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인문학 - 위태로운 존재들을 위한 견고한 철학적 기초
마틴 하글런드 지음, 오세웅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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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내 인생의 인문학』은 인문학 분야에서 놀라울 정도로 담대하고 선명한 목소리를 내는 철학자로 불리우는 마틴 하글런드의 저서다.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지만 내용은 철학도 정치도 잘 모르는 독자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여러 언론과 학자들에게 '새로운 고전'이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동시에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러나 독자가 읽은 바로는 '민주사회주의' 정치 체제의 성격이나 원칙, 목적 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물론 우리 삶을 형성하는 죽음, 불안, 믿음, 자유, 존재 등의 실존적 문제를 다룬다. 그러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민주사회주의라는 새로운 정치비전에 이르기까지 인생철학, 정치철학의 전면적인 통합을 이루어내며 개인적ㆍ 사회적ㆍ정신적ㆍ실천적 존재로써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명료한 철학적 기반을 제공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자신의 인생철학을 세울 수 있는 견고하고 일관된 기초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직면하는 죽음, 상실, 불안, 두려움 등 존재의 위태로움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 삶의 근원으로 치환해 내며 삶을 역동적으로 일으킨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에 따라 인생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견고한 철학적 기초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쓰였다.

 


 

이 책은 두 개의 파트로 이뤄져 있다. 첫 파트에서는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는 통속적 믿음」의 든든한 철학적 기초를 제공한다. 우리가 늘 고민하는 〈믿음〉 〈사랑〉 〈책임〉의 문제를 각각 별도로 탐구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이 중요한지를 이해하기 위한, 정신적 자유」에 대해 말한다. 이를 위해 〈자연적 자유, 정신적 자유〉를 다루며, 〈유한한 시간의 가치〉 〈민주사회주의〉 〈결론 : 우리의 유일한 삶〉 등을 집중 탐구하고 분석한다. 이 부분이 저자가 하고 싶은 논저의 중심이라 할 것이다.

이 책에 대해 유명 언론들은 '현대철학의 혁명적 업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가디언(The Guardian)은 진리에 기반을 둔 인생철학, 정치철학의 견고한 기초라고 평했고, USA Today는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고 협력해야할까? 자유와 웰빙, 인간다움을 증진하고 지구를 태우지 않도록 사회를 조직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자본주의에 대한 이 불만의 순간을 포착하고 몇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하도록 돕는다."는 평을 내놨다. 또 New Statesman은 "강하지만 명료하며 때로는 아름답다, 하지만 목적에 있어서는 매우 급진적이다. 가치에 대한 우리의 이해, 경제 및 삶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길 원한다."고 호평했다.

 


 

“삶의 희열이 주는 빛이 당신의 삶에 가득한 순간에도, 그 빛에는 상실의 그림자가 있다. 그러나 그 그림자가 바로 삶을 가치 있게 만든다.”, “삶의 기로에서 죽음을 떠올리는 행위는 그의 시선을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중시키고 그가 보고 있는 것에 헌신하며 그들의 독특한 존재를 선명하게 하는 방법이다.”라고 쓰고 있어 저자의 삶에 대한 사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를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하고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중심에 놓는 삶, 그런 삶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게 한다. 이 책은 우리 자신을 우리 삶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존재의 불안을 어떻게 껴안아야 하는지, 내 삶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어떤 정신적 기반이 필요한지, 한번 사는 인생에서 우리가 품어야 할 태도와 가치적 우선순위를 고전을 기반으로 저자는 철저한 사유를 통해 재정립한다. 우리의 삶은 오히려 유한하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라는 말이 궤변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그 유한함이 우리가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고 몰두하는 담보가 되며, 유한함이 보장하는 자유에 몰두하고 헌신할 때 우리의 삶은 그 인간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저자 하글런드 교수의 철학은 난해한 이론적 증명에 치우치지 않고 놀랍도록 명료하게, 그리고 즐겁게 읽힌다. 이 같은 명제에 도달하기 위해 그는 문학에서 프루스트, 크나우스고르, 도스토예프스키, 단테를 파헤친다. 또 철학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마르크스, 헤겔, 키에르케고르를 비롯해 종교적 리더며 학자들, C. S. 루이스와 마틴 루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그리고 밀, 케인즈, 하이에크 등의 사회학자와 경제학자들의 저서를 깊고도 명쾌하게 재해석한다. 지적으로 정교하며 새롭고 확고한 그의 사유를 따라가면 이 같은 고전들이 지금 우리의 삶, 현재 우리의 공동체들을 변화시킬 놀라운 생명력으로 되살아나는 느낌을 받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

 

"내면의 무한한 열정(누군가를 위해 혹은 어떤 것을 위해)은 늘 객관적인 불확실성(헌신의 대상을 빼앗을 가능성이 있는 시간적인 유한함)과 대립한다. 따라서 어떤 것에 전념할수록 즉,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의하기 위한 열정이 주어질수록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된다. 사람, 정치적 투쟁, 삶의 방식에 몸을 바침으로써 우리는 그 존속이 객관적으로 불확실할 무엇인가에 의존하게 된다. 그래도 키르케고르는 우리가 그러한 실존적인 헌신을 통해서만이 자신(자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물학적으로 우리는 인간으로서 설명될지도 모르지만, 키르케고르의 실존적인 의미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는 우리가 헌신하는 것들과 그에 대한 헌신을 유지하는 것에 의해 정의된다."

 


 

이 책은 또 우리가 누구인지는 우리가 소중하다고 인식하는 것들에 충실하고 그에 대한 헌신을 유지하는 것에 의해 정의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 우리 자신을 배우게 할 시간, 우리에게 진정으로 유의미한 행위가 무엇인지를 탐구할 시간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시간들은 우리 삶을 우리 자신과 분리하지 않고 우리 인생을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소유한 사람은 상실, 고통, 실패, 불안의 경험 또한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실패나 상실의 고통을 피하려고 자신과 삶을 분리하면 결국, 막히고 만다.

공허, 우울, 의미의 결핍으로 이어지거나 세상을 냉소적으로 거부하게 된다고 말한다. 무슨 말인지 조금 헷갈리기는 하지만 번역의 차이에서 오는 불가피한 점을 감안한다면 저자가 다루는 문제가 우리 삶의 안에 모두 포함된 일반적인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이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우리 삶을 온전히 소유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런 삶과 멀어질 때 우리는 결국 무엇과 맞닥뜨리게 되는지, 또한 우리가 그러한 삶을 살아가려고 할 때 발생하는 위험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삶의 긍정적 기재로써 사용할 수 있는지 명료한 언어로 정리해내기 때문이다.

 

“올바른 형태의 자비심은 영원한 행복의 약속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이세상의 사회적 고통의 여건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의 경제를 조직하는 방법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과 분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경제를 조직화하는 방법은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을 표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민주사회주의의 목적은 우리의 경제적 문제에 완전한 해답을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공유생활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서 그 문제를 ‘소유’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민주사회주의는 자본주의적 가치의 척도의 근본적 혹은 실질적인 재평가를 필요로 한다. 가치의 재평가는 경제의 정치적 개혁을 통해서만 이룰 수가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으로 유용한 자유시간을 그 자체의 목적으로서 인식할 수가 있다. 이처럼 경제의 개혁은 내가 민주사회주의라고 일컫는 것의 핵심이다.”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저자의 연구와 사유가 얼마나 깊고 통찰력이 있는지,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줄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인간의 노동이나 지구의 환경까지 사유의 폭을 넓혀 사회적 혹은 제도적 형태의 공동체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답변을 해주고,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고 협력해야할까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자유와 웰빙, 인간다움을 증진하고 지구를 태우지 않도록 사회를 조직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한 탐구 부분에서 저자의 주장과 논거는 명쾌하다.

이 책은 이와 함께 사람들에게 자본주의에 대한 이 불만의 순간을 포착하고 몇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하도록 돕는다. 또한 불공정과 불평등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의 내재된 모순에 대한 명료한 통찰과 날카로운 비판 통해 더 인간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철학적 모색을 제공한다. 우리 삶의 장기적인 비전을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어떤 종류의 사회가 삶을 가장 충만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 : 마틴 하글런드

예일대학교 인문학과 교수. 젊은 나이에 예일대학교 비교문학과 학장이 된 철학계의 스타. 하버드 대학 펠로우 협회의 회원으로, 높이 평가된 세 권의 책을 썼고, 그의 작품은 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가 태어난 스웨덴에서 25세에 낸 첫 철학서 『크로노포비아』는 학계의 호평을 받았으며 그의 첫 번째 영어 책인 『급진 무신론』은 코넬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콘퍼런스의 주제였다. 그의 최근 저서인 『시간의 죽음』은 로스엔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에서 ‘혁명적인’ 업적으로 환영을 받았다. 2018년 구겐하임 펠로십을 비롯해 스웨덴아카데미가 수여하는 최고 문학비평상인 슈억상을 수상했다.

 

역자 : 오세웅

일본 유통경제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책으로는 『자본론을 읽어야할 시간』, 『물리학의 길』, 『만화 양자론』, 『경제는 지리』, 『데이비드 볼의 물리화학』, 『너무 재밌어서 잠못드는 세계사』,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앨런 머스크의 가치 있는 상상』, 『7분간의 기적』, 『두번째 인생』, 『더 서비스』, 『마인드맵으로 영어잡기』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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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 - 내가 사랑한 밈들
코지마 히데오 지음, 부윤아 옮김 / 컴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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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유대감이 나를 지탱해준 힘이었다˝ 세계적인 게임 크리에이터 코지마 히데오를 만든 책과 영화 44편의 목록을 갖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인정되는 책이다. 그가 사랑한 MEME에 대한 철저한 탐독이 창조력을 키우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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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 - 내가 사랑한 밈들
코지마 히데오 지음, 부윤아 옮김 / 컴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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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창조하는 능력, 창의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지능에 창의력이 유전자로 존재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누구나 갖고 있는데 왜 누구는 창의력이 높고, 다른 누구는 그에 미치지 못할까는 다음 문제이다. 다만 상상력을 더하고 자신이 스스로 더 갈고 닦음에 따라 창조적인 재능은 더 향상되거나 위축될 수 있다는 논리가 가능해진다고 독자는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코지마 히데오는 중간 과정에서 '유대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고독하지만 연결되어 있다. 그런 감각이 어린 시절부터 외로웠던 나를 지탱해 준 힘이었다. 그래서 나는 책이 지금까지 나에게 선사해 주었던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유대감’을 이 책을 통해 다른 누군가에게도 전하고 싶다."

- p.9 「시작하며 - MEME이 이어 주는 것」

 

두산백과에 따르면 밈(MEME, 문화적 유전 정보)의 전달 형태는 유전자가 정자나 난자를 통해 하나의 신체에서 다른 신체로 전달되는 것과 같이 모방을 통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전달된다. 이러한 전달과정에서 각각의 밈들은 변이 또는 결합ㆍ배척 등을 통해 내부 구조를 변형시키면서 진화한다. 따라서 음악이나 사상, 패션, 도자기나 건축양식, 언어, 종교 등 거의 모든 문화현상들은 밈의 범위 안에 들어 있다. 한 사람의 선행 혹은 악행이 여러 명에게 전달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도 밈의 한 예에 속한다.

 


 

이 책 『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밈(MEME)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밈은 유전자처럼 개체의 기억에 저장되거나 다른 개체의 기억으로 복제될 수 있는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단위를 말한다. 영국의 생물학자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에서 처음 소개된 용어이다. 문화의 전달에도 유전자처럼 복제역할을 하는 중간 매개물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정보의 단위ㆍ양식ㆍ유형ㆍ요소가 밈이다. 모든 문화현상들이 밈의 범위 안에 들어가며 한 사람의 선행 혹은 악행이 여러 명에게 전달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도 밈의 한 예이다.

도킨스에 따르면 문화의 전달은 유전자(gene)의 전달처럼 진화의 형태를 취한다. 그러나 언어ㆍ옷ㆍ관습ㆍ의식ㆍ건축 등과 같은 문화요소의 진화는 유전자의 진화방식과는 다르다. 문화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유전자가 복제되는 것과 같은 복제기능이 있어야 한다. 즉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기생하는 것과 같이 문화의 전달에도 문화의 복제 역할을 하는 중간 매개물, 곧 중간 숙주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정보의 단위ㆍ양식ㆍ유형ㆍ요소가 바로 밈이다. 즉, 생물학적 유전자처럼 사람의 문화심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밈이다. 《옥스퍼드영어사전》에도 올라 있는데, '모방 등 비유전적 방법으로 전달된다고 생각되는 문화의 요소'로 정의되어 있다. 도킨스는 '진(gene)'처럼 복제기능을 하는 이러한 문화요소를 함축하는 한 음절의 용어를 그리스어(語) '미메메(mimeme)'에서 찾아내 여기서 밈을 만들어냈다. '미메메'에는 '모방'의 뜻이 들어 있다.

 


 

이 책은 세계적인 게임 제작자 코지마 히데오가 게임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영향과 영감을 받은 44편의 책과 영화들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에는 『별의 계승자』,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 《블레이드 러너》 같은 걸작 SF 소설이나 영화는 물론, 애거서 크리스티, 스티븐 킹의 미스터리 소설, Joy Division의 록 음악 등 자신을 게임 제작자로 만들어 준 수많은 창작의 원천들에 대한 저자의 감상과 함께 이 이야기들이 오늘날까지 밈으로 이어져 온 이유 등을 섬세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게임 크리에이터의 인생과 작품, 세계관과 개인적인 내밀한 고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코지마 히데오는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와 〈데스 스트랜딩〉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 책의 말미에는 일본의 유명한 음악가이자 작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호시노 겐과의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난 뒤 유독 외로움을 느끼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던 저자는 주변에 있던 책과 영화를 보면서 우울한 감정을 극복하고 세상과 이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행위를 통해 인생을 이끌어 줄 수많은 어른과 스승 같은 존재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책과 영화 속에 담긴 이야기를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유대감’을 느꼈으며, 이를 통해 책과 영화가 문화를 계승하며 유대 관계를 맺어주는 일종의 밈(MEME, 문화적 유전 정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런 MEME을 만나기 위해 매일 서점에서 새로운 책과 인연을 맺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에게 있어 책을 선택하는 일상적인 행위는 현실에 참여하기 위한 지식과 뛰어난 지혜를 얻는 체험인 동시에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창작의 원천이 되었다. 저자가 좋아하는 책과 영화를 소개하는 글을 모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도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담긴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책과 영화를 고르는 감식안을 기르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가 열광했던 책과 영화들은 어린 시절부터 그가 동경했던 우주의 비밀과 세상의 미스터리를 밝히려는 노력들이 담긴 것이 많다. 그중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그가 완벽한 창작물로 손꼽는 작품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같은 걸작 SF 영화를 중년의 팬들과 함께 보면서 묘한 감동의 순간을 맛보기도 하고, 《택시 드라이버》의 고독한 아웃사이더 ‘트래비스’에게 공감하거나, 《울트라 세븐》의 여주인공 히시미 유리코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한편 《우주전함 야마토》가 전한 꿈과 ‘로망’을 떠올리다 이른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던 슬픈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 모든 개인적인 문화적 경험들은 결국 코지마 히데오라는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었고, 이것들이 내면에서 화학작용을 일으켜 자신만의 작품을 창작하는 원천이 된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각자가 갖고 있는 이야기들을 어떤 시간에 어떤 상황에서 ‘읽는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중 어떤 것을 모방하고 확장할지도 개인에게 달려 있으며, 모방하고 계승하고 확장하는 행위를 통해 새로운 MEME이 탄생한다고 보고 있다. 저자는 〈데스 스트랜딩〉을 준비하던 시절, 아이슬란드 여행 중에 우연히 들은 록 밴드의 음악을 티저 트레일러에 사용했던 것을 ME와 ME가 연결되어 새로운 MEME을 창조한 순간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사례를 통해 어제까지의 경험에서 얻은 확신으로 새로운 유대를 맺는 일에 성실하게 임하면 놀랄 만한 창작 에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역사로부터 배우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부모로부터 이어받은 유전자만으로는 불완전했던 능력을 MEME이 전하는 문화적 경험을 통해 세계와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갈고닦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창조하는 행위를 계속하면서 지독한 고독에 시달리거나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고민할 때가 많았던 저자는 그럴 때마다 자신처럼 MEME을 창조하는 이들이 만들어 낸 노력의 결과물을 보면서 고통을 이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사는 누군가가 창조해 낸 엄청난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 계속 힘을 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사람과 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이야기에 담긴 MEME의 힘을 믿으며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한다. 그런 행위가 사람들을 연결하고 세계와 시대를 연결해 갈 것을 믿기에, 그 MEME이 ‘창작하는 유전자’가 되어 아무도 체험하지 못한 세계를 보여 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인연으로 만난 저자와 독자들도 앞으로 새로운 MEME을 창조해 낼 것이라 기대한다. 이는 또 다른 새로운 유대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메탈 기어 솔리드〉라는 장수 게임 시리즈는 내년(2012년)이면 무려 25주년을 맞는다. 나는 미디어를 향해 ‘이것이 내가 만드는 마지막 메탈 기어입니다’라고 매번 선언해왔다. 이 말의 의미는 서두에서 루헤인이 한 말과 거의 비슷하다.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작가에게도 끝이 있다. 그리고 작가는 끝을 맞이하기 전에 이야기를 끝맺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창작자는 왜 같은 시리즈를 이어 가는 것일까? 그 답이 ‘켄지&제나로 시리즈’에 있다. 팬이 열렬히 원하는 한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작가가 끝내고 싶은 마음 한편에 팬들로부터 등을 돌리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 p.26, 「제1장. 내가 사랑한 MEME들 - 팬이 열렬하게 바라는 한,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중에서

 


 

저자 : 코지마 히데오

196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세계적인 게임 크리에이터로 코지마 프로덕션의 대표이다. 게임 업계에서 영화와 소설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1987년에 첫 감독을 맡은 작품 〈메탈 기어〉로 데뷔했다. 이 작품은 시리즈로 만들어지면서 스텔스 게임(STEALTH GAME)이라는 장르를 확립했다. 2001년 미국 「뉴스위크(NEWSWEEK)」지의 ‘미래를 연 10인’에 선정됐다. 2004년에 미국 G4TECH TV가 주최하는 시상식 ‘지포리아(G-PHORIA)’에서 특별 공로상(LEGEND AWARD)을, 2009년에는 ‘게임 개발자 선정 어워드(GAME DEVELOPERS CHOICE AWARDS)’에서 평생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2015년에 독립하여 코지마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2016년에는 비디오 게임 업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D.I.C.E. SUMMIT 2016’에서 명예의 전당상(HALL OF FAME), 캐나다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카일 리가 주최하는 북미권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 (THE GAME AWARD)’에서 인더스트리 아이콘 어워드(INDUSTRY ICON AWARD)를 수상했다. 2017년에는 ‘브라질 게임쇼(BRAZIL GAME SHOW)’에서 평생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대망의 신작 게임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을 발표했다. 저서로 『내 몸의 70%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내가 사랑한 MEME들 : 지금 필요한 것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주는 이야기』 등이 있다.

 

역자 : 부윤아

어린 시절부터 다른 사람의 책장을 구경하기를 좋아하다가 다른 나라의 좋은 책을 찾아내 국내에 소개하는 번역가가 되었다. 한 분야를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두고 싶어 대학에서 경제 무역학을 전공하고, 20대에는 공연기획 일을 했다. 왕성한 호기심으로 늘 재미있고 새로운 책을 탐색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지극히 작은 농장 일기』, 『에도 명탐정 사건 기록부』, 『만년필 교과서』, 『365일 소박한 레시피와 일상』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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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색과 체 산문집
색과 체 지음 / 떠오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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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언제나 설렌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란 단어가 누구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말일지도 모른다. 힘든 사랑을 지속하다 아픈 마음으로 헤어진 사람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면이 떠오르면 애써 지우고 싶은 단어일 수도 있다. 사랑은 인류가 존속되는 한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화두의 단어일지도 모른다. 사랑이 없는 연애나 결혼은 아무도 원치 않을 테니까 말이다. 사랑을 거부하려 해도 자신의 가진 힘으로 막아낼 수 없다. 헤어질 때도 마찬가지다.

온힘을 다해 사랑할수록 이별의 아픔은 크고 슬플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이다. 굳이 철학적 구분을 하지 않아도 사랑하면 대부분 이성간의 관계를 말하니까. 종교적으로 분류해도 사랑을 구분하지 않는다. 사랑이란 한 사람이 상대를 좋아하고, 위하고, 아끼고, 에너지를 샘솟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아가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느낌의 공허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비집고 들어가 해소해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좋아하는 다른 일을 아무리 해도 사랑을 잃은 후의 감정을 해소해 원 상태로 돌릴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다른 사람이 와서 그 공간을 채워줄 때까지는.

 


 

이 책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사랑에 실패해 쓴 넉두리가 아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마치 연애를 수없이 해본 사람이 이별의 감정을 애써 잊고 새로 시작하는 단초를 주기 위한 책인 것 같다. '만남은 지겹고'에서 느껴지는 것은 사랑에 실패한 후 슬픈 공간을 없애기 위해 다른 사랑을 만나는 것을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 '지친' 사람의 글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 책은 사랑에 실패한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는 물론 어떻게 빈 공간을 채울 것인가를 알려주는 에세이다. 저자 '색과 체'가 이 책을 낸 후 10만부가 팔려나갈 정도로 이 책에서 수많은 독자들이 읽어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갔다. 출간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았고, 많은 공감을 받아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책이다. 이번에 낸 책은 리커버 에디션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다시 펴낸 것이라고 출판사 측은 밝히고 있다. 저자의 감성적인 글이 가득한 이 책은 독자는 처음 읽지만 읽는 동안 왜 이 책이 진부한 사랑이야기를 하는데도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알게 됐다. 이 책은삶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것에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도 지칠 대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이야기로 꽉차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삶의 방식에 조금씩은 모두 서툰 구석이 있다. 서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사랑보다 앞으로 상처받지 않을 방법이다. 저자는 “최고의 사랑은 없을지 모르지만, 최선의 사랑은 있다”라는 말로 독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것으로 이해된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이다. 사랑의 진통이나 이별의 아픔이 중요한 것이 아닌 그것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을 이해하고부터라고 해야 정확할 것 같다. 저자는 그때에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논지를 감추지 않고 독자들에게 전한다. 독자들의 사랑에 응답하기 위해 저자는 새로운 원고를 추가했다고 한다.

이 책은, 누구나 겪지만 저마다 다른 사랑과 그에 따른 이별과 상처로 아파하는 독자들의 슬픈 밤을 함께 지새우며 따스한 위로를 건네준다. 이 책을 통해 지난 상처가 아물고, 누구보다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현명한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저자의 글솜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독자로서는 저자의 연애관, 사랑관이 다른 실패한 연애를 해본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새출발을 각오하는 힘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책의 앞부분 「작가의 말」을 통해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순간, 사실 이별은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나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이다."고 전제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별을 각오하고 사랑을 시작하지는 않는다.

 


 

"누구라도 만나봐라.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다." 언젠가 들어본 듯한 이 말이 독자의 시선을 잡아 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지나간 사람이 흐려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새로운 인연조차 내게 상처를 줄까, 생각이 들어 시작을 두려워하는 거다. 그러니 "차라리 사랑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으니, 사랑의 상처가 두려워 피할 것이 아니라 굳게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조언한다. 최고의 사랑은 없을지 모르지만, 최선의 사랑은 있을 테니까. 저자의 주장에 몰입하지 않을 수 없다.

독자가 저자의 쉽게 몰입하는 것은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헤어짐의 공간이 너무 커서 당시 기억이 흐릿한데 저자가 잊혀져가는 기억을 되살려 깨우치게 해줬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관계에 서툴다. 서툴기에 새로운 사랑을 하고 싶지만 상처받을까 두렵고, 끊어내야 하는 걸 알지만 혼자가 될 자신이 없다는 저자의 논리는 명쾌하다. 따라서 상처를 받으면서도 그 관계를 억지로 이어가기도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독자의 심중을 꿰뚫는 말이다. 그리고 그 관계에서 온전한 ‘나’를 드러내기보다 타인이 만든 ‘나’란 가면을 쓰고 세상을 마주한다. 아마 많은 사람이 그럴 것이다. 나보다는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며 ‘나’를 지키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라는 저자의 말을 되새겨본다. 각자가 꿈꾸는 완벽한 사랑이란 지금의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라는 말을. 이로 인해 '나는 여전히 사랑할 자격이 있는 사람'임을 깨닫고, 누구보다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현명한 방법을 찾을 때 오늘을 살아가는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리라.

사랑했고, 미워했고, 그리워하는 이별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점점 지쳐간다. 삶을 살아가면서 괜찮아지기를 바라지만, 새로운 사랑과 사람으로부터 또다시 상처받는다. 더군다나 사랑하는 관계에선 더 사랑하는 쪽이 약자일 수밖에 없다. 이런 자기 자신이 밉고 변하는 게 힘들어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오래오래 기억될 말이다. 저자는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에서 반복되는 이별에 지친 사람들에게 그 해결법을 알려준다. 1장은 ‘상처받은 기억을 어떻게 이겨내는가’를, 2장은 ‘잘못된 사랑의 방식과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이야기’를, 3장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태도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그리고 4장은 ‘나답게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가장 나다운 것이 나에게 옳은 것처럼, 우리가 해야 할 건 옳은 사랑이 아니라 나다운 사랑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과거를 돌아보며 지난 상처를 극복하고, 현재의 나를 개선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용기 내어 나아가는 당신 앞에는, 당신을 기다리던 사람이 있을 것이다. 상처를 극복하고 이겨낸 당신을 안아주기 위해서 말이다. 이런 희망의 언어를 독자는 좋아한다. 삶은 지속되어야 하고, 삶을 지속하는 한 사랑도 지속되어야 하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삶'과 '사랑'은 동의어라고 하나보다. 한 번 읽고 책꽂이에서 잠재울 책이 아니다. 사랑에 실패했을 때뿐만 아니라 삶의 의욕이 저하되거나 무료한 일상이 계속될 때마다 한 번씩 꺼내 읽으면 삶의 의욕을 충전시켜줄 책이다.

 

저자 : 색과 체

 

잠 못 드는 밤 뒤척이며 사랑이 뭘까 고민합니다. / 사랑 때문에 울다가 사랑 때문에 웃습니다. / 하지만 좀 더 많은 사람이 사랑 때문에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 사랑에 정답은 없지만 조금 더 나다운 사랑은 있다고 믿습니다. 나답게 사랑할 그 날이 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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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진심입니다 - 글을 잘 쓰기 위해 글을 쓰진 않습니다만
유미 지음 / 치읓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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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 유미 작가의 글이, 글을 쓰길 주저하는 사람들을 넘어, 말하지 못한 이야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당신이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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