 친구와 장소를 하나둘 소환한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묶인 꽃다발을 선물 받듯, 친구들과 얽힌 우정과 사랑의 연대기들을 떠올리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그래도 조금씩 성장해 왔구나’를 느끼게 된다. 친구란 그렇게 나의 곁에서 우연히 함께 자리 잡아 서로의 성장을 지켜보아 주는, 빛의 속성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마음과 달리 상처받기 쉬운 세상이다. 학교생활 또는 직장 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연인과의 관계 등등 모든 관계에서 비롯된 트러블은 사람을 금세 지치게 하고 깊은 상처로 남기도 한다. 저자 박시은은 책을 통해 온갖 상처에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한줄기 맑은 빛을 선물한다. 나를 알아주는 친구,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친구, 만나면 그저 이유 없이 좋은 친구는 그 존재만으로도 커다란 힘이 된다. 에세이이면서 마치 성장소설처럼 읽힌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보물 상자를 뒤지다 우연히 발견한 추억의 옛 물건을 보고 기쁨에 젖어들 듯 그 속에서 ‘힐링’이라는 작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마음 안에 숨어들어 간 순수를 다시 꺼내볼 수 있었다. 그렇게 발견된 순수를 독자들도 가장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 어린 시절 친구라고 마냥 좋았던 기억만 있지는 않다. 다소 의견 차이도 있을 수 있고, 아무 일도 아닌 일로 다툰 기억도 있다. 그러나 그런 기억들이 묻혀 있는 것은 누구나 그런 시절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집안 문제만은 유독 감추어왔던 독자의 친구도, 독자가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털어놓은 적도 있다. 묵묵히 듣고 있던 독자에게 “너도 나처럼 아픈 부분이 있을 거야, 언제든 얘기해, 내가 들어줄게"라는 말에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그 관계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독자는 생각한다. 저자 역시 "아프면 아프다고 해도 괜찮아…….” 마냥 장밋빛 같을 것만 같던 시절에도 나름 진지하게 아프고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무작정 가출했건만 한나절 만에 집에 돌아올 때도 그랬고, 반 아이들에게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하던 때도 그랬다고 한다.




과거의 고민은 시간이 지나도 늘 그대로이듯, 직장인이 되어서도 인간관계로 힘든 상황은 똑같이 반복되나 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친구란 무엇인지에 대해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부터 되짚어 본다. 힘들었던 시절 유일하게 손을 잡아주었던 친구. 한 때의 놀잇거리로 위험한 일을 부추기던 아이들에게는 없었던, 나를 걱정해주는 진심 어린 '눈빛'을 기억해내는 그 시절 저자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우리들의 아지트였던 그곳에서 우리를 밝게 비추던 햇살은 유난히 맑게 '빛났다'고도 했다.

남녀 성별 차이는 있지만 '친구'에 대한 감정은 같은가 보다. 이 책에는 에피소드의 마지막 한 글자를 눈에 담을 때까지 온기가 살아있다는 느낌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 ‘우리는 언제부터 친구였을까?’와 두 번째 에피소드 ‘너와 함께 있으면 그냥 이유 없이 좋아’에서는 꼬꼬마 시절과 친구와의 첫 만남을 기억하는 여중생 시절의 어느 날부터 추억해 간다. 우리가 만나게 된 건 그냥 우연이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기가 막힌 우연이 있을까? 친구란 어쩌면 우연히 한날 한자리에서 만나 나와 함께 자라가는 씨앗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저자의 생각과 독자의 생각도 같다.



저자는 세 번째 에피소드 ‘너와 함께 하고 싶은 것들’에서는 대학생이 되어 서로의 진로를 고민하며 점점 각자의 세계 속에 편입되기 시작할 무렵, 우리가 고민했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상들과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했던 날들을 떠올려본다. 네 번째 에피소드 ‘우리, 잘 살고 있는 거겠지?’에서는 이제 갓 사회생활이라는 망망대해에 뛰어들어 겪었던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일상들을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호의와는 다르게 타인을 무시하기 일쑤고 살아남기 위해 남을 밟고 올라서는 데 익숙한 ‘어둠’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사회에서는 가질 수 없는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주고받은 시절은 유난히 빛나기 마련이다.

물론 숨이 턱턱 막히는 사회생활 속에서도 우리가 숨 쉴 수 있는 이유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나를 이해해주고 배려해 주는 친절한 사회 친구도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이러한 경험을 통해 다시금 친구의 존재를 떠올려 본다. ‘그래, 이해타산으로 만나게 된 사이이긴 하지만 직장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어!’라고 저자는 소심하게 외쳐본다. 마지막 에피소드 ‘나의 고백들, 반가운 너의 목소리’는 오랜 친구에게 보내는 저자의 쑥스럽지만 정겨운 고백들이 이어진다. 나는 이런 일이 있었는데 너라면 어땠을까? 너도 이런 기분 든 적 있니? 저자의 짧은 에피소드 속에 스며들고 있는 와중에 '띵동'하며 문득 날아든 오래 잊고 지낸 친구의 반가운 문자 메시지처럼, 그렇게 친구는 함께 있지 않아도 늘 나의 곁에 머물러주는 존재만으로 반가운 이가 아닐까? 저자의 친구에 대한 경험은 초겨울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준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곳의 모습이 조금은 변할지라도 ‘소중함’이란 건 변치 않는다. 추억 속에, 마음속에 계속 남아 있기 마련이니까. 그때의 기억을 품고 미소를 지으며 또 소중한 장소를 만들어간다.”(p.49 「장미 동굴」 중에서)

“함께 있기만 해도 힘이 되는 사람. 존재만으로도 든든하게 느껴지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받았던 힘만큼,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p.128 「첫 라디오 방송」 중에서)

저자 : 박시은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전공했고 일어일문학과를 부전공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넌 작가가 되겠구나”라는 말을 들으며 컸다. 오디오 드라마 각색 작가, 속기사, 에디터로도 일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 사는 게 꿈이다. 누군가 몰래 간식을 주면 행복해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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